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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포함 1만명 투표자에 우편투표 오류 수정 요청

한인을 비롯한 1만여명의 유권자가 우편투표 오류 수정 편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매년 선거가 끝나면 카운티 선거관리국은 일부 유권자들에게 또 한 번의 편지를 보내는데, 이는 이미 발송하거나 드롭박스에 넣은 우편투표지가 개표 작업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의미일 수 있다.   LA카운티 선거관리국에 따르면 관내 1만여명이 우편투표 오류 수정 편지(Cure letter)를 수령했다. 오류 내용 중 가장 큰 것 두 가지는 서명을 하지 않은 우편투표와 기존 관리국 보관 서명과 다른 경우다.   LA 시의회 10지구의 경우를 예로 들면 서명이 없는 경우가 123건이었다. 서명이 다른 경우도 300여 건에 달했다. 해당 내용은 공개 자료로 투표 일시와 접수 시기, 실명과 연락 주소 및 전화번호가 포함되어 있다. 이 중에는 한인들도 40~50명 포함됐다. 하버드 불러바드에 거주하는 최모씨, 5가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박모씨 등도 편지를 받았다.   문제는 해당 편지를 받은 유권자들이 이를 무시하거나 귀찮게 여기고 수정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당국은 유권자에게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있지만 크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선거관리국 측은 “최종 한 표라도 개표에 포함하기 위한 막바지 노력이라고 보면 맞다”며 “하지만 선거가 끝나고 관심이 시들해지면서 오류 수정에 응하는 유권자가 많지 않아 우려된다”고 전했다.   10지구에 출마했던 그레이스 유 후보는 “서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표가 득표수에 합산되지 않는다”며 “당락만큼이나 개별 한인들의 표가 하나도 빠짐없이 포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선거가 초접전으로 흘러가는 상황에서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는 한인들의 표가 우편투표의 오류로 합산되지 못한다면 한인 사회의 정치력 신장에도 여파가 미칠 수 있다.   가주 총무처는 카운티 관리국이 선거 결과 최종 고지 8일 전(12월 5일)까지 오류 수정 편지를 배송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단 자신의 우편 투표가 개표에 포함됐는지 확인하려면 현황 확인 페이지(https://www.lavote.gov/av_inquiry)를 통해서 할 수 있다.   만약 개표에 포함되지 않았거나 최근에 오류 수정 편지를 받았다면 주어진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정 절차를 밟으면 된다. 오류 수정은 서면으로 할 수도 있지만, 최근에는 전화 문자(28683으로 ‘LA Ballot Cure’ 메시지), 이메일([email protected])로도 가능하다.   LA 카운티 이외의 지역은 개별 카운티 선거관리국을 통해 처리할 수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투표용지 오류 카운티 선거관리국 우편투표 오류 우편투표지가 개표작업

2024.11.20. 20:34

앤디 김, 투표용지 소송도 승리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하는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오는 6월 민주당 후보 선출을 위한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앞두고 제기한 투표용지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뉴저지 연방법원은 29일 김 의원과 다른 연방하원 후보자들이 공동으로 제기한 주장을 인용, 뉴저지주의 ‘카운티 라인’ 투표용지 사용을 금지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앞서 김 의원은 ‘카운티 라인’ 투표용지가 비민주적이고 헌법 정신에 반한다고 주장해 왔다.   뉴저지주의 21개 카운티 중 19개 카운티는 당 지도부가 인정한 후보를 이른바 눈에 잘 보이는 ‘카운티 라인’에 배치해 득표에 혜택을 주는 제도를 유지해 왔다. 당 지도부 지지를 얻지 못한 후보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이른바 ‘시베리아’ 칸에 배정되는 불이익을 안아야 했다.     정치 매체 폴리티코는 “이번 가처분 결정에 대해 항소가 제기될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오는 6월 뉴저지주 민주당 프라이머리에서는 별도 카운티 라인이 없는 투표용지를 이용한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더 공정하고 민주적인 정치를 위한, 국민을 위한 결정”이라고 반겼다.     앞서 김 의원은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의 부인 태미 머피 후보와 연방 상원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중 해당 소송을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머피 후보는 지난 24일 깜짝 사퇴했고, 김 의원이 수월하게 민주당 후보에 지명될 것으로 상황이 급변했다. 그럼에도 김 의원은 부당한 투표 용지 문제에 대해선 소송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투표용지 소송 투표용지 소송 투표용지 사용 뉴저지주 민주당

