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서 역세권 입지는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특히 3개 이상의 노선이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의 경우 교통 편의성이 더욱 뛰어난 만큼 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다. 교통 관련 입지 중에서도 역세권이 분양시장의 흥행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지하철이 가까우면 편리한 이동은 물론 역 인근에 마련돼 있는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현재 수십개의 지하철 노선이 지나는 만큼 단일, 더블 역세권보다는 트리플 이상 노선을 확보한 역세권의 경우 입지적 프리미엄은 더욱 커진다. 여기에 지하철뿐만 아니라 GTX나 KTX 등 광역철도 교통망까지 확보하고 있다면 ‘희소성’ 측면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실제 KB부동산시세 자료에 따르면,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KTX에 향후 GTX-A∙B노선 등이 예정돼 있는 서울역 인근에 위치한 K오피스텔 전용 66㎡의 평균 시세는 현재 8억원 선으로, 2년 전 시세(6억4500만원)과 비교해 1억5000만원 이상 시세 상승을 보이고 있다. 분양시장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2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에서 분양된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 오피스텔은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경춘선 및 수인분당선, GTX-B∙C노선(예정)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청량리역을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부각되며 청약에서 평균 12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역세권이 아닌 단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노선이 다니는 만큼 단일역세권이나 더블역세권 정도로는 차별화하기 쉽지 않다”며 “이러한 가운데 GTX 등이 포함된 트리플 이상의 역세권 단지들은 요즘처럼 어려운 시장 상황속에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건설은 4월 ‘빌리브 에이센트(지하 5층~지상 24층, 총 492세대/실)’와 단지 내 상업시설을 동시 공급할 계획으로, 이 단지는 연신내역 초역세권 입지를 갖춘 만큼 GTX 개통에 따른 수혜를 직접적으로 누릴 것으로 보인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연신내역 트리플 연신내역 초역세권 트리플 역세권 더블역세권 정도
2023.03.12. 21:30
코로나19와 독감·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리플데믹’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번지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각종 호흡기질환 감염에도 규제가 강하지 않은 만큼 한인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학교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길 바라는 분위기다. 하지만 대부분 마스크 착용은 권고사항인데다, 지역·학교마다 지침도 제각각이라 학부모들의 불만이 불거져 나온다. 21일 뉴욕시 보건국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강하게 나타났다. 13~17세 청소년은 한 달 전 10만명당 약 114명이 감염됐지만, 지난 10일 기준 10만명당 감염자 수는 213명까지 늘었다. 5~12세 아동 역시 한 달 전 10만명당 감염자 수는 73.84명이었지만, 최근 145.54명까지 증가했다. 35세 이상 성인은 감염자 수가 증가하다가 이달 초를 정점으로 꺾인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어린이들이 특히 취약한 이유로는 성인에 비해 낮은 백신접종률이 꼽힌다. 뉴욕시 5~17세 추가 부스터샷 접종 비율은 16.1%로, 18세 이상 성인 접종률(47.7%)에 비해 낮다. 어린이·청소년 확산세에 연말 모임이 취소된 경우도 허다하다. 이예진(40)씨는 “오랜만에 동문들과 송년 모임을 가지기로 했는데, 친구 자녀들의 상태가 좋지 않아 결국 취소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역별 코로나19 지침은 제각각이다. 뉴저지주 퍼세익카운티는 21일부터 모든 공립교에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버겐카운티 역시 코로나19 확산 수준이 ‘높음’이지만, 아직 마스크는 선택사항이다. 뉴욕시는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으나 의무화는 아니다. 시 교육국은 공립교 코로나19 확산 사례를 파악해 학부모에게 알리는 상황실도 폐쇄하기로 했다. 퀸즈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학부모 정 모씨(46)는 “증상을 갖고 등교해도 아무도 체크하지 않아 반 아이들 대부분이 기침한다고 한다”며 “가정에 따라 면역이 취약한 가족이 있을 수도 있는 만큼 어느정도는 규율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학부모 트리플 한인 학부모들 청소년 확산세 감염 확산세
2022.12.21. 19:10
트리플데믹이 휘몰아치면서 LA카운티 내 병상 여유분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LA타임스는 17일 코로나19, 독감,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 트리플데믹과 비응급 환자 입원이 겹쳐 LA카운티 의료계에 비상이 걸렸다고 보도했다. 바버러 페러 LA카운티 보건국장은 12일 현재 90개 병원에서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살펴본 결과, 관내 성인 병상 수는 242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는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 4년 래 가장 적은 수치다. 코로나19 사태가 심한 2020년과 2021년 LA카운티 주민들은 비응급 수술을 연기했지만 올 상반기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완화되면서 비응급 환자 입원이 늘었다. 보건 당국은 코로나 확산세가 최근 둔화했지만 대면 파티와 가족 모임이 많아지는 연말연시에 재확산 가능성이 크다며 병상 부족이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주민에게 업데이트 된 코로나 부스터샷과 독감 예방 접종을 권고했다. 진성철 기자트리플 병상 병상 여유분 병상 부족 상반기 코로나바이러스
