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23일 “통화 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정책) 방향은 분명하며 인하 시기와 속도는 데이터, 경제전망, 위험 균형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구체적인 금리 인하 폭과 속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기조연설에 대해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가 조만간 이루어질 것이라는 지금까지 가장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며 “중앙은행이 노동시장의 추가적 약화를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시사하자 이날 오전 8시 30분(서부시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5bp(1bp=0.01%포인트) 내린 3.812%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7bp 하락한 3.936%로 내려앉았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물 국채와 연동되는 모기지 금리도 급락했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전주 대비 3bp 하락한 6.46%로 15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의 7.23%와 비교하면 무려 77bp가 급락한 것이다. 조원희·김은빈 기자파월 통화 통화 정책 경제정책 심포지엄 인하 시기
2024.08.25. 19:00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본 데 이어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4일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튼튼한 만큼 언제 기준금리를 인하할지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CNBC 방송 등이 전했다. 또 올해 0.75%포인트 금리 인하를 시사했던 연준의 기존 전망에 대해서는 “그동안 연준 위원들이 전망을 극적으로 바꿨다고 생각할 만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유지 입장을 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인터뷰에서 “신중히 해야 할 것은 시간을 좀 갖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연준 목표인) 2%로 내려가고 있음을 데이터로 확인하는 것”이라면서 “그 문제에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확신은 커지고 있다”면서 “금리 인하 시작이라는 매우 중요한 조처를 하기 전에 더 많은 확신을 원하는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 시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은 아니라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FOMC 기자회견 당시의 발언을 상당 부분 재확인했으며, 3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만큼 확신 수준에 이를 가능성이 작다고 봤다. 그는 고용시장 둔화의 증거가 나올 경우 연준이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 둔화가 멈췄다는 지표가 나오면 연준이 시장 기대보다 금리 인하를 미룰 수 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너무 빨리, 혹은 너무 늦게 움직일 때의 위험에 대해 균형을 맞춰야 한다”면서 “우리는 경제가 좋은 상황이고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지난해 12월 FOMC 정례회의 후 점도표(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를 통해 올해 0.75%포인트 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사람들이 전망을 극적으로 바꿨다고 생각할 만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몇 명을 제외한 참석자들은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통해 통화 긴축 정책을 이전으로 돌려놓는 게 적절할 것으로 본다. 이는 당연한 일이며, 우리는 기본적으로 그렇게 할 것이다. 종합적인 맥락에서 적절한 시기를 고르려 노력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CNBC는 파월 의장이 시장 전망보다 상당히 느린 속도로 움직일 것임을 밝힌 것이라면서, 시장에서는 올해 금리 인하 폭도 연준 전망보다 큰 1.25∼1.50%포인트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이 견조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는 만큼 경제를 낙관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고통이 초래될 수 있다고 했던 2022년 8월 잭슨홀 회의 당시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는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경제가 강한 성장을 계속했으며 일자리 창출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의 연착륙 달성을 언급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 “할 일이 남아있다”고 말했다.파월 인하 기준금리 인하 기준금리 인상 금리 인하
2024.02.05. 18:41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2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또 인상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의 파산 사태로 금융 불안이 계속되자,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대신 ‘베이비스텝’을 밟은 것이다. 올해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이 전망되며, 연내 금리인하는 없다고 못박았다.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재보다 0.25%포인트 높은 4.75~5.00%로 올렸다. 기준금리는 5.00%에 진입했고, 2007년 이후 다시 최고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연준은 “지출과 생산은 완만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일자리는 최근 몇 달간 늘어 견조한 속도”라며 “실업률은 낮게 유지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높은 상태”라고 밝혔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상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는 5.1%였다. 금리를 올해 한 차례 더 0.25%포인트 올린 뒤 금리인상을 멈출 것이란 뜻으로 해석된다. 최근 시장에선 물가를 확실히 잡기 위해 연준이 다시 금리인상폭을 높일 것이란 관측도 나왔었지만, SVB·시그니처은행 파산 등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상황이 변했다. 일각에선 금리 인하 필요성까지 제기됐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 상황이 불확실하지만 금리인하는 현재 우리 머릿속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뉴욕증시는 이 발언 직후 하락 전환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30.49포인트(1.63%) 떨어진 3만2030.11, S&P 500 지수는 65.90포인트(1.65%) 내린 3936.97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90.15포인트(1.60%) 내린 1만1669.96으로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금융 불안에 대해선 “은행 시스템은 강력한 자본과 유동성으로 건전하고 탄력적”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은행 시스템을 감시하고 필요한 모든 도구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며 안심시키기에 나섰다. 연준이 예상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0.4%로, 0.1%포인트 낮아졌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3%로 직전 전망치(3.1%)보다 올랐다. 김은별 기자파월 연준 연방준비제도 금리인상 기준금리 금리 FOMC 인플레이션 SVB
