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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65%, LA 행정 "잘못됐다"…로욜라 메리마운트대 조사

LA카운티 유권자 상당수가 행정을 이끄는 선출직 공직자에게 낙제점을 줬다. 이들 유권자는 LA 시와 카운티의 행정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개혁’을 요구했다.   로욜라메리마운트대 ‘스터디LA팀’이 최근 공개한 2025년 LA카운티 행정개혁 보고서에 따르면, 유권자 3명 중 2명(65%)은 카운티 행정기관이 지역을 제대로 이끌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LA 시정에 대해서도 부정적 응답이 73%에 이르렀다.     인종별로는 아시아계가 시와 카운티 행정 능력에 가장 박한 점수를 줬다. 이들 가운데 71~76%가 LA 시와 카운티가 올바르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흑인과 백인 유권자는 50~60%만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표 참조〉   특히 유권자 73.5%는 LA 시와 카운티의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개혁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개혁의 방향과 수준에 대해서도 소폭 조정이 아닌 대대적이고 강도 높은 변화를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혁을 요구한 유권자들은 일정 수준의 ‘혼란’도 감수할 수 있다며, 당장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개혁이 가장 필요한 분야로는 행정·거버넌스가 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치안 18.5%, 공중보건 16.6%, 재난 대응 5% 순으로 꼽혔다.   이밖에 유권자 77%는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연방 이민당국의 불법체류자 단속 작전이 지나치게 과도하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로컬  법집행기관의 이민기관 단속 협조 반대도 75%에 달했다. 유권자 92%는 물가인상에 부담을 호소했고, 2028 올림픽 개최 지지는 68%(반대 31%)로 나타났다.     한편 유권자들은 LA 시와 카운티 행정을 맡은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신뢰도도 낮았다. 이들은 선거 때마다 ‘변화’를 약속하면서도, 정작 당선 후에는 행정 편의주의에 머물고 공동체보다 거대 자본의 이익을 우선한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이유로 유권자 95%는 선출직 공직자와 정부기관의 부패를 감시할 독립 윤리위원회 설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카운티 수퍼바이저를 현행 5명에서 9명으로 늘리는 방안에 88%, 선출직 카운티 최고경영자(CEC) 도입에 87%가 찬성했다.   스터디LA팀의 브라이언 기버트는 “이번 조사 결과는 LA 주민이 효율적이고 투명한 카운티 정부를 원한다는 현실적 요구를 보여준다. 대중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성인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메리마운트대 유권자 la카운티 행정개혁 la카운티 유권자 카운티 행정기관

2025.11.2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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