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에 LA카운티 정부의 사업을 몰아주는 조건으로 자기 아들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하도록 유도한 혐의로 3년 6개월의 징역형을 받은 마크 리들리-토머스(MRT) 전 LA 시의원이 항소했다. 11일 연방 법원 기록에 따르면 MRT 변호팀은 이날 제9 항소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변호팀은 항소 이유로 검찰의 불충분한 증거 제출, 검사의 부적절한 행동, 법률에 대한 오해, 그리고 재판 과정에서 다른 문제들로 인한 권리 침해 등을 내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변호팀은 항소심 진행을 이유로 보석허가도 신청할 것으로 보여 MRT가 연방 교도소에 수감되는 상황은 한동안 미뤄질 전망이다. MRT는 오는 11월 13일 연방 교도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변호팀의 알리사 벨 변호사는 성명을 통해 “배심원단의 판정과 지난 8월 28일 형량 선고 이후 우리는 리들리-토머스 박사의 유죄 판결을 뒤집을 가능성이 있는 여러 가지 근거를 조사하고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MRT 변호팀은 1심 재판에서 연방수사국(FBI) 요원이 배심원 앞에서 거짓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으며, USC 사회복지학과 전임학장 매릴린 플린을 협박했다는 혐의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플린은 해당 사건에서 뇌물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재판을 진행한 데일 피셔 LA연방지법 판사는 이러한 변호사들의 주장을 기각하고 지난달 MRT에 3년 6개월 형을 선고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리들리 토머스 토머스 항소 마크 리들리 토머스 변호팀
2023.09.11. 21:19
마크 리들리-토머스 전 LA 시의원에게 3년 6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데일 피셔 연방법원 판사는 28일 LA 법정에서 "피고인의 범죄로 인해 전체 커뮤니티가 희생됐다"면서 이 같이 선고했다. 피셔 판사는 이어 피고인이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본인이 감당해야 할 책임을 받아들이지 않고 후회스러워 하는 모습도 보여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마크 리들리-토머스 전 LA 시의원은 카운티 정부의 사업 수주를 조건으로 USC 측에 자기 아들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하도록 유도한 혐의로 기소된 뒤 배심원단으로부터 뇌물 및 돈 세탁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은 바 있다. 김병일 기자리들리 토머스 마크 리들리 세탁 혐의 피셔 연방법원
2023.08.28. 13:56
마크 리들리-토머스 전 LA 10지구 시의원에게 30일 유죄 평결이 내려졌다. 연방법원은 이날 리들리-토머스 전 의원의 연방 뇌물 수수 및 음모 혐의에 대해 기소한다고 밝히고 카운티 수퍼바이저 재직 시 우편 및 전신 사기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를 판결했다. 리들리-토머스 전 시의원은 한인타운이 포함된 LA 시 10지구 시의원 재임 당시였던 지난해 가을, 2017년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시절에 수백만 달러 규모의 카운티 용역을 USC에 제공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대학 측이 리들리-토머스의 아들이 운영하는 단체에 10만 달러를 전달하는 등 불법 로비와 뇌물 수수 혐의를 받아왔다. 이날 유죄 평결이 내려짐으로써 리들리-토머스 전 시의원은 구속 수감되고 시의원직도 제명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LA 10지구 시의원직에 대한 보궐선거를 통해 새로운 시의원도 선출하게 된다. 김병일 기자리들리 토머스 마크 리들리 유죄 평결 10지구 시의원
2023.03.30. 11:46
