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은 6인치(15cm) 길이의 가늘고 긴 장기다. 위 뒤쪽에 위치해 십이지장으로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췌장암은 소리소문없이 생명을 앗아간다. 미국암협회는 미국인 사망원인 2번째가 암이라며, 그중 췌장암은 최악의 암으로 빠른 치료를 당부한다. 지난 19일 베벌리힐스의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은 한인 등을 대상으로 ‘췌장암 커뮤니티 심포지엄’을 열었다. 최악의 암으로 알려진 췌장암을 바로 알고 대응하자는 취지다. 이날 이 병원 암센터 소속 췌장암 전문의료진은 췌장암에 관한 정보를 알리고, 복통 등 이상 증상을 느낄 때는 곧바로 검진받고 최적의 치료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암협회에 따르면 췌장암은 암 관련 사망률 3위로 하루 평균 170명이 진단받는다. 최악의 암으로 불리는 이유는 조기 검진이 어렵고, 확진 후 5년 생존율이 11%에 그쳐서다. 췌장은 위 뒤쪽에 위치해 암세포 조기발견도 쉽지 않다. 평소 몸의 이상 증상을 느낀다면 되도록 빨리 ‘조직검사, 초음파, CT, MRI’ 등으로 췌장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존 이 유전자 상담부 부디렉터는 "(유전이 되는 돌연변이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생식세포계열 유전자 검사는 혈액검사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췌장암 발병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며 "1차 친족(1st degree relative)인 부모, 형제, 자녀에게 췌장암이 발병했다면 유전자 검사(Genetic testing)를 해보길 권한다. 유전자 검사를 받은 지 5년이 넘은 환자는 재검사도 고려해볼 수 있다" 고 말했다. 또 시더스 사이나이 전문의료진은 ‘복통, 매스꺼움과 구토, 식욕부진 및 체중감소, 피곤함, 변비, 우울증과 불안’ 등이 계속된다면 췌장암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췌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 비만, 당뇨, 적색육 및 가공육 선호’ 대상자라면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한편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은 2022 US뉴스 선정 미국 종합병원 전국 2위, 캘리포니아 1위로 선정됐다. 췌장암 전문의료팀은 통상 4주가 걸리는 췌장암 확진 및 치료 계획 여부를 몇 시간 안에 가능하다고 전했다. 니콜라스 닛산 전문의는 “우리 병원은 췌장암 환자 7000명 이상을 수술해 임상경험이 풍부한 것이 장점”이라며 “다빈치 로봇 수술 등 췌장암 치료를 위한 최신 치료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췌장암 환자 모임: 877-272-6226, pancan.org, ▶시더스 사이나이 암센터 문의: (310) 423-7410(한국어)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이상증상 췌장암 췌장암 가족력 췌장암 환자 췌장암 커뮤니티
2022.11.21. 20:19
췌장암의 일반적인 위험 요인으로는 흡연, 고지방질의 음식물, 당뇨, 만성 췌장염 등을 들 수 있다. 이외에도 과거에 담낭 제거 수술을 받은 병력, 산업 약물 중독, 가족의 병 내력 등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서도 가장 위험한 요인 인자는 흡연으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수배나 높은 췌장암 발생률을 감수해야 한다. 비교적 흡연 인구가 많은 한국인에게는 중요한 예방 의학 정보가 아닐 수 없다. 흡연을 삼가는 것 외에도, 신선한 야채와 채소류의 섭취는 췌장암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췌장암의 대부분은 외분비와 관계된 췌관의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이다. 미국에서 췌장암은 암 질환 발생률에서는 10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네 번째로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우리나라도 이와 비슷한 통계를 나타내고 있다. 주로 65세 이상에서 발견되었지만 더러는 40~50대에서도 발병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암의 3분의 2는 머리 부분에서, 나머지는 몸통과 꼬리 부분에서 발생한다. 대부분 유감스럽게도 암이 발견되었을 때는 이미 병이 꽤 진행된 상태이다. 그러다 보니 수술 외 화학 요법 및 방사선 치료를 동원해도, 4기인 경우에는 진단을 받은 후 5년 이상의 생존율은 3%를 넘지 못한다. 췌장암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특정한 증상이 별로 없다 보니 조기 진단하기도 어렵다. 대부분 복부의 불편함을 호소해 오는데, 그저 속이 답답하다거나 식욕이 없다는 막연한 이유다. 이외에도 구토나 체중 감소 등이 생길 수 있지만, 이 같은 증상은 췌장암이 아닌 다른 소화기 질환에서도 공통으로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그야말로 운 좋게 췌장의 머리 부분에 위치한 조그만 종양으로 인해 담관이 막혀 황달이 나타났을 경우에는 쉬 발견될 수 있다. 후기에는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때는 이미 치료하기에 늦은 때이다. 병이 진전됨에 따라 복부의 통증은 물론 누울 때 심해지는 등의 통증도 겸해질 수 있다. 종양이 커감에 따라 십이지장의 통로를 막을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심한 구토와 식욕 부진이 나타난다. #현철수 박사 = 조지타운대병원내과, 예일대병원위장, 간내과 전문의 수료. 스토니부룩의대, 코넬의대 위장, 간내과 임상교수, 뉴저지주 의료감독위원회 위원, 재미한인의사협회 회장 역임. 아시안 아메리칸 위암 테스크포스와 바이러스 간염 센터를 창설, 위암 및 간질환에 대한 켐페인과 문화, 인종적 격차에서 오는 글로벌 의료의 불균형에 대한 연구를 해오고 있다. 현철수의 속병 클리닉 췌장암 증상 췌장암 발생률 흡연 고지방질 조지타운대병원내과 예일대병원위장
2021.11.16. 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