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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비닛 컬러 바꾸고 집값 올려볼까

홈바이어들에게 눈도장 제대로 찍을 수 있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주방. 오래된 집이라 해도 주방만 제대로 리모델링해도 훨씬 더 좋은 가격에, 보다 빠르게 집을 팔 수 있다는 것은 주택 시장에선 오래된 불문율이다. 그러나 주방 리모델링을 시작하면 캐비닛부터 주방 가전에 이르기까지 손봐야 하는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보니 엄두가 나지 않는 게 현실. 게다가 투자 대비 얼마나 큰 효용 가치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이르면 예산부터 인테리어 용품 구매까지 막막해지기 마련. 최근 아파트먼트테라피닷컴(apartmenttherapy.com)이 큰 돈 들이지 않고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DIY 주방 리모델링 팁을 소개한다.     ▶캐비닛 페인트 작업   캐비닛을 통째로 바꾸기는 비용도 시간도 만만치 않게 소요된다. 대신 캐비닛 컬러만 바꿔줘도 새 캐비닛처럼 변신할 수 있다. 페인트 작업은 전문가를 고용해 작업할 수도 있고 주방 규모가 크지 않다면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해볼 수 있다. 페인트는 홈디포(homedepot.com)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데 페인트 컬러는 무난한 화이트 컬러에서부터 최근 유행하는 로열 블루나 로열 그린, 올리브 등 트렌디한 컬러에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또 캐비닛 도어와 벽면을 투톤 컬러로 매치해 최신 트렌드에 도전해볼만하다.     ▶캐비닛 하드웨어 교체   캐비닛 문고리만 교체해도 주방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최근엔 도자기나 목재 소재 하드웨어가 유행인데 현재 집의 캐비닛 디자인과 분위기에 맞춰 트렌디한 하드웨어만 구입해 교체해주면 주방 분위기를 세련되게 바꿀 수 있다. 하드웨어는 아마존 또는 홈디포 등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보다 세련된 하드웨어 구입을 원한다면 인테리어 소품 전문점 등에 발품을 팔면 보다 색다른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인테리어 소품점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판매하는 앤트로폴로지닷컴(anthropologie.com)과 같은 온라인샵들도 서치해 이용해 볼만하다.     ▶주방 가전제품 업그레이드     주방 리모델링을 계획했다면 주방 가전제품 교체도 고려해야 한다. 주방이 새로워졌는데 오래된 가전제품이 곳곳에 보이면 공들여 리모델링한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 냉장고를 비롯해 가스레인지, 식기세척기, 오븐 등이 대표적인 주방 가전제품인데 가장 무난한 디자인으로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이나 최근엔 가전제품 패널을 컬러풀한 세라믹으로 디자인한 제품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만약 주방 가전제품을 한꺼번에 교체할 계획이라면 주방 디자인과 통일성을 고려해야하는데 모던한 주방이라면 스테인레스 스틸 제품을, 보다 빈티지하면서도 클래식한 디자인의 주방이라면 컬러감이 있는 제품으로 교체하는 게 좋겠다.       ▶수전 교체하기     수전 교체 역시 주방 리모델링 시 비용 대비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수전 교체 외에도 싱크 교체까지 고려 중이라면 배수 전문가를 고용해 작업하는 것이 안전하다. 최근엔 수전도 다양한 디자인이 출시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인데 최근엔 북유럽풍의 심플한 디자인이 강세. 만약 원하는 디자인이나 분위기가 있다면 미리 원하는 브랜드와 디자인 콘셉 등을 공부하고 쇼핑에 나서야 실패 없는 쇼핑을 할 수가 있다. 수전은 코스트코를 비롯해 홈디포, 로우스(Lowes) 등에서 구입할 수 있고 아마존에서도 다양한 디자인과 가격대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조명 기구 교체하기   인테리어의 핵심은 조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조명만 바꿔도 분위기가 확 바뀐다. 새로운 조명을 추가하기 위해 전기 배선공사까지 시작하면 비용은 껑충 뛰게 마련. 그러나 비용은 절감하면서도 주방 분위기를 바꾸려면 현재 조명 기구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전구를 바꾸는 것 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전구나 조명 기구는 홈디포나 로우스 등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동식 키친 아일랜드   주방에 확실한 개성을 입히고 싶다면 키친 아일랜드 설치를 고려해보길. 키친 아일랜드가 있으면 주방 분위기가 보다 고급스럽게 업그레이드 된다. 또 키친 아일랜드는 수납 효과도 커 홈바이어들에게 매력적이다. 그러나 키친 아일랜드 시공은 비용이 만만치 않아 쉽게 결정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럴 땐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이동식 아일랜드 구입을 고려할 만하다.  이동식 키친 아일랜드는 홈디포나 로우스 외에도 아마존에서도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동식 아일랜드를 선정할 때는 캐비닛 컬러를 고려해 매치하는 것이 좋으며 수납 기능이 있는 제품을 고르면 보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오픈 하우스 시 아일랜드 위에 꽃병을 장식해 놓으면 면 보다 트렌디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홈바이어들의 눈도장을 얻기 좋다.     ▶예산은 항목당 500달러를 넘기지 않기     인테리어 업체에 주방 전체를 맡기는 리모델링이 아닌 DIY 리모델링이라면 위의 제시한 항목 당 500달러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물론 주방 가전의 경우 쇼핑 항목에 따라 비용이 늘어날 수 있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500달러 미만으로 해결 가능하기 때문. 그리고 리모델링 전 주방 청소 및 정리는 기본. 청소와 정리만 제대로 해도 리모델링 항목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도 잊지 말자.     이주현 기자캐비닛 집값 주방 가전제품 캐비닛 디자인 캐비닛 하드웨어

