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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미 김 어바인 시장 후보 티셔츠 등 캠페인 굿즈 판매

11월 5일 열릴 어바인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이 최근 티셔츠와 토트백을 비롯한 캠페인 상품(굿즈) 판매에 나서 화제다.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굿즈 판매는 이미 일상화된 일이지만, 시 선거에 출마한 한인 정치인이 굿즈를 판매하는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김 시의원은 지난달 30일부터 웹사이트(tammykim.printify.me/products)에서 자신의 이름이 담긴 굿즈 판매를 시작했다. 굿즈는 남녀 구분 없이 입을 수 있는 티셔츠 3종, 여성용 티셔츠와 탱크톱, 토트백, 차량에 부착하는 매그닛(자석) 등 총 7종류다. 가격은 매그닛이 10달러로 가장 저렴하다. 토트백은 15달러이며 나머지는 모두 20달러다.   김 시의원에 따르면 굿즈 판매의 주 목적은 선거 운동 비용 충당이다. 김 시의원은 “티셔츠를 원하는 이가 많은데 공짜로 줄 순 없어 굿즈 판매를 결정했다. 판매 대행사에 수수료를 내고 나면 봉사자들에게 피자와 음료수를 제공할 비용 정도 남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시의원은 굿즈 사용자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세를 과시하고 지지자, 봉사자들의 일체감을 조성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상환 기자어바인 티셔츠 어바인 시장 어바인 시의원 여성용 티셔츠

2024.09.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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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 111벌 껴입고 하프마라톤 완주 화제

아이다호 주 30대 남성이 티셔츠 111장을 껴입고 하프마라톤을 제한시간 내에 완주해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16일 UPI통신과 지역 언론에 따르면 아이다호 주 주민 데이비드 러시(37)는 지난 14일 아이다호 주 보이지에서 열린 '유명한 아이다호 감자 마라톤 대회'(Famous Idaho Photato Marathon) 하프마라톤 부문에 출전해 이색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티셔츠 111장을 겹쳐 입고 달리기에 나서 2시간47분55초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가장 많은 옷을 껴입고 하프마라톤 완주' 부문 세계 챔피언이 됐다.   러시는 "3명의 도움을 받아 111장의 티셔츠를 껴입는 데만 25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기네스 세계기록 위원회가 정한 '3시간 내 완주' 조건을 충족해 기록을 인정받았다.   이 부문의 이전 세계 기록은 작년 11월 영국 남성 데이비드 스미스가 세운 82장이다.   러시는 "티셔츠 111장의 무게만도 18㎏ 이상"이라며 "겨드랑이는 222겹의 천에 눌려 혈액순환이 되지 않았다. 후반에는 손이 두 배로 부어오른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대회 당일 기온이 높지 않아 큰 도움이 됐지만 체력적으로 가장 힘든 도전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러시는 2년 전에 이 부문 기록을 경신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2020년 10월부터 연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하고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는 러시는 본인 웹사이트를 통해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방편으로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저글링, 균형잡기 등 다양한 부문에 도전 150차례 이상 신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하프마라톤 티셔츠 하프마라톤 완주 하프마라톤 부문 티셔츠 111장

2022.05.1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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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가슴에 '티셔츠+α' 시선이 꽂힌다