2024.03.29. 20:33

뉴저지 투표용지 위헌소송 첫 심리

뉴저지주 투표용지 위헌 소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소송을 제기한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 측과 피고인 각 카운티 측이 첫 심리에서 팽팽하게 맞붙었다.   18일 자히드 쿠라이시 판사는 트렌턴 뉴저지주 연방법원에서 해당 소송의 첫 심리를 열었다. 지난달 26일 김 의원이 제기한 것으로 오는 6월 예비선거부터 투표용지 디자인을 변경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김 의원은 현재 디자인이 유권자들의 자유로운 선택을 방해한다고 주장한다. 이날 법원에서 김 의원을 대리한 플라비오 코무베스 변호사는 “세금으로 진행하는 선거가 불공평한 방식으로 유권자를 기만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고 측의 안젤로 제노바 변호사는 “100년간 유지된 투표용지가 바뀌면 사람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쿠라이시 판사는 “이것이 우리가 항상 해왔던 방식이므로 이렇게 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해당 주장을 일축했다.   법원은 이번 심리를 마지막으로 판결을 내릴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예비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3월 25일, 혹은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4월 20일이 판결 기한이 될 전망이다.   김 의원의 주장은 뉴저지 정치계에서 힘을 얻고 있다. 앞서 매트 플래킨 뉴저지주 검찰총장은 김 의원의 주장에 동의한다며 해당 소송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뉴저지주 민주당 의장인 르로이 존스도 카운티라인에 반대한다.   한편 스티브 플롭 저지시티 시장은 “전당대회를 지켜보며 김 의원이 더 나은 후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18일 태미 머피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그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현재 지지 후보를 결정한 17개 카운티 중 9곳의 지지를 확보했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투표용지 위헌소송 뉴저지주 투표용지 뉴저지 투표용지 뉴저지주 민주당

2024.03.1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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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카운티 판사 “트럼프 투표용지서 조건부 제외"

쿡 카운티 순회법원이 3월 9일 실시되는 일리노이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투표 용지서 제외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연방 대법원이 유사한 케이스를 다루고 있는 데다 트럼프 전 대통령측에 항소의 기회를 주기 위해 1일까지는 기다리기로 결정했다.     쿡 카운티 순회법원 트레이시 포터 판사는 28일 다운타운 리차드 데일리 센터 법정에서 열린 심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21년 1월 6일 발생한 의회 사태와 관련해 반란(insurrection)에 가담했다며 일리노이 주 예비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한 유권자의 표를 개표하지 않아야 한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이번 판결은 항소법원이 추후 다룰 수 있고 연방 대법원에서도 현재 같은 사안의 판결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최종 확정은 아니라고 밝혔다. 포터 판사는 “대법원의 결정이 다르다면 내가 한 판결은 보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장 트럼프 전 대통령측 변호인단은 항소 의사를 밝혔고 연방 대법원 역시 지난해 12월 콜로라도 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마 자격이 없다고 판결한 안에 대한 심리를 곧 진행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일리노이 주의 한 민주당 판사가 일리노이 주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을 무시하고, 같은 소송에 대해 다른 판결을 내린 여러 주의 결정도 외면했다”며 “이번 판결 자체가 위헌이기 때문에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Free Speech for People이라는 유권자 단체가 지난 1월 제기한 소송의 결과다. 이 단체는 일리노이 뿐만 아니라 다른 주에서도 비슷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 단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방 수정 헌법 14조 3항이 규정하고 있는 반란죄에 해당하는 행위를 했다는 것이다. 즉 연방 수정 헌법은 14조 3항에서 ‘헌법을 준수한다고 선언한 미국 관리(officer)는 반란이나 반역에 해당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포터 판사는 이날 38페이지 분량의 판결문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방 의회에 난입한 이들을 저지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이는 콜로라도 주 대법원에서도 확인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또 이를 지적한 유권자들의 청원이 받아들여져야 한다며 애초 트럼프의 이름을 투표 용지에 올린 선거관리위원회가 오류를 저질렀고 프라이머리 투표 용지서 제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일리노이 주 선거관리위원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예비선거 투표용지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이의에 대해 8명 위원 전원의 반대로 기각한 바 있다. 이는 선관위의 결정 사항이 아니라 법원에서 다뤄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포터 판사 역시 이를 언급하며 법원에서 결정할 사항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번 판결에도 불구하고 일단 3월 예비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제외하는 것은 현재 우편투표와 사전투표가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불가능하고 다만 개표 시 이를 세지 않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이 역시 항소법원 판결과 연방 대법원 판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투표용지 트럼프 예비선거 투표용지 도널드 트럼프 포터 판사

