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스라엘 비판 시위에 참여하는 유학생들의 학생 비자를 앞으로도 취소할 계획이라고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이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20일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정부가 이스라엘을 비판한 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했다는 지적에 “비자는 권리가 아니라 특권이다”라고 반박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루비오 장관은 “우리는 더 할 것”이라며 “우리는 여기에 손님으로 와서는 우리 고등교육 시설에 지장을 주는 사람들의 비자를 계속해서 취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민주당 소속인 크리스 밴홀런 상원 의원이 그런 비자 취소는 국가 안보가 아니라 표현의 자유 억압이라고 지적하자 자신은 “교내에서 시위를 이끌고, 도서관을 장악하고, 건물들을 태우려는 학생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지금까지 자신이 취소한 비자가 “아마 수천개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국무부는 반 이스라엘 활동에 참가한 유학생과 연구원의 비자를 대거 취소했으며 학생 비자 신청자에 대한 심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윤지혜 기자취소 국무 시위 학생 학생 비자 국무부 장관
2025.05.21. 20:55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유학생 비자를 무작위로 취소하고 있어 학생들 사이에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비자가 취소된 것으로 통보됐을 경우, 집단소송 외에 마땅히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창구조차 없다는 점 또한 유학생들의 불안이 큰 이유다. 23일 교육전문매체 인사이드하이어에드(IHE)가 국무부 데이터를 활용해 업데이트한 결과에 따르면 이날까지 취소되거나 변경된 학생비자는 총 1730건으로, 270개 대학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7일 국무부는 학생비자 취소 건수가 약 300건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는데, IHE는 개별적으로 집계한 결과 지난 16일 1200건 학생비자가 취소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 후 일주일만에 다시 500건 이상이 취소된 셈이다. 앞서 마크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단순히 공부만 하러 온 유학생이 아니라 미국의 대학 시설을 파괴하고, 건물을 점거하고, 혼란을 야기하는 운동에 참가한 이들의 비자가 취소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몇몇 손에 꼽히는 사례를 제외하면, 현재 미국에서 학생비자 취소 조치를 당한 유학생들은 왜 본인의 비자가 취소됐는지 원인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IHE는 전했다. 정확한 이유를 모르는 탓에 학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고, 그렇다고 국무부 등에 본인의 사례가 정당하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창구도 없는 상황이다. IHE는 “반유대주의 시위 참가나 정치적, 이념적 이유 뿐 아니라 다양한 이유에 따라 학생비자가 취소됐다”며 “정작 (최소 이수학점 미달이나 범죄 등) 비자 요건을 어겨 취소된 경우는 6% 뿐”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국무부에서는 학생비자 취소를 대학 기관을 거쳐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학생에게 연락해 비자가 취소됐다고 통보하고 있어 더 큰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 기관 등에서는 비상전담반을 가동해 매일 학생들에게 공동 이메일을 보내 비자가 취소된 경우 알려달라고 연락하고 있다. 한편 IHE 집계에 따르면 뉴욕주에서는 뉴욕시립대(CUNY) 학생 17명이 비자 취소 통보를 받았다. 코넬대에선 17명, 컬럼비아대에선 7명이 비자 취소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학생비자 취소 학생비자 취소 취소 통보 유학생 비자
2025.04.23. 20:36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취소한 유학생 비자 건수가 1200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교육전문매체 인사이어하이어에드(IHE)에 따르면, 전날까지 취소되거나 변경된 학생비자는 1200건으로 약 180개 대학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7일 마크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지난해 대학가 시위에 참여한 학생 300여명의 학생비자가 취소됐다고 밝혔는데, 그 후 4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이다. 이 수치는 아이비리그 등 비자 문제를 공개한 곳의 데이터만 모은 것으로, 비자 문제를 밝히기 꺼리는 대학들의 사례까지 합하면 비자 취소 건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IHE는 “반유대주의 시위 참가나 정치적, 이념적 이유뿐 아니라 다양한 이유에 따라 학생비자가 취소됐다”며 “정작 (최소 이수학점 미달이나 범죄 등) 비자 요건을 어겨 취소된 경우는 6%뿐”이라고 밝혔다. 학생비자 취소가 통보되는 방식도 과거와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학생이 비자 조건을 위반하는 경우 교육기관을 통해 학생에게 연락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선 국무부가 교육기관은 배제하고 학생에게 직접 연락해 ‘귀하의 학생 신분은 더는 유효하지 않다’고 통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에는 휴스턴대 한인 조교수 역시 비자 이슈로 수업을 마치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게 된 소식도 전해졌다. 전형선 수학과 조교수는 지난 13일 학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비자 이슈 때문에 즉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대학 측 대변인은 “다른 기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는 이유로 그의 비자가 종료됐다”고만 설명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유학생 취소 학생비자 취소 취소 건수 취소 1200건