뇌물과 비리 등 19개 혐의로 연방법원에서 재판을 받아온 마크 리들리-토머스(이하 MRT)에 대한 평결이 이르면 27일(월) 오전 내려질 것으로 예고됐다. 한인타운이 포함된 LA시 10지구 시의원이던 지난해 가을 기소된 그는 2017년 LA카운티 수퍼바이저로 일하면서 수백만 달러 규모의 카운티 용역을 USC에 제공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대학 측이 본인의 아들 세바스천이 운영하는 단체에 10만 달러를 전달하는 등 불법 로비와 뇌물 혐의를 받아왔다. 24일까지 변호인 측과 연방검찰 측의 논고를 청취한 배심원단은 숙고를 마치고 27일 오전까지 평결 작업을 진행한다. 유죄 평결이 내려질 경우 MRT는 구속 수감될 가능성이 높고 시의원직도 제명 처리된다. 하지만 ‘불일치 평결(hung jury)’의 상황이 될 경우엔 법원 재량 하에 숙고 작업이 연장될 수도 있다. 하지만 무죄 평결이 나거나 불일치 평결이 지속해 재판 무효가 선언되면 MRT는 곧바로 시의원직에 복귀한다. 한편 LA시의회는 MRT의 유무죄와 별개로 지난해 8월 보좌관 출신 헤더 허트를 10지구 주민들을 대변할 의원으로 임명한 바 있다. 최인성 기자리들리 토머스 토머스 평결 불일치 평결 평결 작업
2023.03.24. 21:38
리 혐의로 기소된 마크 리들리-토머스(이하 MRT) LA 시의원의 변호인 측이 ‘불법은 없었다’며 거듭 무죄를 주장했다. 가주 연방법원에서 재판을 받아온 MRT 측은 22일 배심원들에게 전한 최후 변론을 통해 “USC 용역 계약과 관련해 동료 수퍼바이저들을 회유한 적이 없으며, 아들의 단체에 돈을 지원한 것은 선거법상 하자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에서 정작 당사자인 MRT는 증인석에 서지 않았다. 변호인 측은 이날 재판에서 재니스 한 현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장과 실라 쿠엘 전 수퍼바이저의 증인신문을 진행하며 2017년 당시 USC에 정신 건강 관련 카운티 용역을 맡기는 과정에 다른 압력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변호인은 MRT가 아들 세바스천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카운티 정부의 일을 USC에 주려고 동료 위원들에게 압력이나 회유를 했다는 검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또한 변호인 측은 앤 레이블 전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커미셔너를 전문가 증인으로 불러 MRT가 USC를 통해 10만 달러를 아들 세바스천이 운영하는 비영리 단체로 우회 지원한 것을 두고 “투명하지 않은 것일 수는 있지만,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으며, 세바스천의 수중에 직접 들어간 돈도 아니어서 불법이라고 볼 수 없다”고 증언했다. 변호인 측은 “불법처럼 ‘보이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23일 속개된 검찰 측 최종 심문에서 린제이 닷슨 연방 검사는 “MRT는 자기 아들에게 특혜를 제공하기 위해 자신의 표결권을 팔아치운 권력형 범죄의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검찰 최종 심문은 오늘(24일)까지 이어지며 이후 배심원의 평결 작업이 시작된다. 최인성 기자리들리 토머스 토머스 선거법 선거법상 하자 마크 리들리
2023.03.23. 21:27
가톨릭 학교 ‘이마큘릿 하트 칼리지’는 설립 이념이 ‘믿음, 희망, 행동’이었다. 1970~80년대 학교를 이끈 수녀들은 사회 이슈에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설 정도로 ‘행동하는 양심’이었다. 마크 리들리-토머스(이하 MRT) 시의원이 사회학과 종교학을 공부하며 ‘사회 변화’를 꿈꾸던 곳이다. 2002년 가주 하원을 시작으로 20년 동안 사우스LA의 주요 선출직을 거친 MRT가 정치역정 최대의 기로에 섰다. 바로 ‘사심’ 때문이다. 그것도 카운티 주민들이 낸 세금을 거래했고, 아들이 USC 교수가 되도록 작업했고, 아들이 운영하는 단체에 보내는 기부금을 대학을 통해 세탁하려 했다. 이 정도 되면 정객들은 자숙하며 벌을 달게 받겠다고 말해야 맞다. 하지만 MRT는 ‘역습’을 택했다. 친구들을 동원해 변호비용 150만 달러를 모았다. 선출직 공무원인 자신의 사적인 욕심이 연루된 재판의 변호 비용을 공개적으로 정치인과 기업에서 거두는 것도 놀랍다. 더 나아가 사우스LA의 대표적인 교회에서 집회를 통해 사실상 무죄 투쟁을 시작했다. 친한 목사는 ‘이 정도는 봐줘야 한다’는 뉘앙스로 기도를 올린다. 미국의 형법재판은 검찰이 실질적인 증거를 제시해 용의자의 죄를 입증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이것이 안 되면 판사나 배심원들은 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 남가주 주민들은 OJ 심슨의 ‘맞지 않던’ 장갑을 기억한다. 무리한 수사와 부실한 증거는 무죄 방면을 뜻할 수도 있다. MRT가 노리는 수는 바로 이것이다. 유죄 인정을 통해 의원직, 명예, 인맥을 모두 잃기보다는 배심원의 의견 불일치를 통해 검찰의 증거 입증을 무력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흑인 커뮤니티의 민권 운동은 모든 소수계가 기억하고 배워야 한다고 믿는다. MRT가 남긴 여러 업적에도 경의를 표한다. 하지만 그의 이번 법정 전략이 후세들에게 부끄러운 ‘꼼수’ 전략으로 기억되지 않길 바란다. 그 옛날 그를 가르친 수녀 선생님들에게도 부끄러운 일이 될 터이니 말이다. 최인성 사회부 기자취재 수첩 리들리 토머스 마크 리들리 사회학과 종교학 증거 입증
