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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명문대 입시에서 클래스 랭크가 중요할까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아직도 명문대 입시에서 클래스 랭크가 중요한가?   ▶답= 미국대학입학상담협회(NACAC)의 최신 통계는 놀랍다. 2007년만 해도 23%의 대학이 클래스 랭크(class rank·학년 석차)를 “매우 중요하게” 본다고 답했다. 그런데 2023년에는 이 수치가 5.5%로 급락했다. 16년 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명확하다. 대학들은 더 이상 학생을 한 줄로 세우는 것에 관심이 없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교실 안에서의 순위가 아니라 그 학생이 캠퍼스에, 그리고 세상에 가져올 수 있는 독특한 가치다.   텍사스주의 ‘톱 10% 룰’처럼 석차가 여전히 중요한 곳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특정 주립대학 시스템의 정책일 뿐이다. 전체적인 흐름은 분명하다. 클래스 랭크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승부해야 하는가.   첫째, 학업의 깊이다. 단순히 좋은 성적이 아니라 가장 어려운 과목에 도전하고 그 안에서 성장한 이야기가 필요하다. AP 과목 10개를 수박 겉핥기식으로 듣는 것보다 자신의 관심 분야에서 5개의 심화 과목에 진정으로 몰입한 경험이 훨씬 강력하다.   둘째, 지적 호기심이다. 이것을 ‘교실 밖의 성적표’라고 부른다. edX에서 수강한 대학 수준의 강의, 여름방학에 진행한 독립 연구 프로젝트, 지역 대학 교수와 함께한 멘토링 경험 등이 바로 대학이 찾는 ‘지적 활력(intellectual vitality)’의 증거다.   셋째, 의미 있는 헌신이다. 요즘 학생들의 이력서를 보면 활동 목록만 20개가 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대학은 이런 ‘스펙 쌓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들이 보고 싶은 것은 2~3년 동안 한 가지 활동에 깊이 몰입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낸 리더십의 증거다.   넷째, 진솔한 자기 이야기다. 에세이는 화려한 문장력을 뽐내는 자리가 아니다. 내가 겪은 실패와 성장, 그 과정에서 발견한 가치관을 솔직하게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학생이 기억난다. 학교 성적은 중위권이었지만 그는 3년 동안 지역 노인회관에서 IT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어르신들에게 스마트폰 사용법을 가르치면서 디지털 격차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를 심화해 노인 대상 사용자 경험(UX) 연구로 발전시켰다. 결국 그는 최상위권 대학에 합격했다. 이 학생의 성공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었다. 숫자로는 표현할 수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가치였다.   명문대 입시는 더 이상 점수와 순위의 게임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에 열정을 느끼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과정이다.   클래스 랭크가 낮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남들과 똑같은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길을 만들어 가는 용기다. 입시의 본질은 경쟁이 아니라 성장이다. 그리고 그 성장의 이야기야말로 어떤 숫자보다 강력한 입학 자격이 될 것이다.   ▶문의: (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미국 대학입시 클래스 랭크 명문대 입시 지역 대학

2026.02.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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