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시작 후 집값이 급등하면서 100만 달러가 넘는 주택은 늘었지만 평균 크기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A에서는 지난 2020년 대비 같은 가격에 크기는 24%나 작아졌다. 부동산 매매 플랫폼 질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주택 가격이 폭등하면서 전국에서 100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진 주택은 지난달 기준 약 165만 채로 팬데믹 이전보다 98만9000채 증가했다. 조사에 의하면 전형적인 100만 달러짜리 주택은 전국 평균 방 4개와 화장실 3개를 갖추고 있어 구조는 이전 대비 비슷했지만, 평균 면적은 2388스퀘어피트(sqft)로 5년 전보다 약 70스퀘어피트 줄어들었다. 특히 LA 등 가주 지역 4곳은 동일한 가격 대비 크기가 전국 메트로 지역 중 가장 작아서 눈에 띄었다. 우선 LA에선 지난 2020년 100만 달러인 주택은 팬데믹 초기 평균 2141스퀘어피트였지만, 지난달에는 크기가 2000스퀘어피트 미만인 1626스퀘어피트로 24% 감소했다. 4곳 중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인 가주 메트로 지역은 샌디에이고로 크기가 2435스퀘어피트에서 1759스퀘어피트로 28% 줄어들었다. 특히 최근 집값 상승이 심했던 LA와 샌디에이고에서는 지난 5년간 100만 달러짜리 집에서 평균 방 1개가 줄었다. 북가주 샌프란시스코는 평균 크기가 1409스퀘어피트로 팬데믹 이전의 1470스퀘어피트와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전국에서 100만 달러 주택의 평균 크기가 가장 작은 샌호세의 경우 지난달 기준 면적이 1263스퀘어피트로 지난 2020년 1562스퀘어피트에서 19% 작아졌다. 가주 지역 중 평균 주택 크기가 가장 큰 리버사이드는 2832스퀘어피트였지만, 팬데믹 초기의 3605스퀘어피트와 비교해선 21%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주택이 작아진다기보다 집값이 상승하면서 비교적 작은 집의 가치가 오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의 이든 백 이사장은 “과거 금리가 낮을 때 집을 구매한 주택 소유주들이 고금리 환경 탓에 집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수요는 유지되는 반면 공급이 크게 줄어 최근 몇년간 집값이 급격히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됐던 이자율이 다시 동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단시간 내에 상황이 나아지기 바라기는 어려운 상태”라고 덧붙였다. 100만 달러 이상의 주택이 가장 빠르게 증가한 주요 대도시 지역 중 9곳에서는 숫자가 지난 5년 동안 4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남가주 리버사이드에서는 그 수가 5.7배 늘면서 전국에서 가장 빠른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샌호세와 샌프란시스코에서는 100만 달러 이상의 주택 수가 오히려 감소했다. 이는 이들 지역의 평균 주택 가격이 이미 100만 달러를 훨씬 웃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국에서 100만 달러짜리 주택 평균 면적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인디애나폴리스로 2020년 이후 1500스퀘어피트 이상 감소했다. 다만 면적은 여전히 5042스퀘어피트로, 전국 메트로 지역 중 가장 컸다. 우훈식 기자집값 크기 주택 소유주들 100만 달러 주택 면전 축소 박낙희 LA 남가주 주택 가격
2025.02.27. 22:31
주택 시장에서도 집 크기는 작은데 구매자들이 지출은 더 많이 하는 슈링크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다. USA투데이 홈프론트팀이 조사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으로 전국 중간 주택 크기가 5년 전보다 128스퀘어피트 줄어든 데 반해 가격은 12만5000달러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9년 이후 전국 중간 주택 크기는 1996스퀘어피트에서 1868스퀘어피트로 6.4% 작아졌는데 평균 가격은 32만 달러에서 44만5000달러로 39.1%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슈링크플레이션이란 기업이 가격을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제품의 크기나 수량을 줄이는 행태로 눈에 보이는 가격을 올리지 않고도 비용 상승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다. 주요 150개 대도시 지역 중 최근 5년간 주택 크기가 늘어난 곳은 18곳에 불과했다. 크기가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로 중간 주택 크기가 22% 줄어들었지만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153달러에서 233달러로 52%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USA투데이 홈프론트팀의 조사 담당 데이나 드레이크는 “가격 상승에도 주택 크기가 줄어드는 것은 인플레이션, 건설 비용 증가, 지속적인 경제성 위기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건축 자재비 및 인건비 급등에 직면한 건축업자들이 어느 정도의 경제성 유지를 위해 주택 가격을 올리거나 면적을 줄여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주택 슈링크플레이션이 가장 심한 지역 톱 10을 살펴보면 노스캐롤라이나 4곳을 포함해 7곳이 남부지역이었다. 남부지역이 많은 이유는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와 같이 인구가 급증한 결과로 풀이됐다. 거주자 유입으로 급증한 주택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건축업자들이 소형 주택을 건축한 데다가 토지 부족 가운데 가구 수를 최대화하기 면적을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드레이크는 “이론상으로는 소형 주택을 건축하면 비용이 줄지만, 현실적으로는 높은 수요와 비싼 자재비로 인한 가격 상승을 상쇄하기에는 비용 절감 효과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크기 슈링크플레이션 주택 크기 주택 슈링크플레이션 주택 수요 그래픽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9.15. 18:00
