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동안 카운티 내 660곳에서 투표가 가능합니다. 꼭 참여해주시고 이중언어 봉사도 해주세요.” LA카운티 선거관리국(국장 딘 로건·사진)이 한인사회를 포함한 소수계 투표를 독려하는 캠페인(Let's Get Every Vote In)을 시작하고 참여를 당부했다. 로건 국장은 13일 LA다운타운 인근 차이나타운 도서관에서 소수계 리더, 첫 투표 참여자 등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 예선 투표에 대해 설명했다. 로건 국장은 드롭박스(440여 곳), 사전 투표소(100여 곳), 정규 투표소(120여 곳) 등을 포함 총 660여 곳에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미 시작된 우편투표는 물론 24일부터 운영될 사전투표소에서도 모든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관리국에 따르면 우편투표는 현재 진행 중이며 반송 우표 없이 440여 개 드롭박스 또는 일반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우편투표 용지는 신청할 경우 18개 언어로 제공돼 언어 불편을 최소화한 상태다. 현장 투표의 경우에도 모니터 시스템을 정비해 전에 비해 훨씬 사용이 쉬워졌으며 한국어 구사 직원들이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선거관리국은 설명했다. 로건 국장은 “이번 선거는 대통령 선거도 중요하지만 지역 내 리더를 선출하는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며 “특히 카운티 단위 선거에서는 50% 이상을 득표하면 바로 본선없이 당선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회견에서 자신을 첫 투표자라고 소개한 필리핀 출신의 러블리 고메즈는 “LA에 온 지 15년이 됐고 병원에서 간호사로서 커뮤니티 일원으로 자랑스럽게 지내고 있다”며 “시민권과 상관없이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열심히 뛸 것이다. 다만 시민권자로서 투표를 통해 내 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영광이자 큰 책임감”이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안 카무스 필리피노 워커스 센터(PWC) 디렉터는 “아태계 주민들은 열심히 일하며 세금을 내고 있지만 원하는 변화를 얻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기회와 환경이 더 없이 좋아졌으니 모두 투표를 통해 목소리를 높였으면 좋겠다”고 권했다. 로건 국장은 동시에 오는 11월까지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봉사자가 필요한 상태라며 한인들의 지원(https://www.vote4la.com/PollAccess/ElectionSelect.aspx)을 당부했다. 자원봉사는 18살 이상 시민권자, 영주권자가 신청할 수 있으며 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80달러, 실무에 투입되면 하루에 100달러의 수고료를 받는다. 이중언어 봉사가 가능한 경우엔 100달러의 보너스도 제공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투표 la선관위장 우편투표 용지 투표 참여자 정규 투표소
2024.02.14. 20:42
“세 번째에는 특별한 행운도 따르겠죠.” 노력해온 만큼 운도 실력이라는 기대다. 두 번 고배를 마셨지만 오히려 데이비드 김(사진) 후보는 산전수전을 거친 뒤 안정감을 얻었다. 게다가 이번엔 전문 선거 컨설턴트를 고용해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캠프 운영을 꽤할 것이라는 설명도 이어진다. 투표 가능성이 높고,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가가호호 방문을 주말에 했다. 반응은. “LA 동부 지역에 집중했다. 특히 라틴계 커뮤니티 리더들과 함께 갔는데 아동 법원에서 일하는 국선변호인이라고 소개했더니 대부분 환영해줬다. 라틴계 주민들은 대부분 현역 의원이 누군지 모르고 있으며 단순히 이름만 보고 찍은 것이라고들 했다. 경기가 어려워서 주거비, 교육비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정부가 외국 전쟁에 많은 돈을 쓰고 있는 것을 개탄스러워했다.” -가장 중요한 공약은. “34지구는 국내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구 순위 20위에 들어갈 정도로 힘겹다. 가장 집중할 것은 오른 물가에 대해 아무도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래서 철저하게 기업들의 이익과 정치를 구분하는 법을 만들 것이다. 다음으로는 최저임금과 기본소득 보장 차원에서 18세 이하에게 일정한 액수를 지급하는 방안을 공약화 한다. 아이가 태어나서 성인이 될 때까지 1만8000달러를 보장받는 것이다.이런 조치들이 없으면 우리 지역구는 더 심각한 수렁이 빠질 것이다. 학비 융자액을 단계적으로 탕감 받도록 할 것이며 처방약값을 대폭 내리도록 할 것이다.” -선출직과 유권자의 소통도 지적했다. “당선되면 지역구 유권자 연맹을 만들고 지역별로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를 공식화하겠다. 동시에 의원이 정해진 시간과 공간에 정기적으로 지역 주민들과 만나 대화하도록 할 것이다. 현역 의원은 이런 것들을 하지 못해 원성이 자자했다.” -이번엔 큰 이름들의 공식 지지에도 공을 들이나. “맞다. 특히 라틴계 커뮤니티가 현역 의원에 대거 실망해 우리 캠프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재키 골드버그 전 LA 시의원이 지지를 표시했다. 더 나아가 우리 공약을 더 널리 알려서 가능한 많은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부분이 지난 선거와 다른 접근이다.” -어느 지역에 집중하나. “하일랜드 파크, 이글락, LA 동부에 화력을 집중할 것이다. 이들 지역은 경쟁자의 강세 지역이다. 이 곳을 뒤집을 수 있다면 확실한 승산이 있다.” -한인후보들이 뭉친 ‘K-팀’에 거는 기대는. “이민 1세대인 시니어들을 잘 챙기지 못한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더더욱 힘겨운 삶이 되고 있는데 직접 만나뵙고 문제도 경청할 계획이다. 참고로 2022년 한인 유권자의 투표율이 30% 가량에 그쳤다. 더 많이 투표에 참가해주시길 바란다.” 최인성 기자유권자 투표 지역구 유권자 한인 유권자 지역구 순위
2024.01.11. 22:59
3월 5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우편투표 신청서 접수가 오늘(5일)부터 시작된다. LA카운티 선관위는 정식 우편투표 전에 실시되는 특별 우편투표를 위한 투표용지를 유권자들이 신청할 경우 심사를 통해 원하는 주소지로 발송해주고 있다. 부재자 투표의 일종인 우편투표는 공식적을 내달 5일에 시작되며 그전에 반환된 특별 우편투표 용지는 내달 5일부터 집계를 시작한다. 해당 신청 자격은 군인 또는 공직 등 각종 공식 업무나 직무로 인해 선거일 당일 투표가 어려워 우편으로 조기 투표를 해야 하는 유권자들에게 주어진다. 정식 우편투표는 2월 5일부터 이뤄지며 투표 당일 직인이 찍히면 3월 5일 개표 작업에 포함된다. 카운티 측은 팬데믹 이후로 노인들과 장애인들이 우편투표를 신청하는 경우가 많아 기존 신청자들에게는 자동으로 우편투표를 보낼 예정이며 상당수의 유권자들이 올해도 우편투표를 선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예비선거 투표 우편투표 신청서 예비선거 용지 정식 우편투표
