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 주택 거래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작년 12월에 이어 단독주택(SFR),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모두 전년 대비 늘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주택 거래 증가세는 2023년 9월부터 올 1월까지 총 4개월 동안 이어졌다. 지난달 매매된 단독주택,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수는 작년 1월의 40채보다 21채(53%) 더 많은 61채였다. 다만 전달의 69채와 비교하면 8채(12%) 밑돈다. 한인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작년 4분기부터 모기지 이자율이 6% 초중반에 머물고 실수요자가 주택시장에 진입하면서 주택 거래가 전년 동기 대비 활성화됐다”며 “이런 훈풍이 이번 봄 시즌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4년 1월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단독주택(SFR) 올 1월에 팔린 단독주택 수는 27채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의 18채보다 9채(50%) 더 많이 거래된 것이다. 2023년 12월의 30채보다도 3채(10%) 적었다. 〈표 참조〉 중간 거래가격은 195만 달러로 전년 동월의 140만4500달러와 비교해서 50만 달러(39%)이상 올랐다. 반면에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전년 1월(844달러)보다 1% 내린 835달러였다. 이는 거래된 주택 중 고가의 주택 몇채가 포함되면서 1월에 집계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차이는 2023년 1월의 97.70%와 거의 동일한 97.91%를 기록했다. ▶콘도, 임대수익용 올 1월 매매된 콘도 수는 작년 1월의 10채보다 7채(70%) 증가한 17채였다. 그러나 직전인 2023년 12월(22채) 대비 23% 적었다. 콘도 중간 거래가격(90만7500달러)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상승했지만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격(715달러)은 전년 동월 대비 2% 하락했다.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 건수는 전년 동월의 12채보다 5채(42%) 늘었다. 임대용 주택의 중간 가격은 144만 달러로 2023년 1월의 215만 달러보다 33% 내렸다. 그러나 스퀘어피트당 평균가격은 7%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 변동 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4개월 연속 주택 매매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봄 주택 시장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금리 장기화가 예상되면서 모기지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는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모기지 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기록하는 등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4년 1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다. 진성철 기자타운 주택 la한인타운 주택 임대수익용 주택 주택 거래
2024.02.15. 19:21
밸런타인데이(14일)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LA한인타운업체들이 밸런타인데이 대목 잡기에 나섰다. 한인타운 꽃집들은 가장 기본이며 스테디셀러인 빨간색 장미는 물론 분홍색, 백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의 장비를 다량 매입해 밸런타인데이 특수를 준비하고 있다. 계정자 꽃집의 그레이스 황 대표는 “이번 밸런타인데이는 작년보다 10% 더 잘 나갈 것으로 예상돼 싱싱하고 다양한 색상의 장미 꽃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배송은 100달러 이상부터 가능하다. 일부 꽃집들은 꽃다발에 초콜릿과 돈을 함께 제작해 차별화를 꾀하기도 한다. 아름다운 꽃다발에 달콤한 케이크는 빠질 수 없다. 코안도르 베이커리에서는 핑크리본, 초콜릿플라워, 미니하트 케이크 등을 28~48달러에 판매한다. 선물용인 구움과자 피낭시에도 12달러대에 내놨다. 뚜레쥬르는 35~40달러대의 러브베리머치, 스위트하트 등 5종의 밸런타인데이 케이크를 팔고 있다. 이외에도 하트스프링클과 핑크색 초콜릿으로 꾸민 마들렌, 와플, 도넛, 마카롱도 선보였다. 파리바게트는 아이러브유초콜릿, 밸런타인레드벨벳, 비마인딸기소프트크림 케이크를 37~47달러에 판매 중이다. H마트와 갤러리아마켓(올림픽점)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 제품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발렌타인데이 타운 발렌타인데이 대목 밸런타인데이 대목 밸런타인데이 케이크
2024.02.12. 20:05
LA한인타운 올림픽 경찰서 맞은편 상가 주차장과 인도를 점유해 상설노점상 거리를 조성한 이들이 최근 자리에서 쫓겨나자 LA시의회에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이들은 적절한 조처가 없을 경우 LA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LA시청에서 열린 시의회 정기모임에는 노점상 약 30명과 권익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생계활동을 보장해 달라고 호소했다. abc7뉴스는 이들 노점상은 최근 LA한인타운 서쪽 버몬트 애비뉴 11가와 12가 사이 엘살바도르 코리도 상가 주차장에서 쫓겨났다고 전했다. 올림픽 경찰서 맞은편 엘살바도르 코리도 상가는 그동안 노점상들이 천막을 치고 상설시장을 조성해 영업을 펼쳐온 곳이다. 일부 노점상은 상가 주차장과 인도까지 점유한 채 장사를 벌여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결국 상가 소유주 측은 주차장을 점유한 노점상에게 퇴거 통보를 한 뒤 노점상 부스를 철거했다. 