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브 커크마이어 콜로라도 주 상원의원
바브라 “바브” 커크마이어(Barbara “Barb” Kirkmeyer) 콜로라도 주상원의원이 지난 9일 내년 주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폭스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26년 콜로라도 주지사 선거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소속의 커크마이어는 거의 20년 만에 주지사 자리 탈환을 위해 도전을 시작한 것이다. 커크마이어는 이미 출마를 알린 민주당 소속 필 와이저(Phil Weiser) 주 법무장관, 마이클 베넷(Michael Bennet) 연방 상원의원과 함께 주요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커크마이어 의원은 “콜로라도의 앞날은 여전히 밝다. 이를 이해하고 주를 이끌 수 있는 주지사가 필요하다.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나라고 생각한다. 카운티 커미셔너와 주상원의원으로서의 성과를 돌아보면 알 수 있다. 재산세를 줄였고, 카운티 부채를 ‘제로’로 만들었다. 주상원의원으로서는 불과 4개월 사이 콜로라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재산세 인하 법안을 두 차례 통과시켰다”고 강조했다. 웰드 카운티 커미셔너를 지낸 커크마이어 의원은 현재 주의회 합동예산위원회(Joint Budget Committee·JBC) 6명의 위원 중 한 명이다. 유권자들 중 일부는 3년 전 그녀의 또 다른 선거 도전을 기억할 수 있다. 커크마이어는 2022년 콜로라도 제8 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예디라 카라비오(Yadira Caraveo) 후보에게 불과 1,600여 표 차이로 석패한 바 있다. 여론조사기관 머젤란 스트래티지스(Magellan Strategies)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8%는 민주·공화 양당 모두에 대해 ‘다소 또는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커크마이어 의원은 “콜로라도의 발전과 이익을 위해서는 협력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미국 대통령도 포함된다. 대통령은 지금까지 꽤 잘해왔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유력 주자인 베넷 연방 상원의원 캠프는 성명을 내고 커크마이어 의원의 출마 선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캠프 매니저 벤 월든(Ben Waldon)은 “커크마이어는 콜로라도 가정을 위한 주지사가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를 위한 주지사가 되려 한다”면서 “그녀는 낙태 전면 금지를 지지하고, 수만 명의 건강보험을 빼앗고, 농촌 병원과 요양원을 폐쇄시킬 무모한 트럼프 법안을 지지했다. 콜로라도는 자유를 지키고, 가정을 우선하며, 노동자와 서민을 위해 싸우는 주지사를 필요로 하지, 트럼프의 극단적 아젠다를 수행하는 이를 원하지 않는다. 베넷 연방 상원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를 15% 차이로 꺾었으며, 이번에도 커크마이어 의원을 충분히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낙태 문제에 대해 커크마이어 의원은 “헌법 개정안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선택했고, 그것이 유권자의 뜻이다. 주상원의원이든 주지사든 선출직 공직자는 헌법을 지키겠다고 선서한다. 나 역시 헌법을 준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밖에도 공화당 내 다른 후보들이 출마를 공식화했지만, 커크마이어 의원은 자신이 공화당 최종 후보로 남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자신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상원의원 콜로라도 주상원의원 콜로라도 주지사 콜로라도 가정
2025.09.16.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