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케이팝 데몬 헌터스, 할리우드의 밝은 희망”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가 지난해 스트리밍 시장 최대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하며 다양성 콘텐츠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UCLA가 17일 발표한 ‘2026 할리우드 다양성 보고서(Hollywood Diversity Report)’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오리지널 영화이자 다양성 측면에서 가장 성공적인 작품 중 하나로 꼽혔다.   보고서는 이 작품을 “다양성 측면에서 실망스러웠던 한 해의 밝은 희망(Bright Spot)”이라고 평가했다.   닐슨 시청률 자료에 따르면 이 영화는 라틴계 여성 가구에서 가장 많이 시청됐으며, 아시아계 여성과 흑인 여성 가구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 대중문화와 판타지 액션을 결합한 독창적인 콘텐츠가 다양한 인종과 문화권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 공동 저자인 사회학자 마이클 트랜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극장 개봉이 본격적으로 이뤄졌다면 박스오피스 기록까지 새로 쓸 수 있었을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 영화는 지난해 8월 미국 1750여 개 극장에서 이틀간 한정 상영됐으며, 1150회 이상의 매진을 기록했다. 당시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약 1800만 달러의 티켓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보고서는 또 출연진 구성이 다양한 영화일수록 시청률과 소셜미디어 반응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는 다양성이 단순한 사회적 가치가 아니라 흥행과 수익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과 달리 스트리밍 영화 산업 전반의 다양성은 지난해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공개된 영어권 오리지널 영화를 분석한 결과 여성 감독 비율은 23% 수준으로 떨어져 202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색인종(BIPOC) 감독 비율도 31%로 감소했다.   특히 여성 감독이 연출한 작품의 81%는 제작비 2000만 달러 미만에 머문 반면, 백인 남성 감독 작품의 4분의 1 이상은 5000만 달러가 넘는 예산을 배정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배우 구성에서도 후퇴가 확인됐다. 유색인종 주연 배우 비율은 2024년 51%에서 지난해 36%로 급감했으며, 다수의 출연진이 유색인종인 작품도 더 이상 스트리밍 영화의 주류를 차지하지 못했다.   보고서 공동 설립자인 다넬 헌트 UCLA 수석부총장은 “예산 축소와 현재의 정치적 분위기가 다양성 확대 노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소수계 출신 창작자들이 가장 먼저 기회를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연구진은 다양성 축소가 장기적으로는 스트리밍 업체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동 저자인 아나-크리스티나 라몬은 “18세 미만 미국인은 이미 과반수가 유색인종”이라며 “Z세대와 알파세대를 대상으로 수익성과 영향력을 유지하려면 다양성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속보팀할리우드 희망 할리우드 다양성 다양성 콘텐츠 케이팝 데몬

2026.06.17. 10:33

썸네일

아누아,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GONNA BE GLOWIN’’ 글로벌 캠페인 진행

글로벌 브랜드 빌더 기업 더파운더즈(각자대표 이선형, 이창주)가 운영하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 아누아(ANUA)가 넷플릭스 시리즈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축으로 한 대대적인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아누아는 글로벌 무대에서 검증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지난 1월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스킨케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캠페인은 2월 출시한 협업 에디션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고객에게 한 단계 더 깊이 있는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고자 마련됐다. 캠페인 메인 슬로건인 ‘GONNA BE GLOWIN’’은 전 세계 소비자들이 아누아와 함께 자신만의 진정한 피부 광채를 깨우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스킨케어와 엔터테인먼트를 융합한 차별화된 브랜드 서사를 글로벌 무대에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공개 1주년 모멘텀에 맞추어 전개돼 의미를 더한다. 아누아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 캠페인 영상은 K-POP 문화와 K-뷰티의 융합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K-POP 전문 연출진이 참여해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를 이끌어내며 세계관을 현실감 있게 구현했다. 또한 작품 속 아이돌 그룹 ‘헌트릭스’와 시리즈 팬덤을 향한 헌사를 감각적인 영상미로 표현했다.   아누아 케데헌 에디션은 출시 이후 미국 최대 뷰티 유통망 얼타뷰티(Ulta Beauty)를 비롯해 아마존 등 글로벌 채널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캠페인 주력 제품은 선케어 3종(제로 캐스트 선, 매트 선, 글로우 스틱)과 울트라 씬 스팟 커버 패치, 혼문 마스크 등 총 5종으로, 메인 콘셉트인 ‘진정한 피부 광채’를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아누아는 북미 주요 유통 채널과 협업한 온·오프라인 연계 프로모션을 통해 캠페인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아누아 관계자는 “세계적인 인기 작품 케데헌과의 협업으로 글로벌 팬덤과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어 기쁘다”며, “K-콘텐츠의 파급력에 아누아의 제품력을 결합한 이번 캠페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대세감을 굳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동현 기자아마존 캠페인 글로벌 브랜드 케이팝 데몬 브랜드 캠페인