이에 엘살바도르 코리도 노점상연합은 해결책을 찾을 때까지만이라도 상가 주차장을 임시 사용하게 해달라고 LA시 검찰에 요구하고 있다. 또한 LA시가 해당 구역을 상설노점상 시범지구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엘살바도르 코리도 노점상연합 디렉터 라울 클라로스는 “한인타운, 차이나타운, 필리핀타운처럼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등 중남미에서 온 우리도 좋은 혜택을 받으면 안 되는가”라고 되물었다. 노점상연합 변호를 맡은 험버토 쿠이자 변호사는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쫓겨난 의뢰인들은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보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부 노점상은 엘살바도르 상가 앞 인도에 부스를 차리고 장사를 계속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노점상 타운 노점상연합 디렉터 노점상연합 변호 상설노점상 시범지구
2024.01.11. 23:15
LA한인타운 대표 중식당 ‘용궁’(사진)이 이달 말 문을 닫는다. 1980년부터 43년 동안 올림픽 불러바드와 버몬트 애비뉴 인근을 지켜온 용궁은 한인타운 역사로 남게 됐다. 5일 중화요리 식당 용궁 측은 28일까지 정상영업을 한 뒤 영구 폐업한다고 밝혔다. 용궁 전 업주로 현재 해당 부지(966 S. Vermont Ave.)와 건물 소유주인 왕덕정 전 남가주한인음식업협회(KAFRA) 회장은 3월부터 90유닛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신축(7만7,000스퀘어피트 규모)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용궁 웨이 주 매니저는 “28일까지 평소처럼 정상영업을 한 뒤 3월부터 아파트 신축 공사가 계획됐다”며 “직원과 손님 모두 아쉬워하고 있다. 그동안 용궁을 사랑해주신 수많은 분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용궁 측은 2층 연회장과 1층 대규모 홀 등 현재 단독건물 식당 규모를 유지할 새 장소를 찾지 못했다고 한다. 또한 중화요리를 잘 아는 화교 출신 주방장 등이 60대 이상으로 고령화돼 주방인력 구인마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용궁 폐업을 앞두고 직원 약 21명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다. 용궁은 지난 43년 동안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중화요리 식당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용궁의 전신은 왕덕정 전 회장이 1970년대 초반 한국식 중화요리 전문점으로 개업한 기린원이다. 왕 전 회장은 이후 왕궁, 소왕궁, 금정식당을 거쳐 1980년 현재 자리에 용궁을 개업했다고 한다. 서울에서 태어난 화교 출신 왕 전 회장은 22세 때 LA에 이민 와 40여년 동안 중화요리를 선보였다. 지난 2015년 왕 전 회장은 용궁 운영권을 라크레센타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최모씨에게 넘겼다. 이후 왕 전 회장은 용궁 부지와 건물에 주상복합 아파트 신축 사업을 준비해 왔다. 왕 전 회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그동안 용궁을 찾아주신 분들은 손님 이상인 친구였다"며 "많이 아쉽지만 어쩔 수 없이 개발을 하게 됐다. 한 투자회사와 함께 아파트 신축 계획을 마무리했고, 착공 후 완공까지 2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용궁 폐업 소식을 접한 이들은 아쉬움을 내보였다. 5일 용궁에서 대학 동문모임을 한 박기영(84)씨는 “30년 넘도록 용궁 식당을 이용했는데 문을 닫는다니 참 많이 아쉽다”며 “마치 초등학교, 고등학교 동창생이 세상을 떠난 것 같은 마음이다. 오래된 식당이 하나하나 문을 닫고 그 자리가 개발되는 것을 보면 한인타운이 발전해가는 모습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중식당 타운 la한인타운 대표 용궁 폐업 용궁 측은
2024.01.05. 22:05
LA한인타운을 비롯해 LA시 대부분 지역에서 ‘차량 절도’가 10년 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관계자들은 느슨해진 사법 정책이 재범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LA타임스(LAT)는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의 LA시 차량 절도 증가 추세와 범죄 다발 지역 등을 분석해 18일 보도했다. 그 결과, 해당 기간 차량 절도가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다운타운LA와 차이나타운, 리틀도쿄 등을 관할하는 센트럴 경찰서로, 331% 증가했다. 특히 센트럴 경찰서에서 발생한 모든 범죄의 대부분이 54블록 규모의 스키드로에서 일어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그 밖에 램파트 경찰서에서 121%,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는 108% 증가해 각각 2, 3위에 올랐다. 또 웨스트LA(97%), 윌셔(96%), 뉴튼(89%), 퍼시픽(86%) 경찰서도 10년간 많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차량 절도가 감소한 곳은 LAPD 21개 경찰서 중 단 한 곳으로, 선밸리와 터헝가 등을 포함한 풋힐 경찰서는 3% 하락했다. 특히 차량 절도는 사우스LA 등 우범 지역에서 만연하게 나타났다. 77가 경찰서는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차량 절도 건수를 기록한 곳으로 꼽혔다. 77가 경찰서의 관할 지역으로는 아텐스 파크와 체스터 필드 스퀘어, 그라머시 파크, 하이드 파크 등이 있다. 또한 차량 절도 발생률은 갱 범죄 활동과도 비례했다. 폴 버논 LAPD 범죄분석과 전 책임자는 “갱 활동과 폭력범죄가 잦은 곳에 차량 절도가 많은데, 도난된 차량은 다른 범죄에도 사용된다”고 말했다. 특히 77가 경찰서 등 저소득 지역 주민들은 재정적 이유로 정식 업체가 아닌 제3자를 통해 값싸게 차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구입한 차량은 대부분 도난 방지 장치가 장착되어 있지 않아 도난에 더욱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LA시 도난 차량 중에서는 현대·기아차의 피해가 가장 컸다. 