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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지적에 무늬만 쿨링센터 즉각 시정

  LA시가 최근 본지가 보도한 ‘쿨링 센터’ 부실 운영 실태에 대해 즉각 개선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그동안 LA시는 폭염이 지속되자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쿨링 센터’ 또는 ‘쿨 스팟(Cool Spot)’ 목록을 웹사이트 등을 통해 대중에 알렸지만 정작 일부 시설은 출입 자체가 제한되고, 해당 시설의 관계자들은 쿨링 센터로서 역할, 지정 사실 등도 몰라 정부 기관의 ‘전시 행정’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7월 10일자 A-3면·사진〉   LA시 레크리에이션 및 공원국(Department of Recreation and Parks·이하 LADRP)은 지난 11일 본지에 이메일을 통해 “기사에 지적된 바와 같이 일부 레크리에이션 센터에서 발생한 상황은 본 부서의 기준과 절차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기사에 언급된 시설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과 직원 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본지는 지난 10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자 LA시가 폭염 대피용 공공시설로 지정한 일부 ‘쿨 스팟’들이 실제로는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지적한 바 있다.   본지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조사했던 해당 시설은 한인타운 인근의 ▶노먼디 레크리에이션 센터 ▶샤토 레크리에이션 센터 ▶서울국제공원 레크리에이션 센터 등이다.   LADRP 로몬도 로크 수석 홍보담당은 본지에 “공원국은 여름철 폭염 속에서 모든 시민, 특히 가장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전 직원에게 본 부서의 운영 기준과 책임을 재차 강조했고, 기사에 언급된 해당 시설 담당자들과 연락해 유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LA 전역의 레크리에이션 센터 및 모든 공공시설은 폭염 기간 중 누구에게나 개방돼야 하며, 이 원칙을 모든 직원에게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고 강조했다.   본지는 LADRP의 이러한 조치가 실제 현장 관계자들에게 정확히 전달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시설들을 다시 방문했다.   본지 보도 당시 일반 시민들의 출입이 제한됐던 노먼디 레크리에이션 센터측 벤자민 후아레즈 디렉터는 “지난주 시 공원국으로부터 ‘쿨링 센터’ 지침 관련 이메일을 받았다”며 “레크리에이션 센터들은 무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에게 개방돼야 한다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우리 센터는 무더위를 피하려는 시민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LA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응해 200곳 이상의 공공시설을 ‘쿨 스팟’으로 지정하고 시민들에게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쿨링 센터 운영 정보는 LA시가 제공한 웹사이트(climate4la.org/heat-relief-4-la/)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폭염속 열받게 만드는 무늬만 ‘쿨링 센터’ 강한길 기자쿨링센터 공원국 쿨링센터 la시 la시 레크리에이션 쿨링센터 운영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LA시 공원국 쿨 스팟 시정 개선 조치 폭염

2025.07.1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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