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실종 여성 살해범.... 알고보니 불법체류자
최근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서 실종된 19세 여성이 살해된 채 발견된 가운데, 범인이 불법체류자로 드러났다. 당국에서는 유력한 용의자 휴고 헤르난데즈-멘데즈(35세)를 1급 살인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앤 아룬델 카운티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경찰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실종된 다카라 톰슨(19세)이 보위에 위치한 용의자의 거주지 침실에서 살해된 후 메릴랜드 50번 다리 아래에 유기됐다고 밝혔다.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는 용의자가 과테말라 국적자로, 미국에 불법 입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피해자는 세인트 찰스 고교를 졸업하고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한 비영리재단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지난 4월 음주운전 혐의로 국립공원관리국 경찰에게 적발돼 체포된 적도 있었으나 연방이민당국에 인계되지 않고 곧바로 석방됐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아이샤 브레이브보이스 프린스조지스 카운티 군수는 “당시 연방이민단속국(ICE)의 구금요청 대상이 아니었기에, 연방법원 재판 중인 상태에서 석방할 수밖에 없었다”고 변명했다. 당국에서는 피해자와 용의자가 서로 아는 사이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으나, 둘의 동선이 겹치는 지역의 감시카메라 영상에 의하면 히치하이킹에 의한 범죄로 의심되고 있다. 용의자가 피해자를 꼬드겨 차에 태워 자신의 집에 데려가서 살해한 후 사체를 유기한 정황이 포착됐다. 하지만 용의자는 피해자가 마지막으로 목격됐던 주유소에 가지 않고 길 건너편 나이트클럽에서 옛 여자친구를 만날 예정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불법체류자 살해범 실종 여성 카운티 경찰국 카운티 군수
2025.09.08.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