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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들 줄줄이 파산보호 신청

올해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가 주도하는 증시 랠리가 이어졌지만, 소비재 업종 등에서는 유명 기업이 다수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CNBC 방송은 22일 재취업 컨설팅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를 인용해 올해 적어도 19개 기업에서 파산 때문에 1만4000명을 감원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1∼11월 문을 닫은 점포 수가 7100여곳으로 작년 동기 대비 69% 늘었다는 리서치업체 코어사이트 자료도 있다.     소매업종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당시인 2021∼2022년 가구·전자제품 교체 수요 등에 힘입어 호황을 누렸는데, 이후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이 재량적 지출을 줄이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을 따라잡지 못해 문을 닫은 기업도 있다.   최대 파티용품 소매업체인 파티시티는 지난 21일 최근 2년 사이 2번째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파티시티는 아마존 등 이커머스 업체와의 경쟁 등으로 고전해왔으며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감소도 악재로 작용했다. 파티시티의 부채는 8억 달러에 이른다.   파티시티는 직원들에게 내년 2월 말 점포 약 700곳의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통지한 상태다.   수납 및 정리 용품 전문 소매업체인 컨테이너 스토어(The Container Store)도 매출 감소와 부채 증가로 인해 챕터 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텍사스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34개 주에 1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파산보호 절차를 통해 재무 구조를 재조정하고 재정적 안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업체는 매장을 즉시 폐쇄하거나 직원을 해고하지 않고 영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한때 패밀리 레스토랑의 대명사였던 TGI 프라이데이스(TGIF)가 경영난으로 법인의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치폴레 등 건강식을 내세운 경쟁업체들이 부상하는 가운데 고물가와 음식 배달 서비스 발달로 집에서 식사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전통적인 패밀리 레스토랑의 경영난이 심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바닷가재·새우 등 메뉴를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며 세계 최대 해산물 레스토랑으로 성장했던 레드랍스터도 지난 5월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음식 질과 서비스에 대한 투자 부족이 수년간 이어지면서 경쟁력이 후퇴했다.   저가 항공사인 스피릿항공은 재무구조 약화와 경쟁 격화 속에 지난달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스피릿항공은 올해 초 제트블루와의 합병을 추진했지만, 경쟁 저해를 우려한 법무부의 제동으로 불발됐고, 이후 매출 감소 속에 자체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했지만 파산보호 신청을 피하지 못했다.   플라스틱 밀폐용기의 대명사였던 타파웨어는 지난 9월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타파웨어는 코로나19 확산 당시 가정에서 직접 요리하는 사람이 늘면서 일시적으로 실적이 개선됐으나, 이후 다시 밀폐용기 수요가 줄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밖에 할인 소매업체 빅롯츠, 주류업체 스톨리 등도 올해 파산보호 신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훈식 기자. [연합뉴스] 파산보호 신청 파산보호 절차 다수 파산보호 리서치업체 코어사이트

2024.12.2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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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본사 ‘TGI 프라이데이’ 파산보호 신청

 근래들어 매출 둔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인 ‘TGI 프라이데이’(TGI Fridays)가 지난 2일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달라스 모닝 뉴스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달라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TGI 프라이데이는 이날 텍사스 연방법원에 파산 보호(챕터 11) 신청서류를 접수했다. TGI 프라이데이의 로히트 마노차는 성명을 통해 “재정적 어려움의 주요 원인은 코로나19와 자본 구조에서 비롯됐다.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지점을 폐쇄했으며 아울러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을 보장할 방법을 찾기 위해 파산보호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TGI 프라이데이는 미국의 대표적인 캐주얼 다이닝 체인점으로, 1965년 뉴욕 맨해튼에서 처음 시작한 이래 2008년 미국내 매장만 600여개, 매출 규모는 20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정점을 찍었으며 한국을 비롯해 타국으로도 체인점을 확장했다.   음료와 음식의 할인 혜택이 있는 ‘해피아워’로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수년간 신규 레스토랑 브랜드의 부상과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인해 고객수와 매출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코로나19 이후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배달과 테이크아웃 등을 활성화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023년 미국내 매출은 7억2,800만달러로 전년대비 15%나 줄어들었다. 이에 TGI 프라이데이는 재정 안정화를 위해 최근 수년간 매장수를 계속 줄어왔으며 올해들어서도 최근까지 미전역에서 실적이 저조한 수십걔의 매장을 폐쇄했고 수백명의 직원들에게 전직을 제안하기도 했다. 현재 TGI 프라이데이가 직접 소유, 운영하는 매장은 미국내 39개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이데이 브랜드 레스토랑의 지적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별도의 법인인 TGI 프라이데이 프랜차이즈는 전세계 41개국 56개 독립 소유주에게 브랜드를 프랜차이즈화했고 이들은 여전히 영업 중이다. 지난 9월에는 영국에 본사를 둔 레스토랑 운영업체 호스트모어가 TGI 프라이데이를 2억2천만달러 규모에 인수하려던 계획이 무산되기도 했다.   손혜성 기자프라이데이 파산보호 파산보호 신청 프라이데이 브랜드 프라이데이 프랜차이즈