2023.03.09. 21:35
어릴 적 초등학교에서 배운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1847~1931)은 뛰어난 창의력, 불굴의 의지, 착한 심성을 지닌 천재 과학자의 면모다. 학교 교육이라고는 3개월에 불과했지만 축음기, 영사기, 장거리 전화기, 백열전구, 말하는 인형에 이어 전기자동차까지 무려 1093개를 발명, “천재는 1%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는 그의 어록이 전혀 허풍스럽지 않음을 나타내 보인 위인이기도 하다. 며칠 전 우연히 tvN의 ‘벌거벗은 세계사’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에디슨에 대한 이런 인식에 적잖은 착오가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설마 하며 여러 자료를 확인해보니 TV 내용이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가 아니어서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어떤 자료는 에디슨의 발명품 가운데 상당수가 순수한 창작품이 아니라 있던 것을 개선, 개량시키거나 편리함과 상용화를 더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도 있었다. 물론 발명에 생애를 걸었던 그를 존경하고 감사함이 후대의 도리이지 성자 같은 인성까지 바랄 수는 없다. 그러나 바로 알고 평가함 또한 옳지 않을까? “산업과 상업에서 누구나 남의 것을 훔치기 마련이다. 나 자신도 많은 것을 훔치면서 살았다. 하지만 난 어떻게 훔치면 좋은지 그 방법을 알고 있지만 남들은 그 방법을 모른다.” 발명왕 에디슨이 남긴 많은 어록 중 하나다. 1879년 32살의 나이에 그가 발명한 백열등 600여개로 깜깜했던 뉴욕 시내를 대낮처럼 밝힌 성공 이벤트 후 감격 가운데 나온 황당한 자기 고백이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에디슨의 백열전구는 그의 아이디어가 아니었다. 1835년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린지가 먼저 만들었으나 돈이 없어 특허 등록을 하지 못하자 1875년 영국의 화학자 윌슨 스완이 특허를 신청해 소유권자가 되었다. 그런 뒤 에디슨이 이 기술을 슬쩍하여 상품화한 뒤 스완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도용했다고 고소까지 했다. 물론 전체를 베끼지는 않았다. 진공처리라는 추가 아이디어로 백열등을 상용화시킨 사람은 에디슨이다. 그러나 ‘어떻게 훔치면 좋은지를 알고’ 원천기술을 무시하고 자기 것이라 한다면 자신의 그 많은 발명품도 색이 바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미국민이 생각하는 발명왕 에디슨의 위상은 한국이나 일본에 훨씬 못 미친다. 좋은 예가 뉴저지 에디슨, 멘로팍에 위치한 ‘그를 기림하는전구탑’은 거의 찾는 사람이 없어 잡초만 무성한 채 방치되고 있다. 에디슨을 말할 때 포함해야 할 세 사람이 있다. 한 사람은 당대의 투자가이자 야망의 금융가인 JP 모건이고 다른 두 사람은 같은 전기사업을 두고 이전투구를 벌였던 웨스팅하우스와 니콜라 테슬라다. 22살의 나이에 뉴욕에 입성, 주식시세를 실시간 전송케 하는 ‘스톡 티커’를 발명 일약 스타덤에 오른 에디슨이 월가의 상징 같았던 모건을 만나 동업함은 놀랄 일이 아니다. 문제는 교류(A/C)전기의 아버지로 불리는 웨스팅하우스와 니콜라 테슬라다. 에디슨 입장에서 두 사람은 승승장구했던 자신의 직류(D/C)사업에 걸림돌 격이었다. JP 모건과 손잡고 100여개의 직류(D/C)발전소를 맨해튼에 건설한 뒤 천하 통일의 꿈을 펼치려던 그에게 교류(A/C)의 아버지들은 반갑지 않았을 것이다. 그에게 D/C, A/C는 중요하지 않았다. 사업의 성패만 중요했다. 착한 심성의 에디슨이 돈 앞에 어떻게 돌변했는지 다음 회에다루고자 한다. 김도수 / 자유기고가살며 생각하며 사업가 토머스 발명왕 에디슨 사업가 토머스 뉴저지 에디슨
2023.03.03. 17:21
