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트레인 탈선 원인은 '나사 누락'
유니언 스테이션 인근 선로 고정 장치, 필수 나사 4개 중 2개만 체결된 채 방치 선로 1.125인치 벌어지며 열차 탈선... 신호기 및 스위치 파손으로 5일간 복구 지연 메트로링스 CEO "2016년 강화된 표준 미준수 확인... 관리 업체 책임 묻겠다" 마이클 린제이 메트로링스 CEO는 12일 오전 이사회 회의에서 지난 2월 2일 발생한 키치너 노선 GO 트레인 탈선 사고에 대한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선로 두 구간을 고정하는 ‘래그 스크루(Lag screws)’가 피로 누적으로 파손되면서 선로가 1인치 이상 벌어졌고, 이로 인해 열차가 궤도를 이탈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화된 안전 표준 무시한 '부실 점검' 9개 구간서 결함 발견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사고 구간의 선로 고정 장치에 필요한 나사가 절반밖에 없었다는 점이다. 메트로링스는 2016년에 모든 고정 부위에 나사 4개를 의무적으로 체결하도록 안전 표준을 강화했으나, 사고 현장에서는 단 2개만 박혀 있었다. 린제이 CEO는 "수차례의 선로 점검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부적합 사례가 어떻게 방치될 수 있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해당 구간의 유지보수를 맡은 민간 업체 '토론토 터미널 레일웨이(TTR)'를 강하게 질타했다. 출퇴근 대란 부른 '도미노 파손' 소통 부재 비판엔 "사과" 이번 탈선으로 열차가 전진하며 선로 스위치 2개와 신호 인프라가 파괴됐고, 유니언 스테이션의 4개 플랫폼이 차단되면서 복구에만 5일이 소요됐다. 메트로링스는 사고 초기 정확한 지연 시간을 공지하지 않아 승객들의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린제이 CEO는 "불편을 겪은 모든 이용객에게 사과드린다"며 "현재 유니언 스테이션 선로 전 구간을 보수 점검했으며, 이제는 완벽하게 안전하다고 단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간 위탁의 한계와 공공 안전의 현주소 이번 사고는 단순한 기계적 결함이 아닌 '인재(人災)'에 가깝다. 2016년에 수립된 안전 기준이 10년 가까이 현장에서 무시됐다는 사실은 메트로링스의 민간 업체 관리 감독 체계가 얼마나 허술했는지를 방증한다. 안전은 속도가 아니라 철저함에서 나온다. 메트로링스는 TTR과의 계약 내용을 전면 재검토하고, 내부 유지보수 프로세스를 개혁해야 한다. 나사 두 개가 빠진 자리에 시민들의 안전까지 빠져버리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트레인 탈선 트레인 탈선 열차 탈선 선로 고정
2026.02.12.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