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도 K-문화의 뜨거운 열기가 이어져 우리를 자랑스럽게 했다. 미국사회에서 그 열기가 시작된 것은 K-팝, 영화, 드라마 같은 대중문화였다. 대중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크고 직접적이기 때문에 파급력도 클 수밖에 없다. 이제 한국적 스토리나 정서는 세계의 언어가 되었다. 그 배경에는 〈미나리〉 〈기생충〉 〈파친코〉 〈오징어게임〉 등이 있다. 이 작품들 덕분에 한국어 영화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2024년 할리우드에서 큰 관심을 모은 K-문화 콘텐츠의 대표적 작품은 드라마 〈성난 사람들〉과 저예산 독립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였다. 이성진 감독, 스티븐 연 주연의 〈성난 사람들(BEEF)〉은 골든 글로브상 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3관왕에 이어,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 남녀주연상 등 무려 8개 부문을 휩쓸며 돌풍을 일으키며, 전 세계적 화제를 모았다. 특히 스티븐 연은 이외에도 미국 비평가협회상, 미국 배우조합상에서도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한국계 이민자의 삶에 밴 현대인의 고독과 분노를 그려내 세계인의 공감을 이끌어낸” 드라마가 이렇게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정말 놀라운 사건이다. 한편, 올해 아카데미상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라 화제를 모은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의 데뷔작이다. 전생(前生)의 인연을 주제로 한 이 작품은 지난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베를린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고, 영국 아카데미상 후보에도 올랐다. 이어서 2024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고, 미국 독립영화상인 고섬 어워즈 작품상을 받았다. 젊은 여자 감독의 첫 작품이 이렇게 큰 주목을 받은 것 자체가 매우 드문 일이다. 이와 같은 코리안 디아스포라 콘텐츠의 열풍을 반영하여,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은 〈윤여정 회고전〉을 마련해 〈미나리〉 〈화녀〉 등 대표작 8편을 상영했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 코리안 디아스포라〉 코너를 마련해 할리우드에서 주목받고 있는 영화인들을 집중 조명했다. 할리우드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숨은 한인 인재들도 기대를 모은다. 영화나 드라마뿐 아니라 K-뮤지컬의 미국 무대 진출도 주목된다. 대표적인 예가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된 〈위대한 개츠비〉다. 한국의 제작사 오디컴퍼니가 현지 제작한 이 작품의 의상을 담당한 린다 조는 토니상 의상상을 수상했다. 올해 토니상에서는 하나 김이 〈아웃사이더〉로 조명상을 받았다. 남가주에서는 한국에서 제작된 뮤지컬 〈프리다〉가 USC 빙 시어터에서 공연되어 화제를 모았다. 한편, 남가주 한인 연극계는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나마, 〈뮤지컬 도산〉이 윌셔이벨극장에서 공연되었고, 선교극단 이즈키엘의 성탄공연이 있었다. 한편, 〈모임극회〉는 50주년을 맞아 자축행사를 가졌다. K-콘텐츠의 세계적 위상으로 한국인이 세계 문화 속 ‘객체’에서 ‘주체’로 거듭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아카데미상, 에미상, 골든글로브, 토니상 등이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가 된 것이다. 최근의 코리안 디아스포라 콘텐츠의 열풍은 미국에 사는 한인인 우리들에게 자신감과 긍지를 심어주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한국 이민자의 정체성을 담아낸 화제의 작품들은 이민 온 한인들의 삶을 역사적 맥락에서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열린 시각을 통해 백인 주류사회의 한국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성난 사람들〉의 이성진 감독의 말은 의미심장하다. “감동은 우리 안에 있다.”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산책 코리안 콘텐츠 문화 콘텐츠 한국계 이민자 어워즈 작품상
2024.12.19. 20:37