국내 최대 트렌드 연구소 ‘인터패션 플래닝’ 김도연 수석연구원의 말이다. 그는 “‘여름이니까 당연히 반소매 티셔츠가 유행’인 것이 아니라 더워도 ‘티셔츠 한 장 달랑’ 입을 수 없는 사람들이 티셔츠로 뭔가 색다른 멋을 내기 시작한 것”이라고 덧붙인다. ‘티셔츠 한 장’으로 보이지 않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티셔츠 반소매에 칼라까지 없는 것을 입자면 문제는 '격식'이다. 목이 훤히 드러난 차림새인 데다 너무 편해만 보이는 티셔츠 한 장만 입어선 '뭔가 신경 좀 썼다'는 느낌을 주기 어려워서다. 이래서는 일터에도 갈 수 없고 데이트에 나가기에도 멋쩍다. 그래서인지 올 여름엔 '티셔츠 달랑 한 장'으로 보이지 않게 하는 다양한 연출법이 인기다. 가슴팍에 '아이 러브 뉴욕'같이 구호가 큼지막하게 들어간 싸구려 티셔츠 얘기가 아니라 어엿하게 대접받는 티셔츠 스타일링이다. 티셔츠를 주제로 삼았을 때 가장 손쉽게 떠오르는 것은 티셔츠 위에 셔츠를 재킷처럼 겹쳐 입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놓쳐선 안 될 노하우가 있다. 여름 분위기를 감안해 티셔츠를 중심에 놓는다면 색깔은 원색이거나 채도가 높은 것을 고른다. 반대로 셔츠와 바지는 최대한 무난한 것을 고른다. 둘 다 무늬가 없는 옅은 색이 좋다. 티셔츠에 시선이 가도록 하면서도 전체적으로 차분하게 보이도록 하는 게 요령이다. 여기서 하의에 청바지는 금물이다. '티셔츠+청바지'는 어떻게 해도 캐주얼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젊은 층에서 유행하는 연출법을 따르자면 셔츠를 안에 받쳐입고 그 위에 반소매 티셔츠를 겹쳐 입어도 되지만 한여름엔 너무 더워 보인다. 또 다른 간편한 방법은 반소매 티셔츠 위에 '베스트'라 불리는 정장용 조끼를 덧입는 것이다. 바지는 베이지색이나 흰색처럼 무늬 없는 차분한 것을 고른다. 풀어헤친 조끼 사이에만 티셔츠의 프린트가 보이도록 해야 너무 요란해 보이지 않는다. 목 부위가 시원하게 파진 티셔츠를 입는다면 굵기가 가는 흔히 '멜빵'이라 부르는 서스펜더를 하면 멋지다. 요즘 유행하는 서스펜더는 가는 줄임을 명심한다. 여성의 티셔츠 연출법은 남성보다 다양하지만 티셔츠 구입 전 새겨둬야 할 항목이 한 가지 있다. '티셔츠를 잘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당연한 말처럼 들리지만 티셔츠를 잘 고르기는 쉽지 않다. 다음의 연출법을 참고로 해 어떤 유형이 본인에게 어울리는지 먼저 고려해 본 다음 적절한 티셔츠를 고르는 것이 먼저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티셔츠 한 장'이 더 편해 보인다. 신체적 특성상 여성은 티셔츠를 입으면 몸의 굴곡이 잘 드러나므로 다른 옷을 입었을 때보다 캐주얼해 보인다는 것이다. 가슴 부위에 특징이 강한 프린트가 있는 티셔츠를 고르고 여기에 무늬가 강한 스커트를 입는다. 스커트의 모양이나 소재가 정장용과 비슷하면서도 무늬는 강한 것을 고르면 티셔츠를 편하게 입었다는 느낌을 없앨 수 있다. 여기에 회색이나 베이지색 같은 점잖은 색의 카디건이나 흰색 재킷 같은 것을 걸치면 된다. 길이가 긴 티셔츠에 굵은 허리 벨트로 원피스처럼 입는 것도 일반적인 방법이다. 티셔츠가 엉덩이를 충분히 덮는 길이라면 레깅스를 받쳐 입어도 무방하지만 그것보다 짧다면 무릎 위 정도 길이의 '크롭트 팬츠'를 입는 것이 좋다. 티셔츠가 너무 짧으면 레깅스는 부담스럽다. 몸에 더 달라붙는 소재에 팔뚝 위로 올라오는 짧은 소매 티셔츠 라면 하의는 이와 반대로 풍성한 것을 고르면 캐주얼 느낌이 덜 난다. 목에 스카프 하나 더해주면 성숙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강승민 기자

