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주택시장, 평균가 5% 하락↓
거래량 회복, 2021년 이후 최대 상승 토론토 지역 주택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의 무역 갈등과 경기 침체 속에서 관망세를 이어가던 구매자들이 7월 들어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며, 2021년 이후 가장 큰 거래량 증가를 기록했다. 가격 하락, 특히 콘도 주도 이 같은 회복을 이끈 요인 중 하나는 주택 가격 하락이다. 콘도 기준 평균 거래가는 1년 전보다 9.3% 낮아졌으며, 주택 전체 평균 거래가도 5.5% 하락했다. 매도자들이 매물을 오랫동안 시장에 내놓는 상황에서, 구매자들이 제시가격보다 낮은 금액으로 계약하는 사례가 늘어난 결과다. 거의 모든 지역에서 매물가 이하 거래 지난 8월 5일, 토론토 부동산 업체 와히(Wahi)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GTA 지역의 주택과 콘도 중 매물가 이하로 거래된 비율은 76%로, 작년 7월 71%에서 상승했다. 특히 콘도의 경우 97%의 지역이 매물가 이하로 거래되었으며, 단독주택에서도 가격 하락 추세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역별 차액 사례 매물가 대비 가장 큰 가격 차이가 나타난 지역은 토론토 카사로마(485,000달러 하락), 루럴 본(208,500달러 하락), 노스욕 레드버리 파크(203,500달러 하락) 등이다. 이 밖에 노스욕 욕밀스(199,999달러), 이토비코 프린세스 로세손(164,000달러)에서도 매물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해당 지역들의 주택 중간 거래가는 182만5천 달러에서 300만 달러 수준이다. 반대로, 일부 지역에서는 구매자가 제시가 이상으로 가격을 올려야 거래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토론토 댄포스(66,000달러), 스카보로 빌리지(65,100달러), 피커링 브록 리지(60,550달러), 요크 사이므(40,100달러)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평균 거래가가 87만~134만1,800달러로 상대적으로 낮아, 가격 상회 폭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전문가 분석 와히 관계자는 “콘도 시장 냉각이 주목받고 있지만, 최근 주택 구매자도 매물가 이하로 계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독주택과 콘도 모두 매물가 이하 거래 비율이 증가하면서, 시장 내 양측 격차는 점차 좁혀지고 있다. “7월 GTA 단독주택의 매물가 이하 거래 수준은 2024년 1월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이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실제 거래가 늘어난 가운데 가격 하락이 나타난 점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주택시장 토론토 토론토 지역 토론토 부동산 토론토 댄포스
2025.08.18. 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