인공지능(AI)을 훈련하는 일을 했던 적이 있다. AI가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한 내용을 보고 이를 수정하는 일이다. 이 과정을 통해서 인공지능은 더 정교해지고 인간의 언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AI가 사실관계와 다른 답변을 내놓으면 일일이 이를 확인해서 수정했었다. 그러다 보면 깨닫게 된다. 결국 AI도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기까지는 인간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을. 결국 AI를 훈련하려면 엄청나게 많은 양의 데이터가 필요한데 이는 사람이 만들어야만 한다. 그리고 이 데이터의 질이 좋아질수록 AI는 더 똑똑해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같은 거대기술기업(빅테크)들은 AI를 훈련할 양질의 콘텐츠를 찾아 헤매고 있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곳이 AI업계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오픈AI다. 오픈AI는 뉴스를 생산하는 미디어 기업으로부터 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해 AI를 훈련한다는 비판에 직면해왔다. 그래서 여러 언론사와 발 빠르게 콘텐츠 사용 계약을 맺는 중이다. 작년 12월,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와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드를 소유한 악셀 스프링어와 콘텐츠 사용료로 매년 수천만 달러를 지불하는 계약을 확정했다. 올해 5월에는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포스트 등을 소유한 뉴스 코퍼레이션과 5년간 2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6월에는 대표적인 주간지 타임과 콘텐츠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구글도 이에 질세라 뉴욕타임스 등과 콘텐츠 제휴 계약을 맺으며 맞서고 있다. 언론뿐만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들 또한 AI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은 오픈AI는 물론 구글 등 빅테크와 수백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를 AI 학습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레딧 주가는 폭등했고 레딧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잡음도 있었다. 시카고 트리뷴과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등을 포함한 일간지 8곳이 자사 뉴스를 무단으로 사용해 AI를 학습시켰다고 오픈AI에 소송을 제기했다. 출판계에서도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왕좌의 게임 원작자인 조지 R R 마틴 등 작가들도 오픈AI를 고소했다. 세상의 모든 콘텐츠를 다 집어삼킬 기세인 AI에 제동을 거는 일도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많은 빅테크가 양질의 콘텐츠를 공급받으려고 안간힘을 쏟는 이유는 무엇일까? 역설적이게도 콘텐츠의 양은 많지만, 가치 있는 양질의 콘텐츠는 적기 때문이다. AI는 콘텐츠의 질을 감별할 수 있는 능력을 아직 갖추지 못했다. 현재로써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대로 학습하고 자라난다. 콘텐츠의 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미다. 많은 사람이 문자로 되어 있는 콘텐츠의 위기를 이야기한다. 많은 사람이 글을 읽기보다는 영상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영상 콘텐츠의 생산자가 될 수 있는 시대에 이는 너무 당연한 말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가장 양질의 콘텐츠는 문자를 통해서 유통되고 있다. 그리고 인류 역사상 가장 큰 혁신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AI가 이를 필요로 한다.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아직 문자 콘텐츠의 힘은 건재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다 보면 높은 가치를 창출하게 된다는 믿음도 굳건하다. 그런 면에서 오픈AI와 협상을 하다 콘텐츠의 가치를 너무 낮게 평가한다며 제휴를 거부한 CNN의 사례는 콘텐츠의 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한 매체에 따르면 CNN의 경영진은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거절하면서 ‘단어 하나에 1센트 미만’의 가치를 부여하는 오픈AI와는 거래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콘텐츠의 힘과 가치를 믿기에 할 수 있는 발언이다. 조원희 / 경제부 기자기자의 눈 콘텐츠 문자 콘텐츠 사용료 문자 콘텐츠 콘텐츠 제휴
2024.11.05. 18:52
