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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노인회장단, 뉴저지 한인상록회 방문

 노인회장단 한인상록회 뉴저지 한인상록회 캐나다 토론토

2026.03.2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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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마당] 설국을 뒤로 하고

인천공항 출국 게이트 밖에 눈이 내린다. 3층 출국장 끝, 대형 유리창 밖 하늘에 흰 눈발이 분분히 부딪혀 흩어진다. K와 걷던 이화동 골목길에 내리던 눈발과 닮았다는 생각을 한다. 아니 그 길에서 찾아 들어간 어느 찻집 유리창에 부서지던 그 눈발이다. 며칠 전 동창 모임에서 K가 캐나다 토론토에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탑승객 여러분, 눈 때문에 탑승이 지연되겠습니다.” 탑승객들은 별 동요 없이 눈 내리는 창밖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봄가을에만 찾던 한국을 처음으로 초겨울에 갔다. 서울의 멋진 설경을 기대했지만 11월이 다 가도록 눈 소식이 없더니 떠나는 오늘 새벽부터 눈이 내린다. 서울에서의 마지막 날 내리는 첫눈!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아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를 타고 시골로 가자. 마가리로 가자.’ 백석이 나타샤와 가려고 했던 마가리는 어디쯤일까.     대학에 입학하던 해, 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K를 처음 만났다. 전공과 교양 과목 여러 강의를 함께 들었지만 마주칠 때마다 서로 목례만 하고 지나치곤 했다. 1학년을 마치고 K는 소문도 없이 사라졌다. 군대에 갔다고 했다. 몇 마디 나눠 본 적도 없는데 강의실이 텅 빈 것 같았다. 다시 개강하고 교정의 개나리 가지마다 노란 봉오리가 막 터질 무렵, 학교로 보내온 그의 편지를 받았다. 첫 휴가를 기다린다고. 무척 보고 싶다고. 휴가 중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싶다고 했다.     3학년 가을 학기가 시작되어 교정의 단풍나무잎이 조금씩 붉어지기 시작할 때 K는 학교로 돌아왔다. 한 번 끊긴 지식의 광맥을 다시 이어가기가 쉽지 않은 듯 했지만 그는 시간을 내어 나와 자주 만났다. ‘사랑하는 친구들이여, 내가 죽은 후에 내 무덤가에 한 그루 버드나무를 심어주오. 그 부드러운 낙엽들과 내가 잠든 땅 위의 가벼운 그늘을 나는 사랑할 것이오.’ 알프레드 뮈세의 에피타프(Epitaph, 묘비명)를 주고받으며 먼 훗날 파리 페르 라셰즈에 있는 그의 무덤에 함께 가기로 약속했다. 도서실에서, 늦가을 오후의 교정을 걸으며 우리의 학문과 사랑은 익어 갔다.   졸업하고 도미 준비로 바쁜 날들을 보내는 동안 그도 졸업 후의 거취와 장래 문제를 고민하며 자주 만나지 못하는 사이, 빠르게 날들이 지나갔고 이곳 대학원 개강에 맞춰 나는 도미했다. 시간이 흘러 K도 졸업했고 그 얼마 후, 그는 파리로 유학을 떠난다는 소식을 보내왔다. 기숙사 창문으로 보이는 샌타모니카 바다에 낙조가 내려앉고 있었다. 그를 기다렸던가. 한국 바다와 닿아 있는 그 바다를 그 저녁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몇 년이 지난 후, 그가 프랑스 여성과 결혼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여러 해가 지난 어느 날, 뜻밖에 그의 전화를 받았다. 캐나다 밴쿠버로 이주했다고 한다. 반가웠다. 