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 소속으로 참전했던 펜실베이니아 거주 한인들이 미군 참전용사와 동일한 혜택을 받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베트남전에 한국군 소속으로 참전한 펜실베이니아 거주 한인들에게 미군 참전용사와 동일한 권리와 혜택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법안이 펜실베이니아 주상원을 5일 통과했기 때문이다. 법안에 따르면 적용 대상에는 펜실베이니아 거주자로서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한국계 참전용사, 1962년 1월 9일부터 1975년 5월 7일까지 대한민국 국군 소속으로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자, 명예 제대 또는 이에 준하는 제대 자격을 가진 자가 포함된다. 법안은 하원 본회의에 상정돼 조만간 투표 절차를 거치게 된다. 법안을 발의한 트레이시 페니쿠익(공화·24지구) 상원의원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펜실베이니아에 거주하는 수백 명을 포함해 3000명 이상의 한국계 귀화 시민들이 한국군 소속으로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다”며 “법안은 그들이 미군 참전용사와 동등한 지원을 받을 자격이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사한 법안이 작년에도 상원을 통과했지만, 하원에서 표결이 이루어지지 않아 회기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된 바 있다. 한편 연방 차원에서는 2023년 ‘한국 VALOR 법’이 통과돼 베트남전에 참전한 한인들에게 연방 참전용사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펜실베이니아 참전용사 펜실베이니아 거주자 펜실베이니아 주상원 참전용사 혜택
2025.02.06. 22:04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한인 여성 2명이 성매매 혐의로 체포됐다. 지역 매체인 더 타임스 트리뷴은 지난 3일 합동 수사팀이 사우스 애빙턴 타운십에 위치한 마사지 업소 ‘퀸 스파’를 급습 박정(45), 전현정(51)씨를 성매매 혐의로 체포했다고 7일 보도했다. 박씨는 성매매 알선, 전씨는 성매매 혐의가 적용됐다. 수사팀은 이 업소에서 성매매가 이뤄진다는 제보를 입수, 고객을 가장한 경관의 잠입 수사로 이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모두 성매매 혐의를 인정했다고 수사팀은 덧붙였다. 박씨는 현재 1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돼 라카와나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예비 심리는 오는 14일 열린다. 강한길 기자펜실베이니아 성매매 성매매 혐의 펜실베이니아 여성 한인 여성
2025.01.08. 20:29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에는 86만4683명이 산다. 이 가운데 6만7483명(7.9%)이 아시안이다. 아시안 유권자는 3만5983명이다. 그리고 아시안 유권자 비율은 전체 인구 비율보다 높은 10.5%다. 한 달여 전부터 전국에서 온 한인들이 이곳에 모였다. 그리고 한인과 아시안 가정집 문을 두드리고 있다. 공영라디오방송(NPR)은 이번 대통령 선거를 결정지을 곳으로 몽고메리를 꼽았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른바 ‘스윙 스테이트’인 펜주에서 8만 표 차이로 트럼프를 누르고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이때 펜주에서 10만5000여 아시안 유권자들이 투표했다. 이 가운데 많은 이들이 몽고메리 카운티에 살았고 지금도 살고 있다. 비록 필라델피아 카운티에 아시안이 더 많지만 ‘스윙’ 지역이 아니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스윙 스테이트’ 안에 있는 ‘스윙 카운티’라서 이곳의 아시안 유권자들이 대통령을 결정한다는 소리가 빈말이 아니다. 그래서 이곳으로 한인들이 한 달 전부터 모였다. 그리고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활동을 펼치는 단체는 ‘NAKASEC(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액션 펀드’다. 정치 활동이 금지된 일반 비영리 단체와 달리 합법적으로 특정 정당과 후보를 지지하는 선거운동을 펼친다. 지난 10월 27일까지 1만4140 아시안 가정을 방문하고 유권자 4343명을 만났다. 한 노인 아파트는 한인 100여 명이 사는 곳이었다. 몸이 불편해 투표를 포기하려던 분들이 많았지만 방문한 한인들의 격려로 선거 참여를 약속했다. 지금 몽고메리 카운티는 대통령 선거의 한복판에 있고 그 안에 한인과 아시안 유권자들이 있다. 미주한인사회가 대선에서 이렇게 힘을 쓰는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들은 선거 직전까지 계속 가정 방문을 하며 한인과 아시안 유권자들에게 투표를 독려한다. 민권센터에서 40년 가까이 유권자 등록을 돕고 선거 참여 운동을 펼치면서 한인들에게서 받는 가장 난감한 질문이 “누구를 찍어야 하냐”는 것이다. 민권센터는 정책 활동은 할 수 있지만 정치활동을 못 하기에 어느 후보가 더 좋다고 안내할 수 없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한인사회의 권익을 위해 어느 후보가 더 좋다고 당당하게 밝힐 수 있는 단체가 ‘NAKASEC 액션 펀드’다. 그래서 선거에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큰 차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틀린 말이다. 이 나라 누구도 정치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고, 후보들의 정책은 언제나 확연히 다르다. 그리고 대통령이 된 뒤에 펼치는 정책도 분명히 다르다. 처한 상황에 따라 누구에겐 피눈물이 나고, 누구는 배를 잔뜩 불린다. 투표는 각자 처한 상황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에 대한 판단이다. 이 판단은 본인만을 위한 것일 수도 있고, 이웃과 커뮤니티를 위한 결정이기도 하다. 자신이 서 있는 곳을 알면 판단은 쉽다. 우리는 코리안 그리고 아시안 소수계이고, 대다수가 이민자 커뮤니티 안에서 산다. 우리 커뮤니티에는 이른바 ‘잘 나가는’ 이들도 많지만 추방 위협에 떠는 이웃, 인종 혐오 범죄와 차별 그리고 가난에 시달리는 소외된 사람들도 많다. 투표는 삶의 자세와 양심에 따른 결정이다. 김갑송 / 민권센터·미주한인평화재단 국장커뮤니티 액션 펜실베이니아 몽고메리 아시안 유권자들 몽고메리 카운티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
