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리포트 오류가 2021년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하여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크레딧리포트 오류에 대한 불만 접수 건수가 64만5000건이나 됐다. 이는 2021년 30만8000건에 비해 약 109.09%나 폭증한 것이다. 불만의 대부분이 잘못된 개인 및 대출 정보와 연체기록 오류 등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권익 옹호 단체워크머니의 수석 대변인 안자리시카리아는 “크레딧리포트는 대출 가능 여부, 대출 이자율 설정뿐만 아니라 직장이나 아파트를 구할 때도 매우 중요하다”며 “오류로 신용 조회가 안 되거나 크레딧 점수가 떨어지면 재정적으로도 손해를 입게 된다”고 강조했다. 컨수머리포트의 정책 분석가인 라이언 레이놀즈는 “크레딧리포트 오류가 증가한 이유는 소비자들이 전보다 크레딧리포트를 자주 확인해서 오류가 더 많이 발견되는 것이거나 금융기관, 신용정보기관 등이 신용 정보를 신속하게 업데이트하지 않아 발생하는 시스템적 오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크레딧리포트 오류 발견 시 ▶크레딧보고 신용평가 업체에 분쟁 제기 ▶수정에 필요한 명세서, 지불 기록 등 각종 증빙 서류 준비 ▶오류 수정 요청서 작성 ▶자료 사본 만들어 보관하고 업체에 보내면 된다. 이후에도 분쟁이 해결되지 않으면 CFPB에 불만을 제기한다. 전문가들은 크레딧리포트를 확인해서 오류 유무를 파악하는 게 신용점수 유지와 신분도용 방지에 유용하다고 조언했다. 3대 신용평가 업체인 에퀴팩스, 익스피리언, 트랜스유니온은 매주 한 번씩 크레딧리포트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크레딧리포트 오류 크레딧리포트 오류 급증 크레딧리포트 한번씩 크레딧리포트
2024.02.21. 19:51
신용평가 업체들이 일부 의료 부채를 크레딧리포트에서 제외하면서 소비자들의 크레딧점수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DC 기반 싱크탱크 ‘어반인스티튜트’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추심 상태의 의료 부채를 가진 성인 비율은 지난 8월 5%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와 비교해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이다. 또 2021년 8월의 14%와 비교해도 9%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주요 신용평가 업체들이 지난해부터 소비자들의 일정 의료 부채를 크레딧리포트 기록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에퀴팩스, 익스피리언, 트랜스유니온 등은 작년 7월부터 부채로 떠안은 기간이 1년 미만인 의료 부채를 크레딧리포트 집계에서 뺐다. 이들은 지난 4월에는 500달러 이하도 리포트에 표시하지 않기로 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이 통용되는 크레딧점수 평가 방법인 밴티지스코어 역시 2022년 8월에 빚 보유 기간 및 금액과 관계없이 의료 부채를 크레딧점수 산정에 포함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어반인스티튜트의 브레노 브라가 이코노미스트는 “의미 있는 변화”라며 “다수의 소비자가 혜택을 볼 수 있는 조치”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조치로 전국 2700만 명에 달하는 의료 부채를 보유한 소비자들의 크레딧점수는 지난해 평균 585점에서 615점으로 30점이나 뛰었다. 전문가들은 평균 점수가 서브프라임 등급(600점 미만)에서 탈출한 것은 주목할 만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대출 시 일반적으로 업체들은 서브프라임 크레딧점수를 보유한 고객은 부채 상환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대출 신청을 거부하거나 다른 크레딧점수보다 더 높은 이자율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전문가들은 예기치 못한 응급상황으로 의료 부채가 생기면 크레딧점수가 크게 떨어져 아파트 렌트, 자동차 구매, 대출 등에 제약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바이든 정부는 지난 9월 소비자들의 모든 의료 부채를 크레딧점수 산정에서 제외하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크레딧리포트 의료부채 크레딧리포트 집계 소비자 크레딧 서브프라임 크레딧점수
2023.11.06. 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