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요 대학들, AI 사용 일부 허용
캐나다 대학가, AI 도입 확산 캐나다 주요 대학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본격적으로 교육 현장에 도입하고 있다. 맥길대학교, 토론토대학교, 요크대학교 등은 학습 효과를 높이는 도구로서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학생과 교원 모두가 수업과 연구, 행정 전반에서 AI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학생•교원 사용 급증 온라인 학습 플랫폼 스튜디오시티(Studiosity)가 2024년 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대학생의 78%가 학업에 AI를 활용하고 있었다. 또 범캐나다 디지털 학습 보고서에 따르면, 학생 학습 활동에서 생성형 AI를 도입했다고 밝힌 교원은 2023년 12%에서 지난해 41%로 급증했다. 맥길대, 코파일럿 전면 배치 맥길대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을 학교 시스템에 통합해 학생과 교직원들이 문서 초안 작성, 온라인 자료 요약, 일정 관리 등에 활용하도록 했다. 크리스토퍼 버들 부총장은 “AI를 금지하기보다 효과적으로 쓰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며, 교과 과정 내 활용 여부는 교수의 자율에 맡겼다고 설명했다. 토론토대, 균형적 접근 토론토대는 코파일럿과 ChatGPT Edu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자체 오픈소스 AI 튜터 시스템 ‘코그니티(Cogniti)’를 시험 도입 중이다. 수전 맥캐헌 교수는 “AI 활용에 대한 의견은 다양하지만, 혁신을 원하는 교수와 그렇지 않은 교수를 모두 지원하는 균형적 접근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크대, AI 탐구 허브 구축 요크대는 AI 정보 허브를 개설해 교원을 위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학교 측은 AI 탐지 프로그램의 신뢰성과 보안 문제가 크다며, 교수들에게 학생 평가에 해당 도구 사용을 권장하지 않고 있다. 우려와 과제 브록대 교육학부 모하메드 에스타이테예 교수는 “학생들은 시간 절약을 위해 AI를 활용하지만, 교수들의 입장은 학문 분야와 기술 이해도에 따라 다르다”며 “아직 AI의 교육적 효과와 위험은 검증 중”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AI 의존이 과도할 경우 학습자의 실제 역량 축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윤리•규제 필요성 대두 캐나다 대학생연합(CASA)은 AI가 학습을 보완하는 선에서 사용돼야 한다며, 학생 과제 평가나 검증 도구로의 활용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AI 표절 검출 도구가 비원어민 학생들의 과제를 잘못 분류하는 등 차별적 결과를 낳는다는 점에서 윤리적•규제적 가이드라인 마련을 촉구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대학 캐나다 대학생 캐나다 대학가 맥길대학교 토론토대학교 AI 교육권
2025.08.27. 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