2023.03.22. 17:55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은 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준금리를 현행 3.00~3.25%에서 3.75~4.00%로 0.7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가파른 금리 인상에도 물가 상승세가 멈추지 않자, 이번에도 고강도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상단은 4.00%까지 오르게 돼 2008년 1월 이후 가장 높아졌다. 한국과의 금리 차도 1.00%포인트로 확대돼 원·달러 환율이 더 오를 수 있다. 연준은 성명에서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물가에 추가 상승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추가 금리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시장에선 이미 금리인상을 예견했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8.2% 올라 물가상승세가 여전했고, 이날 발표된 ADP 민간고용은 지난달 23만9000개 늘며 강한 노동시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중단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아직까지 (물가 안정을 위해) 가야 할 길이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초반에는 “누적된 긴축이 경제·물가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고, 긴축 속도를 언젠가는 늦출 것”이라며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이어갔다. 기자회견 내내 등락을 반복하던 뉴욕증시는 결국 급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05.44포인트(1.55%) 하락한 3만2147.76에, S&P 500 지수는 96.41포인트(2.50%) 내린 3759.69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366.05포인트(3.36%) 떨어진 1만524.80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파월 의장의 강경 발언에도, 시장은 다음달 연준이 금리인상 폭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4시23분 현재 다음달 연준이 금리를 0.50%포인트 올릴 확률은 56.8%, 0.75%포인트 올릴 확률은 43.2%로 집계됐다. 김은별 기자연방준비제도 연준 Fed FOMC 제롬파월 파월 기준금리 금리인상 미국 인플레이션 물가
2022.11.02. 19:29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또 0.75%포인트 올렸다.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이다. 기준금리를 1%포인트 올릴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시장충격 등을 감안해 결국 0.75%포인트 인상을 택했다. 연준은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정례회의 직후 2.25~2.50% 수준인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려 3.00~3.25%로 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1월 이후 가장 높아졌다. FOMC는 올해 3월부터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다. FOMC는 이날 공개한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금리 중간값은 4.4%로 예상했다. 지난 6월 예상(3.4%)보다 1%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금리를 더 공격적으로 올릴 것으로 전망한 셈이다. 내년 말 금리 전망치는 기존 3.8%에서 4.6%로 상향했다.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7%에서 0.2%로 대폭 낮춰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7%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5.2%에서 5.4%로, 내년은 2.6%에서 2.8%로 올렸다.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2%를 향해 내려간다고 확신하기 전에는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날 내내 출렁이던 뉴욕증시는 결국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522.45포인트(1.70%) 떨어진 3만183.78에, S&P 500 지수는 66.00포인트(1.71%) 내린 3789.83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04.86포인트(1.79%) 하락한 1만1220.19로 장을 마쳤다. 김은별 기자연준 금리인상 파월 연방준비제도 제롬파월 증시 뉴욕 뉴욕증시
2022.09.21. 17:20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가 가계와 기업에 고통을 줄 겁니다. 그러나 물가를 회복시키지 못한다면, 훨씬 더 큰 고통을 겪게 될 겁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물가 안정을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26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물가를 잡는 데에는 불행히도 비용이 따르지만, 물가 안정에 실패하는 것은 더 큰 고통을 의미한다”며 “(물가안정을 위한) 도구를 강력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 등 고강도 긴축 정책으로 경제에 일부 타격을 입힌다 하더라도, 물가를 잡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는 뜻이다. 연준은 40년 만의 최악인 물가를 잡기 위해 올해 3월부터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다. 특히 최근 두 차례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은 뒤 기준금리는 2.25%~2.50%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8.5%로, 6월(9.1%)보다 둔화했다. 이날 발표된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전년동월대비 6.3% 상승해 6월(6.8%)보다 낮아졌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단 한 번의 물가지표 개선으로 물가상승률이 내려갔다고 확신하기엔 한참 모자라다”고 잘라 말했다. 물가지표 발표 후 연준의 긴축 강도도 낮아질 것이란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아울러 그는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2%)에 근접할 때까지 긴축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파월 의장은 1970~1980년대 초인플레이션 사례를 거론하고 ▶중앙은행의 물가관리 책임 ▶기대인플레이션 관리 ▶물가가 잡힐 때까지 (긴축) 지속 등의 교훈을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이 예상보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폭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08.38포인트(3.03%) 급락한 3만2283.4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41.46포인트(3.37%) 떨어진 4057.66, 나스닥 지수는 497.56포인트(3.94%) 폭락한 1만2141.71로 장을 마감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잭슨홀 뉴욕 뉴욕증시 금리 금리인상 제롬파월 파월 파월의장 기준금리
