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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테마는 한국" 스톤마운틴 설날 축제

스톤마운틴 공원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설날 기념 페스티벌(Lunar New Year Festival)이 지난 25일 주말 시작되어 내달 9일 주말까지 3주 동안 이어진다. 관계자는 스톤마운틴 공원과 애틀랜타 중국문화학교(CCS)가 함께 주최한 행사에 올해 약 4~5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추정했다.   25일 토요일 오후 열린 개막식에는 디캡 카운티의 로레인 코크란-존슨 CEO을 비롯한 커미션 관계자들, 조셉 기어맨 도라빌 시장 등이 참석해 커뮤니티 다양성의 중요성과 아시아계 주민 및 비즈니스 오너들이 지역사회에 가져오는 가치를 설명했다.   ‘중국 새해’가 아닌 ‘음력설’을 기념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한국, 중국, 베트남 등 음력설을 쇠는 문화권을 다 포용하려 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행사장에는 한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로 된 표지판이 마련됐다.   25일 축제에 참석한 팅 치우 CCS 애틀랜타 공동 이사장(co-chairman)은 “매년 아시안 문화권을 한가지를 메인 테마로 정한다. 올해는 한국 테마가 메인”이라고 말했다.  행사장 곳곳에 한국 전통연이 조명과 함께 걸렸고,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케이팝 댄스 경연대회’가 준비됐다. CCSA 관계자에 따르면 케이팝 경연에는 13개 팀이 지원하여, 25일 예선전을 통과한 팀이 2월 1일 준결승, 8일 결승전을 치르고 1~3위가 결정된다.   이외에도 한국 문화의 영향력을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애틀랜타 한국문화원(원장 양현숙)은 행사에서 퍼레이드와 전통 부채춤 무대를 선보였다. 오후 7시 45분에 시작하는 ‘루나 라이트 퍼레이드’에서도 케이팝이 흘러나올 때마다 방문객들이 따라 부르면서 분위기가 고조됐다.    스톤마운틴 공원 측은 올해 축제를 준비하면서 “작년보다 훨씬 더 많은 조명을 달았고, 볼거리도 풍성해졌다”고 자신했다.    설 축제 둘째주는 2월 1~2일 주말에, 마지막 주 행사는 2월 8~9일 열리며, 입장 티켓은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오후 4~9시까지 열리며, 아시안 음식도 먹고 서예 체험도 할 수 있다. 행사의 마지막은 드론쇼와 불꽃놀이가 장식한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 스톤마운틴 테마 스톤마운틴 공원 한국 테마 애틀랜타 한국문화원

2025.01.2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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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테마는 K-팝과 오징어 게임”

‘올해 어바인 한국문화축제의 테마는 K-팝과 오징어 게임.’   내달 14일(토) 오전 11시~오후 7시까지 어바인 시청 앞 광장에서 제11회 어바인 한국문화축제를 개최하는 OC한인문화재단이 올해 축제에서 한국의 최신, 레트로(복고) 유행을 전통 문화와 함께 선보인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 동안 중단했던 축제 재개를 진두 지휘 중인 윤주원 OC한인문화재단 이사장은 “이전 축제에선 전통 문화 소개에 중점을 뒀지만 올해는 글로벌 현상으로 자리 잡은 K-팝과 지난해 하반기부터 열풍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을 통해 한국의 최신, 레트로 유행을 알리며 관람객을 즐겁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K-팝 관련 프로그램은 노래와 댄스 경연대회다. 윤 이사장은 “특별히 올해는 레트로 유행을 타고 재조명되는 올드 K-팝 댄스 경연대회로 꾸민다. 혼성 그룹 샵의 원년 멤버 존 김(김영진)과 여성 5인조 그룹 베이비복스의 원년 멤버 차유미 등이 심사 위원을 맡는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의 히트작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달고나, 딱지 치기 프로그램도 기대를 모은다. 주최 측은 조부모부터 손주까지 3대가 함께 참여하는 수퍼 깐부, 수퍼 마리오 게임도 마련한다.   전통 예술 전시, 공연, 놀이 체험, 한식 코너도 제공한다. 미주한인서예협회는 서예 시연, LA종이문화재단은 딱지, 머리핀, 물고기 장난감 종이 접기 시연, 어바인한인학부모회는 한복 입어보기, 한국 역사 전시 부스 등을 선보인다. 푸드 트럭에선 퓨전 한식을 포함한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OC한인문화재단 측에 따르면 20여 대의 푸드 트럭이 축제에 참가한다.   태권도 시범, 사물놀이와 한국 무용 공연, 불닭 먹기 대회도 열린다. 투호, 제기 차기 등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전통 놀이 체험의 장도 축제의 빠질 수 없는 재미다.   코로나 확산 가능성 차단을 위해 올해 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모두 야외에서 진행된다. 시청과 인근 주차장을 오가는 셔틀버스 서비스도 올해는 제공하지 않는다.   OC한인문화재단은 한인 2, 3세와 타인종에게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10년부터 어바인 한국문화축제를 개최해 왔다. 윤 이사장은 “3년 만에 다시 여는 축제에 많은 이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축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irvinekoreanfestival.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임상환 기자오징어 테마 어바인 한국문화축제 오징어 게임 히트작 오징어