지난해 10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현대·기아 차 절도 챌린지가 틱톡을 통해 번지면서 사태가 불거졌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실제로 2022년 기준 LA에서 도난된 차량 5대 중 1대(20%)는 현대·기아차였는데, 지난 2021년(13%)보다 비율이 증가했다. 올해 LAPD 남부지부에서는 도난된 기아와 현대 차량이 전년도보다 각각 57%, 27%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때 급증한 차량 절도는 팬데믹이 지나간 현재까지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도난 차량은 팬데믹 이전과 비교했을 때 45% 더 많았다. 치안 관계자들은 느슨해진 정책이 재범률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범죄자들이 쉽게 석방되기도 하고 법정에 회부되어도 출두할 보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버논 전 책임자는 “차량 절도 용의자의 약 10%가 전체 차량 절도의 50~60%를 저지른다”며 “경찰이 반복적인 범법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면 차량 절도를 줄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말했다. 그러면서 “차량을 훔치는데 드는 비용이 너무 낮기 때문에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검거의 확실성, 처벌의 신속성과 엄격함이 있었다면 오늘날과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타운 차량 차량 절도가 현대 차량 기간 차량
2023.12.18. 20:23
LA한인타운 등 LA지역 아파트와 오피스 빌딩 6000채가 대형 강진인 ‘빅원(Big One)’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A한인타운의 경우 윌셔가 주요 콘크리트 건물이 내진 보강 공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LA타임스는 LA지역 건축물 실태조사 결과를 인용해 1996년 이전 지어진 아파트나 빌딩 중 약 35%는 내진 보강(Seismic retrofit) 공사를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내진 보강 공사는 기존 구조물의 내진 성능을 평가한 뒤, 강진 대비 등 목표 성능에 도달하도록 구조물을 강화하는 공사다. 신문은 LA, 토런스, 패서디나, 샌타모니카, 컬버시티, 웨스트 할리우드, 베벌리힐스가 공개한 내진 보강 공사가 필요한 건축물 통계를 바탕으로 빅원 대비 여부를 분석했다. 그 결과 내진 보강 공사가 필요한 건축물 1만6445채 중 5829채는 시정부의 권고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LA시의 경우 1만3280채 중 4076채(31%)가 내진 보강 공사를 완료하지 않았다. 샌타모니카시의 경우 1955채 중 833채(43%)나 내진 보강 공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웨스트 할리우드시 역시 832채 중 602채(72%)나 내진 보강 공사를 미루고 있다. 특히 내진 보강 공사를 하지 않은 건축물 6000채 중 주거공간인 저층 아파트나 콘도(soft-story condos and apartments)가 4662채로 가장 많았다. LA시 건물안전국(LADBS)에 따르면 저층 아파트나 콘도는 지진 발생 시 1층이 상층 무게와 흔들림을 견딜 수 없어 쉽게 무너질 수 있다. 또한 1950년대 전후 지어진 비연성 콘크리트 건물(non-ductile concrete building) 1182채도 내진 보강 공사를 하지 않아 위험을 키우고 있다. 비연성 콘크리트 건물은 철근 수직 기둥과 각 층을 이루는 수평면과 결속이 약하다. 이런 상태에서 좌우 흔들림이 발생하면 철근 기둥 파열이 쉽고, 각 층은 시루떡처럼 무너져 내릴 수 있다. 실제 한인타운의 경우 윌셔가 대형 빌딩이 내진 보강 공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연성 콘크리트 건물로는 1956년 지어진 LA총영사관(3423 Wilshire Blvd), 뱅크오프호프 본점으로 쓰이는 3200 윌셔 빌딩, 이웃케어 클리닉이 입주한 3255 윌셔 빌딩, 윌셔 불러바드 선상 탈마지·게이로드 아파트, 6가 인근 윌셔 크리스천 교회 등 16채 이상이 포함됐다. 이밖에도 동쪽 후버 스트리트부터 서쪽 윌튼 플레이스 구간 사이 6가-윌셔 불러바드-7가 남북 구역에 내진 보강 공사를 하지 않은 건축물은 최소 50채에 이른다. 이와 관련 LA시 등 남가주 주요도시는 1971년 실마 지진(규모 6.6) 이후 비연성 콘크리트 건물 보강공사를 의무화했다. 1994년 노스리지 지진(규모 6.7) 이후인 2015부터는 이번 조사에 포함된 7개 도시가 저층 아파트나 콘도 내진 보강 공사 의무화 조례안도 마련했다. 하지만 LA시의 경우 비연성 콘크리트 건물 보강공사 의무화 기한이 2042년까지로 강제력이 약하다. 저층 아파트나 콘도 내진 보강 공사도 코로나19펜데믹 여파로 기한이 2024년까지 연장됐다고 한다. 한편 LA타임스는 백인이 많이 모여 사는 부촌인 웨스트LA 지역 건축물은 상대적으로 내진 보강 공사 완료 비율이 높다고 전했다. 반면 유색 인종과 저소득층이 모여 사는 잉글우드, 캄튼 등 사우스LA 지역 건축물은 내진 보강 공사 완료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아파트 타운 보강 공사 내진 보강 la지역 아파트
2023.12.12. 21:10
