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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패럴림픽 개막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콩코드 광장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개막식에서 기수 최용범(카누)을 선두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패럴림픽 파리 파리 패럴림픽 프랑스 파리 대한민국 선수단

2024.08.2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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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반짝반짝 빛나는 파리의 크리스마스

"진짜 장님은 크리스마스가 마음 속에 없는 사람이다(The only real blind person at Christmas-time is he who has not Christmas in his heart, 헬렌 켈러)."   대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 역시 '파리는 날마다 축제'란 책에 이렇게 적었다. '나는 평생 파리를 사랑했습니다. 아직 파리에 다녀오지 않은 분이 있다면 이렇게 조언하고 싶군요. 당신에게 충분한 행운이 따라 주어서 한때를 파리에서 보낼 수 있다면 파리는 마치 움직이는 축제처럼 남은 일생에 당신이 어딜 가든 늘 당신 곁에 머무를 거라고.'   산타클로스, 루돌프, 캐럴, 크리스마스트리와 화려한 오너먼트… 종교를 떠나 한 해를 마무리하며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지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왔다. 유럽은 모두가 가고 싶어 하는 여행지이지만, 특히 크리스마스 마켓이 펼쳐지는 겨울 시즌에는 몇 배 더 로맨틱해진다.   예술의 도시 파리도 반짝반짝 자체발광하며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무드를 연출한다. 12월의 파리는 그 어느 때보다 파리의 향기를 진하게 풍긴다. 낭만적인 크리스마스 마켓도 무려 6개나 된다. 그것도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몽마르트 언덕, 에펠탑, 노트르담 성당 등 그림 같은 명소마다 크리스마스 마켓이 들어선다. 파리를 다른 말로  '빌 뤼미에르(Ville Lumiere)'라고도 한다. '빛의 도시'란 뜻인데 이 말의 어원은 17세기경 파리 시내에 조명이 설치되면서부터 시작됐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빛의 도시라는 말이 무색지 않게 파리는 오색찬란한 빛과 무드를 펼쳐 보이며 여행가들을 맞이한다. 그 유명한 라파예트 백화점 로비에 설치되는 초대형 트리, 에펠탑을 밝히는 크리스마스트리, 셀 수 없이 많은 전구들로 장식된 샹젤리제 거리, 밤하늘을 밝히는 야간 조명 등 파리는 빛의 도시로서의 진면목을 뽐낸다.   샹젤리제를 지나면 루이 16세와 마리 앙뚜와네트가 처형 당했지만 지금은 아름다운 광장으로 변모한 콩코드 광장이고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배경이 되었던 알렉산더 3세 다리, 노트르담 대성당, 오페라하우스, 세계 3대 박물관이자 세계유산인 루브르 박물관 등 걷는 곳마다 예술이 피어난다.   특별히 파리를 여행할 때엔 그림 같은 소도시들을 여정에 곁들이면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 된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노르망디 대교를 건너면 구스타브 쿠르베, 클로드 모네 같은 대가들이 앞다퉈 화폭에 담으려 했던 항구마을 옹플레르(Honfleur)다. 또 옹플레르 해안선을 따라 서쪽으로 달리면 몽생미셀(Le Mont Saint Michel)이다. 성 오베르의 꿈속에 수도원을 세우라는 계시를 받고 지어진 천공의 섬은 만조 때가 되면 주변이 모두 물에 잠기며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빛의 도시 파리에서 소중한 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엽서를 보내보길. 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크리스마스 파리 크리스마스 시즌 크리스마스 마켓 크리스마스 무드

2023.11.0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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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식탁 위의 파리

식탁에 파리 한 마리   이놈도 죽기 싫어할 텐데   오래오래 살고 싶어 할 텐데   부처가 살생하지 말라 했는데   나도 죽이고 싶지 않은데       더 살 수 없는 너의 운명   왜 하필이면 내 눈앞에 앉아 있느냐         식탁 위의 장미꽃은 붉고 아름다운데   파리는 장미꽃이 아니구나       파리에게 죽음이 있다면     언젠가는 나에게도 죽음이 있을 텐데   오, 관세음보살   파리의 명복을 빌어준다 中道 / 시인·퀸즈글마당 식탁 파리

