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텍사스 한인상공회, 코리아타운 프로젝트에 속도 낸다”
북텍사스 한인상공회(회장 신동헌, 이하 상공회)가 달라스 로얄레인 ‘코리아타운’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기 위해 조직을 개편한다. 신동헌 회장과 상공회 수뇌부는 지난 23일(월) 오전 11시 캐롤튼에 소재한 상공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리아타운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조직 개편에 대해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상공회 산하에 일종의 분과 위원회 개념의 ‘텍사스 코리아타운 발전위원회’(가칭)를 설치해 코리아타운 프로젝트 추진에만 전념할 수 있는 조직구도를 갖추게 된다. 텍사스 코리아타운 발전위원회의 분과위원장은 김영훈 수석부회장이 맡고 박영남 고문이 부위원장을 맡게 된다. 그 밑으로 김현겸 전 회장, 이상윤 전 회장, 진이 스미스 부이사장, 그리고 케네스 정 부회장이 들어간다. 이러한 조직 개편은 한 사람이 코리아타운 프로젝트를 전담해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실질적인 업무는 분과위원 전원이 분업을 통해 실행하게 된다. 그 리더 역할은 박영남 상임고문이 맡는다. 박영남 상임고문은 지난 20년간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실무에 가담했던 인물로, 코리아타운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적임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달라스 로얄레인 ‘코리아타운’ 프로젝트의 골자는 한인상권을 ‘코리아타운’으로 공식 지정해 상권 활성화를 꾀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달라스 시정부가 로얄레인의 해리하인즈 블러바드-루나로드 구간을 코리아타운으로 공식 지정해 도로 표지판에 한-영 병기가 실현됐고, 텍사스 주의회는 I-35E 고속도로와 I-635 고속도로의 한인타운 출구에 ‘Koreatown’ 표지판을 설치할 수 있도록 법안을 통과시켰다. 통과된 법안에 따르면 I-35E 고속도로의 북쪽방향과 남쪽방향 출구 표지판에 ‘Koreatown’이라고 표기하고 I-635 고속도로 동쪽방향과 서쪽방향 루나 로드 출구에 역시 ‘Koreatown’이라고 표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이 일대가 ‘코리아타운’이라는 사실을 대외적으로 알리자는 것이다. 문제는 재정이다. 통과된 법안에 따르면 고속도로 표지판을 설치하는 데 필요한 예산은 한인 커뮤니티가 조달한다. 표지판이 총 4개 필요한데, 표지판 1개를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이 5만 달러 정도 한다. 4개를 모두 설치하려면 20만 달러는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상공회는 고속도로 표지판 설치 외에 속도를 내서 추진해야 할 일들이 많다. 한인상권 내에 ‘코리아타운’을 상징하는 조형물도 설치해야 한다. 이 조형물은 약 18만 달러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H마트로부터 이미 6만 달러의 지원을 받은 상태다. 김현겸 전회장에 따르면 H마트의 로얄레인점 개점에 발맞춰 인근 지역의 분위기 쇄신도 상공회가 염두에 두고 있는 일이다. 해리하인즈 블러바드와 로얄레인 교차지점에 설치된 아시안 무역 지구(Asian Trade District) 이정표도 달라스 시와 상의해 ‘코리아타운’으로 변경해야 한다. 이 외에 지속적인 노숙자 문제 해결, 환경미화 등 로얄레인 한인상권을 진정한 ‘코리아타운’의 위용에 걸맞은 모습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박영남 상임고문에 따르면 코리아타운 지정을 위해 힘썼던 달라스 시의원, 그리고 라파엘 안치아 하원의원과 텐 파커 하원의원이 고속도로 표지판 설치에 대한 한인사회의 움직임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한인사회가 힘을 합해 결과를 가져옴으로 해서 그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상공회는 캐롤튼 시에서 추진되고 있는 ‘코리아타운’ 프로젝트에 관해서도 언제든 달라스 한인회와 협력해 빠른 시일내에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토니 채 기자〉코리아타운 한인상공회 코리아타운 프로젝트 북텍사스 한인상공회 텍사스 코리아타운
2025.06.27.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