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고국 송금 건수·액수 모두 줄었다
올해 추석을 맞아 뉴욕 일원 은행에서 영업하는 한인·한국계 은행을 통해 송금한 금액과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7일 뉴욕, 뉴저지에서 영업하는 한인·한국계 은행이 제공하는 추석맞이 무료 송금 서비스를 통해 보낸 금액을 파악한 결과 올해 송금 건수는 총 6117건으로 전년(6447건) 대비 5.1% 감소했다. 송금 총액은 1433만592달러로, 지난해 추석 송금 액수(1600만8542달러)보다 10.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인·한국계 은행이 제공하는 무료 송금 서비스를 이용해 고국으로 송금한 경우, 올해 건당 송금 액수는 2343달러 수준이었다. 역시 지난해 추석맞이 건당 송금액수(2483달러) 보다 줄어든 규모다. 달러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악화한 데다 물가가 급등하면서 송금 건수 자체가 감소한 것으로 한인은행들은 파악했다. 또한 대부분 개별 건당 송금액수도 줄어든 것이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한인·한국계 은행 이외에도 송금용 앱 등이 확산하면서 은행을 이용해 송금하는 건수가 줄어든 것이 전체적인 송금 실적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자산순위 최대 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의 경우, 지난달 30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무료 송금 행사를 통해 1732건(396만4233달러)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2203건, 631만7181달러) 대비 건수는 21.4% 줄었고 송금 액수도 전년 대비 37.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미은행은 올해 총 1274건을 통해 346만4159달러가 송금됐다고 밝혔다. 역시 지난해 추석 무료송금 행사(1439건, 454만3853달러) 대비 각각 11.5%, 23.8% 줄어든 수준이다. 뉴욕 일원 은행 중에는 우리아메리카은행을 통해 송금된 금액이 243만3165달러로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신한아메리카은행을 통해 보낸 추석송금 역시 올해는 677건으로 지난해(331건)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신한아메리카은행 추석 송금 액수 역시 293만9801달러로 지난해(117만6932달러)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조지아주 기반의 프라미스원은행의 추석송금 실적도 송금 건수와 액수가 각각 46.4%, 47.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송금 건수 추석송금 실적 송금 건수 송금 액수
2025.10.07.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