2024.01.04. 21:07
(Laura and Debra are watching TV … ) (로라와 데브라가 TV 를 보고 있다…) Laura: I can’t stand these political commercials. 로라: 정치 선전물은 정말 못봐주겠어. Debra: It’s hard to tell if they stand for anything. 데브라: 저 사람들이 뭘 위해 뛰는지 알 수가 있어야지. Laura: Who are you going to vote for? 로라: 누구를 찍을 거야? Debra: I’m not sure I’m going to vote. 데브라: 투표할지 안할지 모르겠어. Laura: What? Why not? 로라: 뭐? 왜? Debra: What's the point? 데브라: 무슨 소용이 있어? Laura: The point is to vote the politicians out that you don't like. 로라: 싫어하는 정치가를 몰아내는데 요점이 있는 거지. Debra: What if I don’t like any of them? 데브라: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다면? Laura: Then try to find something that you do like about one of them. 로라: 그럼 네가 맘에 드는 부분이 있는 한 사람을 찾는 거지. Debra: I’ll try. 데브라: 그렇게 해볼게. 기억할만한 표현 * can't stand (someone or something): 싫어하다 견딜 수 없다 "I can't stand rude people." (전 무례한 사람들이 싫어요.) * stand for (something): (가치 이념 등을) 믿다 지지하다 "He stands for lower taxes and health care for everyone." (그는 국민 모두를 위한 감세와 의료 혜택을 지지합니다.) * what's the point?: 이유가 뭐죠? 왜 그렇게 해야 하죠? "What's the point of being angry?" (화를 내야 할 이유가 뭡니까?) California International University www.ciula.edu (213)381-3710오늘의 생활영어 vote 투표 he stands debra are stand these
2023.12.06. 19:26
투표 시즌이 돌아왔다. 선출직 의원이나 법안에 대한 투표를 말하는 게 아니다. 해마다 라스베이거스 외 지역 내 최고의 카지노를 뽑는 USA 투데이의 전국 독자 투표 10Best.com이 돌아왔다. 올해 투표는 7월 31일 월요일에 시작했다. 카지노 전문가 패널은 2015년부터 한 해도 빠짐없이 페창가(Pechanga)를 대상 후보에 올려왔다. 독자들은 매일 한 번씩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곳에 투표할 수 있다. 투표는 8월 28일(월), 서부 시간 오전 9시에 종료된다. USA 투데이의 10베스트 여행 가이드(10Best Travel Guide) 독자 투표는 게스트들에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카지노에 투표하도록 하는 여론조사로, 2015년부터 시작해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어왔다. 페창가는 투표가 시작된 당해에 미국 최고의 카지노 1위에 선정됐었다. 그 후로 매체는 수상자를 라스베이거스 지역 최고의 카지노와 라스베이거스 외 지역 최고의 카지노 두 부문으로 나누고, 최고의 카지노 레스토랑과 같은 기타 관련 카테고리를 추가했다. 페창가 내 ‘Umi Sushi & Oyster Bar’는 2018년 최고의 카지노 레스토랑 2위에 선정된 바 있다. 투표하려면 이 링크를 클릭한 뒤 ‘투표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페창가 리조트 카지노에 투표하면 남가주로 다시 왕관을 찾아올 확률이 높아진다며, 투표는 매일 할 수 있으니, 잊지 말고 참여해 줄 것을 페창가는 당부했다. ▶페창가 리조트 카지노 소개 페창가 리조트 카지노 (Pechanga Resort Casino)는 미국에서 가장 크고 폭넓은 리조트/카지노 경험을 제공한다. 2002년부터 내내 AAA로부터 다이아몬드 네 개 평가를 받고 있는 페창가 리조트 카지노는 머무는 기간에 관계없이 고객들에게 그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럭셔리한 휴가를 선사한다. 5500개 이상의 인기 슬롯머신과 테이블 게임, 세계적인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1100개의 호텔 객실과 레스토랑, 스파는 물론, Journey at Pechanga 골프 코스까지 제공하는 페창가 리조트 카지노는 고객과 커뮤니티의 니즈에 단순 부응하는 것을 넘어 그 이상을 제공하는 명소 중의 명소다. 페창가 리조트 카지노는 Pechanga Band of Indians 부족에 의해 소유 및 운영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전화 문의(877-711-2946) 또는 웹사이트(www.Pechanga.com)를 방문하거나 페창가 카지노 리조트의 페이스북 페이지나 인스타그램, 트위터 (@PechangaCasino)를 팔로우해 확인할 수 있다. 페창가 리조트 카지노 투표 지역 최고의 카지노 카지노 페창가
2023.08.10. 10:48
앞으로 뉴저지주에서 17세 연령의 청소년들도 예비선거에 투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저지 주의회가 11월 본선거 날짜 기준으로 만 18세가 되는 17세 청소년들에게는 매년 봄에 실시되는 예비선거 투표를 허용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저지 주상원은 본선거에 투표 적령인 18세가 되는 17세 청소년들이 예비선거 전에 유권자 등록을 한 뒤 각 정당별로 실시되는 예비선거에 참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상정했다. 이 법안은 지난 5월 25일 주하원에서 찬성 51표 대 반대 24표로 통과됐는데 앞으로 주상원 심의와 표결을 거쳐 올해 안에 통과되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 미국 50개주 가운데 3분의 1 정도는 본선거일에 18세가 되는 17세 청소년들에게 예비선거에 투표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17세 청소년들에게 예비선거 투표 자격을 부여하면 정치참여 교육과 함께 낮은 투표율 때문에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젊은층의 투표 참여를 높이는 데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원 기자예비선거 투표 예비선거 투표 투표 허용 투표율 때문
2023.06.05. 20:33
