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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시즌 주춤 미주노선, 추석 특수로 반등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강화 영향으로 미주노선 탑승률 감소를 기록했던 국적항공사들이 추석 황금 연휴 반짝 특수로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한국 항공업계 데이터 제공업체 에어포탈의 항공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6~8월 미주 노선은 항공편 수가 증가했음에도 편당 탑승률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6월(운항편 3411편·탑승객 50만3081명)은 2024년 6월(운항편 3312편·탑승객 50만5167명)에 비해 공급 대비 탑승객 수가 약 3.3% 감소했으며, 7월과 8월도 각각 3.9% 줄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 LA산불, 6월 이민 단속 반대 시위 확산, 출입국 비자 심사 강화,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단속 등 악재가 이어졌다”며 “강달러와 비자 수수료 인상 등도 항공 수요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차·LG 배터리 합작공장 단속에 이어 연방세관국경보호국(CBP)이 오는 30일부터 전자여행 허가(ESTA) 수수료를 기존 21달러에서 40달러로 인상할 예정이어서 단기 여행과 미국 출장, 한국 방문, 유학생 여행 등의 수요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는 “항공편 예약수는 전년 대비 줄었지만 공급 대비 예약률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입출국 심사와 비자 영향은 인천 경유 동남아 노선에서 특히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미주지역본부도 “티켓 판매 현황을 보면 영주권자와 유학생들의 해외 출국 및 한국 방문 수요가 위축됐다”고 전했다.     에어프레미아 LA지점은 “올해 미주 노선 예약률은 전체적으로 낮은 편이나, 최장 12일에 달하는 이번 추석 연휴로 장거리 이동 수요가 늘면서 올해 최종 탑승률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트럼프 행정부 정책으로 미주 노선 수요는 줄었지만 프로모션 행사 때 미주 출발 예약률이 크게 늘어 여행 수요는 여전히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10월 1일부터 12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미주노선 예약률이 급증하며 항공업계는 반짝 특수를 맞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추석 황금연휴 기간 인천-LA 미주노선은 10월 1~3일 입국 후 10월 10~12일 귀국 일정을 선호하는 수요가 많으며 일부 노선은 이미 만석 상태다.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가 “10월 초~중순 LA 노선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힌데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25일부터 10월 5일까지 LA행 항공편 평균 예약률은 94%, 10월 6~18일 인천행 항공편은 평균 97%”라고 설명했다.     에어프레미아 역시 LA, 호놀룰루, 샌프란시스코 노선 예약률이 80%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10월 3일 출발편 예약률은 90%로 집계됐다. 브라이언 김 LA지점장은 “10월 8일 이후 출발편은 비교적 여유가 있어 일정 조정 시 저렴한 항공권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항공사들은 추석 황금연휴 수요를 겨냥한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10월 1~5일 LA발 인천행 항공권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며 11월 가을 시즌, 12월 연말, 2026년 봄 한국 방문 항공권에 대해서도 추가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평소에 탄력적으로 항공권 할인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어프레미아는 미주 출발 인천행 항공권은 최대 84% 할인, 왕복 기준 991달러부터 판매한다.   이은영 기자미주노선 반등 미주노선 탑승률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 추석 황금

2025.09.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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