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시문학’으로 등단하고, 뉴욕중앙일보 글마당에도 글을 기고해 온 윤지영 시인이 시집 ‘우리 다시 만나’(사진)를 발간했다. 신간 시집은 4개 파트로 구성돼 있으며, 시인의 고민과 고뇌의 흔적들이 켜켜이 쌓여 지어진 총 82편의 시가 담겼다. 윤 시인은 “살아온 길이 시가 되어 어느날 나에게 손을 내밀었다”며 “그 손을 수줍게 잡고 여기까지 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시간을 두드리고 닦아 가까워진 날들, 이제 그 거리를 더 좁히며 나아갈 것”이라며 “한 생이 다른 한 생을 창조해 낼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주신 스승 김정기 선생님께 특별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정기 시인은 추천사에서 “윤 시인의 시는 시의 행마다, 한쪽 한쪽을 넘길 때마다 시간의 무게와 진정성을 오롯이 느끼게 된다”며 “전체적으로 윤 시인의 시는 디아스포라의 험난함을 바닥에 깔고 청청한 물기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윤 시인은 중앙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문학동아리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3년 ‘시문학’으로 등단했다. 김은별 기자시집 윤지영 출간
2023.02.22. 20:16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세계적 미술작가 강익중 화가(사진)의 시화집이 출간됐다. ‘마음에 담긴 물이 잔잔해야 내가 보인다’라는 제목의 시화집에는 그가 뉴욕으로 온 1984년부터 2022년까지 작업했던 주요 작품들의 이미지, 작업하는 모습과 작품설치 현장을 담은 사진, 작가 인터뷰, 작업 노트 등 약 38년간 작가의 작품과 삶이 담겨있다. 1994년 휘트니미술관에서 고 백남준 작가와 2인전 ‘멀티플/다이얼로그’를 할 때처럼 역사에 남은 현장을 보여주는 사진, 가족 및 지인들과 찍은 작가 개인에게 의미있는 사진도 실렸다. 500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에는 목차도 없지만, 책장을 넘기다 보면 강물이 흐르듯 강 화가의 삶을 파악할 수 있다. 이 책에는 그가 작성한 한글과 영문 시도 실려 있다. 그는 스스로를 시인이라고 칭하지는 않지만, 평생 시를 2700점 가량 썼을 정도로 시 쓰는 것을 좋아한다. 김정기 시인은 시화집 추천사에서 “그의 언어는 우리 겨레의 어질고 맑은 숨결”이라며 “시 안에 마디마디 꺾일 때마다 남산 새싹들이 봄빛에 수줍게 피어난다”고 썼다. 김은별 기자강익중 뉴욕 화가 시화집 출간
2023.02.07. 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