2022.08.26. 21:13
뉴욕증시는 26일 파월 연준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시장의 예상보다 더 강하게 금리인상에 나설 수도 있다고 밝힌 영향으로 주요 3대 지수 모두 3% 이상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3.94%나 급락했다. 디지털본부 뉴스랩나스닥 파월 급락 나스닥 파월 충격 나스닥 지수
2022.08.26. 13:19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7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것)을 밟은 것이다. 40여년만에 최악으로 치달은 물가상승률을 잡기 위해 고강도 금리인상을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시장이 강력하기 때문에 경기침체 상황은 아니라고도 풀이했다. 다만 연준이 경기침체 신호가 나타날 경우 9월부터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가능성도 내비치자, 주식시장은 환호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기존 1.50~1.75%에서 2.25~2.50% 수준으로 올랐다. 지난달에도 연준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려 28년 만에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는데, 이번달에도 이례적으로 금리를 0.75%포인트 올렸다. 폭등한 물가를 잡기 위해 고강도 긴축을 단행하고 있는 것이다. 급격한 금리인상이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고용시장이 매우 강력해 경기침체는 말이 되지 않는 얘기”라고 밝혔다. 다만 경기침체 신호가 나타난다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밝히자 주식시장은 급등했다. 파월 의장은 “누적되는 정책조정(긴축)이 경제와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평가하면서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금리 동향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6%(469.85포인트) 폭등한 1만2032.42에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2.62%(102.56포인트) 오른 4023.61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37%(436.05포인트) 상승한 3만2197.59로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가 2년 반만에 역전,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도 높아졌다. 미국의 금리가 더 높아 외화자금이 한국에서 빠져나갈 수 있고, 달러가치는 더 높아질 수 있어서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07.6원) 보다 5.7원 오른 1313.3원에 마감했다. 김은별 기자연방준비제도 연준 파월
2022.07.27. 18:46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부진 소식에 혼조세를 보였다.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32포인트(0.27%) 오른 3만1029.3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2포인트(0.07%) 하락한 3818.83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65포인트(0.03%) 떨어진 1만1177.89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20%가량 하락해 이 수준에서 이번 상반기를 마감하면 이는 1970년(21.01%↓) 이후 최악의 하락률로 기록될 예정이다. 3대 지수는 장 초반 오름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보합권으로 내려와 거의 변동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경제 지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등을 주시했다. 이날 발표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마이너스(-) 1.6%로 확정됐다. 앞서 발표된 잠정치 -1.5%보다 부진한 것으로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팬데믹 초기인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GDP 성장률이 두 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경우 시장에서는 이를 기술적 ‘경기 침체’로 판단한다. 전날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를 비롯해 최근 들어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미국의 침체 우려는 커지고 있다.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콘퍼런스에서 연준의 최우선 정책이 물가 안정이라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연준이 과도하게 긴축을 단행하는 리스크가 있지만, 이보다 더 큰 실수는 물가 안정에 실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강한 노동시장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릴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다만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장할 수는 없다”라며, 이는 “분명 매우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여전히 가계와 기업들이 매우 탄탄한 상황이며, 노동시장이 “엄청나게 강하다”라며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인플레이션 억제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앞서 경제 환경이 지금과 같다면 7월 회의에도 “75bp 금리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중앙은행들이 단호하고 계획적인 조치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낮춰야 한다”라며 공급 충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급등세가 “인플레 기대의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부동산, 자재(소재), 금융 관련주가 하락했고, 헬스, 필수 소비재, 통신, 기술 관련주는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에 대한 우려로 1% 이상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씨티그룹과 미즈호는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각각 25만8500대, 24만5000대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크루즈 선사 카니발의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수요 축소 가능성을 경고하며 목표가를 기존 13달러에서 7달러로 내렸다는 소식에 14% 이상 하락했다. 가정용품 소매업체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23% 이상 폭락했다. 핀터레스트의 주가는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하고 구글 출신의 빌 레디가 후임을 맡는다는 소식에 1% 상승 마감했다. 식료품 제조업체 제너럴밀스는 예상치를 웃돈 분기 실적 발표에 6%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이르렀다는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 시장이 오르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인플레이션 파월 인플레이션 급등세 인플레이션 억제 파월 연준