2008.07.18. 16:51

주요 브랜드별 티셔츠…아베크롬비, 젊고 발랄-다소 비싸

남가주에서 가장 인기있는 티셔츠는 다소 짧은 소매 시원한 가슴선 긴 티셔츠 길이다. 여기에 아베크롬비 앤 피치(A&F)처럼 미니 스커트를 매치하거나 갭처럼 풍성한 요크 스커트와 매치하면 젊고 발랄해 보인다. 아베크롬비 앤 피치 티셔츠는 26~44.50달러 선으로 티셔츠 가격으로는 다소 비싼 편. 저렴하면서 다양한 디자인의 티셔츠를 구입하기에는 포에버 21이 제격이다. 듀란듀란이 프린트되어 있는 복고풍 티셔츠와 빈티지 티셔츠를 17.8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아메리칸 어패럴의 바디라인이 드러나는 세련된 저지 티셔츠는 18~26달러선이다. 저지티셔츠는 풍성한 치마나 슬림진에 매치하고 마소재 머플러를 가볍게 두르면 간단하게 세련된 스타일을 할 수 있다. 신발은 단순한 디자인의 슬링백 샌들이 무난하다. 한 티셔츠 디자인에 7~12색상이 있어 원하는 색상의 티셔츠를 사기에는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가 정답이다. 화이트 티셔츠에 색상별로 하늘하늘 꽃이 대담하게 그려져 있는 플라워 티셔츠는 베스트셀러 아이템이다. 가격은 24.50달러. H&M은 요즘 그래픽없는 깔끔한 기본 티셔츠를 색상별로 선보이고 있다. 여름 세일 티셔츠는 4.99~12.99달러로 저렴해 한 두 개 정도 사두면 스타일 내기에 좋다. 이은영 기자

2008.07.18. 16:40

티셔츠 500장 보유한 이정훈씨 '신경 쓴 만큼 값어치 하죠'