2026.06.11. 19:08

썸네일

[사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스카 수상 의미

K팝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영화계 최고 권위의 오스카상까지 거머쥐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 15일 열린 98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과 주제가 부문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이미 골든 그로브, 그래미도 수상한 바 있어 이번 수상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그래도 막상 시상식장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호명되던 순간은 감동적이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스카 수상은 한인 사회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 주역들이 한인 1.5세라는 사실 때문이다. 매기 강 감독은 한국에서 태어나 5세 때 캐나다로 이주했고, 주제가를 부른 이재 역시 어린 시절을 미국에서 보냈다. 한국적 감성을 갖고 있고, 할리우드 시스템을 잘 이해하는 한인들이 일궈낸 성과물인 셈이다.     강 감독은 “이 상은 한국인과 전 세계에 있는 한인들에게 바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주제가상을 받은 이재 역시 “한국어 가사로 노래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의 과정은 절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저와 닮은 주인공이 나오는 영화를 들고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미안하다. 다음 세대는 이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강 감독의 말에서 그들이 겪었을 역경의 단면이 엿보인다.     올해 오스카 시상식은 한인들에 감동과 함께 자긍심도 안겼다. 시상식 무대에 판소리 가락이 울려 퍼지고 한국 전통춤 공연이 펼쳐졌다. 2020년 ‘기생충’의 4관왕, 2021년 윤여정 배우의 여우조연상 수상 당시보다 훨씬 가슴 벅찼다. 오스카가 한인 사회에 한 걸음 더 다가온 느낌이었다. 다만 주제가상 수상팀의 수상 소감이 강제로 중단된 사태는 유감이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주최 측의 충분한 사과가 해명이 필요하다.     할리우드에도 재능있는 많은 한인이 활약하고 있다. 제2, 제3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기대한다.   사설 케이팝 오스카 오스카 수상 케이팝 데몬 주제가상 수상팀

2026.03.18. 18:52

리커스토어에 '케데헌' 미스터리 박스

LA 한인타운의 한 리커스토어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 캐릭터가 담긴 미스터리 박스가 진열돼 있다. 이 박스안에는 캐릭터가 랜덤으로 들어가 있다. 박스당 20달러에 판매된다. 김상진 기자미스터리 박스 미스터리 박스 박스당 20달러 케이팝 데몬

2026.03.17. 22:23

썸네일

골든글로브 품은 ‘골든’<케데헌 주제가>, 케이팝 휘날린 ‘케데헌’