연말 시즌을 맞아 업소들을 상대로 절도 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LA한인타운 인근 업소들도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나 업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LA경찰국(LAPD)은 11일 오전 4시 30분쯤 템플과 노스 카론드렛 스트리트 인근 ‘템플 플라자’에서 절도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에 따르면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 용의자 2명은 몰 내에 위치한 업소들을 침입했다. 피해 업소는 ‘LA뷰티(LA Beauty)’와 ‘달러 히츠 피노이 스트리트 푸드(Dollar Hits Pinoy Street Food)’, ‘맘스베이크샵(Mom’s Bakeshop)’ 3곳이다. 당시 피해업소 앞에서 자고 있던 홈리스 1명이 유리창 깨는 소리에 일어나 911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필리핀 음식점인 달러 히츠는 현금이 든 금전등록기 1대를 도난당했고, 나머지 1대는 훼손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가게 측은 전했다. LA뷰티의 경우 도난 피해는 없었고, 맘스베이크샵의 피해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달러 히츠의 엘비라 찬 업주는 “오늘(11일) 직원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가 예정돼있어 휴무하는 날이다”며 “그리고 특히나 오늘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해 이 가게와 직원들 모두 열심히 일해왔다”며 막막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연말에 접어들면서 남가주 곳곳에서 강·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LA카운티셰리프국(LASD)는 지난달 24일 LA북부에서 있었던 칼라바사스 대형절도(Grand Theft)의 용의자들을 수배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3인조 여성 용의자는 칼라바사스커먼스 몰에 있는 의류 매장 피쳐(Feature)에 침입해 1만5000달러 상당의 옷과 신발을 훔쳐 달아났다. 여성 용의자들은 번호판이 없는 흰색 아우디 세단을 타고 도주했다고 LASD는 전했다. 장수아 [email protected]스트립 타운 당시 피해업소 피해 업소 스트리트 인근
2023.12.11. 20:41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올림픽경찰서 소속 경찰관들과 자원봉사자들은 6일 관내 어린이들에게 신발과 장난감을 선물하는 행사를 가졌다. 경찰서 측은 이날 200여명의 어린이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LA경찰국 합창단이 캐럴을 공연했고 인공눈으로 만든 눈썰매장도 설치됐다. 김상진 기자산타클로스 타운 경찰 산타클로스 la경찰국 합창단 소속 경찰관들
2023.12.06. 20:30
LA한인타운에서 약 3시간 동안 차량 30여 대를 파손한 용의자에 공개수배가 내려졌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4일 정오에서 오후 3시 사이 4가~7가, 웨스트모어랜드 불러바드~버질 애비뉴까지 길가에 세워놓은 수십 대의차들이 파손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사건 영상에는 한 남성이 길가를 거닐며 노란색의 쇠지렛대로 차량의 창문을 깨부수는 장면이 포착됐다. 목격자인 미셸 비즈카라는 "아파트 창문 너머로 길가에 세워진 차를 향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르는 용의자를 목격했다"며 "멈추라고 소리를 질러도 꿈쩍도 안 하더라. 아래층으로 내려가 용의자를 찍으려고 했지만 사라져버렸다"고 ABC4뉴스에서 전했다. 차량 파손 피해자 중 한명인 밀리나 소사는 "차 뒷창문이 완전히 산산조각나 있었다"며 "사이드미러는 사라져 있었다. 기물파손은 보험 적용이 안된다고 하더라. 피해를 당하고 400달러 이상의 수리비도 내가 내야한다니 화가 난다"고 하소연했다. 최소 2명의 운전자는 사건 당시 차 안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깨진 유리조각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 용의자(사진)는 흑인 남성으로 사건 당시 댈러스라고 쓰여있는 맨투맨과 검은 바지, 검은 슬리퍼를 착용했으며 네온 초록색 가방을 들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용의자가 흉기를 들고 있으며 폭력적일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현재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제보(213-382-9370)도 받고 있다며 용의자의 신속한 체포를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800-222-8477, 877-527-3247)를 당부했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연쇄파손범 타운 타운 차량 쇠지렛대로 차량 동안 차량
2023.12.06. 9:03
올해 LA 한인사회의 송년 모임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뛰어넘으며 활력을 되찾고 있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다음달 내내 타운서 각종 송년모임이 열릴 예정이다. LA한인타운의 주요 식당과 호텔, 연회장 등에는 각종 한인단체, 향우회와 동창회, 기업체 등의 연말 모임 예약이 숨 가쁘게 채워지고 있다. 다만 1년 내내 이어진 호텔업계 직원들의 파업과 시위, 전 분야에 걸친 인플레이션 등으로 식사비 등 행사 비용이 덩달아 치솟으면서 일부 단체들은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22일 로텍스 호텔 내 중식당 ‘홍연’은 지난해 연말보다 예약이 50% 늘었다고 밝혔다. 120명 규모 연회장과 4개의 룸을 갖춘 이곳의 자스민 송 매니저는 “작년에도 팬데믹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확실히 다르다”며 “단체들의 송년 모임을 비롯해 돌잔치, 칠순잔치, 회갑잔치 등 개인 모임 예약도 증가했고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외식을 하러 나온 가족 단위 손님도 늘었다”고 말했다. 호텔 업계도 송년 모임 예약 문의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가든스위트 호텔 장희승 뱅큇 매니저는 “요즘 연말을 맞아 예약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며 “현재까지는 팬데믹 이전의 70% 정도 예약 회복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옥스퍼드팔레스 호텔 제이슨 김 총지배인도 “올해 예약 문의가 지난해보다 약 20% 증가했다"며 “팬데믹 완화 이후 연말 모임을 하는 단체가 많아졌으며 단체마다 모이는 인원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다음달 1일 송년 모임을 여는 고려대남가주교우회는 지난해 100여 명에서 올해 200명 선으로 참석자가 2배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박의준 회장은 “올해 팬데믹이 끝난 덕에 북가주에서 동문들이 내려오는가 하면 54학번부터 2017학번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지역을 아우르는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는 팬데믹 이전보다 더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바빴는데 송년 모임까지 성황리에 치러질 전망으로 교우회가 제 역할을 찾은 거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너무 오른 행사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기존에 한인타운 호텔에서 송년 행사를 했던 LA한인회는 올해는 행사장을 코리아타운 플라자(KTP) 테라스로 변경했다. 