2022.12.18. 20:33
‘트리플데믹’ 개인 위생 주의를 겨울이 시작되면서 우려했던 ‘트리플데믹’의 현실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독감,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3가지 바이러스 감염 질환이 동시에 확산 조짐을 보이기 때문이다. 추수감사절 연휴와 각종 행사가 많은 연말을 앞두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의 변종인 BQ1과 BQ1.1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LA카운티의 경우만 해도 감염자 비율이 2주 새 주민 10만 명당 65명에서 85명으로 크게 늘었다. 자연히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도 늘고 있다고 한다. 당국은 10만 명당 감염자 비율이 100명을 넘어설 경우 ‘실내 마스크 착용 권고’ 등의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독감도 문제다. 최근 연방질병통제센터(CDC)는 남가주 지역의 독감 유행 상태를 ‘높음(high)’으로 분류했다. 독감 경보로는 최고 등급이다. 이런 상황에서 특히 주의가 요구되는 것이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시니어들이다. 보건 당국은 지금이라도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과 독감 예방 접종을 권하고 있다. 6세 이하 영유아들의 RSV 감염도 지난해에 2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RSV는 현재 백신도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이 연령대의 자녀를 둔 부모들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음 주의 추수감사절 연휴를 시작으로 각종 모임이 많아지는 시즌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된 후 맞는 첫 연말이라 모임 참석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본인의 건강은 본인이 지켜야 한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는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주 손을 씻는 등 개인 위생 안전 지침을 잘 지키는 게 감염 예방의 첫걸음이다.사설 트리플 위생 개인 위생 명당 감염자 감염자 비율
2022.11.16. 19:02
뉴욕주가 코로나19·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독감 등 3가지 호흡기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트리플데믹’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민들에게 경고했다. 3일 매리 바셋 주 보건국장은 주 보건국(DOH)이 올겨울 코로나19, RSV, 독감으로부터 뉴요커를 보호하기 위해 새 대중 홍보 캠페인을 펼친다고 밝혔다. 바셋 국장은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예상대로 RSV, 독감, 코로나19가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바로 손 씻기와 백신 접종”이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또 보건당국은 어린이, 만성질환자, 임산부 등 합병증 고위험군을 포함한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뉴욕주민은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부스터샷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이외에도 기침·재채기를 가리기 위해서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정기적으로 실내 환기를 통해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학부모들은 아픈 자녀를 되도록이면 집에 머물게하고, 티슈나 소매로 기침과 재채기를 가리는 법을 교육해야 한다고 전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실제로 올해 독감 감염이 예년보다 일찍부터 증가하고 소아들을 중심으로 RSV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겨울철마다 반복됐던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나온다. RSV는 주로 영유아 사이에서 유행하는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다. 비말로 쉽게 전파되며 38도 이상 고열, 기침, 가래,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모세기관지염과 폐렴으로 번질 수 있다. 또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없는 상황이라 예방의 중요성이 크다. 한편, 화이자는 업데이트된 신형 코로나19 부스터샷이 바이러스와 싸우는 항체를 크게 향상시켜 더욱 효과적인 예방이 가능하다고 4일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화이자의 연구에 따르면 신형 부스터샷을 접종한 사람(55세 이상)은 기존 백신 부스터샷을 접종한 사람보다 항체 수치가 4배나 높아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이미 백신 접종을 2회 이상 받은 사람들이 추가 접종을 꺼리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새로 개발된 신형 부스터샷이 얼마나 예방에 효과적인지 알아보기 위해 실시됐다고 더힐(The Hill)이 전했다. 화이자의 신형 부스터샷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원형은 물론, 오미크론 변이 BA.4와 BA.5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2가 백신으로 지난 8월말 연방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았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9월 접종이 시작된 후 전국에서 약 2630만명이 신형 부스터샷을 접종한 것으로 집계됐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주의보 트리플 신형 부스터샷 호흡기 바이러스 백신 접종
2022.11.04.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