K팝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2관왕에 올랐다.   11일 LA 비버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데헌은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았다. 한국계 가수가 부른 K팝이 골든글로브에서 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케데헌은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엘리오’, ‘주토피아2’,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등 쟁쟁한 후보작을 제치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한국계 캐나다인인 매기 강 감독은 “한국 문화에 깊이 뿌리내린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믿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케데헌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골든’은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골든’ 작곡가이자 주인공 루미의 가창자인 이재(EJAE, 본명 김은재)도 무대에 올라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케데헌의 수상 릴레이는 계속될 전망이다. ‘골든’은 그래미 어워즈에서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수상 가능성이 커졌다. 골든글로브가 아카데미로 가는 길목으로 통하기 때문이다.   한편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 외국어 영화상,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이병헌)에 이름을 올렸던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수상이 불발됐다.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은 ‘마티 슈프림’의 티모시 샬라메에게 돌아갔다. 비영어권 영화 작품상은 영화 ‘시크릿 에이전트’가,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최우수 작품상은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가 받았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골든글로브 케이팝 골든글로브 시상식 코미디 영화 케이팝 데몬

2026.01.12. 20:31

썸네일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에 맞춰 뉴욕이 춤춘다

뉴욕한국문화원이 오는 10월 24일과 25일 ‘2025 K-팝 아카데미 with 레토피아살롱’을 개최한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BTS의 성공을 이끈 하이브 출신 핵심 인재들이 설립한 ‘레토피아살롱’과 협력해, 넷플릭스 글로벌 흥행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OST를 기반으로 새롭게 창작된 안무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현장 참여와 글로벌 숏폼 챌린지를 연계,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잇는 확산 효과를 노린다.   아카데미는 9월 25일부터 10월 9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며, 지원자는 신청서와 함께 1분 이내 댄스·퍼포먼스 영상을 제출해야 한다.     선발된 인원은 뉴욕한국문화원 극장에서 열리는 강좌에 참여할 수 있으며, 키즈반(7~12세), 유스반(13~24세), 마스터반(연령 제한 없음)으로 나뉘어 수준별 수업이 운영된다.     특히 BTS 월드투어 댄서이자 전 하이브 퍼포먼스 리더였던 윤종인 안무 디렉터가 직접 지도에 나설 예정이다.   행사에는 댄스 강좌뿐 아니라 K-팝 산업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스페셜 토크 세션도 마련된다.     또 케데헌 OST 안무를 사전 공개하고 숏폼 챌린지를 전개, 전 세계 팬덤이 온라인으로 함께 즐기도록 했다. 현장 수업은 영상으로 제작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확산될 예정이다.   문화원은 이번 아카데미가 단순 강좌를 넘어 K-팝을 매개로 한 글로벌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희 공연프로그램 디렉터는 “젊은 세대와 팬덤이 재미있게 소통하고 한국문화를 가까이 경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레토피아살롱 김수린 CCO도 “참가자 모두가 특별한 추억을 쌓고 K-팝의 매력을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의: [email protected], 212-759-9550 (내선 205)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케이팝 데몬 케이팝 데몬 뉴욕한국문화원 극장 ost 안무

2025.09.18. 21:13

썸네일

케이팝 데몬 헌터스 워크숍 개최…한미문화센터 29일 어바인서

한미문화센터(대표 태미 김, 이하 KAC)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워크숍을 연다.   워크숍은 오는 29일(금) 비대면과 대면, 두 가지 방식으로 열린다. 줌 워크숍은 이날 오후 4~5시에 열린다. 대면 워크숍은 오후 6시30분~8시까지 어바인 교실(20 Truman St Suite 100)에서 진행된다.   ‘디코딩 케이팝 데몬 헌터스’란 명칭의 워크숍에선 영화에 숨겨진 의미, 한국의 전통, 문화적 상징 등에 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참가비는 없다. 대면 워크숍은 좌석이 한정돼 있다. 문의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케이팝 워크숍 케이팝 데몬 워크숍 개최 디코딩 케이팝

