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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내가 정말 치매일까, 걱정되나요?

‘알츠하이머 치매’와 ‘가성 치매’를 구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한 81세 어머님과 아드님께서 병원에 방문했다. 같은 말을 반복하시고, 냄비를 태우는 일이 빈번하고, 물건도 자주 잃어버리셔서 ‘혹시 치매가 아닐까?’ 걱정되신 것이다.     아드님은 치매 초기 증상을 우려해 인지력 평가를 요청했지만, 필자는 어머님께서 인지력 평가를 받으시는 것을 거부했다. 왜일까? 바로,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어머니께서는 몇 달 전에 남편을 잃고, 또 최근에는 낙상 사고로 인해 척추 골절로 통증을 겪고 계셨다. 그로 인해 잠도 잘 못 주무시고, 몸도 많이 힘드셨다.     그래서 바로 인지력 검사를 진행하지 않고, 통증 치료와 잠 문제를 먼저 해결해 드렸다. 어머님은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회복하셨다. 이는 정상적인 노화로 인한 약간의 기억력 저하일 뿐이었고, 큰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만약 어머님께서 처음 진료 때 바로 인지력 검사를 하셨다면, 의욕이 상실되어 있고 집중력이 떨어져 낮은 점수가 나왔을 것이다. 그랬다면 가족과 환자 모두 더 걱정하고, 우울증이 더 심해졌을 수도 있다.     사실 우울증, 스트레스, 통증, 수면 부족으로 인해 기억력이 나빠질 수 있다. 일시적인 증상이며 치료를 통해 다시 좋아질 수 있다. 이런 상황을 ‘가성 치매’라고 한다.     첫 번째로, 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보다 인지력 저하가 훨씬 빠르게 나타난다. 알츠하이머는 몇 년 동안 서서히 진행되지만, 가성 치매는 갑자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두 번째로, 가성 치매의 경우 지남력, 곧 시간이나 장소, 사람을 잘 기억하는 능력은 유지된다. ‘내가 누구인지’, ‘어디에 있는지’, ‘오늘 날짜가 뭔지’ 같은 질문에 잘 대답할 수 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이런 질문에 맞지 않는 엉뚱한 대답을 할 때가 많다.     세 번째로, 가성 치매가 있는 사람은 집중하는 게 어렵다. 집중이 안 되면 당연히 기억도 잘 안 나고, 외우기도 힘들다.     반면 알츠하이머 치매는 단기 기억이 장기 기억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문제가 생겨서 기억이 잘 안 난다. 그래서 가성 치매 환자의 인지력 검사를 할 때는, 환자가 최대한 집중할 수 있도록 주변 방해를 없애고, 의사가 또박또박 질문을 해야 더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네 번째로, 가성 치매가 생기면 불안하거나 잠을 못 자고, 식욕이 줄어들고 의욕이 없어지는 등의 정신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가성 치매 환자는 인지력 테스트를 하면 귀찮아하거나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 반대로 진짜 치매 환자는 테스트에 감정과 무관하게 참여한다.     마지막으로, 가성 치매 환자는 자신이 기억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진 것을 느끼고 걱정하지만,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자신의 문제를 잘 인식하지 못해 걱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치매 진단을 할 때는 너무 성급하지 않게 다양한 요인을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가성 치매가 맞는지, 알츠하이머 치매인지 정확히 구분하려면, 각종 증상과 상태를 꼼꼼히 살펴봐야 하고, 전문가를 만나 꼭 인지력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문의:(213)909-9888 임영빈 원장 / 연세메디칼그룹 임영빈 내과건강 칼럼 치매 걱정 알츠하이머 치매 가성 치매 치매 진단

2025.04.08. 18:40

6일 조경구 박사 초청, 시니어센터 치매 특강

한인타운 시니어 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정문섭)가 4월 의료 세미나에 신경내과 전문의 조경구(사진)  박사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한다.   치매와 중풍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조 박사는 오는 6일 오전 11시 시니어 센터 2층 강당(965 S. Normandie Ave.)에서 열리는 특강에서 치매 진단 및 치료에 대하여 구체적 사례 중심으로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조 박사는 LA 한인타운 내 한인 전문 치매병원을 건축 중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2022년 올 한 해 동안 ‘치매를 이기자’ 연중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시니어센터는 이번이 6번째 시리즈로, 노인성 질환 가운데 가장 무서운 치매를 이기기 위해 특강을 이어가고 있다.     정문섭 이사장은 “한인타운 연장자들의 황혼기를 인생 황금기로 만들기 위해 미련한 이번 세미나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213)387-7733  장수아 기자시니어센터 조경구 시니어센터 치매 조경구 박사 치매 진단

2022.04.03. 17:42

시니어센터 치매 세미나…16일 선착순 20명 대상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정문섭)가 사라 크레멘 박사(사진)를 초청해 16일 오전 11시 2층 강당에서 3월 무료 의료세미나를 연다.     참석 인원은 선착순 20명.   세미나에서는 치매 위험 요소와 알츠하이머·혈관성 치매·치매 진단, 아시아계 치매 관련 정보 등을 알기 쉽고 자세히 설명한다. 크레멘 박사는 시더스사이나이의 신경학 부교수 겸 행동신경 과학감독이다.   시니어센터는 올해 노인성 질환 가운데 가장 무서운 치매 극복을 위해 ‘치매를 이기자’ 연중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문의: (213)387-7733시니어센터 세미나 시니어센터 치매 혈관성 치매 치매 진단

2022.03.1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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