우태창 워싱턴통합노인연합회장은 노인회를 대표해 문일룡 교육위원의 당선을 위한 한인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우 회장은 “한인 공직자 배출은 한인 정체성 함양과 권익신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2018년 임소정 시의원 당선에 노인회의 활약이 컸던 만큼 이번 문 후보 캠페인에도 노인회가 큰 힘을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민주당의 교육위원 지지후보 결정을 위한 투표는 오늘(20일) 진행된다. 교육위원 선거는 정당별 예비선거를 거치지 않지만 정당이 지지 표명을 위한 별도의 선거를 치르며, 현재까지 페어팩스카운티에서 정당 지지 없이 당선된 후보는 없다. 우 회장은 “문일룡 후보는 교육분야에서의 많은 경험과 식견으로 미래 교육의 훌륭한 리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오늘 오후4시까지 등록자는 꼭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투표 문일 교육위원 지지후보 투표 참여 후보 캠페인
2023.05.22. 14:53
LA한인타운을 포함하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대의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LA시 선거국에 따르면 WCKNC는 4일(내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피오피코 도서관(694 S. Oxford Ave.) 프로그래밍룸에서 현장투표를 진행한다. 이날 한인타운 남부를 포함하는 피코 유니언 주민의회(PUNC)도 선거를 실시하며 장소는 LA 레드 실드 커뮤니티 센터(1532 W. 11th St.)다. WCKNC 구역은 남북으로는 올림픽 불러바드와 멜로즈 애비뉴, 동서로는 대략 웨스턴과 버몬트 애비뉴를 포함한다. 올림픽 불러바드에서 남쪽으로 10번 프리웨이까지 한인타운 남부가 포함된 구역은 PUNC 관할이다. 투표 자격은 이민 신분과 관계없이 만 16살 이상 주민이며 해당 관할 구역 내 거주자나 직장인, 건물 소유주 혹은 비영리단체나 교회 소속 등 커뮤니티 이해관계자면 누구나 투표할 수 있다. 이외에도 본인이 속한 주민의회를 알고 싶다면 웹사이트(EmpowerLA.org/city-map)에서 주소로 검색해 조회할 수 있다. 유권자는 신원 증명을 위해 운전면허증과 시니어 ID, 여권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또한 커뮤니티 이해관계에 따라 증명할 서류가 다르다. 거주자의 경우 리스 계약서와 유틸리티 고지서, 직장인은 W-2와 명함, 회사 근무 증명 편지 등이 필요하다. 건물주는 지역구 내 소유 건물 재산세 청구서와 주택 소유자 보험 서류 등을 제시해야 한다. 팬데믹 기간 ‘공전’ 사태를 빚으며 지역사회를 위해 투입될 자원을 낭비했다는 비판을 받는 주민의회가 부활하기 위해서는 한인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절실하다. LA시 선거국에 따르면 올해 26명의 대의원을 뽑는 WCKNC 선거에는 총 46명이 출마했다. 이중 한인 후보는 35명으로 전체의 76%에 달해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이들 중에는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의 정문섭 이사장과 비영리단체 ‘세이프티 라인(Safety Line)’의 자넷 버트 회장, 제니퍼 정 LA카운티 국선변호사, 렉스 유 CBRE 코리아 데스크 대표, KYCC 새빈 김 등이 있다. 한편, 풀뿌리 민주주의 기관인 주민의회는 관할 지역 내 건물 신·증축, 주류판매허가(CUP), 교통, 미화 등 지역 사회에서 발생하는 주요 사안과 관련 일차적으로 심의, 처리하는 주민 자치 기관이다. 특별히 주민의회는 시의회 또는 위원회를 대상으로 주민들의 공식 입장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수 있는 ‘지역사회 영향 보고서(Community Impact Statement·CIS)’와 ‘액션 요청(Requests for Action·RFA)’ 기능도 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주민의회 투표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한인타운 남부 이날 한인타운
2023.05.02. 22:18
재선에 도전 중인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민주, 사진)이 흑인 유권자들에게 "나를 안 뽑으려면 차라리 투표하지 말라"는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지난 주말 시카고 남부의 흑인 다수 거주 지역에서 재선 캠페인을 벌이며 이같이 말해 "인종간 분열을 조장하고 민주적 절차를 훼손하는 한편 유권자 탄압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라이트풋 시장은 당시 "나를 지지하지 않는 남부 유권자들의 표는 추이 가르시아(연방하원의원, 라틴계) 또는 폴 발라스(전 시카고 교육청장, 백인)에게 갈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들이 당신의 운명을 통제하게 하려면 차라리 집에 있어라. 투표하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르시아 의원과 발라스 전 청장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2위를 다투며 라이트풋 시장과 경쟁하고 있다. 특히 전원 민주당 소속인 9명의 후보 가운데 가르시아 의원은 유일한 라틴계, 발라스 전 청장은 유일한 백인이다. 라이트풋 시장을 포함한 나머지 7명은 모두 흑인이다. 논란이 확산하자 라이트풋 시장은 "실제 선거에 참여하면 안 된다고 말한 것이 아니다. 유세 열기에 취해 말 실수를 한 것"이라며 "나는 언제나 '모두가 투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시장 선거 경쟁자들은 그의 발언에 문제가 있을 뿐아니라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가르시아 의원은 라이트풋 시장에게 "다인종•다민족으로 구성된 시카고의 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브랜든 존슨 쿡 카운티 커미셔너는 "본인에게 표를 주지 않으려면 차라리 투표하지 말라는 라이트풋 시장의 발언은 그가 지역사회와 주민보다도 자신의 권력 유지에 더 큰 관심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또 윌리 윌슨(사업가)은 "망상적, 분열적이고 위험하며 매우 실망스러운 발언"이라고 말했고, 자말 그린(사회운동가)은 소셜미디어에 "라이트풋 시장의 절망감이 엿보인다. 그러나 유권자들에게 반감만 더 불러일으켰을 뿐"이라는 글을 남겼다. 라이트풋 시장은 2019년 선거를 통해 미국 대도시 최초의 동성애 흑인 여성 시장이 됐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주민 60% 이상이 라이트풋 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지지율이 발라스, 가르시아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라이트풋 재선 캠프가 현직 시장 지위를 이용, 시카고 공립학교 및 시립대학들의 학생, 교직원을 상대로 9천900여 통에 달하는 이메일을 발송하고 캠페인 지원을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르고 있다. 라이트풋 시장은 재선 캠프에서 활동할 학생 자원봉사자 모집을 위해 시카고 공립학교와 시립대학 측에 도움을 청한 사실이 지난달 처음 보도된 후 "나이 어린 한 직원이 시장의 업무용 이메일을 캠페인 활동에 이용한 실수에서 비롯됐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최근 학생 자원 봉사자 모집과 관련 없는 수천개의 이메일이 공립학교•시립대학의 수뇌부에 보내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선타임스와 WEBZ는 "작년 4월 이후 발송된 대량의 이메일에는 4개 시립대학 총장을 수신인으로 하는 선거자금 모금에 대한 당부에서부터 캠페인 행사 초청, 지지 서명 수집 요구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며 시카고 시와 시카고 교육청 감사관실이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라이트 투표 시카고 시장 시카고 교육청장 시장 선거
