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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보험료 상승의 주요 원인 ‘우박 피해

  콜로라도가 미국에서 보험료가 가장 비싼 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가운데, 주전역의 지붕과 차량, 농작물을 반복적으로 강타하는 우박(hail)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제러드 폴리스(Jared Polis) 주지사와 마이클 콘웨이(Michael Conway) 주보험커미셔너(Colorado Insurance Commissioner)는 20개 주택보험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1개 카운티의 보험료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이 우박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콘웨이는 성명을 통해 주보험국(Colorado Division of Insurance)이 주의회와 협력해 주택 소유자가 우박 피해에 대비해 지붕을 보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보조금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키 마운틴 보험정보협회(Rocky Mountain Insurance Information Association)에 따르면, 콜로라도는 일반적으로 우박 보험 청구 건수에서 텍사스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한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보험사들은 콜로라도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며, 카운티별로 전체 주택 보험료 가운데 평균 26%에서 54%가 우박 피해와 관련된 비용이라고 보고했다.   프론트 레인지(Front Range)와 동부 평원(Eastern Plains) 지역에서는 주택 소유자가 지불하는 보험료의 약 50%가 우박 위험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산불(wildfire) 위험은 지역에 따라 보험료의 0.9%에서 24.6% 수준에 그쳤다. 데이터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보험료를 책정하기 때문에 위험이 낮은 카운티일수록 산불 관련 비용 비중이 낮다. 덴버의 경우 평균 보험료 가운데 산불 위험에 해당하는 비중은 약 1% 수준이다.       그러나 산악 지역처럼 우박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곳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보험료를 통해 우박 피해 비용을 함께 부담하고 있다고 콘웨이는 설명했다. 산악지대이자 습도가 낮아 우박이 많지 않은 서밋 카운티에서도 보험료의 평균 35.6%가 우박 위험에 해당했으며 산불 위험은 7.9%였다. 2025년 달러 기준으로 콜로라도에서 가장 큰 자연재해 피해는 2017년 덴버 메트로 지역을 강타한 30억달러 규모 우박 폭풍이었으며, 두 번째는 볼더 카운티의 2021년 마셜 화재(Marshall fire)로 약 21억달러의 피해가 발생했다. 데이터 분석 기업 코탤리티(Cotality)가 2025년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콜로라도는 중간 이상 산불 위험에 노출된 주택수(31만8,783채)와 재건 비용(1,462억달러)에서 캘리포니아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워커 사무총장은 많은 보험사가 우박 저항 지붕(hail-resistant roofs)을 설치한 주택 소유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일부 허리케인 위험 주에서처럼 예방 조치를 장려해 건물 보강을 늘리는 것이 전체 보험료를 낮추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보험사업·주택안전연구소(Insurance Institute for Business & Home Safety)에 따르면, 우박 보험 청구 1위인 텍사스에서는 4개 메트로폴리탄 주택 소유자의 43%가 우박 저항 지붕을 설치했지만, 콜로라도에서는 덴버·콜로라도 스프링스·포트 콜린스 등 주요 도시에서 해당 비율이 10%에 그쳤다. 워커 사무총장은 충격 저항 지붕(impact-resistant roofs) 설치 확대를 위해 교육과 보조금 등 인센티브가 중요하며, 일부 주처럼 보험료 세수 일부를 활용해 지원 재원을 마련하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한편, 콘웨이 커미셔너는 주정부가 산불 보험을 위한 재보험(reinsurance) 프로그램 도입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보험은 보험사가 다시 가입하는 보험을 의미한다. 하지만 워커 사무총장은 “가장 큰 비용 요인인 우박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보험료 보험료 상승 콜로라도 시장 우박 피해

2026.02.18.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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