"티셔츠가 만만하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해요." 티셔츠 매니어라는 그는 첫마디가 이랬다. 사람 좋게 웃으면서도 티셔츠 얘기만 나오면 진지해졌다. "그냥 티셔츠 한 장이라고 다들 쉽게 말하지만 그래서는 사놓고도 못 입는 다니까요. 그게 다 '까짓것 티셔츠 한 장인데 대충 고르면 어때'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렇게 티셔츠를 사면 전부 실패해요. '내가 어떤 옷이 있으니까 거기엔 이게 어울릴 거야'라고 생각하며 티셔츠를 고르면 달라집니다."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스스로 돈을 벌고 조금씩 번 돈으로 하나 둘씩 사 모으기 시작한 티셔츠가 '이제 겨우' 500여 벌이라는 이정훈(30)씨는 자타공인 '티셔츠 매니어'다. 대개의 매니어가 그렇듯 그 역시 부모에게서 "미친 X"라는 소리도 여러 번 들었단다. 그는 "왜 티셔츠가 좋으냐"는 물음에 "그냥"이라고 대답했다. 대충 하는 말 같지만 그는 절대 '그냥 티셔츠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심심해서 여윳돈이 있어서 티셔츠 몇백 장 사 모은 사람도 아니다. 진지하게 티셔츠가 좋아서 관심이 너무 많아서 '열정적으로' 사 모으다 보니 자연스럽게 티셔츠 디자이너가 됐다. 작은 가게를 열고 소일거리 삼아 하는 디자인이 아니다. 그는 현재 LG패션의 남성복 브랜드 TNGT 디자인실에 소속된 어엿한 패션 디자이너다. TNGT의 티셔츠.청바지 등을 도맡아 디자인하고 있다. 12일 오후 J-Style 인터뷰와 사진 촬영을 위해 자신의 티셔츠 80여 벌을 들고 중앙일보로 찾아온 이씨를 만났다. 촬영 준비를 하며 티셔츠를 하나하나 꺼내 보이던 그가 입을 열었다. "티셔츠가 굉장히 쉬워 보이고 다 그게 그거지 별것 있냐고 생각하지만 보세요 이렇게 다양하잖아요. 이렇게 하나하나 보다 보면 무엇이 내 몸에 맞을지 어떤 것을 골라야 티셔츠 한 장만으로도 멋이 있을지 알게 돼요." 그는 인터뷰 내내 '티셔츠 한 장'이란 말에 불만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티셔츠는 군인들 속옷에서 유래된 것이지만 요즘은 격식 있는 자리에서 입어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아요. 진짜 멋쟁이들은 티셔츠만으로도 멋 내는 법을 알고 있는데 다른 사람한텐 잘 알려주지 않나 봐요. 나만 알아야 그래야 더 있어 보이니까. 티셔츠 연출법도 다양해졌으니 이제 '티셔츠 한 장'이라고 무시해선 안 되죠." 이씨는 대학생활 내내 옷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돈이 모이면 방학 때마다 도쿄.홍콩으로 티셔츠 쇼핑을 다녀왔다. 그는 왜 멀리까지 티셔츠를 보러 다녔을까. "도쿄의 티셔츠는 좀 작아요. 일본인 체형에 맞춰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일본 스타일이 몸에 더 붙게 입는 건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같은 티셔츠도 몸에 얼마나 붙게 입는지에 따라서 느낌이 참 다르거든요. 홍콩에는 홍콩만의 특색보다 명품 티셔츠가 다른 데 보다 싸다는 게 장점이죠. 물론 할인을 많이 하는 아웃렛에 가야 하기 때문에 시즌이 지난 것을 사야 하죠. 그래도 꼭 갖고 싶었던 것을 보다 싸게 조금 늦게 산다는 뿐이니까요. 런던은 또 달라요. 문화적 분위기 때문인지 프린트가 아주 강렬하고 색깔도 과감한 편이죠. 나라마다 티셔츠가 조금씩 다르고 그 소화법 또한 제각각입니다." 이씨는 가격이 만만치 않은 명품 티셔츠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쓸데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명품 티셔츠가 다른 부분이 있어요. 마틴마르지엘라에서 산 검은색 반팔 티셔츠를 예로 들게요. 목 부분이 늘어나고 앞에 달린 작은 주머니도 조금 늘어나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모양을 새 티셔츠를 사서 일부러 늘이고 해서 만들긴 어려워요. 디자이너가 고심해 만든 이런 명품 티셔츠는 진짜 해어지고 늘어난 게 아니지만 오래된 듯한 멋이 있죠. 뭔가 내 몸에 꼭 맞게 자연스러운 가운데 특별한 멋이 있으니까 돈을 더 주고서라도 사는 거죠." ◇괜찮은 티셔츠, 이곳에 다 있네 서울 / 티셔츠 매니어들이 꼭 찾는 곳은 서울 예지동 광장시장이다.‘헌것’을 지칭하는 ‘구제품’을 주로 파는 곳이 광장시장 안에 있다.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에 내려 광장시장 입구에서 주변 상인들에게 ‘구제품 파는 곳’을 물으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운만 좋으면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명품 티셔츠도 몇 천원에 살 수 있다. 단, 이곳에서는 교환·환불이 어렵기 때문에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조명이 어두워 얼룩이 잘 보이지 않는 흰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도쿄 / 구야마테도리에 가면 다양한 티셔츠를 만나볼 수 있다. 도큐도요코센을 타고 다이칸야마역에서 내리면 걸어서 10분 이내에 있다. 역 서쪽 출구로 나가면 된다. 주로 티셔츠와 청바지 종류를 모아 놓은 ‘셀렉트숍’이 모여 있는 거리다. ‘할리우드 런치 마켓’이 널리 알려져 있다. 전 세계의 특색 있는 티셔츠가 망라돼 있다. 우리나라에선 흔하게 볼 수 없는 티셔츠가 많다. 홍콩 / 애버딘의 ‘호라이즌 플라자’가 티셔츠 쇼핑 명소다. 홍콩의 유명 편집매장인 ‘조이스’와 명품백화점인 ‘레인크로퍼드’의 할인매장도 있다. 평소 사고 싶었지만 가격 때문에 포기해야 했던 명품 티셔츠를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할인 폭은 최대 70% 정도다. 근처(도보 10분 거리)에 프라다와 미우미우의 아웃렛인 ‘스페이스’도 있다. 티셔츠의 뿌리는 티셔츠의 기원은 속옷이다. 미국 속옷의 대명사인 ‘자키’가 ‘T’자 형태의 속옷 상의를 1932년 처음 만들어 유명세를 탔다. 미국 패션 전문가들은 티셔츠의 탄생을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 병사들을 부러워했던 미군들에게서 찾곤 한다. 당시 유럽 군인들은 군복 안에 면으로 된 속옷을 입고 있었지만 미군들은 양모로 된 군복만 입고 땀을 뻘뻘 흘렸다. 미군들은 유럽 병사의 면 속옷을 부러워했고, 이것이 미군 사이에 퍼지면서 면 ‘속옷’ 티셔츠가 유행하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대 초, 미군들의 속옷은 티셔츠로 굳어졌다. 42년 7월 13일자 미국의 주간잡지 ‘라이프’는 표지모델로 티셔츠를 입은 미군의 모습을 실었다. 사진 속 인물은 하의는 군복을, 상의는 군복 없이 티셔츠만 입었다. 이때 티셔츠가 겉옷 역할을 했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당시 미군들은 평상시에 티셔츠를 입었던 것으로 보인다. 전쟁이 끝난 뒤 티셔츠는 속옷이 아닌 일상복 형태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51년 말런 브랜도가 주연한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영화 포스터에는 반소매 차림의 말런 브랜도가 등장한다. 이후 제임스 딘·존 웨인 등 유명 스타가 티셔츠를 즐겨 입기 시작하면서 50년대 미국에선 티셔츠 차림이 하나의 패션으로 뿌리내리게 됐다. 티셔츠가 여름철 패션의 키워드가 된 지 50년쯤 지난 셈이다. 매니어가 권하는 티셔츠 고르는 법 ① 면 100% 소재를 골라라. 티셔츠의 멋을 제대로 살리는 것은 실루엣과 색감이다. 천연섬유인 면으로 된 것은 자연스럽게 염색이 잘 되고 몸에 잘 맞춰 흐르는 느낌이 좋다. 좋은 면 소재의 티셔츠를 고르는 것이 시작이다. ② 얼굴색을 고려할 것.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밝은 핑크색 티셔츠는 남성들이 선호한다. 실제 판매율이 그렇다. 하지만 까무잡잡한 얼굴색이라면 얼굴과 티셔츠가 따로 느낌을 줄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밝은 얼굴색에 회색 계열의 칙칙한 티셔츠는 어울리지 않는다. ③ 줄무늬를 조심하자.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재차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뚱뚱한 체형은 가로줄을, 마른 체형은 세로줄을 피해야 한다. 기본 중 기본이다. 글=강승민 기자 사진=박종근 기자