2023.02.22. 15:50
투표기계 결함이 발생해 수작업으로 투표를 진행하는 문제를 겪었던 뉴저지주 머서카운티가 이번엔 일부지역 투표지 수천 장을 분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데이브 프라이드 로빈스빌 시장은 이날 머서카운티 클럭이 로빈스빌 선거구역 중 최소 1곳에서 투표용지를 받지 못했다는 공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시장에 따르면 해당 구역은 유권자 800여 명이 등록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프라이드 시장은 성명을 통해 "민주주의의 기본은 모든 투표가 집계되는 것"이라며 "로빈스빌에서 모든 투표가 집계되고 안전하게 완료될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머서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프린스턴의 선거구역 3곳의 투표용지가 아직 선관위로 배송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매체 뉴저지글로브에 따르면 해당 구역의 등록 유권자는 3211명이다. 선관위와 각 타운은 현재 분실된 투표용지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심종민 기자투표소 투표 투표기계 결함 프라이드 시장 선거구역 3곳
2022.11.10. 20:35
“모두 다 투표소로!” 한인 집중 주거지인 LA카운티, OC 등 가주와 전국에서 일제히 2022년 중간선거 투표가 오늘(8일) 치러진다.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LA카운티 내 613개 투표소를 포함, 남가주 4000여 곳의 투표소에서 소중한 유권자 표심을 거둬들인다. 이번 선거는 공화당이 연방하원을 탈환할지, 민주당이 상원을 수성할지가 큰 관심의 대상이며 한인사회에서는 가주와 뉴욕 등 전국에서 출마한 50여 명의 한인 후보들의 선전이 시선을 끈다. 〈관계기사 2·3면〉 특히 선거를 앞두고 터진 LA시의회 일부 시의원의 인종차별 발언 녹취록 파문은 반부패와 더불어 변화를 갈망하는 유권자들에게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됐다는 분석이다. ‘폴리티컬 데이터 정보(PDI)’에 따르면 6일 기준 가주에서는 유권자 420만 명(투표율 19.2%)이 우편투표에 참여해 나머지 1700만여 명이 투표를 앞두고 있다. LA카운티는 현재 투표율 20%가량을 기록하고 있어 우편 투표율 자체로는 높지만 오늘 현장 투표가 어느 정도 더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인들의 투표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가주에서는 한인 4만4868명이 참가해 19.5%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LA카운티는 21.4%로 나타났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8년 중간선거의 우편 투표율보다 2~3%포인트가량 높은 것으로 우편투표 선호가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한인들이 대거 출마한 OC 일부 선거구는 25~27% 기록해 예년보다 높은 투표율이 기대된다. 남가주 지역은 8일 종일 비가 예상되고 있짐나 투표지 ‘드롭박스’는 그대로 운영되며 오늘자 소인이 찍히면 우편투표도 여전히 유효하다. 투표소에는 운전면허증이나 여권 이외에도 직장 직원증(employee ID), 신용카드, 학생증, 헬스클럽 카드, 보험증도 신분 증명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 한인타운 인근 투표소에서는 한국어 도움을 받을 수 있고, 투표기는 직관적인 기능의 터치패드 방식으로 한국어 선택이 가능하며, 한국어 번역도 자연스러워 편안하게 투표할 수 있다. 최인성 기자투표 한글 서비스 김상진 기자
2022.11.07. 21:17
중간선거 투표일(8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가주를 비롯한 출마 한인들의 당락에 초미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연방에서는 영 김(공화·가주 40지구 현역), 미셸 박 스틸(공화·가주 45지구 현역), 앤디 김(민주·뉴저지 3지구 현역), 매릴린 스트릭랜드(민주·워싱턴주 10지구 현역)가 지역구를 수성할지 여부와 데이빗 김 후보(민주·가주 34지구)가 두 번째 도전에 성공할지가 주목된다. 재선에 나선 영 김 후보는 상대 민주당 후보인 아시프 마무드에 비해 4배에 달하는 기금을 모금하는 등 선거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역시 재선을 위해 뛰고 있는 박 후보는 선거구 재조정으로 민주당세가 불어난 지역구에서 중국계 제이 첸 후보에 맞서 사실상 ‘혈전’을 벌이고 있다. 캠프 측은 예선에서의 표차를 더 벌리면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투표율 배가에 힘쏟고 있다. 45지구는 특히 민주당 진영이 하원 전체에서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지역구라 전국적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앤디 김 의원은 사업가 출신 공화당인 밥 힐리 후보와 대결 중이다. 김의원은 이번이 3선 도전이며 당선되면 김창준 전 의원(가주 41지구)에 이어 연방하원에서 3선을 이룬 한인 정치인으로 기록된다. 역시 재선 도전 중인 스트릭랜드 의원은 예선에서 상대 공화당 후보보다 무려 23% 포인트 많이 득표해 이변이 없는 한 당선이 예상된다. LA 한인타운이 포함된 지역구의 데이빗 김 후보(민주)는 현역 지미 고메즈 후보(민주)의 갖은 흑색선전과 아시안 차별적 캠페인에 맞서 ‘풀뿌리 선거운동’을 펼쳐 압도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남가주에서 네 번째 한인 연방 하원의원으로 기록될지 주목된다. 북가주에선 IT 전문가 출신 진 윤(공화·2지구) 후보가 주 상원 의석에 도전 중이다. 가주 하원에는 최석호 의원(73지구)이 4선 고지를 달성할지 주목된다. 지역구 조정으로 민주당 표심이 강해진 지역이며 상대도 현역 의원이다. 67지구에는 교육위원 출신의 유수연 공화 후보가 현역 섀런 쿼크-실바 현역의원에 도전장을 내고 뛰었다. 이어 OC에서는 부에나파크 시장인 써니 박 후보(민주)가 4지구 수퍼바이저 자리를 놓고 현역이며 같은 민주당 출신인 덕 채피 수퍼바이저와 맞붙었다. 한편 LA에서는 살림 개선과 홈리스 해결을 주창하며 캐런 배스(연방하원의원)와 릭 카루소(사업가)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낮은 투표율이 예상되는 중간선거에서 한인 등 아시안 표심이 당락을 결정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와 관심이 쏠린다. 최인성 기자판가름 투표 상대 민주당 45지구 현역 40지구 현역