‘오징어 게임’ ‘우영우’ ‘길복순’ 등 한국의 영화, 드라마뿐만 아니라 유튜브 플랫폼을 이용한 영상 제작물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면서 K-콘텐츠 저작권 보호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법률사무소 플랜 김민진 변호사는 “전 세계를 사로잡은 K-콘텐츠 열풍 이면에는 영상 창작자들의 셀 수 없는 땀과 노력이 깃들어 있다”며 “이런 노력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영상저작물이 2차적으로 가공, 무단배포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피해가 우려된다”고 설명한다. 저작권법상 영상저작물은 연속적인 영상이 수록된 창작물로서 그 영상을 기계 또는 전자장치에 의하여 재생하여 볼 수 있거나 보고 들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영상저작물 저작재산권은 공표한 때부터 70년간 존속한다. 영상제작자와 영상저작물의 제작에 협력할 것을 약정한 자가 해당 영상저작물에 대하여 저작권을 취득한 경우, 특약이 없는 한 그 영상저작물의 이용을 위해 필요한 권리는 영상제작자가 이를 양도 받은 것으로 추정한다. 이 권리를 양도받은 자 외에 다른 이가 영상저작물을 이용하여 영상을 만들거나 별다른 수정 없이 2차적으로 가공하여 배포하는 경우 저작권 침해로 볼 수 있다. 저작권 침해 범위 넓어 … 영상저작물 침해 의심되면 본인이 입증해야 저작권자 허락 없이 영상을 배포하거나 가공하는 행위를 하면 저작권법 위반으로 형사처벌을 받게되며, 손해배상청구의 민사소송을 당할 경우 재산상으로도 큰 타격을 입게 된다. 김민진 변호사는 “영상저작물 침해나 허락없는 2차 영상저작물에 대해서는 저작권 침해로 형사고소 및 소송을 진행할 수 있다”며 “다만, 저작권 침해를 증명하고 손해배상을 받기 위해서는 관련 법령에 위반된 사항, 입증할 증거를 수사기관과 법원에 제출하여 다퉈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과연 저작권 침해를 어디까지 인정해야 할지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다. 예를들어 영화를 패러디한 영상이나, 영상 중 다른 저작물이 등장하는 경우 등에 있어 저작권 침해로 인정될지 여부에 대하여는 우리 판례는 아직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 침해가 의심되는 영상이 영리적 목적으로 제작된 것인지, 침해가 의심되는 부분의 분량이 어느 정도인지, 쉽게 저작권자의 동의를 구할 수 있었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 검토가 이루어져야 침해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차 영상저작물 역시 손해배상 청구 대상이 될 수 있으나, 저작물에 대한 모든 권리를 주장하기는 어렵다. 2차 영상저작물도 독자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기 때문. 다만, 2차 영상저작물이 간단한 수정만을 거친 경우, 기존 저작물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경우 원 저작자는 복제물을 저작권 침해로 보고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 덧붙여 영상 저작물을 녹화기기로 녹화하거나 공중 송신하는 행위를 하는 경우 저작권법 위반으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김민진 변호사는 “영상저작물 저작권 침해가 의심되면 문체부의 ‘저작권법률지원센터’(2023년 4월 개소)에서 법률 자문을 받아 조치를 취하는 등 다양한 길이 열려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적 조치와 침해 사실 인지 후 적극적으로 법률 대응을 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의도적으로 표절하지 않아도 창작 활동 중 저작권 침해가 발생할 수 있는 세상이다. 개인이 일일이 검토하고 대응하는 게 쉽지 않은 만큼, 저작권 침해 예방을 위해 영상저작물을 세상에 내놓기 전, 전문가에게 법률 자문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박원중 기자 ([email protected])영상저작물 콘텐츠 저작권법상 영상저작물 영상저작물 저작권 영상저작물 침해
2023.05.30. 22:53
미국 유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자들이 자국 다음으로 한국 영상 콘텐츠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내놓은 ‘2022년 해외 OTT 이용행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유료 OTT 이용자 및 한국 영상 콘텐츠 이용자 2015명을 조사한 결과 최근 1년간 이용자의 90.4%가 자국 콘텐츠를 가장 많이 이용했고 이어 한국(43.1%), 영국·일본(각 28.7%)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 유료 OTT 이용자들의 한국 드라마·영화 선호 장르는 액션(24.2%), 로맨스·멜로(23.8%), 공포·스릴러·좀비극(23.2%), SF(공상과학)·판타지(14.6%) 순이었다. 구체적으로 드라마로는 ‘오징어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을, 영화로는 ‘기생충’, ‘부산행’을 재밌게 시청했다고 응답했다. 한국 예능 선호도는 게임 예능(14.7%), 연애 리얼리티 예능(12.9%), 오디션·서바이벌 예능(11.5%)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런닝맨’, ‘아는 형님’, ‘주간 아이돌’을 재밌게 봤다고 답했다. 한국 콘텐츠 인지 경로로는 OTT 플랫폼(41.3%)이 가장 높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38.3%), 미디어 광고(35.8%), 가족이나 지인 소개(2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유료 OTT 이용자들은 K-OTT가 출시될 경우 36.8%가 이용하겠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남성, 30~40대, 히스패닉 및 아시안 그룹이 비교적 높은 수용도를 보였다. 응답자의 33.3%는 한국에서 방영된 드라마·예능을 최대한 빨리 시청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아울러 K-OTT 출시 시 응답자의 66.2%가 5~15달러의 가격 수용도를 보였다. OTT 선호 과금 모델은 월정액 구독형(63.1%)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광고 기반 무료형(17.9%), 유·무료 결합형(12.5%)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 영상 전문 OTT에서 추가로 이용하고 싶은 한국 콘텐츠로는 음악(26.7%)과 웹툰(22.6%), 함께 제공해줬으면 하는 자국 콘텐츠로는 영상(31.8%)과 음악(25%)을 꼽았다.미국 콘텐츠 한국 콘텐츠 한국 예능 자국 콘텐츠