제프 리 사무국장은 “창립 61주년 기념 및 송년 행사인 ‘헤리티지 나이트’를 오는 12월 7일에 ‘고향’을 주제로 KTP에서 연다”며 “호텔에서 행사를 치르는 비용이 2~3배 오른 탓에 장소를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일부 호텔은 1인당 100달러 선이던 식사비를 220달러까지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리 사무국장은 “호텔 직원 시위와 인플레이션으로 가격이 오른 건 이해하지만 한 번의 행사를 위해 너무 비싼 감이 있다”고 토로했다. 한 호텔 관계자도 “일부 손님 가운데 비용 상승을 이유로 송년 모임 장소를 변경하는 경우도 있다”며 “송년 모임을 위한 오랜 단골들이 많아 가급적 가격을 크게 올리지 않고 서비스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각종 원가 상승 폭이 커서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장수아·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송년모임 타운 송년모임 규모 한인타운 경기 타운 역사
2023.11.22. 20:50
지난달 30일 저녁 한인타운에서 폭행 당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던 남성이 끝내 숨졌다. LA 경찰국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0월 30일 오후 7시 40분경 윌셔 불러바드와 킹슬리 드라이브가 만나는 곳에서 벌어졌다. 경찰의 초기 조사에 따르면 용의 남성은 피해 남성을 무차별 폭행했고 주위에 있던 목격자가 개입해 폭행이 중단됐다. 용의자는 사건 직후 걸어서 킹슬리 드라이브 북쪽 방면으로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응급구조대는 폭행 당한 남성을 바로 병원으로 옮겼고 이 남성은 치료를 받다 일주일 뒤인 6일 사망했다. 사망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나이는 59세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흑인이나 히스패닉 남성으로 6피트 1인치 신장에 160파운드 정도의 몸무게를 지녔으며 연령대는 30~40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또 가슴과 왼쪽 어깨, 오른쪽 눈 근처에 문신을 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 검거를 위해 주민들이 적극 제보해주기를 당부했다. 제보 전화는 (213) 382-9470이며 범죄신고 웹사이트(www.lacrimestoppers.org)를 통해서도 신고 또는 제보가 가능하다. 디지털본부 뉴스랩병원서 타운 남성 병원서 히스패닉 남성 용의 남성
2023.11.08. 12:17
LA한인타운의 범죄 현황을 들어보고 문제점을 직접 건의할 수 있는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의 ‘캡틴과 커피타임(Coffee with the Captain)’ 행사가 본지 지하 강당에서 오는 9일(목)에 열립니다. 최근 LA한인타운에서 치안이 불안하다고 호소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어장벽 등의 문제로 경찰서 문턱이 여전히 높은 한인들은 피해 사실을 밝히거나 문제점을 건의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해 여러 민원을 접수한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는 경찰과 주민들 간의 원활한 소통 기회를 제공하고자 올림픽 경찰서와 손을 잡고 이번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본지 10월24일자 A-4면〉 한인타운 관할지서인 올림픽경찰서는 지난 2009년 개서 이래 14년만에 처음 주최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경찰서와 커뮤니티 간의 파트너십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행사에는 한인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애런 폰세 올림픽경찰서장과 각 지역을 담당하는 순찰반장(SLO)이 참여합니다. 주민분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오셔서 경찰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고 그간 궁금했던 것들을 질의할 수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통역 서비스가 제공되며 커피와 도넛도 무료로 제공됩니다. ▶일시: 11월 9일(목) 오후 5시 30분 ▶장소: 중앙일보(690 Wilshire Pl, LA) 지하 강당 ▶후원: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올림픽 경찰서 후원회(OBA) ▶문의: (323) 200-5532 WCKNC알림 서장과 타운 경찰 서장과 올림픽 경찰서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2023.11.06. 20:37