2008.07.18. 16:35

고기능성 소재 세탁법, 드라이클리닝 절대 하지 마세요

아웃도어 용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고어텍스는 고기능성 소재인 만큼 세탁할 때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칫 잘못하면 기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옷에 붙어있는 행택(hang-tag)을 확인해야 한다. 제품마다 세탁 및 관리방법이 상세히 표시돼 있으므로 이를 따르면 된다. 일부만 더러워진 경우 부드러운 타월을 물에 적셔 닦아내는 것이 좋다. 전체가 더러워졌을 경우는 40℃의 온수에 중성세제를 풀고 손으로 가볍게 누르거나 이물질 없는 바닥에 놓고 타월로 가볍게 문질러 빠는 것이 좋다. 의류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지퍼와 단추는 잠그고 절대로 비벼서 빨지 않는다. 보통은 세탁기 사용이 가능하지만 손빨래만 가능한 것도 있으니 주의할 것. 세탁기를 사용하든 손빨래를 하든 단독으로 세탁하는 것이 안전하다. 다른 옷과의 마찰이 원단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세제찌꺼기가 남아 있으면 탈색되거나 기능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여러 번 헹궈주는 것도 중요하다. 표백제나 섬유유연제도 금물. 손으로 가볍게 짜서 물기를 뺀 뒤 옷걸이에 걸어 그늘에서 말린다. 억지로 쥐어짜지 않도록 한다. 드럼 세탁기를 사용할 경우는 온풍 건조하면 좋다. 온풍은 고어텍스 원단의 발수기능(물이 닿았을 때 스며들지 않고 튕겨져 나가는 기능)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세탁 후에는 옷 위에 얇은 천을 덮고 낮은 온도에서 스팀다림질을 해주면 된다. 고어텍스 등 특수 소재 세탁이 가능한 세탁기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독일 가전 전문사인 밀레의 허니컴 드럼 세탁기는 고어텍스·수영복 등을 세탁할 수 있도록 아웃도어웨어 방수제품, 스포츠웨어 세탁의 특수 기능이 있다. 국내 브랜드로는 LG트롬 세탁기가 기능성 의류 세탁 기능을 추가했다. 고어텍스 소재 등산화는 착용 후 겉은 부드러운 솔로 흙을 제거하고 안쪽은 깔창을 빼고 털어내면 방수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

2008.07.1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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