2022.11.06. 19:22
정치는 ‘로컬’이라는 말은 요즘처럼 치안과 범죄가 시민들의 큰 걱정일 때 더욱 힘을 얻는다. 지역 법원과 시장, 시의원직에 출마한 한인 후보들의 각오는 예전과 다르게 선명하다. “반드시 이기겠다”는 것이다. 한인 주요 거주 지역인 LA와 OC 지역 한인 후보들의 주말 행보와 필승 메시지를 확인해본다. ▶박지영·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 118호 5일 저녁 다운타운 한 공연장에서 공동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다른 세 명의 판사 후보와 함께 연설 계획이 잡혀있다. 또한 마지막 투표 독려 작업을 위해 자원봉사자들과 길거리 인사를 펼칠 예정이다. 마지막 주말이어서 넓은 표밭보다는 지지층이 확고한 다운타운과 한인타운 주변의 이웃들을 만나 투표 참여를 당부할 예정. 박 후보는 “판사직 후보이기 때문에 다른 정당 후보 모임이나 파티에 참석할 수 없다”며 “지지해준 분들의 성원에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써니 박·OC 수퍼바이저 4지구 박 후보는 “계속 걷고 있다”고 활동 상황을 집약했다. 지지층이 집중된 부에나파크, 풀러턴, 애너하임, 스탠튼, 브레아 지역을 중심으로 걷고 있으며 이미 투표에 참여했다는 유권자들도 많이 만나고 있는 상태. 판세를 묻는 질문에 그는 “박빙의 레이스가 됐으며 이제 싸움은 투표율 경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 후보는 또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을 포함 한인 민주당원들이 대거 합류해 뛰고 있으며 민주당 본부의 공식 지지가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브렌다 린·어바인 시장 후보 기존 어바인 정치 행태를 바꾸겠다고 주장하며 시장직에 출마한 린 후보는 최근 매우 공격적인 이메일과 텍스트를 받았다고 전했다. 후보의 주장과 정책을 정면으로 비난하는 내용이 있었다는 것. 린 후보는 “최근 토론회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기존 정치권을 옹호하는 측에서 보낸 이메일로 보인다”며 “더더욱 예측하기 힘든 선거가 됐다”고 분석했다. 린 후보는 주말 동안 쇼핑센터와 마켓들을 중심으로 유권자들과 대화하고 투표 참여를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사이먼 문·어바인 시장 후보 5일 오전에 가가호호 방문을 지속한다. 일단 판세는 민주 성향 두 후보의 싸움으로 실망감을 가진 유권자들이 대거 문 후보를 선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캠프는 낮은 세금과 보수적 가치를 지향하는 유권자들에 집중하며 투표에 미온적인 중도층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문 후보는 “커뮤니티 안전을 지향하는 표심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존 박·어바인 시의원 후보 5일 오전 스캇 보 후보, 최석호 가주 하원의원 등 다른 후보들과 연대해서 뉴포트 비치에서 큰 이벤트를 열고 마지막 표심에 호소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어바인 표심으로 볼 때 시의회 진출이 현실화되리라는 것이 박 후보의 분석이다. 특히 보수적 가치를 중시하는 소수계와 주류의 관심이 다른 선거 때보다 높아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최인성 기자투표 표밭 한인 후보들 투표율 경쟁 투표 참여
2022.11.04. 19:19
치안이슈, 한인사회에서도 최대 관심사로 떠올라 "현실성 있는, 체감 가능한 정책 많아지기를" "아무래도 뉴욕에선 치안이 가장 시급한 문제 아닐까요. 생존, 안전과 연결되는 문제니까요." "한인들도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법안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사실 누가 돼도, 제 생활에 큰 영향이 없다는 생각 때문에 선거에 대한 관심도 갈수록 떨어지는 것 같아요." 뉴욕주 중간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비 당선자들에 바라는 점을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에게 묻자 돌아온 대답들이다. 한인들이 뉴욕주지사와 연방 상·하원의원, 주 상·하원의원, 주 감사원장 등에게 바라는 점은 결국 ‘치안 강화’와 ‘현실성 있는 경제적 지원 정책’으로 요약됐다. ◆"증오범죄 해결하겠다고만 외치지 말고, 그냥 범죄율을 낮춰 달라"= 팬데믹 이후 뉴욕시에선 아시안 증오범죄 문제가 심각해졌다. 2019년 1~3분기 뉴욕시경(NYPD)에서 아시안 증오범죄로 규정한 사건은 단 한 건이었지만, 올해 1~3분기엔 73건이 발생했다. 이처럼 아시안 증오범죄는 숫자로 확인된다. 하지만 한인 유권자들은 현실적으로 ‘아시안 증오범죄’만 특별 대우해 처벌을 강화하긴 쉽지 않은 만큼, 당선자들이 전체 치안 강화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나마 주의회에서 추진해 온 ‘아태계 역사교육 의무화 법안(S6359A·A7260A)’은 몇 년째 지지부진한 상태다. 퀸즈 아스토리아에서 맨해튼 유니온스퀘어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이지은(35)씨는 “대중교통에서 항상 긴장하게 되고, 뒤에서 누군가 공격할까봐 이어폰을 끼지 않고 다닌 지도 1년이 넘었다”며 “사건사고 뉴스에서 더이상 ‘전과 10범이지만 최근 풀려난 용의자’라는 내용을 보지 않게 해 달라”고 말했다. 40대 한인 남성 유권자는 “정치인들이 선거 유세 현장에서 아시안 증오범죄 문제를 강조하는 것을 듣고 있노라면 해결책은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아시안 증오범죄가 많이 늘었다고 해서 유대인·흑인·히스패닉 증오범죄와 다르게 취급하기도 쉽지 않은 만큼, 오히려 범죄자들을 제대로 처벌하는 게 현실적이라는 생각이다. 보석제도를 없애고, 재판을 받을 때까지 구금을 최소화하는 법인 '보석개혁법'이 지나치게 정치화 된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의견도 컸다. 보석개혁법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 공화당 지지자로 비춰지기 때문에 보석개혁법의 실효성에 대한 제대로 된 토론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드러나지 않은 차별 여전…공공기관 언어장벽 해결 필요= 퀸즈 플러싱 인근에 거주하는 한 한인 남성은 길에서 본인을 위협하는 사람을 마주친 뒤 곧장 경찰서에 전화를 걸었다. 