2022.08.17. 16:37

[열린 광장] 호기심의 캐비닛

얼마 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키아프 국제 아트 페어에 참여해 많은 컬렉터와 미술 애호가를 만났다. 닷새간 일정에서 수확도 많았다.     특히 지난 6월 스위스 아트 바젤에서 해외 언론들이 한국을 국제 미술시장의 허브로 예견한 것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었다. 예년에 비해 해외 메이저 갤러리들의 참가가 눈에 띄었다.   그리고 전시장에 들어오려고 길게 늘어선 사람들, 또 작품을 보러 부스를 메운 사람들을 보며 미술시장의 저변 확대가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소수 작가들의 블루칩 작품에 투자(혹은 투기)하려는 자본의 흐름을 확인했고, 집안에 그림 한 점 걸어 놓고 싶어하는 애호가도 골고루 만났다.   예년에 비해 가장 두드러진 점은 언론에서 보도한 바와 같이 MZ세대 컬렉터들이 부쩍 늘어났다는 것이다. 온라인이나 소셜미디어에 익숙한 MZ세대는  온라인 컬렉터 클럽 등을 통해 현재 떠오르는 작가들이나 세계 미술계의 동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었다.     게다가 이들은 단순히 투자 측면이 아닌 미술이 삶에 주는 정신적인 가치나 자신들의 취향을 먼저 생각하는 건강한 컬렉션 마인드까지 갖추고 있었다.   이들은 작품을 보면서도 “미래에 금전적인 가치가 오를까요”라고 질문하는 게 아니라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고 소개되는 과정을 궁금해했다. 작가 이력과 갤러리 역사를 물으면서, 미술계의 성장을 지원하며 함께할 준비가 돼 있었다.   그래서 ‘지금 이 작품이 싫어도 일단 사두면 무조건 두 배가 된다’ 라고 말하며 작품을 판매하는 일부 갤러리스트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도록 하는 미술 시장은 이제 좀 더 세련되어지고 진정성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 한창 성장해 나가야 할 작가들의 작품이 경매에서 몇 배나 올랐다거나, 어떤 연예인의 거실에 걸려 있다거나 하는 뉴스에 현혹되기보다 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에 집중해야 한다.     그 작품을 창작하는 작가가 어떠한 생각으로 작업하며, 그동안 어떻게 성장해왔고, 또 앞으로 어떤 발전을 이룰 것인지에 대해 먼저 질문해야 한다. 작가나 갤러리의 문화적인 성장이 있어야 재정적인 성장도 따라올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서양에서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생기기 이전에 컬렉터들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오브제나 예술품을 수집하여 한 방에 모아 놓고, 이 방을 ‘호기심의 캐비닛(Cabinet of curiosities)’이라고 불렀다. 호기심의 캐비넷은 ‘왜?’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인간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곳으로 자리 잡아 왔다. 앞으로 미술 작품을 한 점 살 때마다 이 ‘왜?’로 시작되는 약간은 신비하고 약간은 흥분되는 오랜 문화적 여행이 주는 재미에 푹 빠져들기를 기대해본다. 최선희 / 초이앤라거 갤러리 대표열린 광장 호기심 캐비닛 지적 호기심 국제 미술시장 미술 작품

2021.10.3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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