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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치아가 튼튼해야 건강하게 장수

일본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가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자연 치아가 20개 이상 남아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건강 수명이 약 5년 정도 길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자연 치아가 20개 미만인 사람이 20개 이상인 사람보다 고혈압·당뇨·심뇌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이 1.5~2배 정도 높다는 결과가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결국 치아가 많이 남아 있을수록 그만큼 단백질, 비타민, 섬유질 등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그런 건강한 식습관이 근감소증·심혈관 질환·인지 저하 등 대표적인 노년기 질환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게 해 줍니다.   치아는 단순한 ‘씹는 도구’가 아니라, 전신 질환을 막는 방패인 셈입니다.   잘 씹고, 충분히 먹으려면 그 치아를 받치는 ‘잇몸 건강’도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 많은 환자가 치아를 잃게 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충치보다 ‘치주 질환’입니다.   부실한 잇몸은 치아를 단단하게 지탱하지 못해 식생활에 악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잇몸 염증이 심해지면 세균과 염증 물질이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퍼져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미국심장협회에서도 중증 치주염 환자의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정상인보다 약 2배 높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당뇨 환자라면 혈당 조절이 더 어려워지고, 임신부라면 조산 위험이 높아지니, 치주 질환의 위험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처음 잇몸 출혈이나 약간의 치아 흔들림을 느꼈을 때, 바로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간단한 치료로 훨씬 더 빨리, 쉽게 일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미루고 미루면 결국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것을 가래로 막고, 가래로도 막지 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놓일 수 있는 것이 치과 치료임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임플란트 시술과 잇몸 치료를 받은 후, 다시 고기와 채소를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된 환자 대부분은 “치아를 되찾으니 기운이 돌아오고, 사람 만나는 것도 즐겁다”고 기뻐합니다.   더 많은 이들이 치료와 시술의 부담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오기 전, 주기적으로 치과 진료를 보셔서 치아를 잃는 상황을 겪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오복(五福) 중 하나라는 치아 건강에 관해 우리 조상들은 ‘이가 자식보다 낫다’ 같은 재미있는 속담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잘 씹고, 잘 먹는 것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하다는 가르침일 것입니다.   소리 없이 걸릴 수 있는 질병에 비해, 치아는 하루 두 번의 올바른 양치, 치실과 치간 칫솔의 꾸준한 사용, 정기 검진과 스케일링 같은 간단한 조치로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투명한 기관입니다.   부지런한 치아 관리 습관을 통해, 부디 더 오래, 더 즐거운 일상과 인생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문의: +82-2-2697-2875     ▶카카오톡: ‘연세힐치과’ 검색  정현준 치과 전문의·연세힐치과대표원장건강칼럼 치아 건강 자연 치아 잇몸 건강 치아 흔들림

2025.08.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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