2024.02.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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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인근 드롭박스 7곳 설치…현재 투표용지 봉투 수거중

3월 5일 가주 예비선거가 우편투표 접수로 사실상 시작된 가운데 LA한인타운 인근에는 7개의 투표용지 드롭박스(drop box)가 운영되고 있다.     우편투표가 지난 5일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유권자들은 집으로 온 투표용지를 기입해 반송 봉투에 담아 우체통이나 카운티 선관위가 마련한 드롭박스에 넣으면 된다.     드롭박스는 총 7곳으로 윌셔 LA시립 도서관(149 N St Andrews Pl), 브리시 파운데이션(184 Bimini Pl), 레이크 스트리트 커뮤니티 센터(227 N Lake St), 필리페 드네브 LA시립 도서관(2820 W 6th St), 월셔-버몬트 메트로 역(3150 Wilshire Blvd), 피오피코 도서관(694 S Oxford Ave), 맥아더공원 메트로역(678 S Alvarado St)에 설치됐다. 자세한 드롭박스 위치와 분포를 확인하려면 카운티 선관위가 제공하는 리스트와 지도(https://locator.lavote.gov/locations-list/vbm/?id=4316&culture=en)를 참조하면 된다.     카운티 선관위 측은 현재 관내 설치한 400여 개의 드롭박스를 통해 접수된 투표용지를 내달 5일까지 최종 접수해 개표 작업에 포함할 예정이다.   최인성 기자드롭박스 투표용지 투표용지 드롭박스 타운 인근 드롭박스 위치

2024.02.13. 22:26

"트럼프 바이든 모두 투표용지서 뺄 수 없다"

미국 대선이 후보간 정책 대결이 아닌 편가르기와 흠집내기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일리노이 주의 2024 대선 예비선거(프라이머리)가 민주•공화 양당의 유력 후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모두 제외한 채 치러지는 일은 없게 됐다.   일리노이 주 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을 모두 일리노이 주의 정당별 대선 예비선거 투표용지에서 제거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선관위는 '반(反)트럼프' 진영과 '반(反)바이든' 성향의 유권자들이 각각 제기한 '대선 후보 자격 박탈 청원'과 관련, 지난 주말 공청회를 열어 양측의 입장을 듣고 이날 표결로 공식 입장을 확정했다.   모두 8명(민주 4명•공화 4명)으로 구성된 일리노이 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단은 "선관위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연방 헌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권한이 없다"며 "법 조항에 대한 임의의 해석을 근거로 특정 대선 후보의 자격을 박탈할 수 없다"는 기본 입장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와 관련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거점'에서 큰 승리를 안았다"고 평했다.   트럼프는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 소식을 전하며 "미국을 파괴하려는 광적인 급진 좌파들로부터 미국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8-0 판결을 내려준 일리노이 선관위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반트럼프 진영과 반바이든 유권자들은 모두 미국 수정헌법 14조3항을 근거로 둘의 2024 대선 출마 자격을 문제 삼았다.   수정헌법 14조3항은 "공직자가 모반 또는 반란에 가담했거나 적에게 도움 또는 위로를 제공한 경우 다시 공직을 맡을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반트럼프 진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의 2020 대선 승리 인증을 막기 위해 지지자들을 부추겨 2021년 1월 6일 연방 의사당 난입 사태를 촉발했다"며 "모반 또는 반란에 가담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바이든 유권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국경•이민•대외 정책은 미국의 적들을 돕는 행위와 마찬가지"라는 주장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연방 대법원은 남북전쟁 이후 남부군 출신이 공직에 복귀하는 것을 막기 위해 1868년 이 조항을 도입했으나 156년이 지나도록 실제 적용된 사례는 없다.   이 법 조항을 들어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출마 자격을 문제 삼은 소송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반트럼프 진영이 트럼프의 재도전을 막기 위해 제기한 소송은 전국적으로 수십건에 달한다.   하지만 트럼프의 백악관 재입성을 막으려는 반트럼프 진영의 노력은 대부분 수포로 돌아갔고 유일하게 승소한 콜로라도주 사례는 트럼프 캠프의 항소로 다음달 8일 연방 대법원 심리를 앞두고 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투표용지 트럼프 반트럼프 진영 도널드 트럼프 일리노이 선거관리위원회