2022.06.29. 18:35
연방 상원이 제롬 파월(사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유임을 압도적으로 가결했다. 상원은 12일 본회의를 열어 파월 의장의 두 번째 임기에 대한 인준 투표를 실시해 찬성 80, 반대 19의 압도적 표차로 인준했다. 이로써 파월 의장은 향후 4년간 ‘수퍼 파워’ 미국의 통화 및 금융 정책을 책임지게 됐다. 파월 의장으로서는 40년 만에 최악의 상황인 인플레이션 잡기가 당면한 최우선 과제다. 파월 의장에 대한 이 같은 초당적 재신임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위기 상황에서 보여준 파월 의장의 안정적 대처 능력에 대한 신뢰를 의미한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연준은 앞서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팬데믹 이후 이어진 제로 금리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0.25% 포인트 금리 인상에 착수한 뒤 이달 초 회의에선 금리를 0.5%포인트 추가로 인상하는 ‘빅스텝’ 조치를 취했다. 금리 인하와 함께 긴축 통화정책의 양대 수단인 양적 긴축도 선포해 내달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 및 주택저당증권(MBS) 가운데 일부를 재투자하지 않고 시장에 흘려보내는 대차대조표 축소를 단계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파월 의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물가상승률을 다시 낮추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향후 두어 번의 회의에서 50bp(0.5%p, 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검토해야 한다는 광범위한 인식이 위원회에 퍼져있다”고 말했다.파월 연준 파월 연준 상원 압도적 제롬 파월
2022.05.13. 17:27
4일 22년 만에 최대폭인 0.5%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결정은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잡는 동시에 경기 연착륙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이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는 지난 1분기 경제 활동이 다소 둔화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고용증가세는 기존의 ‘강했다’던 표현이 ‘탄탄했다’로 수정됐고, 경제 활동도 ‘강화돼왔다’던 수사법이 ‘강한 상태를 유지했다’로 바뀌었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을 단기 재료로 분석했던 지난 3월 입장에서 이달에는 이를 지속 중인 악재로 반영했다. 또 코로나 관련 중국 내의 봉쇄가 공급망 차질을 악화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대해 위원회는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새롭게 밝혔다. 제롬 파월(사진) 연준 의장도 이날 별도로 이뤄진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 전반에 물가 압력이 확산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아 낮추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였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대신 그는 “낮고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은 경제의 핵심으로 연준은 이를 통제할 도구를 갖추고 있다”며 “특히 통화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없도록 민첩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지난 3월 FOMC 정례회의에서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고 올해 남은 6차례 회의마다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2000년 이후 두 차례 경기침체(2001년과 2008년)에 연준은 각각 약 1년씩 단기간에 기준금리를 내려 대응했지만, 경기 확장기였던 2004~2006년, 2017~2019년은 완만한 속도로 긴축정책을 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을 근거로 당장 오는 6월 14~15일과 7월 26~27일 두 차례 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로 0.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을 전망했다. 전망대로 이뤄지면 7월 말 기준금리는 1.75~2.00%로 오르며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복귀한다. 이후 9, 11, 12월 기준금리 인상 폭은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총 8조9000억 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 축소 성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이날 결정된 월 최대 긴축 한도가 900억 달러로 2017∼2019년 당시 한도 500억 달러보다 2배 가까이 많아 속전속결로 유동성을 흡수하겠다는 게 연준의 계획이다. 한편 경제 전망에 대해 파월 의장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경기침체를 초래할 것이란 일각의 예상에 대해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경기하강에 가까워진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또 파월 의장은 탄탄한 고용시장을 언급하면서 “경제는 강하고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감당할 준비가 잘 돼 있다”고 덧붙였다. 류정일 기자포커스 파월 인상 기준금리 인상 인상 가능성 금리 인상
2022.05.04. 18:47
뉴욕증시는 21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과 국제유가 재급등의 충격으로 주춤거렸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201.94포인트(0.58%) 내린 34,552.99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S&P 500 지수는 1.94포인트(0.04%) 내린 4,461.18에, 나스닥 지수는 55.38포인트(0.40%) 떨어진 13,838.4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연준의 0.25%포인트 금리인상 결정 후 불확실성 해소로 급반등하던 뉴욕증시는 이날 파월 의장이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한 뒤 하강했다. 그는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콘퍼런스에서 “가격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좀 더 제한을 가하는 수준으로 움직일 필요가 분명히 있다”며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올림으로써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론 낸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연설이 공개된 직후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2019년 5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2.3%를 돌파했다. 이러한 시장금리 급등은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들에 다소 타격을 줬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2.3% 하락했다. 또한 투자자들은 물가 불안의 진원지인 국제유가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우려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7.1%(7.42달러) 급등한 112.12달러에 장을 마감해 110달러 선을 재돌파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7.1%(7.69달러) 치솟은 115.62달러에 거래됐다. 유럽연합(EU) 국가들도 미국과 영국에 이어 대러시아 에너지 제재 동참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글로벌 공급 부족 염려를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파월 의장의 발언 직후 1% 이상 큰 폭으로 떨어졌던 주요 지수들은 장 막판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낙폭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한편,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여파로 보잉은 이날 3.6% 급락했다.금리인상 파월 금리인상 결정 제롬 파월 파월 의장