뇌물과 부패 등 20건의 연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마크 리들리-토머스(이하 MRT·67) LA 10지구 시의원의 재판 날짜가 오는 11월 15일로 확정됐다. 당초 재판은 지난달 9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재판부가 11월로 연기한 뒤 최종 날짜를 15일로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MRT에게 뇌물 10만 달러를 건넸다고 19일 법정에서 인정한 매릴린 플린(83) 전 USC 학장의 형량은 내년 3월 선고되는 것으로 확정됐다. 플린은 최고 15만 달러 미만의 벌금도 부과받을 수 있다. 플린이 검찰 측에 USC가 정부 계약을 따내기 위해 뇌물을 건넸다고 인정하면서 MRT도 11월 법정에서 상당히 불리해졌다는 게 법조계의 관측이다. 플린은 MRT에 돈을 건넨 이유가 USC 소셜워크 스쿨의 온라인 정신건강 서비스 정부 계약을 따내기 위해서였음을 검찰에 시인했다. 한편, 플린의 유죄 인정으로 현재 헤더 허트 대행 체제인 LA 10지구의 보궐선거 가능성도 커졌다. 연방 검찰에 기소되며 시의회로부터 정직 처분을 받은 MRT가 무죄 평결을 받으면 시의회로 복귀할 수 있지만, 반대로 유죄 평결을 받을 경우 시의회는 10지구 보궐선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10지구 시의원 대행인 헤더 허트도 지난 7일 한인타운 시니어 커뮤니티센터가 개최한 ‘추석 큰 잔치 행사’에 참석해 10지구 보궐선거에 대해서는 “법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허트 대행은 MRT가 재판에서 조기에 유죄 평결을 받을 경우 대행직에서 사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 헌장에 따라 내가 대행직에서 내려앉거나 사임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보궐선거에 반대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 원용석 기자리들리 토머스 마크 리들리 10지구 보궐선거 연방법 위반
2022.09.20. 23:03
급반전이다.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 10지구 보궐선거 가능성이 커졌다. USC 전 학장 매릴린 플린(83)이 마크 리들리-토머스(현 LA 10지구 시의원·이하 MRT)가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시절 그에게 10만 달러의 뇌물을 공여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플린은 뇌물 대가로 USC의 정부 계약을 요구했다고 진술했다. 플린의 유죄 인정은 함께 연방대배심에 기소된 MRT의 법정 싸움에 직격탄이 됐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뇌물과 부패 등 총 20개 혐의로 기소된 MRT가 끝까지 법정 싸움을 고집할 경우 유죄 평결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MRT는 시의회로부터 정직 처분을 받은 상태이며 오는 11월 재판을 앞두고 있다. 1997~2018년 USC 소셜워크 스쿨 학장으로 활동했던 플린은 지난 15일 연방검찰과 양형협상서에 서명해 법원에 발송했다. 플린이 MRT를 상대로 배심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리한 진술을 할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양형협상서에는 관련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당초 플린은 연방교도소 최장 10년형에 처할 위기였지만 검찰이 협상을 통해 법원에 가택연금과 15만 달러 미만 벌금을 권고했다. 플린은 애초 돈을 건넨 이유가 USC 소셜워크 스쿨의 온라인 정신건강 서비스 정부 계약을 따내기 위해서였음을 검찰에 시인했다. 협상서에 따르면 MRT는 10만 달러를 받은 뒤 플린에게 발송한 이메일에서 “그 중요한 계약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 어제 우리가 얘기한 덕분에 일이 진전될 것 같다”며 윙크 얼굴의 이모지를 넣었다. 플린의 유죄 인정으로 보궐선거 가능성도 커졌다고 분석한다. 익명을 원한 LA시 법조계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보궐선거 요구 목소리를 내야 할 때는 바로 지금”이라며 “플린이 10만 달러 뇌물을 줬다고 인정한 것은 사실상 법정 싸움이 끝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한인사회도 지금 당장 보궐선거를 요구할 때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다른 시 관계자는 “MRT 범죄가 낱낱이 드러났다. 플린의 증언은 이를 입증하고도 남는다”면서 “모든 상황이 불리해졌는데 MRT가 끝까지 소송전을 고집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플린은 MRT 캠페인 위원회로부터 10만 달러를 받은 뒤 MRT의 아들 세바스찬 리들리-토머스가 깊이 연루된 비영리단체 ‘캘리포니아 유나이티드 웨이스’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돈세탁했다. 당시 세바스찬 가주 하원의원은 성희롱 혐의로 조사받던 중 의원직에서 사퇴하고 얼마 뒤 USC 교수로 취직했다. 세바스찬은 석사 학위가 없음에도 교수로 채용돼 커다란 논란이 됐다. 원용석 기자리들리 토머스 마크 리들리 유죄 인정 보궐선거 가능성
