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영어 공용어 행정명령과 지침을 따르는 연방정부 부처가 속속 등장했다. 연방주택도심개발부(HUD)는 최근 영어 서비스만 제공하기 위해 내부 준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앤드류 휴즈 HUD 부장관이 내부 직원 통보문을 통해 영어 이외의 언어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고 보도했다. 휴즈 부장관은 "미국은 하나의 단결된 국민이 있다"면서 "이들에게 경제적으로 구입가능한 주택을 더욱 많이 공급하기 위한 목적 달성을 위한 단 하나의 목소리와 언어로 소통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HUD는 현재 한국어 등 200개 이상의 언어로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앞으로는 전면 중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14일 영어를 미국의 '공식 언어'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2000년 영어 미숙자를 위해 모든 행정기관이 타국어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시했던 행정명령의 효력이 공식 종료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스페인어가 아니라 영어를 쓰는 나라"라고 강조하고 취임 이후 백악관에서 스페인어를 전면 중단시켰다. 연방법무부는 행정명령에 따라 모든 부처에 영어 공식 언어 지정에 관한 지침을 하달했다. 법무부는 수개월 후에 각 기관의 언어 지원 서비스를 전수 조사하고 불이행 사항을 적발하겠다고 밝혔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연방기관 서비스 연방기관 영어 통번역 서비스 언어 서비스
2025.08.20. 13:19
영어가 미숙한 주민들에게 더 많은 정보와 소통 창구를 제공하고 관련 비용을 줄여주기 위한 결의안이 하원을 통과했다. 미셸 스틸 연방하원의원(가주 45지구)은 지난해 가을 발의한 ‘환자 정보 지원 결의안(HR 6033·일명 SPEAK)’이 17일 하원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영 김(40지구), 지미 고메즈(34지구) 하원의원 등 26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한 HR 6033은 연방 보건부가 국내 영어 미숙 주민(LEP)을 위해 다양한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결의안은 전화와 온라인 소통에서도 관련 서비스가 저렴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재원 마련 방안을 찾도록 요구하고 있다. 결의안이 상원을 통과해 보건 관련 부서에서 구체적인 집행안을 마련하게 되면, 전국의 한인 사회에서도 많은 시니어들이 저렴하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틸 의원은 “결의안을 통해 원거리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실제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이러한 기술들이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기 어려운 시니어들에게도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영어미숙 고메즈 보건 서비스 스틸 고메즈 통번역 서비스
2024.09.18. 2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