2022.03.21. 18:55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조 바이든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등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 3명이 5일(현지시간) 한 자리에 모였다.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의 장례식이 열린 워싱턴DC 국립 대성당에서다. 지난달 18일 별세한 파월 전 장관을 향한 여야를 초월한 추모 물결을 반영하듯 장례식엔 이들뿐 아니라 전·현직 고위 관료들이 다수 참석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오바마,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들도 자리를 함께했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모습을 보였다. 딕 체니 전 부통령,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등 고인과 각별한 관계를 갖고 한때 미국을 이끌었던 인사들도 파월 전 장관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추도사와 같은 공식 발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장례 예배가 끝난 뒤 휠체어에 의지한 미망인 앨마 파월을 포옹하면서 경의를 표했다. 비뇨기 질환으로 최근 중환자 병동에 입원했다 퇴원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다.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장례식장 자리를 지켰다. AFP통신은 3명의 전·현직 대통령의 장례식 참석을 두고 "양극화한 미국이 4성 장군이자 베테랑 정치인의 장례식장에 함께 모였다"고 촌평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트럼프는 파월 전 장관 별세 직후 "이라크에서 큰 실수를 저지른 파월의 죽음이 가짜 뉴스 미디어에 의해 너무 아름답게 다뤄지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린 바 있다. 그가 언급한 '이라크전 실수'는 파월이 2003년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했다고 주장하며 이라크전의 당위성을 설파했던 것을 뜻한다. 훗날 파월 전 장관은 이 발언이 자신 경력의 오점이라고 인정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파월 전 장관에게 큰 존경심을 표했다.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은 파월 전 장관을 가장 가까운 친구라고 칭하면서 "그는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벗어나라는 어떤 위협에도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최고의 팀 플레이어였고, 항상 자신에게 진실했다"며 "그의 미덕은 정직과 존엄, 충성, 그의 소명과 말에 대한 흔들림 없는 헌신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군은 그를 사랑했고, 그의 적들도 그를 존경했다"며 "그는 전임자보다 훨씬 더 인기가 있었다"고 했다. 올브라이트는 파월에 앞서 국무장관을 지내 이날 자신이 언급한 '전임자' 중 한 명이다. 파월 전 장관은 뉴욕에서 태어나 자메이카 이민자 부모 밑에서 자랐고, 흑인 최초로 미 국무장관과 합참의장을 지낸 인사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때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고,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 당시 합참의장에 올랐다. 클린턴 정부에서도 합참의장을 이어갔고, 아들 부시 전 대통령은 그를 국무장관으로 발탁했다. 주한미군 대대장으로도 근무했던 파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합병증으로 치료를 받다가 향년 8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장례식장에는 미 육군 군악대가 연주한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인 팝그룹 아바(ABBA)의 '댄싱퀸' 등 경쾌한 곡들이 울려 퍼졌다. 파월은 아바의 열렬한 팬이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미국 파월 훗날 파월 콜린 파월 국무장관 리처드
2021.11.05. 19:15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2일 공급망 병목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임박을 예고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국제결제은행(BIS) 주최로 열린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연준의 테이퍼링 시작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경기 회복을 돕기 위해 매달 1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 중인 연준은 이르면 내달 중순부터 채권 매입 규모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가 내년 중반까지 양적완화 정책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입장이다. 파월 의장은 “공급 제약과 높은 인플레이션은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갈 것 같다.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임금에 대한 압력도 마찬가지”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19 사태로부터 회복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공급망 병목과 노동력 부족 현상 등이 물가를 계속 끌어올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당초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시각을 고수했던 파월 의장은 최근 들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며 물가상승 장기화를 염려하고 있다. 다만 그는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일자리 성장에 다시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확률 높은 시나리오라며 이후 정상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측했다. 파월 의장은 “만약 물가상승률이 끊임없이 더 높아질 위험을 보게 된다면 우리는 틀림없이 우리의 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 고위직 사이에서는 당초 예고한 2023년 이후가 아닌 내년부터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테이퍼링 파월 테이퍼링 시작 공급망 병목과 제롬 파월
2021.10.22.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