어떤 처벌이 가능한지 물었지만, 경찰서에선 ‘당신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한 한인단체 회장은 “단체장으로서 유관부처 관계자들과 미팅을 하면 항상 아시안들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부탁한다"며 "하지만 막상 관련 부서에 전화하면 액센트만 듣고 제대로 반응해주지 않는 경우도 다수"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한인들이 바라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직접 시민들을 대면하는 공무원을 제대로 교육하고 언어적 장벽을 해결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퀸즈 머레이힐에서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60대 한인 업주도 애매한 차별을 자주 겪는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옥외식당(아웃도어다이닝)을 운영하고 있는데, 단속을 나온 소관부서(교통국, 소방국 등)에서 유독 아시안 업주들에게만 강한 규정을 적용해 압박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이민자들이 이런 과도한 단속에 항의하지 못하는 현실도 파악해 정치인들이 힘을 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소수 이민자 사업체 지원 더 이어지길 기대"= 네일업계, 델리, 세탁소, 미용실 등 한인 종사 비중이 높은 비즈니스 종사자들은 경제적 지원이 좀 더 이어지길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한 한인 남성은 “주정부에서 많은 지원금을 뿌리는 것 같지만, 막상 신청하려고 보면 현실과 너무 맞지 않아 제대로 지원금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상당수”라며 “주정부에서 예산에 넣었던 지원금이 자꾸 남는 것도 기준이 비현실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 주정부에서 비즈니스별 만남을 서서히 갖고 있는데, 어떤 주지사가 당선되든 다음 주정부에서도 이런 흐름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비현실적 지원기준의 예로 업주들은 ‘팬데믹 이전보다 매출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증명해야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을 들었다. 팬데믹 이전 회계연도에 사업체가 있어야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던 셈인데, 공교롭게도 코로나19 초반에 사업을 시작한 이들은 각종 지원대상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이 정책은 여러 차례 컴플레인한 끝에 수정됐다. 이상호 뉴욕한인네일협회 회장은 "지원 규모가 중요한 것은 아니고, 이민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들이 더 많이 나오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네 삶이 어떤 분야이든 정치인 하나가 바뀌었다고 해서 갑작스럽게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작은 정책이라도 나오기 시작하면 선거 참여율도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도 "팬데믹에 어려움을 겪은 이민자 커뮤니티, 스몰비즈니스를 겨냥한 정책들이 더 활발히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 뉴욕시 스몰비즈니스국(SBS) 등에서 한인 종사 비중이 높은 산업 지원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지만, 정치권에서 이런 어려움을 더 자세히 파악해 필요한 법안이나 조례안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한인과 아시안 커뮤니티의 힘을 받아 당선된 정치인들이 오피스에 다양한 커뮤니티 인력을 채용해주길 바란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그는 “결국은 정치인, 부처 오피스에 어떤 커뮤니티 인력이 채용돼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해당 커뮤니티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싶다면 인력 채용에도 힘써 달라”는 의견을 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투표..참여해야 비판도 할 수 있어"= 한인 유권자들이 당선자들에게 바라는 점이 많지만, 이런 목소리를 계속해서 내기엔 한인 정치 참여율이 지나치게 낮다는 각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최윤희 한인학부모협회 회장은 "시민권자들이 투표는 하지 않고, 오히려 한국 정치에만 열을 올리는 경우를 숱하게 봐 왔다"며 "어떤 정당에 투표하는지와 별개로, 시민권자들은 투표로 목소리를 내고 커뮤니티의 힘을 키우는 것이 의무이자 권리"라고 말했다. 또 “1.5세, 2세 한인들의 선거 참여율도 여전히 낮은데, 젊은 한인들도 더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윤 회장 역시 "결국은 한인들이 투표를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하고, 투표율이 높아지는 것을 봐야 정치인들이 해당 커뮤니티에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인들이 힘을 모아 정치인을 배출하고, 또 그 정치인의 성과를 보고 비판할 것은 비판해 바꾸는 선순환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시립대(CUNY) 저널리즘스쿨 커뮤니티미디어센터(CCM)는 2022 뉴욕주 중간선거 보도의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뉴욕중앙일보를 포함, 커뮤니티 미디어 30개를 선정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인도·네팔·라틴계·캐리비안 등 이민자 커뮤니티 미디어들이 각자의 시각으로 중간선거에 대해 보도합니다. 뉴욕중앙일보는 ▶한인들의 선거 관심도 ▶한인들의 정치적 성향 ▶뉴욕주 선거구 재조정안 영향 ▶아시안 대상 범죄를 다루는 정치인들에 대한 한인들의 시각 등에 대해 다룹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 뉴욕주 중간선거 선거 11월8일 투표 VOTE ELECTION NEWYORK KOREAN 한인회 뉴욕한인회 한인
2022.10.27. 17:50
11월 8일 중간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한 온라인 유권자 등록이 오늘(24일) 마감된다. 중간선거 관련 사전 투표 장소는 이미 10월 10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만약 오늘까지 온라인 유권자 등록을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투표를 하기 원한다면 조건부 투표자 등록법을 통해 여전히 투표가 가능하다. 이는 캘리포니아 유자격 유권자의 마감 시한을 연장하고, 선거일 기준 14일 전부터 선거 당일까지 선거 관리국 또는 어느 투표소에서나 유권자 등록이나 재등록을 접수해 유권자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이다. 선거 당일 유권자 등록 절차를 처리하는 사전 투표소에 대한 정보는 웹사이트(caearlyvoting.sos.ca.go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경은 기자유권자 투표 사전 투표소 유권자 등록 조건부 투표자
