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16개 도시에서 열리는 2026년 FIFA 월드컵의 입장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일반 팬들의 경기 관람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일부 개최 도시에서는 경기 티켓을 구매하는 데 수주일에서 수개월치 가처분 소득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대회가 높은 티켓 가격 탓에 상당한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관람객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토론토와 밴쿠버 개최 도시 시민들의 소득 대비 높은 문턱 조사 결과 캐나다 개최 도시들도 티켓 가격 부담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는 시민 평균 소득과 비교한 입장권 비용 부담이 높아 북미 개최 도시 가운데 상위권에 포함됐다. 밴쿠버는 토론토와 비슷한 소득 수준을 보이지만 티켓 가격이 다소 낮아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편으로 평가됐다. 다만 두 도시 모두 일반 팬들이 경기장을 찾기 쉽지 않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가장 부담이 큰 곳으로는 멕시코 과달라하라가 꼽혔다. 과달라하라는 개최 도시 가운데 평균 소득이 낮은 편이지만 재판매 시장의 티켓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현지 시민들의 관람 문턱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암표 차단 명목으로 가격 올린 FIFA의 독점 마케팅 결승전 입장권 가격은 이전 월드컵과 비교해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뉴저지에서 열리는 결승전의 4등석 공식 가격은 2,030달러로 책정됐다.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더라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FIFA는 일부 경기에는 60달러짜리 저가 티켓도 배정했다고 밝혔지만, 공급 물량이 제한적이어서 전체적인 가격 부담을 낮추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FIFA는 미국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시장의 가격 구조를 반영해 입장권 가격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식 가격을 지나치게 낮출 경우 암표 거래를 통한 차익이 커질 수 있어 수요에 따라 가격이 변동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판매 규제 조치와 캐나다 대표팀 경기 관람 비용 공식 재판매 시장에서도 티켓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결승전 티켓의 경우 공식 리셀 플랫폼에서 최저 가격이 8,000달러 안팎에 형성돼 있으며, 일부 좌석은 판매자가 가격을 자유롭게 정하는 방식으로 거래되고 있다. 온타리오주 정부는 액면가를 초과한 티켓 재판매를 제한하는 규정에 따라 토론토 경기 일부 리셀 티켓에 대한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캐나다 대표팀이 출전하는 토론토 경기의 입장권은 1,000달러에 가까운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밴쿠버에서 열리는 뉴질랜드와 이집트 경기 역시 수백 달러를 지불해야 티켓을 구할 수 있는 상황이다. FIFA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약 150억 달러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최고가 월드컵 경기 티켓 티켓 가격 이전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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