세월이 많이 흘렀어도 우리는 서먹했던 것도 잠시, 어제인 듯 친밀하게 대화를 나눴다. 그동안 지내 온 얘기, 친구들 소식, 미국과 프랑스, 캐나다의 역사와 현재 상황 등 긴 대화를 이어갔지만, 대화 가운데 이미 뮈세나 아폴리네르는 없었다. 그는 유럽의 진보 정권들에 염증을 느끼고 프랑스에 대한 환상도 많이 옅어진 듯했다. 우리 대화는 자주 끊기고 때로는 의견 충돌로 말다툼하기도 했다. 그는 곧 있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이 집권하면 캘리포니아 쪽 태평양은 쳐다보지도 않을 것이고 나를 보러 LA로 내려오려던 계획도 취소한다고 했다.   “우린 만나기 어렵겠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캘리포니아는 민주당 텃밭이거든. 나는 심지어 투표도 하지 않아. 내가 어느 후보를 선택하든 캘리포니아는 민주당이 가져가니까.”     “와이프가 언어 문제로 많이 힘들어해. 자꾸 토론토로 옮겨 가자고 하네. 그쪽은 프랑스어가 더 많이 통용되니까.”     언제부터였던가, 어렴풋이 너의 신변에 이상이 생긴 듯한 느낌이 들었어. 토론토로 이주한 후부터 연락이 뜸해졌고 그 후, 너의 와병 소식을 풍문으로 들었지. K, 너는 또 홀연히 가 버렸네. 통보도 없이, 이건 반칙이야, 세 번째의. 처음 입대했을 때, 결혼했을 때 그리고 이번까지.     ‘그리운 K, 세상은 어수선해. 대통령이 이웃의 동맹국을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라고 하고 그 총리를 ’거버너 아무개‘라고 불러서 놀라는 중이야. 너희 총리에 대한 우리 대통령의 무례를 어떻게 설명할까. 한국의 대통령이 낙마한 다음 날부터 이곳에서도 대통령 반대 시위가 시작됐어. 한국 사태에 고무된 것일까, 그러나 미국은 잘못이 명백하게 밝혀진 고작 한 사람, 닉슨 대통령을 아주 점잖게 물러나게 한 미미한(?) 경력밖에 없지. 그에 비해 한국은 대통령을 외국으로 추방해 버리고 총탄으로 쓰러뜨리고 바위에서 뛰어 내리도록 코너로 몰아가고 줄줄이 감옥에 보내 버리고 5년 임기는 간데없이 2년이 지나면 탄핵해 버리는 대단한 민족이지. 진보는 진군하고 있고 보수는 보푸라기처럼 흩어졌어. 진보는 진행 중이고 보수는 보세 창고에 보관 중이야.     세상이 바뀌니까 우리 친구들도 당당해졌어. 오랜 세월 동안 간헐적으로 진보 인사들의 글을 소개하고 조심스레 동기들의 반응을 살피던 P가 며칠 전, 뜨뜻미지근한 친구들에게 강펀치를 날렸어. “우리는 S대 출신이고 4·19 데모에도 참여했다. 노인이 되면서 보수가 되는 것은 자기 재교육이 미진했다는 증거다”라고. 우리가 4·19에 참여했던 것이 어떤 이데올로기에 경도되어서였던가? 오로지 독재에 대한 저항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때부터 진보도 보수도 아니었던 나는, 그러니까 노인이 되면서 자기 재교육이 미진해진 것이 아니고 애초에 미진했던 존재네. 지금까지 그렇듯 분명한 진영 논리를 구사하는 노인들이 신기해. 이 나이까지 그토록 명료한 사고를 할 수 있는 친구들이 한편으로는 고맙고.’   서울을 떠나던 날, 비행기에 탑승한 후에도 세 시간 가까이 더 기내에 갇혀 있었다. 한 대가 빠져나가면 그새 활주로에 쌓인 눈을 다시 쓸어 내고 나서야 다음 비행기가 뜰 수 있었다. 활주로 옆에 차례를 기다리는 여러 나라의 비행기가 장사진을 쳤다. 비행기에 갇힌 지 두 시간쯤 지나자, 불문율을 깨고 승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기내를 활보하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스트레칭을 하고 커피도 심지어 라면도 주문했다.     떠나 온 설국이 그립다. 떠나보낸 건 모두 그리워. K도 고국도 그리고 우리의 젊음도.   박 유니스 / 수필가문예마당 설국 수필 프랑스 캐나다 캐나다 토론토 한국 바다