2022.10.24. 15:25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KCPC) 한국학교(교장 선우인호)와 시니어 행복대학(학장 김철호)이 지난 22일 귀넷 카운티 선거관리 위원회와 함께 학생들에 투표 참여 교육 및 모의투표를 진행했다. 오전 10시부터 둘루스에 위치한 KCPC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한국학교와 행복대학 학생 100여명과 더불어 동남부 한인단체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 홍승원 동남부 한인회연합회장, 민주당 선거 캠프 소속 미쉘 강 미주민주참여포럼 애틀랜타지부 대표, 공화당 캠프 소속 박청희 디렉터 등이 함께했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참석자들에게 유권자 등록, 다양한 투표 방법, 중간선거 일정, 한국어를 포함한 다른 언어로 된 샘플 투표용지 사용법 등에 대해 강의했다. 이어서 학생들은 투표 기계로 직접 투표를 체험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은 질의응답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투표에 관한 교육을 받았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선우인호 교장은 어린 학생들이 투표를 미리 경험해보고 익숙해져서 훗날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가족들에게도 투표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행사를 앞서 동남부 한인사회 인사들은 한자리에 모여 지역 한인들의 낮은 투표율과 투표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홍기 회장은 "투표의 중요성은 가정부터 시작할 수 있다. 우리 같이 한번 만들어보자"며 학생들 대상으로 실시하는 투표참여 교육의 취지를 설명했다. 홍승원 회장은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선거가 중요하지만, 지금까지 우리 투표율이 저조했다"며 "다가오는 11월 8일이 마지막이 아닌, 앞으로를 위해 한인들의 의식을 향상하고 투표를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민 애틀랜타 한인교회협의회 회장은 "우리는 '한인'을 넘어서야 한다"며 "미국 시민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투표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남부 한인회연합회는 산하에 공공참여위원회(가칭)를 만들어 지난 21일 첫 모임을 가졌다. 연합회 측은 동남부 전역에 선거참여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후에는 다양한 단체가 모여 한인사회의 힘을 합칠 수 있는 대화의 장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윤지아 기자권익신장 투표 샘플 투표용지 투표 참여 훗날 투표
2022.10.24. 14:27
얼마 전 고등학교 학생들과 한인 마켓 앞에서 선거운동을 할 때였다. 마켓으로 들어가는 한인 여성 3명에게 투표를 부탁하자 대뜸 한 분이 “그게 맨입으로 되나?”라는 말을 했다. 학생들의 입에서는 일제히 “세상에(Oh my gosh!)”라는 말이 나왔고, 순간 어린 학생들 앞에서 당황스러웠고, 또 부끄러웠다. 나 또한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상황이었다. 선거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 많은 한인이 본인은 정치와 무관하다고 생각한다. 한인 후보가 출마한 곳에서 조차 한인들의 선거 참여가 낮은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미국 시민권자가 되면 조국을 버리는 것 같아 시민권 취득을 망설이고, 유권자 등록을 하면 영어도 잘 못 하는데 배심원에 선정될까 걱정돼 꺼리는 한인도 많다. 또 정치 참여란 이리저리 복잡하고, 막상 이익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관심을 갖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정치 참여율이 낮은 것은 비단 한인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주류사회에서도 20~30대 젊은 층의 선거 참여율은 매우 낮다. 너무 바쁘다 보니 선거에 관심을 가질 시간도, 또 관심이 없으니 투표를 할 이유도 없는 것이다. 이런 잠자는 표를 끌어내는 것은 정치 후보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한인사회의 경우 한인 후보끼리 쓸데없이 반목하거나, 지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제대로 전하지 않은 것 등도 한인들의 선거 참여를 유도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한인 후보들은 더 겸손한 자세로 선거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렌지카운티에서 한인보다 유권자 수가 많은 베트남 커뮤니티는 나이, 성별과 관계없이 높은 정치 참여율을 자랑한다. 베트남 커뮤니티에 유권자가 많은 것은 본국이 아직 공산주의 국가라 상대적으로 시민권 취득 비율이 높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칫 추방 등의 사태를 막기 위해 자격이 되면 무조건 시민권을 취득한다는 것이다. 또 베트남계 주민들은 시민권 선서와 동시에 유권자 등록을 하고, 선거 때에는 무조건 투표를 하는 분위기여서 막강한 커뮤니티 정치력을 보이고 있다. 그러다 보니 베트남계 정치 후보는 아시아계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왜 한인들은 선거에 참여해야 할까? 선거는 돈도 들이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가장 쉽고 좋은 방법이다. 투표 방식이 개선돼 이제는 집에 온 투표용지를 기재해 우표를 붙일 필요도 없이 보내기만 하면 된다. 정말 시간이 없으면, 그냥 원하는 후보만이라도 찍어서 보내면 된다. 백만장자나 서민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한표를 그냥 버리기보다, 자신이 좋다고 생각하는 후보를 찍고, 그 후보가 선전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처럼 통쾌한 대리만족이 어디 있을까? 좋은 후보가 당선되면 많은 것들이 혜택으로 돌아온다. 시니어 및 저소득층 아파트와 의료 복지 시설 확대, 공원 및 녹지시설 확장, 아시안 증오범죄 예방, 안전한 커뮤니티 등 한인은 물론 전체 주민의 생활과 관련 있는 정책들이 시행 가능하다. 내게 주어진 한표를 행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유다. 마지막으로, 소수계가 정치참여를 해야 하는 이유는 유사시 나를 보호해줄 대표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일은 모른다.