2023.09.22. 17:39

[노트북을 열며] 파리 오페라 뒤덮은 샤넬 광고

얼마 전 프랑스 파리에 방문했다가 오페라 가르니에 정면 파사드를 뒤덮은 배우 티모시 샬라메 얼굴에 놀랐다. 그가 모델인 남성 향수 ‘블루 드 샤넬’의 초대형 래핑 광고였다. 오페라 가르니에가 어떤 곳인가. 19세기 나폴레옹 3세 시절 설계돼 샤갈의 천장화를 비롯한 신바로크 양식의 장엄·화려한 내외관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연장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이 같은 문화유산급 건축물 전면을 샤넬 상업광고가 떡하니 메웠다. 측면엔 삼성 갤럭시 광고판도 웅장하게 서 있다.   천박한 상업주의라고 치부하기엔 샤넬과 오페라 가르니에 사이의 인연이 깊다. 샤넬은 이곳에 상주하는 파리 오페라 발레단(POB)의 공식 후원사일 뿐 아니라 메종 설립자인 가브리엘 샤넬(1883~1971) 때부터 발레 의상 제작에 헌신해왔다. 매 시즌 시작을 알리는 POB의 데필레(Defile, 행진) 때 새로 에투알(1급 무용수)이 된 단원은 샤넬이 제작한 의상과 티아라를 착용한다. 얼마 전 POB가 30년 만에 내한해 ‘지젤’을 선보였을 때도 샤넬은 특정 회차 객석을 일괄 구매해 VIP 고객을 들였다. 제품 가격을 수시로 올려 잠재 고객의 원성을 사는 이면에서 이 같은 메세나 활동으로 이미지 상쇄 효과를 누린다.   이득을 보는 건 오페라 가르니에도 마찬가지. 고풍스러운 건물 외관이 현대 명품 이미지에 힘입어 고루함을 벗어던졌다. 무엇보다 거액의 광고비를 받아 질 좋은 공연·전시, 문턱 낮은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재원으로 활용한다. 또 다른 프랑스 럭셔리 업체 루이뷔통이 지속해서 루브르 박물관과 패션쇼 등 협업을 하고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에 거액을 쾌척하는 것도 이런 ‘윈윈’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도시 전체가 생기를 얻는 것은 덤이다.   아쉽게도 한국의 수도 서울에선 이처럼 대담한 ‘윈윈’을 보기 어렵다.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에 따라 규격과 내용 등이 엄격한 허가 및 신고대상인 데다, 특히 소위 ‘공공장소’라면 시민 정서가 걸림돌이 된다. 광화문 광장에 면한 세종문화회관의 관계자는 “공공건물에 상업광고를 하는 것은 거부감을 살 우려가 있고, 설사 공익광고라 해도 주변과의 조화를 고려해 승인 허가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안 그래도 경쟁하듯 난립한 대형 간판들이 자아내는 ‘시각 공해’를 고려하면 서울 시내 공연장·미술관 외벽의 브랜드 광고는 시기상조일 것 같긴 하다.   다만 요즘 서울의 공간 이미지에서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게 ‘정치 현수막’이란 건 안타깝기 그지없다. 지난해 12월 여야 합의로 옥외광고물법 개정안이 통과하면서 정당 현수막은 수량·규격·장소 제한 없이 보름간 걸 수 있게 됐다. 강혜란 / 한국 문화선임기자노트북을 열며 오페라 파리 샤넬 상업광고 파리 오페라 오페라 가르니에

2023.07.02. 17:21

[시카고 스포츠] NBA 불스, 파리 경기 티켓 판매 시작

유럽에서 특별 경기를 펼치는 미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가 해당 경기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불스는 내년 1월 19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프랑스 파리에서 특별 경기를 갖는다. 특별 경기는 정규시즌 공식 경기로 NBA의 아웃리치 프로그램 기획 중 하나다.     티켓 판매는 내달 10일 오전 5시(시카고 시간)부터 시작되고, 경기가 열리는 아코르 아레나에서 미리 본인 인증을 할 경우, 내달 8일 프리세일 티켓도 예매할 수 있다.     불스는 지난 2018년 12월 올랜도 매직을 상대로 멕시코 시티에서 해외 경기를 펼친 바 있다.     NBA 경기가 파리에서 열리는 것은 2번째로, 지난 2020년 1월 밀워키 벅스와 샬럿 호네츠가 처음 파리서 경기했다.     불스는 2일 현재 시즌 전적 5승4패로 동부 컨퍼런스 전체 6위를 기록 중이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스포츠 불스 파리 불스 파리 티켓 판매 시카고 불스

2022.11.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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