2026.03.19. 19:32

다저스, 오늘 밀리면 벼랑 끝…무조건 이겨라

둘 다 지쳤지만, 버텨낸 쪽은 토론토였다. 승부의 여신은 양 팀을 다시 원점으로 돌려놨다.   월드시리즈(WS) 전적 2승 2패로 동률을 이룬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9일(오늘) 오후 5시 다저스타디움에서 다섯 번째 승부를 벌인다.   전날(28일) 열린 4차전에서 다저스는 그야말로 무기력했다. 벼랑 끝으로 내몰릴 뻔했던 토론토는 끝까지 다저스의 발목을 붙잡고 다시 일어섰다. 6-2 승리.   이날 경기에서 토론토 선수들은 무엇보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를 봉쇄한 것이 승리의 결정적 요인이었다.   생애 첫 WS 선발로 등판한 오타니는 6이닝을 버텼지만, 7회 연속 안타 두 개를 허용하며 무사 2·3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결국 6피안타 6탈삼진 4실점. ‘야구의 신’이라는 별명이 붙기에는 아직 이른 듯했다. 타석에서도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부진했다.   오늘 열리는 5차전에서는 WS 1차전 선발로 나섰던 블레이크 스넬이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스넬은 1차전에서 5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하며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했다. 당시 다저스는 4-11로 완패했다. 스넬은 3회까지 안정된 투구를 보였지만, 4회 돌턴 바쇼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하며 흐름을 내줬다.   토론토는 트레이 예새비지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예새비지는 지난 1차전에서 MLB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월드시리즈(WS) 선발 투수로 등판해 화제를 모았다. 다저스 타선이 기세 좋은 젊은피 예새비지를 어떻게 공략할지가 관건이다.   문제는 다저스 타자들이 현재 WS에서 타율 1할대에 머물며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무키 베츠, 맥스 먼시, 키케 에르난데스 등 주축 타선의 방망이는 WS 내내 잠만 자고 있다. 깨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한국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던 토미 에드먼이 타율은 1할대에 머물고 있지만, 안정적인 수비로 제 역할을 해주며 비판의 화살을 어느 정도 피하고 있는게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그럼에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번 5차전에서도 전날과 거의 같은 라인업을 내세웠다. 부진이 이어진 앤디 파헤스만 제외하고 백업인 알렉스 콜을 투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김혜성 기용론에도 로버츠 감독은 끝내 변화를 주지 않는 고집을 보였다.   WS 로스터 구성에서도 로버츠 감독의 판단은 여전히 도마 위에 올라 있다. 그는 투수 한 명을 제외하고 김혜성을 WS 로스터에 포함시켰지만, 김혜성 카드를 꺼내들지 않았다.   반면 지난 3차전 18회 혈투 속에서 대부분의 투수를 소진한 다저스는 4차전에서도 투수 한 명이 아쉬운 상황이었다. 피로가 누적된 오타니는 4차전에서 “더 던질 수 있느냐”는 로버츠 감독의 물음에 “아웃카운트 3개는 가능할 것 같다”며 7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불펜 소모를 고려한 판단이었겠지만, 결과론적으로 이는 오타니의 무리수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김혜성도 기용하지 않고, 투수까지 모자란 상황을 만든 로버츠 감독의 선택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향후 WS 결과에 달려 있다.   3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토론토는 4차전 승리로 일단 6·7차전을 홈에서 치를 수 있게 됐다. 반면 다저스가 5차전에서 패할 경우, 벼랑 끝에 몰린 채 토론토로 향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 다저스로서는 5차전을 반드시 잡고 토론토행 비행기에 오르는 것이 그나마 최선의 시나리오다.   게다가 설령 WS 챔피언에 오른다 해도 토론토 안방에서 상대 팬들의 외면 속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야 하는 아쉬운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다. 다저스가 다저스타디움에서 마지막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지난 1963년이다.    한편 오늘 5차전 경기는 ABC, ESPN, TBS, FOX, F1S 등 주요 방송사를 통해 생중계된다. 송영채 기자온라인 다저스 토론토 선발 토론토 블루제이스 캐나다 토론토