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가 주류사회 곳곳에 깔려 있어야 한인사회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빠르게 대응하여 우리 커뮤니티를 보호해 줄 수 있다. 2022년은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의 정치력을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해이다. 아시아계 유권자들은 미국식 보수, 진보를 떠나 공통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비슷한 이민역사를 가지고 있고, 조용하지만 경제력을 갖춘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유권자 블록이다. 이는 주류 정치인들도 쉽게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특징이다. ‘집에서 정치와 밥상은 안주인이 결정한다’는 말이 있다. 특히 올해 선거는 여성 유권자들의 힘이 결집 될 전망이다. 총기규제의 필요성을 위해 많은 어머니 그룹들이 움직이고 있고, 기후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에너지 정책이 필요하다.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이 있는 미래를 만들어주기 위해 10월9일 쯤이면 집에 도착할 투표용지를 잘 확인하고 꼭 투표에 참여하시길 바란다. 써니 박 / 부에나파크 시장·OC 4지구 수퍼바이저 후보자특별기고 (3) 투표 맨입 한인 후보들 선거 참여율 커뮤니티 정치력
2022.09.11. 14:26
조지아 대선 투표 기밀 누출 영상 공개 지난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컴퓨터 기술자들이 조지아 커피 카운티의 선거 사무소에 몰래 침입한 모습이 담긴 보안 카메라 영상이 6일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여러 주에서 선거에 관련된 중요 데이터를 유출하려 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한다. 이들은 주로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 사에서 제조한 투표 장비를 노렸다. 영상에 따르면 2021년 1월 7일 캐시 레이덤 커피 카운티 공화당 전 의장이 '설리반스트리클러'에서 온 기술자들을 맞아 사무소로 안내했다. 기술자들은 이날 선거 서버, 메모리 카드, 투표용지 스캐너, 컴퓨터 파일 등에서 0.5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복사했다. 레이덤 전 의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조지아주에서 1만 2000 투표 차로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주 선거인단 투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하려 했던 공화당원 16명 중 한명으로, 이제 풀턴 카운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레이덤 전 의장은 지난 5월 애틀랜타 저널(AJC)에 "그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그런 일이 있었다면 온 마을이 이미 다 알고 있었을 것이다"라며 트럼프 지지자들이 선거 장비에 접근해 기밀을 빼돌렸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며칠 후 애리조나에서 논란이 된 투표심사를 진행한 더그로건 '사이버 닌자' 대표와 미시건과 뉴멕시코의 투표 장비를 분석한 컴퓨터 보안 컨설턴트인 제프 렌그버그도 커피 카운티 선거 사무소를 방문한 모습이 보안 영상에 찍혔다. 이들 모두 미시간주의 선거 장비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조지아 수사부(GBI)가 조지아의 2020년 대선 보안 문제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미시간, 콜로라도 등에서도 비슷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윤지아 기자트럼프 대선 2020년 선거 투표 위반
2022.09.06. 15:26
중앙일보는 2022년 학생영상공모전에서 선정된 18개의 후보작들에 대한 인기투표를 실시합니다. ▶ 이벤트 기간: 8월3일(수)~8월9일(화) ▶ 이벤트 참여 방법 (미국 내 거주자 한정) 1) 영상이 업로드된 유튜브 채널(youtube.com/c/KatchUp) “Katchup_official” 구독하기 2) 18개 영상 모두 시청 후 마음에 드는 작품 5개에 ‘좋아요와 응원 댓글’ 남기면 끝! ▶ 상품: 에어팟 프로(1명)/ $20 아마존기프트카드(30명) ▶ 결과 발표: 8월12일(금) 당첨자는 8월 12일 채널 커뮤니티와 영상 댓글을 통해 발표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8월 9일까지 집계된 후보 영상의 좋아요 수가 인기투표 점수로 환산되어 심사위원 점수(80%)와 인기투표 점수(20%)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작이 결정됩니다. (※ 후보작 또는 후보들을 향한 무분별한 비방과 악플은 삭제 조치됨을 안내드립니다.) ▶18개 후보작 보러가기: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DzD-oyq7jmhIraqQRbcVfBfCToYdZzym알림 공모전 투표 인기투표 점수 영상 공모전 심사위원 점수
2022.08.05. 15:25
캔자스주 유권자가 주 헌법에서 낙태권 보호 조항을 삭제하려는 헌법 개정에 퇴짜를 놓았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캔자스주는 이날 예비선거 투표 때 유권자에게 낙태권을 보장한 기존 주 헌법 조항을 삭제하는 개헌안을 두고 찬반을 물었다. 그 결과 약 90% 개표 시점에서 39%가 개헌에 찬성하고 61%가 반대해 조항 삭제가 무산됐다. 캔자스는 2019년 주 대법원이 낙태권이 주 헌법의 보호를 받는다는 판결을 내렸으며 현재 임신 22주까지는 낙태가 합법이다. 이에 지난 6월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기 판결 이후 주 차원에서 낙태를 금지한 텍사스, 오클라호마, 미주리 등에 사는 많은 여성이 원정 시술을 위해 캔자스를 찾았다. 이번 투표는 연방대법원 판결 이후 처음으로 유권자가 주 차원의 투표로 낙태권에 대해 입장을 직접 표명한 것으로 올가을에는 켄터키, 캘리포니아, 버몬트 등 주에서도 이런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낙태권이 11월 중간선거에서 지지층을 투표소로 끌어내는 동인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민주당에 희망적인 결과라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닐 앨런 위치타주립대학 정치학과 교수는 “낙태 반대 진영이 경각심을 갖게 할 결과다. 낙태 전면 금지가 가능해 보이면 많은 사람이 투표소를 찾으면서 (공화당은) 더 온건한 수준의 규제를 지지하는 유권자를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낙태권 투표 낙태권 보호 낙태권 폐기 옹호 진영
2022.08.03. 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