2022.09.16. 21:19
“마크 리들리-토머스(LA 10지구 시의원)가 고집부리지 말고 빨리 사임해야 한다. 그의 정치 야욕 때문에 고스란히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주민들이다. 한인타운 주요 행사들조차 엉망이다.” 2일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에서 열린 연례 커뮤니티 행사 ‘내셔널 나이트 아웃(National Night Out)’에 참석한 한 한인 단체장이 본지에 한 말이다. 그는 “역대 최악의 행사였다. LA 10지구 사무실은 보좌관 한 명도 보내지 않았다”며 “대행 체제라고 하지만 10지구 사무실 내 리들리-토머스 진영 보좌관들과 허브 웨슨이 임명한 보좌관들 사이에 알력이 상당하다고 들었다. 10지구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 이 모든 문제는 리들리-토머스에게 있다”고 질타했다. 내셔널 나이트 아웃은 범죄 예방과 지역 안전에 주민들의 동참을 끌어낸다는 취지의 행사다. 미전역 각 경찰서 주최로 매년 개최한다. 지역 주민과 경찰 간 교류의 장으로 활용되는 이 행사에는 매년 수백 명의 한인과 타인종 주민이 참여해 경관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또 준비된 각종 공연과 게임, 먹거리로 참가 열기가 뜨거운 행사다. 지난해에는 300명 이상이 참석하며 대성황을 이뤘지만, 올해는 50여명이 참석했다. 벤 박 한인경찰연합회장은 “초라하기 그지없는 행사였다”며 “매년 250~300명 이상 참석하다가 50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 유독 참여도가 적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기소된 리들리-토머스 시의원이 사임하지 않고 계속 10지구 시의원직을 버티고 있는 이유가 결정적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10지구 리더가 각종 부패 혐의로 기소돼 주민들 관심이 저조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행사에는 주요 선출직이 대거 참석했다. 대신 이 날은 미겔 산티아고 가주하원의원만 나와 대조를 보였다. 화랑청소년재단(총재 박윤숙) 공연팀 ‘화랑의 소리’는 매년 고전 북으로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다. 그러나 올해는 그 어떤 공연이나 퍼포먼스도 없었다. 한 참가자는 “화랑의 소리를 보기 위해 갔는데 이번 행사에서는 볼 수 없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박윤숙 총재는 10지구 사무실이나 경찰서로부터 공연 요청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박 총재는 “10지구 사무실이 저 모양이니 나로서도 별로 의욕이 안 나는 게 사실”이라며 “10지구 공석 문제가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 리들리-토머스가 재판을 통해 끝까지 싸울 것 같아 이곳 미래가 어둡기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리들리-토머스 시의원은 뇌물수수와 사기 등 총 20개 연방법 위반 혐의로 연방대배심에 기소된 뒤 시의회에서 정직 처분을 받았다. 재판은 올가을로 예정돼 있다. 원용석 기자리들리 토머스 마크 리들리 토머스 시의원 토머스 진영
2022.08.03. 20:49