2022.04.27. 17:25

[살며 생각하며] 테마가 있는 여행

전주의 아침, 오랜만에 긴 잠을 취했다. 정신도 맑고 몸도 가벼웠다.     내일은 아버지가 살고 계시는 수원 유당 마을에 다시 입소하시는 날이다. 유당 마을 입소를 위해서는 오늘 코로나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지참하고 가셔야 했다. 지인의 도움으로 호텔에서 가까운 병원으로 가서 아버지는 코로나 검사를 받으셨다. 그 결과는 당일 오후에 문자로 보내 준다고 했다. 살고 계시는 시니어타운의 방역이 합리적으로 확실하게 잘 진행되는 것을 보며 많이 안심되었다.     검사를 마치고 그 유명하다는 전주 한옥마을에 도착했다. 관광객들이 많아 주차할 수 있는 곳까지는 한참 가야 했다. 어쩔 수 없이 입구에서 관리하시는 분께 양해를 구하고 잠깐 차를 세운 후 한옥마을 입구를 둘러보며 사진 몇장 찍는 것으로 대신했다. 내용은 유튜브 보면 더 잘 나와 있으니 그것으로 대신하자고 아버지께서 말씀하셨다. 실제로 한옥마을을 둘러보는 것은 많이 걸어야 하니 쉬운 일은 아니었다. 지체 않고 남원으로 향했다.     전주에서 남원 가는 길은 춘향로(17번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한 시간 남짓한 거리다. 이 길은 이 도령과 기생 춘향의 사랑 이야기가 시작되는 길이다. 남원은 춘향전을 통하여 어릴 때부터 잘 알고 있는 이미 친숙한 이름의 고장이다. 남원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 일명 춘향고개로 불리는 박석고개에는 그 옛날 한양으로 떠나는 이몽룡을 춘향이 경황 중에 버선발로 배웅 나와 생겼다는 춘향버선밭과 가슴 아린 이별을 나눈 춘향의 눈물이 모여서 눈물 방죽이 되었다고 했던 곳과 오리정 푯말이 돌에 쓰여 있었다. 서민들의 꿈과 정서를 보여 주는 조선 소설의 최대 걸작으로 사랑과 여인의 정조와 사회 계급 간의 대립과 투쟁으로 읽혔던 춘향전을 얘기하며 우리는 남원으로 들어섰다.     남원에 가면 추어탕을 꼭 먹어야 한다. 권유에 따라 유명 추어탕 집에 도착했다. 그 지역에서 잡은 미꾸라지와 현지 생산된 시래기로 만드는 것이 그 별미를 낸다고 한다. 광한루 주변 남원 요천 강변의 허름한 이 식당엔 노인 부부가 식당을 운영하고 계셨다. 사실 누가 그 맛을 전수한 원조인지는 알 수가 없다. 관광객은 그러면 그렇다고 생각하고 맛있게 먹으면 그만이다. 듣던 대로 추어탕은 정말 맛있었다. 가끔 씹히는 잔뼈도 그다지 나쁜 식감은 아니었다. 미꾸라지는 죽어서 그 격이 추어로격상된다는 얘기와 추어의 영양학적 구성과 그 지역에서 나오는 유기농 재료만 썼다는 자랑이 식당 벽에 커다랗게 설명이 되어 있었다. 허름한 큰 쟁반에 가득 채운 반찬과 추어탕 백반은 유명할 만했다. 산나물 무침들은 분명 건강식이고 맛도 정갈했다. 만족스러웠다. 사족을 덧붙인다면 허름한 식당이라 해도 깨끗이 비데 설치가 되어 있는 화장실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광한루를 지나 남원시 중심을 구경하며 가는데 이 도시는 온통 춘향전 테마파크 같았다.     대한민국 도시와 도시를 잇는 국도와 고속도로로 다닐 때 놀라운 점은 도로 상태들이 양호하다는 것과 도시의 전통과 특색을 살려 테마를 형성한 도시들이 그 품새를 지키고 있었다는 것이다. 자기 고장만의 특징을 살리려는 노력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차는 어느덧 남원을 빠져나와 광주-대구 고속도로에 올랐다. 띵! 기다리던 문자가 도착했다. 코로나 음성 결과가 나왔다. 할렐루야! 강영진 / 치과의사살며 생각하며 여행 테마 전주 한옥마을 한옥마을 입구 코로나 검사

2021.12.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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