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투자 덕분에 주민 더 나은 삶 살아” 팻 윌슨 장관, 한-조지아 협력관계 강조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8일 개최한 개천절 기념행사에서 조지아주 경제개발부의 팻 윌슨 장관(커미셔너)은 한국 기업의 투자에 감사한다며 한-조지아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달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공사 현장에서 한국인 300여명이 구금된 것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애틀랜타 피드몬트 공원 매그놀리아홀에서 열린 행사에서 윌슨 장관은 한국의 개천절과 얼마 전이었던 추석을 언급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오늘 제가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은 한국와 조지아의 관계”라며 애틀랜타총영사관이 50년째를 맞은 것부터 한국 기업의 투자가 오늘날 이어지는 것까지 거듭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조지아의 한인 커뮤니티는 조지아의 구조를 바꾼 문화적 영향의 중추”라며 “한국어는 조지아에서 세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언어”라고 언급했다. 또 연설 내내 한국 기업이 투자 덕분에 많은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강조했다. 윌슨 장관은 “지난 몇 년 동안 한국 기업들은 다른 어떤 외국 파트너보다 조지아에 더 많은 일자리와 투자를 꾸준히 약속해온 것에 대해 우리는 굉장히 감사하다”며 “한국 기업이 조지아에 투자하고 조지아 주민들을 고용하고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에 수만 명의 주민이 더 나은 삶을 살게 됐다. 이것은 매우 특별한 관계”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이 조지아의 세 번째로 큰 무역 상대국이 된 점, 성장하는 한인 커뮤니티가 ‘놀라운’ 직업윤리와 가치관을 보여주는 점 등을 언급했다. 윌슨 장관은 이번달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한-조지아 관계를 계속 이어나갈 생각에 흥분된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문장은 “한국 기업이 조지아에 투자해줘서 감사하다”였다. 윌슨 장관은 이번에 한국을 13번째, 켐프 주지사는 3번째 방문한다. 총영사가 공석인 상황에서 새로 부임한 김대환 부총영사는 한미동맹, 한국기업의 투자, 한국과 미국의 문화 교류가 활발한 점 등을 말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김 부총영사는 “첨단 제조공장부터 뷰포드 하이웨이의 스몰 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한-조지아 관계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최근 조지아에서 발생한 사건(challenge)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며 “HL-GA공장(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단속은 우리 커뮤니티에 힘든 순간이었지만, 우리 정부와 당사자들 사이에선 이미 비자 절차와 준수 방안에 대한 생산적이고 진심 어린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는 이것이 더욱 튼튼한 한미, 한-조지아 파트너십을 촉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개천절 행사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는 주 상원 산하 ‘코리아 코커스’의 마이클 렛 의장과 조지아한국입양인협회(KAAG)의 어맨다 조 박사가 이어서 축사했다. 이날 한인사회 인사들뿐 아니라 한국전참전용사회 애틀랜타지회의 윌리엄 스투바 회장, 존 박 브룩헤이븐 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영사관 조지아 주민들 투자 한국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2025.10.09. 1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