지난 9월 LA한인타운 주택 거래는 줄었지만 단독주택과 콘도의 평균 가격은 강세를 보였다. 지난 9월 팔린 주택 수는 전달의 74채보다 4채(5%) 적은 70채다. 전년 동월의 77채와 비교해도 7채(9%)가 적었다. 단독주택 거래와 콘도는 지난해보다 부진했지만 임대용 주택 매매는 두 자릿수로 늘어 눈길을 끌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임대용 주택과 비교해서 단독주택의 매물 품귀 현상이 더 심해 거래 감소 폭이 크다. 다만 바이어간 경쟁으로 가격은 오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3년 9월 LA한인타운에서 매매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부동산 업계는 현재 주택 소유주의 80% 정도가 3%대의 모기지를 갖고 있는데 현재 모기지 이자율은 8%에 육박하면서 집을 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독주택(SFR) 지난 9월에 팔린 단독주택 수는 전년 동월의 39채보다 9채(23%) 감소한 30채였다. 다만 전달의 27채와 비교하면 3채(11%) 더 많다. 〈표 참조〉 중간 거래가격은 156만8000달러로 2022년 9월의 165만 달러보다 5% 하락했다. 그러나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작년의 758달러보다 20%나 뛴 911달러였다. 지난 8월의 839달러와 비교해도 9% 웃돈다. 9월에 팔린 단독주택 크기가 작년보다 적어서 전체 거래 가격이 내려간 것일뿐 평균 가격은 지난해보다 오른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지난 9월에는 작은 집들이 비싸게 팔렸다”며 “거래가는 전년만 못했지만 주택 크기로 보면 실제 집값은 올랐다. 매물 부족 때문에 공급이 적으니 빨리 팔리고 가격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콘도, 임대수익용 지난 9월 콘도 거래는 부진했다. 전년 동월과 지난 8월과 비교해서 각각 26%와 43%나 급감했다. 콘도 역시 단독 주택과 동일하게 중간 주택가는 하락했지만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상승했다.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채보다 8채(53%)나 급증했다. 이는 지난 8월의 17채보다 6채(35%) 더 많다. 임대용 주택의 경우엔 중간 가격(195만 달러)은 전년과 지난 8월보다 각각 13%와 34% 웃돌았다. 반면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395달러)은 전년 동월과 지난 8월 대비 각각 11%와 4% 떨어졌다. 단독주택과 반대로 팔린 임대용 주택 크기가 커지며 중간 거래가는 상승했다는 의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 변동 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9월 LA한인타운 주택시장은 여전히 매물 부족으로 부동산 에이전트에겐 힘든 시간이었다”면서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가 5% 선으로 내려와야 셀러가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3년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진성철 기자감소 타운 la한인타운 주택 단독주택 거래 단독주택 크기
2023.11.02. 23:58
LA한인타운 식당들이 세대교체의 갈림길에 섰다. 외식 전문지 ‘이터 LA’는 최근 여러 한인타운 식당들이 자녀 세대로 대물림하는 현상을 전하면서 현시점을 미래 한인 식당가의 존폐를 가를 중요한 과도기로 평가했다. 한식당 ‘소반’은 2세 데보라 박씨가 어머니 제니퍼 박씨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딸 박씨는 커버 시티의 유명 식당인 ‘파스타 시스터즈’에서 부총지배인을 맡는 등 다른 레스토랑에서 수년간 일하다가 6년 전 어머니를 돕기 위해 소반으로 왔다. 박씨는 어머니가 지난 10년간 쌓아온 소반의 명성을 이어가고자 하지만 전통을 고수하는 것과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 사이에서 어쩔 수 없는 갈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나로 인해 식당이 가진 원래 의미가 퇴색될까 우려되기도 한다”며 “일주일에 몇번 씩 장터에 가거나 특별메뉴를 추가하고 싶지만, 어머니를 설득해야 한다. 거의 100% 식당을 내가 운영하고 있지만, 최종 결정권은 어머니에게 있다”고 말했다. 한식당 ‘고바우’ 역시 부모님에게 이어받은 딸 제니스 백씨가 2대째 운영 중이다. 패션을 전공한 백씨는 남편 크리스 김씨와 결혼하면서 식당의 운영권을 넘겨받았지만, 여전히 중요한 결정에는 부모가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씨는 “부모님이 일궈오신 식당을 인수하지 않는 것은 낭비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할 수 있는 한 오래 운영하고 싶다”면서도 “현재 41년 만에 폐업한 ‘동일장’과 같이 타운의 오랜 식당들이 이제 사라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같이 최근 한식당들의 모습은 2세대 한식당 업주들이 흔히 겪는 갈등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오르는 물가와 식당간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면서도 전통 한식당의 본질을 보존하기 위한 몸부림은 2세 업주들이 겪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1세대들의 은퇴가 가까워지면서, 저렴한 가격과 후한 인심에 익숙한 나이 든 한인 손님들과 변화하기 쉬운 젊은 손님까지, 양측의 입맛을 맞춰야 하는 부담감이 2세대 자녀 업주들에게 달려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변하는 한인타운에서 화려한 클럽과 트렌디한 식당들이 줄줄이 문을 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통적인 찌개, 전골, 국밥이 설 곳을 잃는다면 이는 곧 한인타운의 정체성이 사라지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국 한인타운 자영업자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집 ‘코리아타운 드리밍(Koreatown Dreaming)’의 사진작가 임마누엘 한씨는 “한국에서 한 가게가 문을 닫으면 같은 공간에서 다음날이나 다음달에 또 다른 가게가 금방 문을 연다. 한인타운 식당들도 그렇게 운영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한씨는 “언론 보도로 한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한식당에는 지속력이 있다”며 “(세대교체는) 한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형의 식당들에게 진화의 기회다.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시도들이 그렇게 한국적이지는 않겠지만, 한식당들이 근본적으로 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세대교체 타운 la한인타운 식당들 전통 한식당 한식당 업주들