2024.01.3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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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투표용지 제외 반대…뉴섬 주지사 “투표로 가려야”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내년 대선 출마를 금지하자는 의견에 반대했다.     LA타임스는 가주 민주당 유력 정치인들이 내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투표용지에서 제외하자는 주장과 관련, 뉴섬 주지사는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지난 23일 보도했다.   현재 가주 민주당 측은 내년 가주 지역 대선 투표용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이름을 제외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뉴섬 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하지만 가주에서는 투표로 후보를 가려내야 하며 그 밖의 시도는 정치적 방해 행위”라고 말했다.   한편 엘레니 코우나라키스 가주 부지사와 가주 의원 9명 등은 연방의회 난입 사건 책임을 물어 내년 가주 대선 투표용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후보의 이름을 제외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콜로라도주 대법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화당 경선 투표용지에서 제외할 것을 주 정부에 명령하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김형재 기자투표용지 트럼프 트럼프 투표용지 대선 투표용지 도널드 트럼프

2023.12.24. 19:16

11월7일 특별선거 투표용지 이중발송

다음달 7일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일부 선거구에서 실시될 예정인 특별선거의 투표용지 중 일부가 이중으로 유권자들에게  발송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카운티 유권자등록국에 따르면 이번 선거의 전체 투표용지 60만 여장 중 1%를 조금 넘는 7500여 장의 투표용지 패키지가 이중으로 발송됐다.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게 된 유권자등록국은 지난 11일 투표용지 인쇄 및 발송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으며 투표용지를 두 번 받은 유권자들에게는 통지문을 보내 두 패키지 중 하나는 폐기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권자등록국은 "11월 7일 실시될 세 가지 선거 중 공석인 제4 지구 카운티 수퍼바이저를 뽑는 선거와 역시 공석 중인 출라비스타 시검사장을 뽑는 선거의 일부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가 두 번 발송됐다"면서 "이중으로 투표용지를 받은 유권자들이 두 투표용지에 모두 기표하더라도 이를 컴퓨터 시스템에서 두 투표용지 중 하나는 무효로 처리하도록 조치했기 때문에 이중투표의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는 폴브룩 공공 유틸리티 디스트릭트와 레인보우 뮤니시펄 수도국을 샌디에이고 카운티 수도국 시스템에서 분리하는 것에 대한 가부를 해당 유권자들에게 묻는 주민투표도 함께 실시될 예정인데 이번에 문제가 된 이중 투표용지 패키지 발송에는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민 기자특별선거 투표용지 특별선거 투표용지 투표용지 패키지 투표용지 인쇄

2023.10.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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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용어 쉬워진다…예·아니오 대신 구체적 설명

내년 대선을 앞두고 캘리포니아주가 투표용지에 쓰이는 용어를 대대적으로 손본다. 또 영어 구사가 어려운 이민자 커뮤니티를 위해 투표용지 언어 번역 검수도 시작한다.   6일 가주 상원과 하원은 유권자의 투표용지에 ‘예’ 또는 ‘아니오’ 대신 ‘법을 유지할 것’인지 ‘법을 뒤집을 것’인지 묻도록 변경하는 법안을 압도적으로 채택했다. 이 법안은 개빈 뉴섬 주지사가 서명하는 대로 발효돼 당장 내년 선거 용지부터 적용된다.   가주 의회는 법안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선택권을 ‘예’와 ‘아니오’ 만으로 제한해 이해하기 어려웠던 발의안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유권자들의 혼선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 법안을 추진한 아이작 브라이언 가주 상원의원 등 지지자들은 “발의안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게 쓴 후 ‘예’ 또는 ‘아니오’로 답하라고 하는 것은 유권자들에게 혼란만 가져다준다”며 “투표용지의 내용은 이해하기 쉽게 쓰여야 한다. 이 법안은 유권자들에게 좀 더 권한을 부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투표용지에 ‘법안 유지’ 또는 ‘반대’라고 변경해 적을 경우 오히려 유권자가 헌법을 개정한다고 오해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주 총무처는 이민자 커뮤니티에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번역 검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셜리 웨버 총무처 장관은 “이민자 커뮤니티에서 오역으로 투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며 “내년 선거에 차질 없도록 번역 과정 등도 꼼꼼히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투표용지 용어 투표용지 용어 투표용지 언어 이민자 커뮤니티

