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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버시티 '계단 1개' 주택난 해소 주목

최대 6층 건물까지 조건을 충족하면 비상계단을 하나만 설치해도 되도록 허가하는 컬버시티의 조례가 주택 공급 확대 방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은 대부분 도시에서 3층 이상 건물은 비상 탈출을 위해 설계한 완전히 독립적인 비상계단 두 개를 설치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컬버시티는 지난해 9월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6층까지 단일 계단도 허용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아파트 건물에 필요한 최소 계단 규정을 변경하는, 사소해 보이는 조례가 통과되자 가주 내 다른 도시에서 도시 주택 공급을 크게 확장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주택 공급 확대를 주장하는 진영은 이 변화가 단순한 규제 완화를 넘어선다고 본다. 계단을 두 개에서 하나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건축 설계의 질을 개선하고 채광이 좋은 가구 배치가 가능해 결과적으로 도심 주택 공급을 늘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환영하고 있다.   단일 계단 조례를 발의한 버바 피시 컬버시티 시의원은 "계단 하나의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 대부분은 이런 방식으로 아파트를 짓는다. 우리가 오히려 예외였다"고 주장한다. 계단을 넘어서는 주택난과 주거비 위기 전체와 연결된 문제라는 것이다.   단일 계단 건물을 다른 주거 건물과 비교해 연구한 실제 사례에서도 사망률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낮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물론 단일 계단 승인을 받으려면 ▶각 층의 최대 면적 4000 스퀘어피트 ▶각 층 최대 유닛 4개 ▶출입구까지 이동 거리 단축 ▶계단 내부 연기 차단 시스템 등 화재 설비 강화 등 특별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계단이 하나 줄면서 ▶복도·로비 공간 감소로 유닛 증가 ▶건축비 감소와 부지 활용률 상승 ▶중층 주택 공급 확대 효과를 볼 수 있어 가주의 주택 공급을 늘릴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반대측에서는 화재나 위기 상황에서 탈출구가 하나뿐이어서 위험하다고 강하게 반발한다. 화재나 지진 등 비상 상황에서 하나뿐인 계단이 막힐 경우 빠져나올 길이 없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다른 문제도 있다. 다른 도시는 2031년까지는 이 정책을 시행할 수 없다. 가주 의회는 지난여름 도시별 건축 기준 변경을 적어도 2031년까지 할 수 없도록 동결하는 AB130을 통과시켰다. 컬버시티는 이 법이 발효되기 직전에 긴급 조례 형식으로 단일 계단 승인안을 통과시켜 6년을 벌 수 있었다. 다른 도시는 적어도 6년 동안은 단일 계단 조례를 만들 수 없다.     찬성론자들은 컬버시티 덕분에 단일 계단 정책이 실제로 주택 공급 확대와 설계 품질 개선에 얼마나 효과적인지 가주 전체에 선례를 남길 수 있게 됐다고 주장한다.   컬버시티가 단일 계단 정책을 시행하려면 가주건축규정위원회(CBSC)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컬버시티는 조례를 CBSC에 제출한 상태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안유회 객원기자컬버시티 주택난 계단 조례 계단 건물 피시 컬버시티

2025.12.0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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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버시티도 버스전용 차선 AI 단속…19일부터 시행, 과태료 293불

LA시에 이어 컬버시티도 버스에 장착된 인공지능(AI) 카메라를 이용한 버스 전용차선 주정차 위반 티켓을 발부하기 시작했다.   컬버시티는 지난 19일부터 ‘자동 버스 전용차선 단속 프로그램(ABLE)’을 본격 시행했으며 위반 차량을 단속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과태료는 293달러다.     컬버시티 측은 ABLE 본격 시행에 앞서 지난 3월 20일부터 60일 동안 시범운영을 진행했다. 이 기간 버스 전용차선 주정차 위반 차량 운전자에게는 경고 편지를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컬버시티 측은 대중교통 시스템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에게 더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ABLE를 시행한다고 강조했다. ABLE를 본격 시행하는 만큼 운전자 협조도 당부했다.     컬버시티 역시 LA메트로폴리탄교통국(이하 LA메트로)과 동일하게 버스 내부에 AI 자동감지 카메라를 설치했다. 해당 카메라는 전용차선 주정차 위반 차량을 촬영한다. 해당 사진과 영상은 컬버시티 경찰국으로 전송된다. 담당 직원은 영상과 사진을 토대로 주정차 위반 여부를 판단해 주정차 위반 운전자 의 차량등록 주소로 벌금 부과 티켓을 발부한다. 293달러 벌금은 온라인, 전화, 우편 등으로 납부하면 된다. 컬버시티 측은 저소득층은 분할납부 등도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컬버시티 측은 “버스 전용차선 단속 프로그램은 LA, 오클랜드, 새크라멘토 등에서 시행하는 자동단속 방식과 유사하다”면서 “이 프로그램을 시행하면 버스 주행속도는 36%까지 빨라지고, 관련 교통사고도 34%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편 LA메트로는 이미 AI 카메라 활용 버스 전용차선 단속 프로그램을 확대한 바 있다. 〈본지 5월 19일자 A-3면〉     현재 LA메트로는 LA한인타운 윌셔 불러바드를 관통하는 720번에 이어 212번, 910번, 950번, 70번 총 5개 노선에서 불법 주정차 위반 차량을 단속하고 있다. LA 역시 위반 시 벌금은 293달러, 연체하면 406달러를 내야 한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컬버시티 버스전용 전용차선 주정차 버스 전용차선 컬버시티 경찰국