2024.11.04.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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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웨어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

플라스틱 밀폐용기의 대명사였던 타파웨어와 일부 자회사가 17일 법원에 파산법 11조에 의한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로이터·블룸버그에 따르면 타파웨어는 델라웨어 파산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자사 자산 가치를 5억∼10억 달러로, 부채 규모는 10억∼100억 달러로 추산했다.   그러면서 채권자의 수가 많게는 10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타파웨어는 수년간 수요 감소와 재정 손실에 시달렸다. 팬데믹엔 직접 요리를 하는 사람이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지만, 엔데믹에 밀폐용기 수요 줄고 세계적으로 합성수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 인건비, 운송비가 올라 수익이 악화했다.     로리 골드먼 타파웨어 최고경영자(CEO)는 “어려운 환경으로 지난 여러해 동안 재정상태가 악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특히 지난 2021년 3분기부터는 6분기 연속 매출이 줄었다.   이에 지난해 채권단과 채무재조정에 합의했고, 채권단은 타파웨어에 일말의 여유를 주기로 했지만 이후에도 경영 상태는 개선되지 않았다.   영국 투자업체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재너 스트리터 대표는 BBC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타파웨어의 호시절은 끝났다”며 “플라스틱을 벗어난 소비자 행동 변화로 밀폐용기 인기가 떨어졌다”고 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타파웨어 파산보호 타파웨어 법원 파산보호 신청 델라웨어 파산법원

2024.09.18. 21:47

레스토랑 체인 파산 '우후죽순'

올 한 해 전국에서 레스토랑 체인 10곳이 파산 신청을 했다. 유명 레스토랑이 줄지어 파산하면서 다양한 업종으로 위기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CNBC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세 곳의 유명 식당이 챕터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건비가 계속 상승하는 한편 소비자들은 지갑을 쉽게 열지 않고 팬데믹 시기에 있었던 정부 지원책도 사라지면서 외식업계 파산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2개 지점을 운영하는 지중해식 패스트 캐주얼 체인 로티는 지난달 23일 파산을 신청했다. 저스틴 시몬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팬데믹 동안 약 절반의 지점이 시내 비즈니스 지구에 자리 잡고 있어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며 "새로운 투자자들의 도움으로 버틸 수 있었지만 최근 소비자 지출이 둔화하면서 파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44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이탈리안 레스토랑 체인 부카디베포는 지난달 5일 파산을 신청했다. 부카디베포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비용 상승과 인력 문제를 재정적 어려움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선술집 체인 월드오브비어도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팬데믹 이전 식습관으로의 느린 회복 등을 이유로 들며 지난달 2일 파산을 신청했다. 월드오브비어는 파산을 통해 실적이 저조한 지점을 정리할 계획이다.   이 세 레스토랑 외에도 타코 전문점 루비오스, 치즈 샌드위치로 유명한 멜트 바 & 그릴, 햄버거 체인 쿠마스 코너의 모회사 쿠마홀딩스, 해산물 레스토랑 레드 랍스터, 멕시칸 음식점 티후아나 플랫 등은 모두 올해 파산을 신청했다.   더욱 우려되는 지점은 연말까지 더욱 많은 레스토랑이 파산을 신청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앤서니의 석탄 화덕 피자 & 윙스를 소유한 버거파이는 지난달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회사의 운영 능력에 대해 상당한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모드 피자는 막판 매각을 통해 간신히 파산을 피했다.   파산 위험은 외식업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뱅크러시워치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기준 챕터11 신청 건수는 전년 대비 49% 급증했다. 올해 파산을 신청한 기업 중에는 쇼핑몰 소매업체 익스프레스, 요양원 체인 라비에 케어 센터, 조안 패브릭 앤 크래프트 등이 있다.  파산 레스토알 체인 챕터11 파산보호 박낙희

2024.09.06.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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