2025.04.16. 20:25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의 연장선으로 합법적인 비자를 받고 체류 중인 유학생의 비자까지 취소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 일원 대학에서도 학생 비자 취소 소식이 전해졌다. 교육전문매체 인사이어하이어에드(IHE)가 전국 대학들로부터 소식을 전달받아 정리한 데이터에 따르면, 10일까지 전국 100여개 대학에서 600여명의 유학생 비자가 취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대(NYU)와 컬럼비아대, 포담대와 럿거스대 등 뉴욕 일원 대학에서도 유학생 비자 취소 사례가 전해졌다. IHE에 따르면 컬럼비아대에서는 7명, 포담대에서는 2명의 유학생 비자가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타니아 테틀로우 포담대 총장은 "유학생들의 비자가 아무런 설명 없이 취소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지난 4일 우리 학교 유학생 1명의 비자도 취소됐으며, 8일 같은 사례가 한 건 더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비자가 취소된 학생들은 시위와 관련성이 있지도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또 뉴욕시립대(CUNY)는 9일 성명을 통해 "17명 학생들의 비자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한편,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민 문제는 시정부가 아닌 연방정부가 관할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취소 뉴욕 뉴욕 일원 유학생 비자 전국 대학들
2025.04.10. 20:46
마이크로소프트와 보안 업체간 프로그램 충돌로 발생한 대규모 시스템 장애로 전 세계의 항공, 운송, 금융 서비스 등이 광범위하게 먹통 되는 역대급 전산 마비 사태가 발생했다. 오늘(19일) LA국제공항(LAX)을 포함한 전국의 공항에서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등의 문제가 다수 발생했다. 오전 8시 19분 기준 LAX에서만 항공편 188개가 지연되고 102개 항공편이 취소됐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도 출발 예정이던 항공편 76개가 운항을 취소했다. 인근 할리우드 버뱅크 공항, 롱비치공항, OC의존웨인 공항도 비슷한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기준으로는 이번 사태로 1000편이 넘는 항공 스케줄이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항공사는 주류 항공사인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등이 모두 포함됐다. 또 시스템 먹통으로 LA와 롱비치 항구에서 운송이 지연됐으며, 암트랙도 일부 크레딧카드 결제가 제한됐다고 밝혔다. 페덱스와 UPS는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먹통 대란으로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고 고객들에게 미리 알렸다. 원인은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와 보안 서비스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프로그램간 충돌로 추정됐다. 업체 측은 "보안사고 또는 사이버 공격은 아니다"라며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단순한 기술적 결함"이라고 말했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가 '팔콘 센서'를 업데이트하면서 패치한 드라이버 파일이 기존 시스템과 충돌한 것이라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 기반이 아닌 맥 또는 리눅스 운영체제는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이번 사태의 피해 범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항공편은 다시 예정대로 운항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취소 항공편 시스템 먹통 항공편 76개 항공편 188개 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2024.07.19. 11:40
#.3년 전 경제 매거진을 구독하기 시작한 김유진씨는 구독을 취소하려고 했지만, 웹사이트에서 서비스를 찾을 수 없었다. 고객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해도 해결되지 않았다. 이메일로 구독 인보이스를 첨부해 보내고 어렵게 구독을 해지했다. #.김지훈씨는 서류 스캔이 급하게 필요해 정기 구독을 요구하는 아이폰 스캔 앱을 다운로드받았다. 구독한 것을 잊고 있던 김 씨는 은행 계좌를 보고 매주 6.99달러씩 4번 차지한 것을 확인했다. 해당 앱에서 구독 취소 방법을 찾을 수 없어 일주일이 지나서야 아이폰 설정에서 겨우 취소했다. 정기구독 취소 관련 연간 수만 건의 소비자 불만을 접수하고 있는 연방통상위원회(FTC)가 본격적인 수술에 나섰다. FTC는 기업이 구독 관련 간편한 클릭 취소 옵션을 제공하도록 요구하는 새로운 규제안을 23일 발표했다. FTC 리나 칸 위원장은 “이번 조치는 소비자를 기만하고 정기구독 취소를 매우 불편하고 어렵게 온 업계의 관행을 고치고자한 정부 노력의 일환”이라며 “소비자가 원하지 않는 구독료 지불을 쉽게 중단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골자는 ▶온라인을 통한 간편한 취소 옵션 제공 ▶자동 갱신 전 연간 알림 ▶상품 프로모션 광고 거부 등이다. 적용 대상은 피트니스 멤버십, 디지털 스트리밍 서비스, 전자상거래, 케이블 TV 등 다양한 산업 서비스가 포함된다. FTC에 따르면 새 규제안에 따라 업체는 소비자가 가입할 때와 동일한 방법으로 구독을 해지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해야 한다. 