2023.10.31. 21:48
연말이 가까워지고 연휴가 이어지면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체포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경찰국(LAPD)의 체포 통계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올해 음주·약물 운전(DUI) 혐의로 총 451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하루에 15명씩 붙잡힌 셈이다. DUI 관련 체포는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증가세를 보이는데, 지난 6월 438명에 이어 7월(476명), 8월(500명), 9월(509명)까지 연이어 늘었다. 22일 기준 10월은 308명이 DUI 혐의로 체포됐다.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의 경우 올해 188명이 DUI로 체포됐다. 대부분 음주운전이었지만 ▶약물 운전(DUI of any drug) 29명 ▶자전거 DUI(22명) ▶부상을 유발한 음주운전(21명) ▶DUI 중범(1명) 등도 포함됐다. 최다 DUI 체포 건수를 기록한 곳은 밴나이스 경찰서로 올해 596명이 체포됐다. 또 센트럴(322명), 노스할리우드(292명), 퍼시픽(269명), 77가(268명) 등도 음주 운전자 적발이 잦은 경찰서로 나타났다. 파티나 행사 등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는 DUI가 많은 시기 중 하나다. ‘김스운전학교’ 김응문 교장은 “연말연시가 되면 평소보다 DUI 교육 문의가 50% 더 증가한다”며 “우버 등 차량공유서비스가 활성화가 되고 음주운전 시 처벌과 비용이 무겁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DUI로 적발되는 한인들은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반면, 김 교장에 따르면 한국에서 방문 오거나 관광을 온 한국인들이 DUI로 잡히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그는 “‘타지에서 설마 걸리겠나’라는 안일한 심리도 있고 길을 헤매다가 경찰에 잡히는 경우도 많은데, 관광객이라고 하더라도 거주민들과 동일하게 처벌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며 “또한 DUI 적발 시 혈중알코올농도와 상관없이 재범은 교육 기간이 18개월, 3범은 30개월로 장기간이라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혈중알코올농도가 0.08~0.14%는 3개월, 0.15~0.19%는 6개월, 0.20% 이상은 9개월 교육을 선고한다. DUI로 적발될 시 금전적 손실도 만만치 않다. 남가주 자동차협회(AAA)와 변호사 업계에 따르면 DUI로 체포될 경우 파생되는 경비는 8000~2만5000달러 선으로 추산된다. 여기에는 벌금(최대 1000달러)과 변호사 선임비(약 3000~1만5000달러), 운전면허증 재신청 수수료(약 125달러), 음주운전 학교 수강료(약 500~800달러), 자동차 보험료 인상(약 3000~6000달러), 차량 견인 및 보관료(약 500~1000달러) 등이 포함된다. 장수아 기자타운 음주 음주운전 학교 dui 적발 음주 운전자
2023.10.27. 21:15
LA 한인타운에서 20대 여성 등을 상대로 연쇄 성폭행 범죄를 저지른 시큐리티 가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신고를 당부하고 나섰다. LA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 한인타운 3번 스트리트와 웨스턴 애비뉴가 만나는 지역에서 한 남성이 20세 여성을 납치하고 성폭행했다. 가해 남성은 나중에 올해 38세인 매튜 스콧 레예스로 신원이 확인됐다. 사건 발생 직후 용의 남성은 지나가는 행인에게 제압 당했고 이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수사 당국은 레예스가 사건 발생 인근 지역에서 그 전달에도 다른 2건의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레예스는 각각 2건의 강간, 강도 등의 혐의가 적용됐으며 15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금돼 있다. 수사 당국은 레예스에게 피해를 당한 여성이 이미 밝혀진 3명 외에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으며 피해자들의 신고를 기다리고 있다. 레예스는 시큐리티 가드로 일해왔다. 성폭행을 저지를 당시 시큐리티 유니폼과 비슷한 종류의 짙은 색 옷을 입고 있었을 가능성이 많다. 또 그는 체포 당시 흰색 도요타 코롤라를 몰고 있었다. 레예스는 필리핀계로 갈색 눈동자와 검은색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으며 양쪽 옆머리를 삭발하고 머리 뒤쪽에는 붉은 색으로 염색한 꽁지머리를 하고 있다. 신체 조건은 5피트 9인치 신장에 약 160파운드의 몸무게를 지니고 있다. 피해자나 피해자의 범행과 관련한 제보는 LA 경찰국 서부지국 특별폭행팀 전화 (213) 473-0447로 하면 된다. 김병일 기자성폭행 타운 타운 연쇄 체포 피해자 la 한인타운
2023.10.12. 17:04
“새벽을 달리는 사람들이 이번에는 LA한인타운 한복판을 힘차게 달릴 것입니다.” ‘새벽을 달리는 사람들’ 달리기 동호회가 이번 주 토요일 중앙일보 주최, 해피빌리지 주관 ‘제10회 LA사랑나누기 5K/10K 마라톤’ 행사에 참여한다. 새벽을 달리는 사람들은 아마추어 마라톤 경력자들이 주축이 되어 지난 2004년에 결성됐다. 현재까지 매주 2회 회원들이 함께 모여 새벽공기를 마시면서 달리고 있다. 새벽을 달리는 사람들의 티나 김 부회장은 “우리 동호회가 해피빌리지 마라톤 대회에 6년 만에 다시 참가하게 됐다”며 “대회 우승에 의미를 두기보단 회원 간의 단단한 단합과 즐거운 추억 쌓기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빨간색 동호회 단체 티셔츠를 입고 회원들과 함께 LA 한복판을 달릴 것”이라며 “건강과 즐거움, 두 가지 모두를 잡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동호회 회원은 50명으로 주요 연령대는 40~70대다. 