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콜로라도 주택시장 안정세
올해 말로 접어들며 콜로라도 주택시장이 안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 10월 신규 매물은 9,659건, 주택 판매는 7,353건으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2% 감소했다고 덴버 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콜로라도 부동산중개인협회(Colorado Association of Realtors/CAR)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활성 매물은 3만 803건으로 이는 4.3개월치 공급량에 해당한다. 중간 판매가격은 55만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또한 활발한 매물수가 3만여건에 이르면서 시장에 머무는 기간은 평균 68일, 지난해보다 12% 늘어났다. 덴버 지역 공인중개사 쿠퍼 테이어(Cooper Thayer)는 “2025년 마지막 두 달을 지나 내년을 내다보면 덴버 메트로 시장은 확실히 재조정(recalibration) 단계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각 지역별 시장 동향은 다음과 같다. ▲오로라: 단독주택 활성 매물 1,157건(5% 감소)으로 비교적 안정적. 중간 가격은 52만달러(2% 하락). 평균 시장 체류일수는 50일. ▲볼더·브룸필드 카운티: 볼더는 평균 60일, 브룸필드는 40일로 더 빠르게 매매. ▲콜로라도 스프링스: 활성 매물 11% 증가, 판매는 12% 감소. 중간 가격은 1% 하락. 재고 3,918건으로 2013년 이후 최대. 평균 체류일수 54일. ▲덴버 메트로: 신규 매물 2.7% 감소. 평균 체류일수 49일. 매수자들은 평균 매물가 대비 5.7% 낮은 가격에 거래 성사. ▲포트콜린스: 계절적 둔화 국면. 판매량·체류일수는 안정적이나, 신규 매물은 12% 감소. 재고는 전년 대비 16% 증가. 높은 모기지 금리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가격 인하·양보 증가. 오로라 중개사 서니 방카(Sunny Banka)는 “봄까지 더 많은 매물 증가와 매수 활동 회복이 예상된다”며 “현재로서는 매수자에게 유리한 시장”이라면서 “하지만 프레젠테이션·수리·현실적인 가격 설정에 집중한 매도자들은 여전히 성공적인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이어는 모기지 금리와 관련해 “금리가 7% 이상으로 오르면 시장 체류일수 증가, 공급 확대, 가격 정체 혹은 소폭 하락을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금리가 현 수준에서 안정된다면 거래량은 안정적, 가격은 소폭 변동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가 5%대 초중반으로 내려올 경우 시장 여건이 크게 개선돼 매물 체류일수 단축, 매물가 대비 판매가 간격 축소, 완만한 가격 상승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테이어는 “2026년을 내다보면 인플레이션 흐름과 그에 따른 모기지 금리의 방향이 시장의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주택시장 콜로라도 주택시장 콜로라도 부동산중개인협회 콜로라도 스프링스
2025.12.02. 1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