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마일 클럽을 아시나요
오렌지카운티와 인근 지역 한인 울트라 러너들의 모임 ‘100마일 클럽’이 달리기 동호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00마일 클럽은 울트라 마라톤 대회에서 100마일을 주파한 이들로 구성된 친목 모임이다. 일반 마라톤 풀 코스 길이인 약 26.2마일의 4배 가까운 거리를 달려야 모임에 참가할 수 있다. 100마일 울트라 마라톤은 참가자 다수가 24~30시간 이내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삼을 정도로 체력, 정신력, 지구력을 극한까지 시험하는 대회다. 울트라 마라톤은 도로, 산악 지대, 사막 등지에서 정해진 거리를 더 빨리 주파하기 위해 경쟁하는 스포츠다. 진 강, 최금희, 재 이, 션 이, 제인 김, 제이제이(JJ) 전씨 등은 지난달 22일 강씨의 풀러턴 자택에 모여 웨스턴 스테이츠 100, 코디악 100, 리오델라고 100 등 미국의 대표적인 울트라 마라톤 100마일 레이스 경험과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올해 처음 도전한 코디악 100 대회에서 29시간 25분에 걸쳐 완주한 강씨는 “29시간 동안 인생의 희로애락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모임 참가자들은 “100마일 레이스는 체력이 바닥난 뒤 정신력으로 버티는 싸움”이라며 이구동성으로 장시간 고통을 견디는 훈련법과 정신력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션 이씨를 제외한 100마일 클럽 회원들은 2027년 열릴 울트라 트레일 몽블랑 대회에 함께 참가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 대회 참가자들은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 3개국을 관통하는 코스를 달린다. 100마일 클럽은 따로 회원을 모집하진 않고 있다. 100마일 대회에서 9차례 완주했으며, 회원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션 이씨는 “한인 사회의 마라톤 역사가 깊어지면서 울트라 마라톤과 트레일 러닝에 도전하는 한인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상환 기자클럽 친목모임 클럽 회원들 울트라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
2025.12.01.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