2023.09.07. 21:47

캅 카운티, 부재자 투표 신청자 1036명에게 투표용지 안보내

선관위 행정 착오로 14일 마감     캅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는 제날짜에 부재자 투표용지를 받지 못한 유권자를 대상으로 오는 14일까지 접수기한을 연장한다.     캅 카운티 법원의 캘리 힐 판사는 7일 선거관리 요원들이 지난 10월 1036명의 부재자 우편투표 신청자에게 투표용지를 보내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투표용지 접수 마감날짜를 연장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선거 당일까지의 우편 소인이 찍힌 반송 우편에 한해 14일까지 늦게 도착하더라고 유효 투표로 인정받는다.     카운티 선관위는 1036명 중 타주에 있는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오버나이트 우편을 긴급 발송했다. 하지만 7일 오후 현재 주내 451명의 유권자들에게는 투표용지를 발송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앞서 조지아주 시민자유연맹(ACLU)과 4명의 타주 소재 부재자 투표 신청자 등은 캅 선관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접수기한 연장 결정을 이끌어냈다.   주 법에 따르면 유권자가 선거일 전 3주기간 중 부재자 투표 신청을 하면 선관위가 신청한 날짜로부터 3일 이내에 우편 투표용지를 발송해야 하고, 투표용지는 선거 당일 오후 7시까지 선관위에 도착해야 한다. 해외 거주자와 군인은 14일까지 마감하며, 이에따라 최종 선거 결과는 15일 확정된다.       김지민 기자투표용지 카운티 부재자 투표용지 투표용지 접수 우편 투표용지

2022.11.0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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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사이드 투표용지 중복 발송…5000장 컴퓨터 오류

11월 8일 선거를 앞두고 리버사이드 카운티 일부 유권자는 투표용지를 2장씩 받을 전망이다.   17일 레베카 스펜서 카운티 유권자 등록관은 “컴퓨터 오류로 투표용지 5000장이 중복으로 발송됐다”며 “투표용지에 첨부된 바코드는 이중 투표를 방지하는 안전장치 시스템으로 선거의 투명성은 걱정 안 해도 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유권자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중복된 투표용지는 캐년 레이크, 메니피, 뮤리에타, 윌도마, 윈체스터 지역으로 발송됐다.   중복 오류는 지난 주말 발견됐지만 투표용지는 이미 우체국으로 발송된 후였다.   리버사이드는 2020년 11월에도 약 4만2000명의 유권자가 한장 이상의 투표용지 받았다. 또 2018년과 2016년에도 약 2만2000명의 유권자에게 투표용지가 중복으로 발송됐다.   투표용지 중복 발송 문의는 리버사이드 카운티 선거관리국(951-486-7200)에 하면 된다.     김예진 기자리버사이드 투표용지 리버사이드 투표용지 투표용지 중복 투표용지 5000장

2022.10.18. 21:10

유권자 1만7400여 명 한국어 투표용지 신청

내달 8일 열릴 중간선거의 한국어 투표용지 신청자 수가 약 1만7411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이하 선관국)은 지난 4일 개최한 중간선거 관련 브리핑에서 연방 투표자권리법에 따른 소수계 언어 투표용지 신청 현황을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달 3일 현재 OC의 유권자 수는 총 181만3734명이다. 이 가운데 6%에 해당하는 10만8824명이 소수계 언어 투표용지를 신청했다.   선관국은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스패니시 등 4개 소수계 언어 투표용지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어 투표용지 신청자는 10만8824명의 16%를 차지했다.   베트남어 투표용지 신청자가 40%로 가장 많았다. 스패니시 투표용지 신청자는 37%다. 중국어는 한국어의 절반에 못 미치는 7%에 그쳤다.투표용지 한국어 한국어 투표용지 스패니시 투표용지 베트남어 투표용지