2023.04.03. 18:55
인공지능활용 양장 동화책 9편이 전세계 최초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 출간된다. 지난 3월 3일 인공지능기반 양장 동화책 출간 프로젝트가 한국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텀블벅에서 시작됐다. 대나무의 비밀 등 사물의 비밀을 쓴 양승숙 작가와 8명의 작가와 함께 등록한 ‘오딧스 AI 동화책 프로젝트’는 이틀 만에 700만원 이상의 펀딩액이 모금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딧스 AI 동화책은 요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챗GPT를 활용해 글을 쓰고, 인공지능 드로잉 툴인 미드저니 등을 100% 활용해 삽화를 완성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정식으로 양장 그림동화책을 출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화책을 펴낸 9명의 작가들은 양승숙 작가를 제외하면 전문 작가가 아닌 일반인이다. 그래픽 크리에이터, 약사, 건축가, 일러스트레이터, 패션업 종사자, 영어강사, 기업 대표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은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동화작가에 처음 도전했다. ‘NFT Business Club(NBC)’에서 처음 만난 이들은 양승숙 동화작가와 함께 지난 11월부터 4개월 넘게 함께 글쓰기와 인공지능을 공부하며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양승숙 작가는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작가가 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수많은 문턱 때문에 즐기는 것에 만족해야 했던 많은 잠재적 예술가들에게 자신의 예술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며 “크리에이티브를 확장할 수 있는 도구로 인공지능을 바라보고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법을 조금만 익히면 글/그림뿐만 아니라 음악, 영상 등 잠재적 예술가들이 도전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고”고 강조했다. 작가로 참여한 미국 뉴저지에 사는 Eva Cooper(한국명 예본)는 “의류직물학을 전공하고, 인터내셔날요코하마 패숀쇼에서 수상할 만큼 팬션에는 자신이 있다”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동화작가에 도전한다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했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를 위한 동화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는데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 도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문화강국을 염원했던 김구 선생님의 바람이 K-컨텐츠로 세계로 나가고 있는 지금, 전세계 최초로양장동화책을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출간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오딧스 AI 동화책 출간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작가 양승숙의 동화책만 해도 이미 중국과 베트남, 대만 등지로 저작권이 수출, K-동화책을 전세계에 선보이고 있다. 오딧스 AI 동화책은 텀블벅에서 한 달 간의 펀딩이 끝나면 4월 말, 한국에서 양장 동화책으로 출간되며 미국에서도 아마존을 통해 영문판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또한 이들의 작품은 NFT로도 발행되며 4~5월에 오프라인과 온라인 메타버스 전시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박원중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콘텐츠 전세계 최초로양장동화책 세계 콘텐츠 인공지능활용 양장
2023.03.09. 17:23