2025.05.2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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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너희가 있을 곳 아냐”…무차별 폭행 남성에 실형 선고

지난 2021년 컬버시티 지역에서 아시안 여성에게 ‘한인(Korean)’을 언급하며 무차별 폭행을 가한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3일 연방법원 가주 중부 지법에 따르면,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된 제시 앨런 린지(38)에게 4년 3개월의 실형이 선고됐다.   온라인 매체 마이뉴스LA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021년 6월 14일 오전 1시쯤 발생했다. 린지는 당시 워싱턴 불러바드 선상을 걷고 있던 한 아시안 여성에게 다가가 담배 및 라이터 등을 요구했다. 이 여성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답하자, 린지는 피해자를 계속 따라가며 “야, 거기 아시아인, 뒤를 돌아봐”라고 소리쳤다.   린지는 이 여성에게 “한인, 너희 아시아인들, 여기는 너희가 있을 곳이 아니다”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이후 린지는 “너는 백인에게 인사도 하지 않느냐”고 말한 뒤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피해 여성은 길바닥에 쓰러졌고, 얼굴이 찢어져 병원에서 11바늘을 꿰매는 치료를 받아야 했다.   한편, 현행 연방법에 따르면 증오범죄로 기소될 경우 혐의 1건 당 최대 형량은 10년이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컬버시티 캘리포니아 가주 증오범죄 한인 아시안 무차별 폭행

2025.03.0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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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버시티 고교 '성 소수자' 과목 개설

히스패닉과 백인이 다수인 컬버시티 고교가 새 학년이 시작되는 가을학기부터 성 소수자를 위한 과정을 개설한다.     성 소수자를 위한 과목이 남가주의 공립 고등학교에 개설되는 건 이 학교가 처음이다. 따라서 컬버시티 고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반응에 따라 다른 공립학교에도 확산될 수 있어 남가주 교육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 수업의 이름은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성 정체성에 의문을 가진 성 소수자의 약자를 딴 ‘LGBTQ+’이며, 웨스트 LA 칼리지의 교수가 성 소수자 커뮤니티의 문화와 역사, 기여도 등을 가르칠 예정이다. 수업을 다 들으면 대학 학점으로 인정받는다.   성 소수자 옹호자들은 학교에서의 포용적인 교육과정이 교내 LGBTQ+ 학생들에 대한 괴롭힘이나 차별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발표된 교육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LGBTQ 학생들의 59.1%는 본인의 성 정체성 때문에, 42.5%는 성별 표현 때문에 캠퍼스가 안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또 성 소수자 절반 이상은 언어폭력을 경험했으며 5명 중 1명은 신체적 괴롭힘을 당했다. 그 결과 이들 학생이 우울증을 겪거나 결석할 가능성은 일반 학생보다 3배가량 높았다.   이번 과정 개설에 앞장선 그레이엄 로켓 과학교사는 “LGBTQ라는 글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보는 것 외에도, 성별과 성적 정체성의 차이에 관해 토론하고 전 세계 퀴어인들의 역사를 파헤치고 대중문화와 역사에 대해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연화 기자컬버시티 소수자 소수자 과목 컬버시티 고교 소수자 커뮤니티

2022.07.05. 22:01

컬버시티 주유소서 총 겨누며 현금 강탈한 무장강도 [영상]

컬버시티 경찰국이 지난 11일 오후 9시 35분쯤 컬버시티에 위치한 셸 주유소에서 무장 강도가 현금을 강탈해 도주한 범인들을 수색 중이다.   경찰국에 따르면 컬버 불러바드 10332블록에 위치한 셸 주유소에 용의자 2명이 총기로 무장하고 들어와 매니저와 직원의 머리에 총을 겨눈 뒤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이후, 용의자들은 피해자들에게 바닥에 엎드리라고 강요했으며 약 4000달러의 현금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방범 카메라에 찍힌 용의자들의 모습을 공개하고 현재 수색 중이다. 용의자들은 히스패닉으로 20~30대 사이며 한 명은 해골 모양의 마크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디지털부컬버시티 주유소 컬버시티 주유소 용의자 수색 컬버시티 경찰국

2022.06.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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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버시티 웨스트필드몰 주차장서 권총강도 피해

한인들도 자주 찾는 컬버시티 웨스트필드 몰에서 총기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컬버시티 경찰국은 지난 13일 오후 4시 33분쯤 웨스트필드 몰 주차장 건물 4층에서 총기 강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자친구와 함께 몰을 떠나려던 남성에게 반자동 권총을 가진 두 명이 접근해 남성이 착용하고 있던 귀금속을 요구했다.     피해자는 금목걸이 2개와 롤렉스 반지, 금팔찌 1개를 건네줬고, 모두 3650달러 상당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일대를 수색했지만, 범인들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두 명 모두 20~30대로 추정된다.     첫 번째 용의자는 6피트 키의 마른 체격의 흑인 남성으로, 범행 당시 밀리터리 녹색 후드티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     두 번째 용의자는 중간 체격에 백인 또는 히스패닉 남성으로, 검은색 후드티와 회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     경찰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310) 837-1221 장수아 기자웨스트필드 컬버시티 컬버시티 웨스트필드 컬버시티 경찰국 33분쯤 웨스트필드

2022.03.1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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