고객이 온라인이나 전화로 서비스에 가입한 경우 온라인이나 전화로 취소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온라인으로 가입한 구독을 끊기 위해 서류를 우편으로 보내는 등 구독 취소를 방해하거나 지연시키려는 기만적인 관행은 금지된다. FTC는 “새로운 규제안이 확정되면 이를 위반하는 회사에 대해 위반 건당 5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라며 “FTC가 규정에 따라 소비자 환불도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팬데믹동안 많은 사람들이 구독서비스에 가입하면서 정기구독 산업이 몇 년 사이 급성장했다. 하지만 구독을 취소하기 위해서 피트니스에 직접 가야 하거나 수 차례에 걸친 긴 통화 원하지 않는 자동 갱신 비용 지불 등으로 인해 소비자 불만이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연방통상위원회(FTC)에 따르면 소비자 불만 접수 건은 2021년 1만6020건에서 2022년 1만7427건으로 늘었다. FTC는 2022년 아마존의 6개 서비스 부문 조사하고 있으며 구독 서비스를 취소하려는 소비자를 방해한 혐의로 일부 피트니스, 통신회사 및 기타 소매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또 정부는 지난해 구독 해지 방해로 제소한 인터넷 전화 서비스 제공업체인 보내지(Vonage)와 합의해 이에 관련해 피해를 본 소비자에게 1억 달러를 지급한 바 있다. 이번 새 규제안은 공개 의견 수렴 기간을 거치는 등 몇 가지 절차를 거쳐서 발효될 예정이다. 이은영 기자정기구독 취소 정기구독 취소 정기구독 산업 취소 옵션
2023.03.23. 23:04
모기지 이자율 상승으로 주택 매매를 취소하는 바이어도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 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달 계약이 진행 중이던 6만 채의 매매가 어그러졌다. 거래 취소율은 17%에 달하며 이는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급등한 모기지 이자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거의 2배 이상 돼 주택 바이어의 집 구매 비용 부담도 2배나 커진 데 반해서 집값 하락 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기 때문이다.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는 6.94%(20일 기준)로, 1년 전의 3.09%에 비해서 3.85%포인트를 웃돌고 있다. 레드핀 경영조사팀 한 관계자는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바이어의 주택 비용 부담이 대폭 늘면서 시장에 진입을 못하고 있으며 모기지 이자가 너무 높자 셀러 역시 관망세로 돌아섰다”며 “이 때문에 주택 시장이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9월 주택 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 25% 정도 감소했으며, 신규 매물 역시 22% 급락해 202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시장에 나온 매물에 대한 구매 경쟁률 역시 팬데믹 시작 이후 가장 저조하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계속해서 금리를 올린다면, 2023년 중반까지 모기지 이자율도 함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양재영 기자주택매매 취소 주택매매 취소 거래 취소율 모기지 이자
2022.10.23. 19:00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기록적인 여행객이 몰린 주요 공항들이 연착과 결항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연방항공국(FAA) 항공기 지연 지도에 따르면 지난 2일에만 국내외 항공편 4000대 이상이 연착했고 600대 이상이 취소됐다. 그러나 1일에도 국내 항공기 4900대가 연착하고 500대가 취소된 것으로 파악돼 이를 포함하면 8000편이 넘는 항공편이 결항했다. 평소 취소되는 항공편이 하루에 210대 정도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번 연휴 기간에는 결항 대수가 3배 가까이 급증한 셈이다. 이 지도에 따르면 제트블루의 경우 전체 항공편의 45%가,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항공,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3분의 1이 지연됐다. 델타는 25%가량으로 파악됐다. 공항별로 보면 동부의 라과디아 공항의 경우 전체 편수의 18%인 64대가 연착했고, 11%인 39대가 취소됐다. JFK공항과 뉴어크 공항의 연착·취소 비율도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LA국제공항은 1일과 2일 이틀 동안 100여대가 넘는 항공기가 연착하거나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혼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항공사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여행 수요는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연방 교통안전국(TSA)에 따르면 2일 하루에만 240만 명이 넘는 미국인들이 공항을 통해 여행을 떠났다. 또한 최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해안으로 접근하고 있는 열대성 태풍 콜린의 영향으로 일부 노선이 결항했고, 이에 따라 다른 노선에까지 연쇄적으로 결항이 속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장관은 전날 트위터에 항공편 결항 피해를 본 소비자들을 향해 나름대로 정보를 제공해줬다가 오히려 비판을 받았다. 부티지지 장관은 ‘항공사는 결항 때 현금이 아닌 포인트로 환불을 해주려고 하지만, 소비자는 현금 환불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으나 인터넷 공간에서는 “주무 장관이란 사람이 남의 이야기하듯이 트위터에 글을 올린다”라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 장연화 기자대혼란 취소 연착과 결항 항공편 결항 라과디아 공항
2022.07.03.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