레이디스코드 멤버 주니(본명 김주미)가 (주)해야와 전속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야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주니와의 전속계약 소식을 전하며, 앞으로 연기 활동뿐만 아니라 유투브 및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중에게 다가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주)해야의 관계자는 “주니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 불의의 사고로 인해 갑작스레 활동이 중단되었으나 긴 잠복기를 끝내고 이제 새로운 시작을 하는 주니를 응원해달라”며 “앞으로 유투브를 비롯해 다양한 영역의 콘텐츠를 통해 팬분들과 만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주니(본명 김주미)는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막내이자 서브보컬로 잘 알려진 걸그룹 멤버로 과거 광주 얼짱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멤버들과 달리 걸그룹 시절부터 연기 활동을 꾸준히 해왔으며, 2018년 MBC every1에서 방영된 〈4가지 하우스〉에서 정식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2019년에는 KBS 2TV 드라마 저스티스에서 시각장애인 '심선희' 역할로 나오며 준수한 연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한편, (주)해야는 요식업 운영과 밀키트사업, 광고/콘텐츠제작 등 여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현재 운영하는 브랜드들과 MCN 사업을 접목시켜 새로운 시너지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원중 기자 ([email protected])레이디스코드 콘텐츠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전속계약 소식 레이디스코드 멤버
2023.01.08. 18:33
위지윅스튜디오(이하 ‘위지윅’) 콘텐츠 그룹이 선보인 ‘재벌집 막내아들’이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미디어 콘텐츠 투자 성과의 가시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3회 만에 수도권 시청률 11.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에 따르면 미국, 브라질, 영국을 포함한 세계 50여개 국가에서 1위를 달성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재벌집 막내아들‘의 흥행열풍으로 위지윅 콘텐츠 그룹의 지난 수년간의 IP・콘텐츠 사업 전략이 재조명 받고 있다. 자회사 래몽래인과 SLL중앙이 50:50의 비율로 투자해 공동제작을 진행한 ’재벌집 막내아들‘은, 위지윅 본사 차원에서도 50억원에 이르는 규모의 직접 투자를 진행하며 드라이브를 건 작품이다. 이를 통해 그룹사 차원에서 IP를 지켜냄과 동시에 복수의 글로벌 OTT에 동시 방영권을 판매할 수 있었다. 위지윅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킬러 IP 발굴, 킬러 콘텐츠 제작’이라는 기치 하에 매력적인 IP의 발굴 및 기획에 열을 올려 왔으며, 전략적 M&A를 통해 경쟁력 있는 제작사들을 그룹사 산하에 포섭함으로써 그룹사 킬러 콘텐츠 제작에 힘써 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19년 래몽래인 인수를 시작으로, 이미지나인컴즈, 메리크리스마스, 얼반웍스, 위즈온센, 골드프레임, 와이낫미디어, 스튜디오 봄, 스튜디오 수 등 각 분야의 특장점을 보유한 회사들을 인수 또는 지분참여함으로써 그룹사 제작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바 있다. 특히 올 3분기 ‘블랙의 신부’, ‘신병’을 제작한 이미지나인컴즈를 중심으로 IP사, 후반제작사, 음원・OST제작사를 한데 모아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를 출범함으로써 그룹사 IP를 적극 활용한 ‘고퀄리티’와 ‘다작’이라는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을 준비를 마쳤다. 뿐만 아니라, 올 8월에는 한국 드라마 최초로 ‘국제 에미상’을 수상한 KBS ‘연모’를 비롯해 ‘또 오해영’, ‘뷰티 인사이드’ 등 로맨스 장르의 장인으로 알려진 송현욱 감독을 주축으로 한 ‘스튜디오 봄’과 티켓파워 보장된 스타 배우를 중심으로 설립된 ‘스튜디오 수’ 등 경쟁력있는 신진 제작사들을 그룹사 바운더리에 포섭하며 영화・드라마 제작 파이프라인을 한층 강화하기도 했다. 위지윅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복수의 OTT가 국내 상륙하면서 콘텐츠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지만, 그럴수록 준비된 작품의 가치는 더욱 올라간다고 생각한다”면서, “지속적으로 ‘재벌집 막내아들’ 케이스처럼 그룹사 차원의 킬러 콘텐츠 투자를 통해 IP를 지켜내면서 수익성까지 달성하는 전략을 취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콘텐츠 위지윅스튜디오 콘텐츠 그룹 위지윅 콘텐츠 미디어 콘텐츠