2022.10.05. 18:00

[스토리 In] '난수표' 투표용지 해독법

투표는 어렵다.   우편투표 용지를 받으면 어려움의 정도는 그 두께로 가늠한다. 다음달 7일 치러지는 올해 예비선거 역시 두툼했다.     뜯어보니 읽기 전부터 지친다. 내가 사는 LA시 13지구 유권자 집에 배달된 우편투표 용지는 8페이지다. A4 용지보다 30%쯤 더 긴 종이 앞뒷면에 글이 빼곡하다. 벌써부터 올라오는 피로감을 꾹 참고 한 장씩 넘겨본다. '기자가 투표 용지 한번 안 읽어봐서 되겠나.'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투표는 더 어려워진다. 뽑아야 할 선출직은 30개고, 용지에 적힌 후보자수는 무려 191명에 달한다.   연방 상.하원에 각 1명씩을 시작으로 LA시 선출직은 시장, 시검사장, 회계감사관, 시의원, 교육위원 등 5명에 표를 줘야한다. 또 LA카운티는 수퍼바이저, 셰리프국장, 조세사정관, 판사 9명 등 12명을 투표해야 한다. 캘리포니아주 선출직으로는 주지사를 비롯해 11명을 뽑아야 한다.   투표의 첫 난관은 직책명의 이해다. 보험국장, 조세형평국위원, 총무처장관 등등 당최 어떤 일을 하는 자리인지 모른다. 구글로 찾아봤다. 역할이 뭔지 알아야 적임자를 고를 것 아닌가.   대충이나마 감을 얻고 투표할 후보 명단을 봤다. 더 낭패다. 아는 이름이 없다. 용지에 적힌 후보 정보라고는 소속 정당과 직업 딱 2가지다. 말했다시피 용지에 인쇄된 전체 후보는 191명이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만 26명이고, 연방 상원의원에도 23명이나 출마했다. 모든 후보의 정보를 한 명당 1분씩만 봐도 191분, 꼬박 3시간11분이 걸린다.   '성실한 유권자'가 되어야 한다고 스스로 다독거리며 후보 정보를 뒤졌다. 고맙게도 인터넷에는 '밸럿피디아(Ballotpedia.org)'라는 선거 전문 백과사전이 있다. 출마 후보의 이력은 물론이고 출마의 변도 일문일답식으로 자세히 올려져있다.   올해 예비선거 투표용지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후보는 연방상원직에 도전한 티모시 어시치 주니어다. 민주당 소속이고 의사다. 어시치 후보의 이름은 금시초문이다. 직업 정치인이 아닌 첫 출마한 아웃사이더니 당연하다. 반면 그가 맞서는 현역인 알렉스 파디야 의원은 익숙하다. LA지 7지구 시의원에 주상원의원, 주총무처장관까지 지냈으니 그의 이름 옆 공란을 칠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유혹을 꾹 참고 그의 출마 정보를 읽었다. 마지막 질문과 답은 이렇다.   -의회에서 타협은 어떻게 해야하나?   "주고 받는 건 의회의 본질이다. 하지만 본래 법안에 다른 법안을 끼워넣어 추가하는 건 타협이 아니다. 반대로 일부를 빼서라도 통과시켜야만 국민들에게 빨리 혜택을 줄 수 있다."   어시치 후보의 그럴 듯한 철학을 읽고는 나머지 190명 후보의 변을 보는 걸 포기했다. 아마추어 정치인이 이 정도라면 후보들의 말로 적임 여부를 판단하는 건 불가능하다.   이쯤 되면 드는 생각은 하나다.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열심히 일할 후보들의 명단은 없을까.'   투표 용지는 사실 유권자들에게는 해독 불가능한 난수표나 마찬가지다. 유권자의 신성한 권리를 충실히 수행하고 싶지만 투표다운 투표를 하긴 어렵다. 뭘 하는 자리인지 모르고 200명에 가까운 후보들은 더더욱 잘 모른다. 답 없는 고민만 하다가 결국 지지 정당이나 낯익은 후보 이름을 찾아 '찍기'를 하기도 한다. '그래도 한번 해본 사람이 잘하겠지'라거나 '같은 한인이니까 무조건 뽑아야 하지 않겠어'라고 혼잣말을 하면서 말이다. 소신이나 공약 대신 자기합리화가 투표에 담긴다.   투표가 어렵다는 한인들을 위해 중앙일보는 난수표를 해독할 수 있는 '커닝페이퍼'를 하나씩 내놓고 있다. 후보들을 소개하고 공개지지한다. 내가 낸 세금으로 나를 위해 일할 적임자가 누군지 검증했다. 투표용지를 받아들고 난감함에 고민하는 것은 중앙일보의 몫이다.   투표는 쉬워야 한다. 정구현 / 선임기자·부장스토리 In 투표용지 난수표 우편투표 용지 출마 후보 후보 정보