2025.08.18. 20:00

[기자의 눈] ‘데몬 헌터스’가 깬 K팝 공식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가 뜻밖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공개된 이후 2주 만에 3300만 회 이상 시청됐고, 5주 연속 시청률이 오르며 넷플릭스 사상 ‘개봉 5주차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누적 시청 수는 이미 1억을 넘겼으며, 영화 속 캐릭터들이 부른 ‘Golden’은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 1위, Spotify 미국 차트에서는 여성 K팝 그룹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놀라운 건, 이 작품에 실존 아이돌이 단 한 명도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무대에 서는 건 애니메이션 캐릭터지만, 팬들은 이들을 현실의 아이돌처럼 응원하고, 노래를 반복해 듣는다. SNS에는 커버 영상과 팬아트가 이어지고, 캐릭터별 팬클럽 이름과 팬 계정까지 생겨났다. 실존하지 않는 가상 그룹이 어떻게 이런 열광적 반응을 끌어낸 걸까.   이 작품은 단순한 뮤직 애니메이션이 아니다. 음악이 이야기의 중심이고, 감정을 끌어올리는 동력이다. 주인공들은 노래하고 춤추는 아이돌이자 동시에 악령과 싸우는 헌터로, 공연 장면은 플롯 전개의 핵심 장치이자 전투 수단으로 작용한다. 곡마다 캐릭터의 감정과 갈등이 폭발하며, 서사와 퍼포먼스, 세계관이 유기적으로 맞물린다. 이 구조는 K팝이 수년간 쌓아온 감정 설계 방식과 정밀하게 맞아떨어진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K팝 업계 최정상 프로듀서들과 협업했다. 블랙핑크의 테디, BTS와 작업한 린드그렌 등이 참여한 덕분에, 영화 속 음악은 실제 K팝 시장에서도 통할만 한 중독성과 완성도를 갖췄다. 팬들은 이 캐릭터들을 현실 아이돌처럼 좋아하게 됐다.   실제로 ‘Golden’은 빌보드 글로벌 200과 글로벌 익스클루시브 US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남성 그룹 ‘Saja Boys’의 ‘Your Idol’도 Spotify 미국 차트 1위에 올랐다. 영화 OST 전체는 빌보드 200 차트 3위로 데뷔해, 올해 애니메이션 사운드트랙 중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K팝의 성공에는 ‘누가 부르느냐’가 가장 중요했다. 잘생긴 아이돌, 칼군무, 팬덤 시스템 등 인물 중심의 산업 구조가 K팝의 특징이었다. 그러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그 공식을 완전히 뒤집는다. 실존 인물 없이도 감정이 진짜처럼 전달되면, 그것도 K팝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결국 K팝의 본질은 ‘완벽한 연출’에 있다. 음악, 서사, 감정, 캐릭터, 팬과의 관계까지 모든 요소가 정교하게 설계되어 하나의 몰입 경험을 만든다. K팝은 단지 노래를 듣는 콘텐츠가 아니라, 무대·서사·세계관·소통이 결합된 총체적 예술이다. 이 감정의 연출력이야말로 K팝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한 곡의 여운이 단지 “좋은 노래였다”가 아니라 “이 캐릭터를 더 알고 싶다”는 감정으로 이어질 때, 그것은 이미 K팝의 방식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이 감정 설계 방식을 누구보다 정밀하게 구현해냈다. 실존 인물이 없어도, 노래에 감정이 담기고, 팬이 그 안에 참여한다면 그것은 곧 K팝이다.   이 현상이 단지 애니메이션 하나의 이례적 성공일까. 그렇지 않다. 하이브 아메리카와 파라마운트는 실사 K팝 영화를 준비 중이고, 디즈니·넷플릭스·아마존도 K팝 기반 프로젝트를 기획 중이다. K팝은 이제 하나의 음악 장르를 넘어, 글로벌 감정 연출 시스템으로 확장되고 있다.   그러나 누구나 만들 수 있다고 해서, 누구나 잘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형식은 흉내 낼 수 있어도, 감정의 밀도와 팬과의 교감을 설계하는 감각은 쉽게 복제되지 않는다. K팝의 본질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감정을 정밀하게 다루는 연출력에 있다. 정윤재 / 사회부 기자기자의 눈 데몬 공식 애니메이션 캐릭터 케이팝 데몬 감정 설계

2025.07.27. 18:42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