매주 토, 일요일 오전 5시 30분에 그리피스 공원에서 만나 체계적인 달리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회원은 30분의 스트레칭을 마치고 오전 6시부터 초보자를 위한 1.5마일 실버코스부터 경력자를 위한 26.2마일 코스까지 다양한 운동 강도에 따라 나눠서 뛰고 있다. 또 달리기뿐만 아니라 걷기 운동, 하이킹 파워 워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동호회는 매월 마라톤 대회 일정에 맞춰 훈련도 진행한다”며 “마리나 델레이에서 시작해 팔로스버디스까지 왕복 22마일을 달리는데 연습 때마다 아마추어 마라톤 경력자들로 구성된 코치가 자세 교정 등 러닝 클리닉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회원들은 달리기가 끝나면 교대로 준비해온 웰빙 식사를 통해 건강한 영양 섭취와 회원 간의 친목 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우리가 매주 모여 달리기를 하는 목적은 건강이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관심이 있으면 언제든 문을 두드리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새벽을 달리는 사람들 문의: (213)590-0999, (323)244-5751 ▶마라톤 참가신청 및 문의: (213)368-2630, [email protected]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사랑나누기 마라톤 참가팀<9> 한복판 타운 la한인타운 한복판 해피빌리지 마라톤 la 한복판
2023.09.12. 22:45
LA시 전역에서 LA한인타운내 2개 블록이 주차금지 위반 티켓 최다 발부지역으로 조사됐다. LA타임스가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주차위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주차금지 위반 티켓 최다 발부 지역 20곳중 5곳이 한인타운내 도로변이었다. 주차금지 지역은 도로턱에 빨간색 페인트칠이 되어 있는(red zone) 곳을 뜻한다. 특히 6가와 마리포사 인근에서 428건이 발부돼 가장 많았다. 두 번째 역시 한인타운내 7가와 노먼디 애비뉴 인근으로 354건에 달했다. 이밖에도 7가와 매그놀리아 애비뉴(214건), 샌마리노 스트리트와 매그놀리아 애비뉴(213건), 2가와 라파예 파크 플레이스(212)가 20곳에 포함됐다. 기사에서 LA타임스는 주차위반 티켓 발부 데이터를 장소 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점으로 분석했다. 예를 들어 최다 발부된 시간대는 오전 8시에서 오후 2시 사이로 집계됐다. 가장 집중된 시간은 오전 8시로 12만7900건이었는데 한시간 전인 오전 7시대약 3만건에 비해 4배나 많았다. 주차위반 사항별로는 도로변 청소 지역내 주차가 27만900여건으로 최다였다. 이어 주차시간 초과(13만6300건), 주차금지 위반(12만1300건), 거주민 우선 주차지역(Preferential parking) 위반(7만6100건), 차량번호판 분실(4만9000건) 등으로 나타났다. 주차시간 초과 티켓 발부가 가장 많았던 곳중 한인타운내 6가와 세라노는 734건으로 10위에 올랐다. 신문은 도로턱에 칠해진 색깔별로 주차할 수 있는 시간들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환기했다. 특별한 안내판이 없는 경우 도로변 주차는 평일 오후 6시 이후, 일요일 하루는 미터기에 돈을 넣지 않아도 된다. 물건을 내리고 싣는 노란색 지역은 오전 7시부터, 주차시간 초과 단속은 오전 8시부터다. 위반 벌금은 티켓 발급일로부터 21일내 완납하지 않을 경우 2배로 뛰게돼 주의해야 한다. 신문은 주차위반 벌금이 시의 주요 세수원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LA시는 지난해 200만건의 티켓을 발부해 1억4500만달러를 거둬들였다. 정구현 기자주차위반 타운 주차위반 벌금 주차위반 티켓 주차위반 사항별
2023.09.04. 19:38
내일(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한인타운 일부 도로에서 차량 운행이 차단된다. 자동차 없는 거리 행사를 진행하는 ‘시클라비아(CicLAvia)’는 이날 ‘코리아타운을 할리우드가 만나다’라는 주제로 4개 주요 도로에 차량 운행을 막고 시민들에게 거리를 개방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날씨에 상관없이 그대로 열린다. 차량 운행이 금지되는 주요 도로는 4곳으로 ▶윌셔 불러바드(버몬트~웨스턴) ▶웨스턴 애비뉴(윌셔~멜로즈) ▶멜로즈(웨스턴~바인) ▶바인(멜로~프랭클린)까지 총 5마일에 걸쳐 이어진다. 행사가 진행되는 구간에서 시민들은 걷거나 뛸 수 있으며 스케이트보드, 자전거 등을 즐길 수 있다. 시클라비아는 이날 윌셔와 노먼디, 웨스턴과 3가 등 일부 구간에 자전거 대여소와 화장실, 무료 식수대도 설치한다. 또 자녀들과 함께 오는 가족들을 위해 놀이기구와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시클라비아는 매달 지역별로 진행하고 있으며, 연평균 1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차량운행 타운 한인타운 일부 웨스턴 애비뉴 내일 타운
2023.08.18. 20:23
지난 12일 LA한인타운에서 경찰과 대치전을 벌였던 무장 용의자가 실제로는 모형 총기(사진)를 소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 8월 14일자 A3면〉 이날 LA경찰국(LAPD)은 켄모어 애비뉴와 윌셔 불러바드에서 소총을 든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시 남성은 경찰의 총에 맞아 부상을 입었고 5시간 넘게 대치하다가 결국 체포됐다. 이와 관련, LAPD는 15일 당시 용의자가 소지하고 있었던 것은 실제 총이 아닌 공기총(airsoft rifle)과 권총 모양의 라이터였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은 사건 초반에 용의자가 경찰에 총을 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용의자가 경관에게 모형 총을 겨누었을 뿐이라고 정정했다. 해당 남성은 35세 백인인 테일러 딘 샌더스로 확인됐다. 그는 모형 총기를 휘두른 혐의로 기소됐으며 현재 5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센트럴 구치소에 수감돼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용의자 타운 무장 용의자 타운 무장 당시 용의자
2023.08.15. 2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