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야 물럿거라, 케이팝 나가신다
지난 23일 발보아 파크 내 오르간 광장에서 열린 ‘케이팝 커버 댄스 페스티벌(K-POP Cover Dance Festival)’은 케이팝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한류의 뜨거운 열기를 그대로 확인시켜준 이벤트였다. LA 한국문화원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일리노이, 미네소타, 버지니아, 애리조나 등에서 출전한 10개 팀이 참가, 저마다 갈고 닦은 춤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우승은 에스파의 ‘Next Level’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애리조나 출신의 볼리세이(21)가 차지했으며 다음달 온라인으로 열릴 월드 파이널에 미국 대표로 참가하는 영예를 얻었다. 케이팝 커버 댄스 페스티벌은 11년째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케이팝 콘테스트로 올해는 미국 본선에만 300여 팀이 참가해 뜨거운 경합을 펼쳤다. 특히 이날 이벤트에는 그룹 ‘넥스트(N.EX.T)’의 김세황과 글로벌 아이돌로 급부상 중인 ‘피원하모니(P1HARMONY)’가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석했으며 열정적인 공연까지 펼쳐, 오르간 광장을 가득 메운 수많은 관객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이날 케이팝 경연대회는 한국관 개관을 기념해 LA 한국문화원과 샌디에이고 한국의 집이 공동으로 주최한 ‘한국의 날(Korea Day at Balboa Park)’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박위진 한국문화원 원장은 “발보아 파크에 한국관이 새로 건립된 것을 축하하며, 한국의 집이 타국 기관들과 협력을 통해 각국의 문화를 알리고 교류하며, 문화 홍보 시너지를 내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발보아 파크에서는 넷플릭스 1위 드라마인 ‘오징어 게임’을 재현한 부스가 설치돼 이곳을 찾은 많은 관람객이 구슬치기, 딱지치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한국 어린이들의 전통 놀이를 체험하며 즐거워했고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3호 호남 우도노악의 이수자들로 구성된 ‘광개토 사물놀이팀’이 한국의 전통농악에 비보이와 비트박스를 접목시킨 신명 나는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송성민 기자샌디에이고 케이팝 케이팝 콘테스트 한국문화
2021.10.26.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