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칼럼] <2398> 페어웨이 벙커샷은 상체 70%, 하체 30% 이용
빨랫줄 같은 드라이버 티샷이 페어웨이에 떨어졌으나 볼이 굴러 벙커에 들어가면 골퍼들은 실망한다. 그리고 벙커샷으로 볼을 그린에 볼을 올려야 한다는 부담감에 샷을 망치는 경우가 다반사다. 대부분의 골프장은 일반골퍼들의 평균 드라이버 티샷이 떨어지는 장소에 함정(연못이나 벙커)을 만든다. 따라서 각 홀을 공략하는 방법은 코스 설계자와의 머리싸움이다. 설계자는 초보자(100 정도의 평균타)와 중급자(90타), 상급자(80타 이내)의 평균 샷거리를 감안해 함정을 설계한다. 초보자들의 평균 티샷거리인 200야드를 전후한 벙커, 중급자는 200~230야드 전후에, 그리고 250~300야드사이에 장타자나 상급자를 유도하는 함정(벙커)을 기획 설계한다. 따라서 어떤 코스를 막론하고 코스 설계자가 유도하는 장해물들의 거리를 대충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멀리 치면 ‘최고’라는 고정관념에 집착하면 코스 공략은 일단 실패로 돌아간다. 페어웨이 벙커샷을 잘 하려면 먼저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다. 우선 샷을 했을 때 벙커 턱을 넘길 수 있는가를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스탠스 확보가 용이한가, 볼이 어느 정도 깊이로 모래에 묻혀 있는가를 살펴야 한다. 페어웨이 벙커는 그린 주변 벙커와는 샷의 방법과 개념이 다르다. 즉 샷을 할 때 클럽헤드의 바닥 면이 모래를 두껍게 스치거나, 깊이 박히지 않아야 비거리 손실이 없다. 따라서 클럽바닥 면의 넓이(sole plate)를 알고 스윙 중에 모래에 먼저 접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페어웨이 벙커샷을 잘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지면에 접촉되는 바닥면을 지나치게 의식, 탑핑(topping)을 유도해 볼만 걷어 올린다는 강박관념이 없어야 한다. 다음은 어드레스로 그린 주변 벙커샷은 오픈 스탠스지만 남은 거리가 50야드 이상일 때는 스퀘어 스탠스, 즉 목표방향과 평행이 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양발을 모래에 묻어 발판이 확고해야 체중 중심이 양 발바닥 안쪽에 모여 하반신을 안정시킬 수 있다. 특히 주의해야 할 건, 스윙 중 하체의 움직임을 최소화, 상체 70% 하체 30%의 주도라는 개념으로 샷에 임해야 한다. 페어웨이에서 6번아이언으로 150야드를 보낸다면 같은 거리의 벙커샷은 5번아이언으로 그립을 짧게 잡고 클럽타면 각도에 의해 거리가 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벙커 턱 높이에 따라 볼의 위치도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양발의 중앙에 놓으면 무난한 샷을 할 수 있다. 마지막 점검 사항은 그립의 양손 위치가 볼의 탄도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드레스때 왼손의 위치는 바지의 왼쪽주름위에 오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백스윙을 급각에 가깝게 올리는 것을 보조하며 다운스윙에서 볼을 컨택한 후 모래 속에 클럽헤드가 박히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페어웨이 벙커샷 페어웨이 벙커샷 주변 벙커샷 코스 설계자
2025.11.20.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