각종 부패혐의로 연방검찰에 기소된 마크 리들리-토머스(66) LA 10지구 시의원이 시의회 각종 직무에서 손을 떼겠다는 뜻을 18일 밝혔다. 하지만 시의원직에서 사임할 뜻은 없다고 했다. 리들리-토머스는 이날 동료 시의원들에게 전달한 서한에서 “시의회 운영에 있어 혼란이 있으면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방검찰 기소 케이스에 관해 “맞서 싸울 것”이라며 시의회에 조속히 복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리들리-토머스는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재임 시절, 본인의 아들 세바스찬 리들리-토머스에게 대학원 전액 장학금과 유급 교수직을 주기 위해 전 USC 학과장과 공조한 혐의로 연방검찰에 기소됐다. 리들리-토머스 시의원과 마릴린 루이스 플린 전 USC 사회복지대학 학과장에게는 모의, 뇌물, 우편 및 전산 사기 등 20건의 혐의가 적용됐다. 두 사람의 연방 기소는 앞서 지난 2018년 LA타임스가 리들리-토머스 부자의 USC 기부금과 관련 스캔들을 보도한 지 3년 만에 이루어졌다. 그의 기소 소식이 나오자 LA 시장 선거에 출마한 조 부스카이노 LA 15지구 시의원은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또 니디아 라만 4지구 의원은 그가 각종 위원회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리들리-토머스는 노숙자 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었다. 원용석 기자
2021.10.18. 21:20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된 마크 리들리-토머스(66) LA시 10지구 시의원이 결백을 주장했다. 리들리-토머스는 지난 14일 변호사를 통한 성명에서 “이번 연방 검찰 기소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그들은 틀렸으며, 그들의 증거가 잘못됐다는 것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LA시의회, 주의회, 카운티 수퍼바이저를 거치면서 30년 정치생활을 하는 동안 직위를 이용해 개인적인 부를 취득한 적도 결코 없었다”고 주장했다. 리들리-토머스는 수퍼바이저 시절 USC 사회복지대의 매릴린 루이스 플린(83) 전 학장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LA카운티 정부와 계약을 통해 수백만 달러 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운 것 등 총 20개 혐의로 기소됐다. 그의 아들 세바스찬리들리-토머스의 USC 대학원 장학생 입학 및 교수 임용을 위해 캠페인 기금을 전용해 USC에 뇌물을 공여한 혐의도 포함됐다. 한편, LA타임스는 15일 사설을 통해 리들리-토머스의 사퇴를 촉구했다. 원용석 기자
2021.10.15. 21:20
정치계 거물인 마크 리들리-토머스 10지구 LA시의원이 부패 혐의로 연방 기소됐다. LA타임스는 13일 리들리-토머스 시의원(66·사진)이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재임 시절, 본인의 아들 세바스찬 리들리-토머스를 전액 장학금과 유급 교수직으로 대학원에 입학시키기 위해 전 USC 학과장과 공조한 혐의로 이날 연방 대배심에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또 신문에 따르면 리들리-토머스 시의원은 전 USC 학과장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그 대가로 수백만 달러의 대학과 LA카운티 간의 계약을 지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연방 검찰 트레이시 L 윌키슨 검사는 “자신과 가족의 이익을 위해 공권력을 휘두르고 대중의 신뢰를 남용한 노련한 정치인을 기소한다”고 밝혔다. 리들리-토머스 시의원과 마릴린 루이스 플린 전 USC 사회복지대학(School of Social Work) 학과장에게는 모의, 뇌물, 우편 및 전산 사기 등 20건의 혐의가 적용됐다. 두 사람의 연방 기소는 앞서 지난 2018년 LA타임스가 리들리-토머스 부자의 USC 기부금과 관련 스캔들을 보도한 지 3년 만에 이루어졌다. 신문은 그해 초 수퍼바이저였던 리들리-토머스가 캠페인 기금에서 10만 달러를 USC에 기부했고, 이를 수상히 여긴 USC가 자체 조사를 벌인 뒤 연방 검찰의 조사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그의 아들인 세바스찬이 학사 이상 학위가 없음에도 공공정책과 사회복지를 가르치는 교수로 임용된 것이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제기됐고 USC는 자체 조사를 실시했다. 이와 관련, 이번 기소장에서 리들리-토머스 시의원과 플린 전 학과장은 대학교를 통해 정치 캠페인 자금 10만 달러를세바스찬이 운영하는 비영리단체에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리들리-토머스 시의원이 지난 8월 갑작스럽게 LA 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것이 이번 기소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장수아 기자
2021.10.13. 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