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 ‘슈퍼스쿨’ 개교 지연 파장
온타리오 페리사운드 지역에서 신설 예정인 ‘슈퍼 스쿨’의 개교가 지연되면서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모든 학생이 당분간 온라인 수업만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슈퍼스쿨은 기존 초등학교 두 곳과 커뮤니티 센터, 고등학교를 단일 건물로 통합하는 대규모 학교로, 학생 수용과 교육 과정 운영 규모가 매우 크다. 기존 학교들은 부분적으로 철거가 진행되었지만, 새로 건립될 슈퍼스쿨은 9월 2일 예정되었던 개교가 지연됐다. 이에 따라 9~12학년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됐고, 초등학생들은 임시로 기존 학교들을 이용하고 있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개교 지연과 학교위원회의 소통 부족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페리사운드 지역에 거주하는 로브 해먼드는 “딸은 슈퍼스쿨의 등교를 원하지만, 개교 지연으로 인해 불안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학생은 농촌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인터넷 환경이 불안정하거나 원격 수업에 필요한 장비와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지역 자치단체는 안정적인 학습권 보장을 위한 와이파이 전용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 사태에 대해 학교위원회의 전면 감사를 실시하고 30일 내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폴 칼란드라 교육부 장관은 학부모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슈퍼스쿨 개교 지연은 용납될 수 없는 사안”이라며 “학교위원회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다”고 강조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학습 효율 저하와 심리적 부담을 호소하며, 두 차례 집회를 통해 투명한 상황 공개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새 학교가 완공되더라도 모든 학년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 확보와 체육관•음악•외국어 전용 교실 부족 등 교육 환경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슈퍼스쿨 교육부 학습권 온라인수업 개교지연 온타리오 페리사운드
2025.09.12. 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