2022.11.24. 17:18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미국과 한국 등 9개 나라에서 광고 요금제를 지난 3일부터 시작했다. 넷플릭스는 미국을 비롯한 한국, 브라질,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호주에서 광고 요금제를 도입했다. ‘베이식 위드 애즈(Basic with ads)’로 명명된 이 요금제는 콘텐츠에 광고를 포함하는 대신 기존 요금제보다 월정액을 낮춘 것으로, 미국에선 월 6.99달러, 한국에서는 월 5500원으로 책정됐다. 12개 나라에 우선 도입되는 이 요금제는 지난 1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먼저 적용됐고, 스페인에서는 오는 10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15초 또는 30초 길이 광고는 콘텐츠 재생 시작 전과 도중에 노출된다. 광고 요금제 고객은 베이식 요금제와 마찬가지로 노트북과 TV, 스마트폰, 태블릿에 접속해 720p/HD 화질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하지만, 광고 요금제를 선택한 고객은 다른 요금제와 달리 콘텐츠 다운로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또 광고 게재 권한을 놓고 라이선스 문제가 불거진 일부 콘텐츠도 광고 요금제에서는 당장 시청할 수 없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넷플릭스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즈니, NBC유니버설, 소니픽처스, 워너브러더스 등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광고요금제 콘텐츠 광고요금제 시작 콘텐츠 다운로드 콘텐츠 재생
2022.11.06. 18:00
한국콘텐츠진흥원 CKL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인 ‘㈜수박랩(대표 손준)’의 NFT 프로젝트 '토릭스(Torix)'가 동남아 시장 중 하나인 태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22일 밝혔다. ㈜수박랩은 파트너사 ㈜시니스트와 함께 지난 7월 18일 태국 내 엔터테인먼트, 여행, 금융, 패션, 유통, 에너지, 블록체인 등 20여곳의 다양한 분야의 태국 상장사 기업 관계자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토릭스 NFT’ 태국 시장 진출 관련 사업설명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수박랩의 손준 대표는 “㈜수박랩의 NFT 프로젝트 ‘토릭스(Torix)’는 다양한 기업, 아티스트, 콘텐츠와 콜라보레이션을 할 수 있는 ‘토릭스’만의 NFT 비니지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지난 2월 런칭 이후 다양한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고 말했다. ‘토릭스(Torix) NFT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문화 콘텐츠 기업 ‘수박랩’은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다수의 수상 이력과 버버리, 펩시 등 글로벌 디자인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기업으로, 글로벌 최대 포트폴리오 사이트 ‘비핸스(Behance)’ 내 NFT 분야 탑티어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또 글로벌 NFT 랭킹 플랫폼에서 글로벌 순위 2위를 기록했으며, NFT 거래소 ‘오픈씨(OpenSea)’ 에 집중 소개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고 회사 관계자가 전했다. ㈜수박랩의 송유민CMO는 “태국의 유명 기업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은 토릭스(Torix) NFT 홀더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다양한 기업들과 토릭스 IP를 활용한 NFT 분야 협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 라고 말했다. 이어 ㈜수박랩의 손준 대표는 “독일의 소비자 데이터 전문기업 스타티스타(Statista) 발표에 따르면 ‘21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NFT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태국으로 밝혀진 바 있다”며 “이번 토릭스의 태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토릭스 프로젝트를 더욱 알리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프로젝트 콘텐츠 태국 시장 문화 콘텐츠 한국콘텐츠진흥원 ckl기업지원센터
2022.07.21. 22:32
온디맨드코리아(이하 ODK)에서 오리지널 제작을 위한 재능 있는 한인들을 모집한다. ODK(대표 차영준)는올가을에 론칭할 오리지널 시리즈 ‘쇼트콤’을 준비 중이며 이에 함께할 한인 시나리오 작가와 감독 그리고 배우를 모집한다. 쇼트콤은 미국의 한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이나 사건 그리고 일화 등이 소재가 되는 10분 내외의 짧은 콘텐츠다. 콘텐츠 제작에 관심 있는 한인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지역, 나이 그리고 학력 등 특별한 자격조건은 없다. 시나리오 부문의 경우 5~10분 분량의 작품을 위한 시나리오를 제출하면 되고 감독 및 배우 부문의 경우 포트폴리오 그리고 자기소개 영상 등을 제출하면 된다. 지원 마감은 오는 22일 자정까지다. ▶문의: 이메일([email protected]), 웹사이트(https://bit.ly/3OSyxO4)콘텐츠 배우 콘텐츠 제작 제작 콘텐츠 오리지널 제작
2022.07.11. 1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