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전체

최신기사

[주식 이야기] 증시 최고치 임박

주식시장은 16주 만에 처음으로 엇갈린 한 주를 보냈다. 3대 지수의 희비가 갈린 것은 약 4개월 만이다.     S&P 500은 유일하게 하락한 반면, 다우지수와 나스닥은 근소한 차이로 약세를 피했다. 다우는 전주 대비 고작 9.03포인트 상승했으며, 나스닥의 주간 상승률도 0.21%에 불과했다. 사실상 보합세 수준이다.   중동발 리스크가 일단락되는 분위기 속에서, 잠시 주춤했던 상승 모멘텀은 재개됐다.   23일과 24일, 3대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으며 나스닥과 S&P 500은 나란히 4개월 만의 최고치에 도달했다. 특히 S&P 500은 지난 2월 19일 사상 최고치에서 불과 0.63% 낮은 수준까지 올라섰으며, 3대 지수 중 가장 먼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근 ‘매그니피선트 7’ 가운데에서는 테슬라와 엔비디아의 급등세가 두드러진다.   두 종목은 지난 4월 7일 저점 이후 각각 71.6%, 77.6% 폭등했다. 이후 테슬라는 4주간 하락과 반등을 반복하며 등락을 거듭했고, 여전히 지난해 12월 1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33.3%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반면, 엔비디아는 지난 25일자로 올해 1월 6일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4주 만에 새로운 정점을 찍은 것이다. 이달 3일에는 시가총액 3조 달러를 회복하며 애플을 제치고 시총 2위에 오른 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까지 제치고 시총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6월 18일 이후 약 1년 만에 시총 1위 탈환이다.   전설적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는 “조정을 대비하다가 잃는 돈이 조정장 안에서 잃는 돈보다 많다”고 했다.   즉, 조정이 두려워 미리 매도하거나 시장을 떠난 투자자가 상승장에서 입게 되는 기회비용이, 시장에 머무르며 겪는 손실보다 더 클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 11주간의 V자 반등은 투자자 심리가 ‘FOGI(Fear of Getting In·진입에 대한 두려움)’에서 ‘FOMO(Fear of Missing Out·기회를 놓칠까 두려움)’로 전환되는 전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앞선 칼럼에서도 언급했듯, 시장의 초점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을까’가 아니라 ‘언제 경신할까’로 옮겨갔다.   일부 연준 인사들은 금리 인하 시점이 기존 예상보다 앞당겨져 9월이 아닌 7월이 될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 다만 25일 기준으로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17%에 불과해 현실화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럼에도 중동 정세, 관세 여파 등 여전히 잠재적 변수는 존재한다.   중동발 뉴스가 투자 심리를 요동치게 만들고 있음에도, 시장은 여전히 ‘매수’ 쪽으로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경제 지표도 시장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 작용하지만, 그 충격은 단기적으로 빠르게 흡수되고 다시 진정되는 흐름을 반복하고 있다.   FOMO와 FOGI라는 상반된 심리가 맞물리면서, 강한 매수세가 분출되는 순간이 반복되고 있다.   이런 흐름은 시장을 다시 랠리 모드로 이끌고 있다. 결국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에야 상승세가 꺾이거나 단기 조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현재 시장의 우선순위는 명확하게 ‘사상 최고치 돌파’에 맞춰져 있다.   물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발언에서도 ‘지금 당장 금리를 인하할 필요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다만 불과 2주 전과 비교하면, 그의 발언에서 미묘한 톤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문의: [email protected]   김재환 / 아티스 캐피탈 대표 & 증권전문가주식 이야기 최고치 증시 사상 최고치 투자자 심리 반면 다우지수

2025.06.25. 19:00

[보험 상식] 감정 이기는 투자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으로 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이렇게 변동성이 심한 시장 환경에서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크게 흔들리게 된다. 최근의 금융시장 불안정성 속에서 많은 투자자는 공포에 사로잡혀 최악의 시점에 투자를 중단하거나 손실을 확정 짓는 실수를 범한다.   이러한 행동들을 설명하는 학문이 있다. 바로 행동금융학(Behavioral Finance)이다. 행동금융학은 투자자들의 심리적 편향이 투자 결정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다. 전통적인 금융이론이 설명하지 못하는 시장의 비합리적 움직임을 투자자의 심리로 풀어내는 것이다. 행동금융학에서 밝혀낸 대표적인 투자자 심리 편향은 다음과 같다.   ▶손실 회피 편향(Loss Aversion Bias): 손실을 확정 짓기 싫어 손해 보는 주식을 계속 보유하거나, 반대로 손실에 대한 두려움으로 너무 보수적인 투자만 하는 현상이 이에 해당한다.   ▶군집 행동(Herd Behavior): 많은 투자자는 다른 사람들이 사면 따라 사고, 팔면 따라 파는 경향이 있다. 이는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최악의 결과를 낳는다.     ▶과신 편향(Overconfidence): 단기간의 성공적인 투자 경험이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게 한다. 이는 과도한 거래와 위험 감수로 이어져 결국 수익률 저하를 가져온다.     ▶친숙성 편향(Familiarity Bias): 익숙한 것에만 투자하는 경향을 말한다.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 주식이나 국내 시장에만 집중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심적 회계(Mental Accounting): 자금의 출처나 용도에 따라 같은 돈이라도 다르게 대하는 것이다. 은퇴자금, 학자금 등을 별개로 생각하다 보니 전체 포트폴리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못한다.     많은 한인에게는 어드바이저를 통한 투자 방식이 아직 일반화되어 있지 않다. 우리 문화에서는 자산 관리를 전문가에게 맡기기보다 스스로 해결하려는 성향이 강해, 수수료를 지불하고 어드바이저를 고용하는 대신 직접 관리하는 경향이 더 많다.   하지만 투자는 생각보다 복잡하고, 스스로 관리하기 어려우니 결국 주위 사람들의 조언이나 유튜브 방송에 의존해 투자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앞서 언급한 ‘군집 행동’의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의미다. 객관적인 데이터보다 주변 사람들의 의견이나 인기 유튜버의 추천에 따라 투자하면, 결국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며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더 객관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고, 시장 변화에 맞춰 투자 비율을 조정하거나 세금 혜택을 최대화할 수 있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전문가의 심리적 코치만으로도 약 1.5%의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체계적 접근의 실질적인 방법으로는 다음이 효과적이다. 첫째, 자산을 다양한 투자 상품에 분산하여 위험을 낮춘다. 둘째, 주식과 채권을 전략적으로 조합해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관리한다. 셋째, 달러 코스트 애버리징(Dollar Cost Averaging) 전략을 통해 시장 변동성의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투자하는 것으로, 시장이 하락할 때는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주식을 구매할 수 있어 평균 매입가를 낮추는 이점이 있다.   결국, 투자 성공의 열쇠는 감정 조절과 원칙 있는 결정에 있다. 객관적인 시각과 전문 지식을 통해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투자 여정을 위해 전문가와의 상담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이는 장기적 투자 성공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문의:(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 / CCFS, CLTC·Financial Advisor 아메리츠 파이낸셜보험 상식 투자 감정 투자자 심리 투자 결정 투자 방식

2025.04.09. 17:51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