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비만 치료제 '145달러'…트럼프, 제약사와 가격 인하 합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약회사 엘리 릴리(Eli Lilly)와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와의 협약을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고가의 비만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 가운데 가장 상징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CNBC는 트럼프 행정부가 제약회사들과 협약을 맺어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수혜자들이 2026년부터 비만 치료제를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6일 보도했다. 또 협약에는 내년 1월 출범하는 처방약 할인 플랫폼(TrumpRx.gov)을 통해 일반 소비자에게도 할인된 가격으로 직접 판매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메디케어는 2026년 중반부터 일부 환자에게 비만 치료제를 처음으로 보장하게 된다. 승인된 주사형 및 경구형 약물(GLP-1)의 본인부담금은 월 50달러로 책정됐다. 엘리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의 향후 출시 예정인 알약(승인 대기 중) 형태의 비만 치료제는 처방약 할인 플랫폼 등을 통해 월 145달러로 공급된다. 기존 비만 치료 주사제인 위고비(Wegovy)와 젭바운드(Zepbound)는 월 350달러로 판매되며, 향후 2년간 245달러까지 단계적으로 인하될 예정이다. 현재 이번 조치는 비만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 만성질환자, 수면 무호흡증 환자 등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송윤서 기자치료제 트럼프 비만 치료제 트럼프 제약사 트럼프 행정부
2025.11.06. 2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