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한인 200만명 넘었다…직전 5년보다 3.2% 증가
전국의 한인 인구가 200만 명을 넘어섰다. 전반적으로 미국의 인구 증가율이 둔화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주 지역 한인 인구의 증가율은 오히려 이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이 27일 공개한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5년 추정치(2020~2024년)에 따르면 전국의 한인 인구(혼혈 포함)는 총 206만222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5년 추정치(2019~2023년·199만8698명)와 비교해〈본지 2024년 12월 12일자 A-1면〉 약 3.2% 증가한 수치다. 이는 미국 인구 증가율(0.5%)의 6배에 달한다. 관련기사 미국 출생 한인 인구 크게 늘었다 한인 최다 거주 지역을 주별로 보면 가주가 57만113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뉴욕(14만5733명), 텍사스(12만9329명), 뉴저지(11만4233명), 워싱턴(10만4973명), 버지니아(9만6140명), 조지아(8만618명), 일리노이(7만5724명), 메릴랜드(6만2899명), 하와이(5만751명), 플로리다(4만6872명) 순으로 집계됐다. 가주의 경우 한인 10명 중 7명은 LA카운티, 오렌지카운티, 샌디에이고카운티 등 남가주에 거주하고 있다. 먼저 LA카운티의 한인 인구는 22만4745명으로, 지난 5년 추정치(22만4630명)와 비교해 소폭 늘었다. 반면 오렌지카운티의 한인 인구는 11만6566명에서 11만8261명으로 약 1.5% 증가했다. 이는 LA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던 한인 거주 지역이 점차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어 가주 내 한인 인구는 샌타클라라카운티(4만3663명), 샌디에이고카운티(3만1372명), 알라메다카운티(2만4800명), 샌버나디노카운티(1만8582명), 샌프란시스코카운티(1만6591명) 순으로 많았다. 반면 센서스국에 따르면 전국 인구는 3억4180만 명으로, 지난 1년 사이(2024년 7월~2025년 7월) 약 180만 명(증가율 약 0.5%)이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센서스국은 “이는 2021년 인구 증가율이 사상 최저치인 0.2%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며 “인구 증가율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이민자 수 감소가 꼽힌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미국은 50년 만에 처음으로 순이민자 수가 감소하는 기록을 세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센서스국은 지난 1년 사이 순이민자 수가 전년 대비 270만 명에서 130만 명으로 급감했다고 전했다. 지난 1년간 주별 인구 변동을 보면 텍사스가 39만1243명 증가해 가장 많은 인구가 유입된 주로 나타났다. 이어 플로리다(19만6680명), 노스캐롤라이나(14만5907명), 조지아(9만8540명), 사우스캐롤라이나(7만9958명) 순이었다. 인구 증가율로는 사우스캐롤라이나(1.5%), 아이다호(1.4%), 노스캐롤라이나(1.3%), 텍사스(1.2%) 순으로 높았다. 반면 가주는 현재 인구가 3935만5309명으로, 5년 전(2020년 4월 기준·3955만5703명)과 비교해 약 0.5%(19만929명) 감소했다. USC 도웰 마이어스 교수(인구통계학)는 “가주의 경우 이민자를 포함한 인구가 줄어들면 노동력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장기적으로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년 남짓한 기간 안에 텍사스 인구가 가주와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한길 기자완료 한인 인구 증가율 한인 인구 텍사스 인구
2026.01.28. 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