2025.10.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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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또 한번 오타니의 ‘쇼타임'

오늘 밤, LA가 다시 오타니의 ‘쇼타임’으로 달아오른다.   2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3차전은 연장 18회까지 이어진 대혈전 끝에 LA 다저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6시간 39분 만에 돌려 세웠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다저스는 한 걸음 더 우승 트로피에 다가섰다.   4차전은 28일(오늘)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로 나서 토론토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는다.   MLB 통계에 따르면 월드시리즈에서 1승 1패 뒤 2승째를 거둔 팀이 우승할 확률은 69%에 달한다. 다저스가 이날 경기를 잡는다면 29일 안방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릴 가능성이 한층 커진다.   오타니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만화 같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투수로는 2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중이다. 타석에서는 타율 0.283, OPS 1.235를 올리며 투타를 오가고 있다. ‘야구의 신’다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3차전에서는 2루타 2개, 홈런 2개, 고의사구 5차례로 총 9차례 출루하며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토론토는 셰인 비버를 선발로 내세운다. 비버는 이번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 중이다. 2020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이지만, 홈에서 시리즈를 마무리 지으려는 다저스 타선을 막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저스가 홈에서 우승을 확정짓지 못할 경우, 6·7차전은 다시 캐나다 토론토로 장소를 옮겨 열린다.   한편 전날 3차전은 MLB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였다. 5대 5로 맞선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 18회까지 이어졌다. 18회 말 프레디 프리먼의 끝내기 홈런에 토론토 선수들은 끝내 고개를 떨궜다. 프리먼은 월드시리즈에서 두 차례 끝내기 홈런을 기록한 MLB 사상 첫 선수로 기록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다저스 불펜진이 MVP급 활약을 펼쳤다. 12회 2사 만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한 베테랑이자 커리어의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클레이튼 커쇼는 ‘포스트시즌의 새가슴’이란 오명을 딛고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기세를 올렸다.   무명 투수 윌 클라인도 15회 마운드에 올라 4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경기 후 지인들로부터 400건이 넘는 축하 메시지를 받을 정도로 인생 최고의 경기를 만들어냈다.   이날 경기는 총 6시간 39분 동안 이어졌고, 양 팀은 총 609개의 공을 주고받았다. MLB 포스트시즌 역사상 두 번째로 긴 경기로 기록됐다. 최장 경기 기록은 LA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맞붙은 2018년 월드시리즈 3차전으로 18이닝 동안 7시간 20분에 걸쳐 진행됐다. 이 경기에서도 승자는 다저스였다. 송영채 기자온라인 토론토 캐나다 토론토 캘리포니아 LA LA 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송영채 LA 다저스 오타니쇼헤이 김혜성 토론토 블루제이스 월드시리즈 다저스타디움 메이저리그 야구

2025.10.2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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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치킨, 캐나다 시장 진출

  bhc치킨은 캐나다 토론토에 1호점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캐나다 1호점은 토론토 주상복합단지 더 웰에 2476스퀘어피트, 90석 규모로 마련됐다. bhc치킨은 매장에서 대표 메뉴인 뿌링클, 맛초킹뿐 아니라 떡볶이, 치킨 덮밥, 피자, 라자냐 등도 판매한다. bhc치킨은 앞으로 5년 내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시장에 매장 300개 이상을 연다는 계획이다. 송호섭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표(맨 왼쪽)가 bhc 치킨 캐나다 토론토 1호점 개소 행사에서 인사하고 있다.     [bhc 치킨 제공]캐나다 치킨 bhc치킨 캐나다 캐나다 토론토 캐나다 1호점

2024.10.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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