2022.05.1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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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박, 투표용지 ‘맨 위’ …가주 알파벳 추첨서 행운

오는 6월 7일 열릴 OC 4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에 출마한 써니 박 부에나파크 시장이 투표용지에서 3명의 후보 명단 중 맨 위 자리를 차지하는 행운을 잡았다.   가주 총무부는 선거법에 따라 투표용지의 후보자 등재 순서 결정을 위해 알파벳 무작위 추첨을 실시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S, 2. P, 3. H, 4. U, 5. C, 6. F, 7. G, 8. R, 9. Z, 10. L, 11. X, 12. K, 13. B, 14. A, 15. N, 16. E, 17. D, 18. Q, 19. V, 20. O, 21. Y, 22. W, 23. J, 24. I, 25. T, 26. M.   추첨 결과에 따라 각 카운티 선거관리국은 투표용지를 인쇄할 때, 성씨(라스트 네임) 기준 알파벳 순위가 높은 순서대로 후보자를 나열하게 된다.   4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박 후보 외에 덕 채피 현 수퍼바이저와 스티븐 바르가스 브레아 시의원이다.   박 후보의 성인 박(Park)의 첫 글자인 P는 2번이다. 채피(Chaffee)의 C는 5번, 바르가스(Vargas)의 V는 19번이다. 따라서 투표용지의 후보 명단은 박, 채피, 바르가스 순으로 인쇄된다.   미국의 투표용지는 한국과 달리 기호 1번, 2번 등의 숫자가 붙지 않는다. 후보의 이름이 순서대로 나열될 뿐이다.   박 후보는 “연방, 가주, 카운티에 걸친 여러 선거에 출마한 후보를 선택할 때, 상당수 유권자가 후보에 관해 잘 모른다는 이유로 기계적으로 첫 번째 후보에게 기표하고 넘어간다. 4지구 후보 중 내 이름이 맨 위에 나오게 돼 경쟁자들에 비해 유리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알파벳 추첨에 따른 행운이 모든 선거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제시카 차 후보가 출마한 OC지방법원 28호 법정 선거의 경우, 카운티 전체 유권자가 투표한다. 이 경우, 후보 이름 순서에 따른 어드밴티지가 특정인에게 집중되지 않도록 가주 하원 지역구를 기준으로 각 지역구마다 출마 후보의 이름 순서를 바꿔가며 투표용지를 인쇄한다.   박 후보는 “수퍼바이저 4지구에선 모든 지역의 투표용지에서 내 이름이 가장 먼저 나온다. 이름 순서만 놓고 당락을 논할 순 없지만, 내게 행운이 따른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예선에서 득표율 2위 내에 들면 11월 결선에 진출한다. OC선거관리국은 오는 9일 우편투표용지 발송을 시작한다. 임상환 기자투표용지 알파벳 우편투표용지 발송 알파벳 추첨 출마 후보

2022.05.0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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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넷 한글 투표용지 샘플 공개

  귀넷 카운티는 지난 2일 조지아주 프라이머리(당내 예비경선) 사전투표를 시작하면서 한국어 투표 용지 샘플을 공개했다.   귀넷 투표용지 샘플에는 '투표용지 샘플은 귀넷 카운티의 모든 선거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공식 투표용지에는 유권자 거주지에 따라 해당 지역구 선거만이 포함됩니다'라는 문구가 게재돼 있다. 아울러 각 정당별로 선거 지역 정보가 한국어로 번역돼 있다.   현재 귀넷 카운티 공식 웹사이트에서 해당 샘플을 확인해볼 수 있고, 사전 투표소에서 투표를 할때 이를 참고할 수 있도록 비치했다.   투표용지 샘플은 한국어뿐 아니라 스페인어, 베트남어, 중국어 등 영어외 4개의 언어로 제공되고 있다.   다만, 이번 투표용지 샘플은 참고용일 뿐 실제 투표용지는 영어와 스페인어로만 제공된다.    한편 이번 사전투표는 오는 20일까지 3주 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조지아주는 사전투표 시간을 최소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제공해야 한다고 규정했고, 카운티별로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최대 12시간 동안 투표소를 운영할 수 있다. 귀넷 카운티는 투표소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홈페이지= https://www.gwinnettcounty.com/web/gwinnett/departments/elections/sampleballots   박재우 기자투표용지 한글 투표용지 샘플 한글 투표용지 공식 투표용지