2024.10.31. 18:02
이번 주 인터뷰의 주인공은 아이비리그 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 간호학과에 입학 예정인 에밀리 한(EmileeHan) 양이다. 파커에 위치한 레전드 고등학교(Legend High School)를 졸업한 한 양은 어렸을 때부터 간호학에 관심이 많았다.한 양은 대학 진학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4년 동안 수강한 교과목과 성적, 과외 활동을 꼽았다. 의료와 관련된 교과목을 꾸준히 수강해서 받은 우수한 성적은 대학 지원과정에서 간호학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과외 활동으로는 학교내 HOSA 클럽에서 회장을 맡아 의료업계 관련 정보 제공과 교육, 행사 등을 주도적으로 이끌었으며 DECA 와 미국 대표 의료종사 관련 국제 학생 단체인 HOSA 대회에도 참석했다. 또한 교내 Link Crew와 수학클럽, 축구, 라크로스, 플래그풋볼 등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활동 양이 엄청나다. 간호사가 꿈이었던 한 양은 바쁜 와중에도 간호조무사(CNA)과정을 수료했으며 신생아 집중 치료실(NICU), 재활 센터 등 지역사회 병원에서 해온 봉사 활동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한 양이 유펜(UPenn)에 제출한 에세이도 어렸을 때 경험한 모반점(birthmark)을 주제로 하였으며, 모반점의 치료과정에 대한 독특한 경험과 기회로 작용한 내용 등을 진솔하게 작성했다고 한다. 이렇듯 한 양은 선택한 모든 일에 대해 최선을 다했고, 그에 상응한 결과를 얻었다. 바쁜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음이 분명하지만 꿈과 목표가 있어 4년을 더 열정적으로 살아 온 듯 하다. 앞으로 간호학 학사학위(BSN) 취득 후 병원에 취업하여 정형외과 및 소아 임상간호사로서의 경력을 쌓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녀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의견을 존중해주며, 스스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인내하며 함께한 에밀리 양의 부모님과 마라톤처럼 지루하고 힘겨운 학창시절을 잘 이겨내고 꿈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에밀리 양에게 축하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김진 기자펜실베이니아 대학교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대학 진학 레전드 고등학교
2024.06.17. 15:45
펜실베이니아 뉴욕총영사 뉴욕총영사 펜실베이니아
2023.11.03. 20:48
패티 김(50·사진) 펜실베이니아 주하원의원(민주)이 주 상원에 도전한다. 2013년 당선돼 하원 103지구에서 줄곧 활동해온 김 의원은 주상원 15지구(도핀 카운티)에 출마하겠다고 20일 밝혔다. 김 의원은 미국에서 태어나 보스턴칼리지를 졸업하고 지역 방송사 앵커로 일하다 2006년 해리스버그 시의원으로 정치에 발을 들였다. 그는 하원 도전 시 민주당의 현역 의원을 예선에서 누르고 당선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후 재선과 삼선에서 그는 70~80%의 지지를 얻으며 승승장구했다. 현재 상원 15지구에는 공화당 출신인 존 디샌토 의원이 활동하고 있는데 그는 재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디샌토 의원은 우리 모두를 실망시켰다”며 “이미 지역구 주민들은 내가 싸워온 가치를 잘 알고 있으며 앞으로 싸움을 지속할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특히 가족들을 돕는 휴가, 최소 임금, 총기 폭력, 저소득층 보건 프로그램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성 기자펜실베이니아 하원의원 펜실베이니아 주하원의원 펜실베이니아 하원의원 주상원 15지구
2023.10.22. 19:43
조 바이든 대통령은 27일 한인 여성 신디 K. 정을 펜실베이니아주 서부연방검찰청 검사장에 지명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같은 검찰청의 차장검사로 재직 중인 신디 정을 검사장에 지명했다고 밝혔다. 정 지명자는 1997년 예일대를 졸업하고 2002년 컬럼비아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앨라배마주 재판연구원, 뉴욕주 검사 등을 거쳐 2009년부터 법무부 인권국의 형사사건 부문에서 공판 검사로 일했다. 또 2014년부터 펜실베이니아주 서부연방검찰청으로 옮겨 강력범죄와 중범죄 담당 부서의 고위직을 거쳐 현재 차장검사로 일하고 있다. 정 지명자가 상원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인준을 받으면 한인 여성으로선 처음으로 연방검사장 자리에 오르는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한인 중 첫 연방검사장에 오른 인물은 2017년 10월부터 업무를 시작한 박병진(영어이름 BJay Pak) 전 조지아 북부연방검찰청 검사장이다. 한인 로버트 허는 2018년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메릴랜드주 연방검찰청 검사장을 지냈다. 한 소식통은 “그동안 한인 남성 검사장은 있었지만 여성은 없었다”며 “신디 정이 검사장에 오르면 한인 여성 중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주 서부검찰청 관계자는 “신디 정이 한인인 것은 맞다”며 “상원 청문회가 있어서 그외 문의에 대해선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펜실베이니아 연방검사장 연방검사장 지명 연방검사장 자리 펜실베이니아주 서부연방검찰청
2021.10.27.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