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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메트로 물가상승률, 타지역에 비해 높다

 덴버 메트로 지역의 연간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inflation)이 미전체 평균을 훨씬 상회할 뿐 아니라 미국내 다른 메트로 지역에 비해서도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노동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BLS)이 지난 13일 공개한 물가상승률을 측정하는 소비자 물가 지수(Consumer Price Index/CPI)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5월 기준 미전역 23개 주요 메트로 지역(Metropolitan Statistical Areas/MSA)의 연간 물가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덴버-오로라-레이크우드 메트로 지역은 1년전인 2022년 5월보다 5.1%나 상승해 전국 평균 상승률인 4% 보다 훨씬 높았으며 23개 메트로 지역 중에서도 8번째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포함하지 않는 이른바 핵심(core) 물가상승률은 전년대비 5.3%나 올랐다. 물가상승률은 매 2개월마다 측정되는데 덴버 메트로의 경우, 지난 3월에는 5.7%, 1월에는 6.4%로 5월 보다 더 높았다. 덴버 메트로의 물가상승률은 미전체의 둔화세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석유와 천연개스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의 하락, 의료비와 운송비 가격 성장 속도의 둔화 등의 이유로 지난 2월의 6%에서 3월에는 5%로, 4월에는 4.9%로, 5월에는 4%로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덴버 메트로는 그렇지 않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연간 물가상승률 목표는 2%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다.       이번 CPI 보고서에 따르면, 덴버 메트로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7.2%나 올랐지만 올해는 불과 두 달 만에 11.1%로 떨어졌다. 그러나 몇 달째 하락세를 보였던 자동차 가격은 지난 3월 이후 중고차 가격이 9.4% 오르면서 다시 소비자들을 괴롭히고 있다. 식료품 가격의 경우, 집에서 먹는 음식에 대한 지수는 지난해 덴버 메트로에서 6.8% 상승한 반면 외식 비용은 8.8% 상승했다. 지난 두 달간을 살펴보면 유제품이 2.1%로 가장 크게 급등했고 채소와 과일 가격은 1.4% 하락했다. CPI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택 비용의 경우 덴버 메트로에서 전년대비 7.8% 증가했으며 임대료는 11.1%, 에너지 비용은 12.4%가 각각 올랐다. 전기요금의 상승률이 1.9%에 그친 것을 감안할 때 에너지 비용의 상승은 천연개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가구 가격은 상승 폭이 다소 감소했다. 상식 연구소(Commonsense Institute)의 콜 앤더슨 연구원은 “덴버 메트로 지역의 전형적인 가구는 높은 물가상승률로 인해 2020년보다 1만6,960달러를 더 지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휘발유 가격과 자동차 비용 상승으로 인한 추가 부담이 6,635달러로 가장 컸고 주택 관련 추가 비용이 4,562달러로 두 번째로 컸으며 이어 음식 관련 추가 비용(2,006달러)이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차를 새로 구입하지 않았거나 주택 모기지를 저금리로 계속해서 갚는 가정이라면 이같은 물가상승에 대한 추가 부담을 느끼지 못하겠지만 이 경우라도 식료품 가격 상승이란 부담은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미전역 23개 메트로 지역 가운데 연간 물가상승률 전국 1위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워렌-디어본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포트 로더데일-웨스트 팜 비치가 공동으로 차지했으며 3위는 플로리다주 탬파-세인트 피터스버그-클리어워터, 4위는 애리조나주 피닉스-메사-스캇데일, 5위는 워싱턴주 시애틀-타코마-벨뷰였다. 이밖에 일리노이주 시카고-네이퍼빌-엘진은 12위, 로스앤젤레스-롱 비치-애나하임은 16위, 뉴욕-뉴왁-저지 시티는 20위를 기록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연간 CPI 상승률이 4.0% 정도로 둔화할 경우 연준이 이번 달 금리 인상을 한 차례 건너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JP모건은 5월 연간 CPI 상승률이 4.0~4.2% 사이로 집계될 경우 금리동결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진단했다.       이은혜 기자물가상승률 타지역 덴버 메트로 연간 물가상승률 레이크우드 메트

2023.06.23. 13:11

LA 세입자 3명 중 1명은 타지역 이주 고민

올 3분기 LA의 세입자 33%는 타도시로 이주를 꿈꾼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먼트리스트닷컴(Apartmentlist.com)’은 ‘3분기 렌트 세입자 이주 리포트’를 통해 LA에서 이뤄진 아파트 검색 중 LA 이외 지역을 찾은 비중이 전체의 33%였다고 24일 밝혔다.   LA에 살면서 LA가 아닌 다른 도시의 아파트를 찾은 세입자가 3명 중 1명꼴이었다는 의미다. 반대로 LA에 살면서 LA의 아파트를 검색한 비중은 67%였다.   아파트먼트리스트닷컴은 “올 1월 이후 전국의 렌트비가 평균 16% 이상 올랐고 세입자들의 부담이 커졌다”며 “전국적으로 타지역 아파트를 검색한 평균 비중은 40%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LA의 세입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도시는 리버사이드(22.6%), 샌디에이고(14.7%), 피닉스(9%), 샌프란시스코(3.7%) 등이었다.   반대로 타도시에 살면서 LA로 이주를 알아본 경우는 리버사이드(16.2%), 샌디에이고(7.1%), 샌프란시스코(6.3%), 뉴욕(4.9%), 피닉스(3.8%), 라스베이거스(3.1%) 등이었다.   한편 아파트먼트리스트는 가주 주민의 캘리포니아 이탈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네바다, 알래스카, 하와이, 오리건, 워싱턴, 애리조나, 유타, 텍사스 등 8개 주의 아파트 검색 중 가주 세입자의 비중이 다른 어떤 주보다 많았던 게 근거다.   실제 네바다는 전체 아파트 검색 중 51%를 가주 세입자가 했고, 이 비중은 알래스카(36.4%), 하와이(33.3%), 오리건(33.1%) 등으로 높았다. 류정일 기자세입자 타지역 타지역 이주 타지역 아파트 렌트 세입자

2021.11.2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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