지난해 가주 주택 구입자들은 1860스퀘어피트 규모 주택을 스퀘어피트 당 443달러를 지불하고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아메리칸홈쉴드(American Home Shield)가 질로(Zillow)에 리스팅된 전국 주택 및 콘도 50만6374채를 대상으로 한 ‘2022년 미국 주택 크기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50개주의 주택 크기 중간값은 2014스퀘어피트며 스퀘어피트당 중간값은 203.61달러로 나타났다. 가주 주택 크기 중간값은 1860스퀘어피트로 전국 50개 주중 38위를 차지했다. 가주 주택의 스퀘어피트당 중간값은 443달러로 전국 2위를 차지했는데 주택 크기는 전국 평균보다 20% 이상 작으면서 가격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A 주택 크기 중간값은 1544스퀘어피트로 전국 50개 대도시 중 37위를 기록했으며 스퀘어피트 당 가격은 776.72달러다. 조사 결과 전국에서 주택 규모가 가장 큰 주택들이 몰려 있는 주는 유타, 도시는 콜로라도 스프링스로 집계됐다. 유타의 주택 규모 중간값은 2800스퀘어피트, 스퀘어피트당 중간값은 259.05달러였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주택 사이즈 중간값은 2760스퀘어피트, 스퀘어피트당 중간값은 219.55달러로 나타났다. 주택 크기가 가장 작은 도시는 호놀룰루로 주택 크기 중간값은 825스퀘어피트이지만 스퀘어피트당 중간값은 863달러로 50개주 중 1위를 차지했다. 가주 집 크기는 1년 새 23.66%가 증가했는데 이는 50개주 중 집 크기 증가세 순위 10위를 기록했다. 도시별로는 샌디에이고 집 크기가 1년새 50.38%나 커져 증가세 5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애틀은 1년새 집 크기가 29.75% 줄고, 샌프란시스코는 13.11% 줄어 집 크기가 많이 줄어든 도시 1위와 4위에 각각 랭크됐다. 스퀘어피트당 중간값이 가장 높은 도시는 뉴욕으로 1519.57달러로 집계됐으며 보스턴이 1159.51달러, 샌프란시스코가 1074.34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LA는 776.72달러로 6위를 기록했다. 집값 높은 전국 도시 순위에 샌프란시스코, LA, 샌호세, 샌디에이고 등 4곳이 탑10에 이름을 올려 가주 집값이 전국 수준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참조〉 한편 이번 조사에서 팬데믹 동안 대도시를 탈출한 주택 소유주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가 늘면서 샌프란시스코, 샌호세, 뉴욕 등 집값이 비싼 도시를 떠나 주거비가 저렴한 대도시 외곽으로 이주한 직장인들이 급증한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뉴욕시. 뉴욕은 평방마일 당 2만8182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주택값은 스퀘어피트 당 평균 1519.57달러로 미국 대도시 50곳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런 높은 주거비로 인해 뉴욕시는 2020~2021년 사이 인구가 3.5% 감소했는데 이는 50개 도시중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을 보인 것. 집값과 생활비가 저렴한 콜로라도 스프링스, 텍사스 포트워스, 노스캐롤라이나 롤리 등 중소도시에 주택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소득 수준이 높은 전문직 종사자들의 유입이 늘고 있다. 보고서는 팬데믹 이후에도 재택 및 하이브리드 근무가 보편화돼 집값 저렴한 중소 도시로의 이주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현 기자주택 크기 스퀘어피트당 중간값 주택 크기 전국 주택
2022.10.10. 17:56
처음으로 내 집을 장만하는 뉴요커들이 감당할 수 있는 집의 규모가 갈수록 작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은 이미 크게 오른 데다, 최근 모기지 금리가 6%를 넘어서며 모기지 부담도 상당해졌기 때문이다. 23일 부동산 정보업체 스트리트이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뉴욕시에서 ‘첫 주택’으로 구매한 집의 매매 가격은 대략 40만~80만 달러 수준이었다. 이 가격대에 해당하는 집의 크기는 약 960스퀘어피트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물가와 집값 상승세가 나타나기 이전이었던 2019년(1088스퀘어피트)과 비교하면 약 12% 줄어든 규모다. 특히 집값이 비싼 맨해튼에서 집을 살 경우 첫 주택의 크기는 약 686스퀘어피트에 불과해 5개 보로 중 가장 작았다.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942달러에 달했다. 이어 브루클린(924스퀘어피트), 퀸즈(966스퀘어피트), 브롱스(1477스퀘어피트), 스태튼아일랜드(1500스퀘어피트) 순으로 집 크기가 커졌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퀸즈 지역의 첫 주택 크기는 맨해튼과 브루클린에 비해선 양호하지만, 문제는 가성비가 좋아 재고가 없다는 점이다. 스트리트이지는 퀸즈 지역에서 첫 주택으로 적당한 주택 재고가 3년 전 대비 11% 줄었다고 분석했다. 스트리트이지는 “잠재 주택구매자들은 여전히 제한된 옵션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며 “뉴욕시 매매시장은 가을에도 여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주택구매자 크기 잠재 주택구매자들 주택 크기 스퀘어피트당 가격
2022.09.23.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