2022.05.0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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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찍어도 아직 '살얼음'…'깜깜이' 3일 전 굳히기 '혈투'(종합)

고침내용 : [오후 상황 반영해 종합]투표용지 찍어도 아직 '살얼음'…'깜깜이' 3일 전 굳히기 '혈투'(종합) 野단일화 파국에 尹·安 나란히 투표용지에…막판 담판 실낱 기대도 李, 수도권·중도층 공략 사활…尹, 호남 등 험지 공략 주력 安, 도덕성 차별화·완주 의지…沈, 강릉·경기서 상승 반전 부심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한지훈 이은정 기자 = 선거일까지 단 9일을 남기며 사실상 '카운트다운' 상태에 돌입한 20대 대통령 선거가 막판까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양강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이어 가고 있다. 유례없는 막판 초접전 양상에 각 후보 측은 내달 3일 이후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국면에 돌입하기 전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 굳히기를 하겠다는 목표로 남은 사흘 동안 총력 유세를 펼쳐 한 표라도 더 끌어모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이날 인쇄가 시작된 투표용지에는 기호 2번 윤석열, 4번 안철수 후보의 이름이 나란히 들어가면서 그간 막판 최대 변수로 꼽혔던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4자 구도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최근 이 후보의 상승세에 힘입어 그간 윤 후보와의 '박빙 열세' 국면에서 벗어나 '초박빙'으로 붙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발(發) 야권 후보 단일화 이슈가 소멸하고 4자 구도가 확정됐다고 분석하면서 이번 호재가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TBS 라디오에서 "당장은 초접전으로 보이지만 만약에 별 결정적인 악재가 터지지 않는다면 이재명 후보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남은 기간 수도권, 특히 최대 승부처로 규정한 서울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28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영남을 방문하고 귀경길에 오른 이 후보는 내달 1일 서울 명동에서 집중 유세에 나선다. 최대 표밭이자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인 서울에서 2030 등을 노린 집중 유세를 통해 예년 선거에서 차지했던 우세를 회복하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오전에는 주한 외국상공회의소 글로벌 기업인들과 경제정책 좌담회를 열어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당론 채택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정치개혁, 통합정부론으로 중도·부동층에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또 최근 국내외 경제·안보·방역 등 위기 상황을 거론하며 고비를 타개할 적임자를 내세우는 '인물론'도 주된 메시지다.   윤 후보는 '험지' 공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의 불모지인 광주와 전남·북을 여러 차례 방문하고, 격전지인 수도권을 찾더라도 서남부와 강북권에서 거점 유세를 벌이는 식이다. 지난 23일 한나절을 꼬박 들여 전남 신안군 하의도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것처럼 상징성 있는 일정이라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과감히 채택할 방침이라고 한다. 윤 후보는 이날 강원 동해에서 시작해 강릉·속초·홍천·춘천에서 현 정부를 강하게 질타하며 정권교체 여론을 자극했다. 그는 3·1절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독립운동가 묘역을 참배하고,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 앞과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앞에서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이날 투표용지 인쇄에도 윤 후보는 야권 단일화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내비치면서 안 후보와의 '담판'을 기다리는 모양새다. 다만, 양측 감정이 여전히 격앙된 상태여서 사전 투표(3월 4~5일) 전 실무 협상 재개 여부는 미지수다. 이에 따라 윤 후보가 지지층 결집에 무게를 두고 '정권 교체를 위해 투표로 사실상의 단일화를 이뤄달라'는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양강 후보로 표심이 쏠리면서 안 후보 지지율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깔렸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후보가 직접 단일화의 싹을 자르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국민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는 데 매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0·30세대와 중도층 공략을 위해 수도권 유세에 집중할 계획이다. 유세에서는 가족 리스크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거대 양당 후보들과 대비해 '도덕적 흠결이 없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전북 전주와 익산 등지에서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동반 유세를 벌이며 실력과 도덕성 측면에서 경쟁 후보에 우위라고 강조했다. 야권 단일화 관련해서는 여론조사 경선 방식이 아닌 사실상 후보 사퇴에는 선을 긋고 완주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 강릉과 춘천을 찾아 유세를 펼쳤고 내달 1일에는 경기 파주와 고양을 잇달아 찾아 지지를 호소하며 막판 지지율 상승 동력 마련에 안간힘을 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투표용지 살얼음 야권 후보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

2022.02.2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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