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 영문 사이트, 주류와 가교 역할”
비영리 언론기관 아메리칸커뮤니티미디어(ACoM)가 지난 7일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소수계 언론사 기자와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히스패닉계 최대 언론인 유니비전(Univision), 중국계 매체 월드저널(World Journal) 등 다양한 커뮤니티 언론이 참여했다. 특히 행사 기간 미주중앙일보는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미디어 키트를 배포하고, 한인 언론의 역할과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본지 부스에서는 한인 언론의 정체성과 영향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샌디 클로즈 ACoM 대표는 이날 미주중앙일보 영문 웹사이트(www.koreadailyus.com)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미주중앙일보는 한인 사회의 다양한 소식을 심층적으로 다루는 동시에 영어로 전달해 주류 사회가 한인 사회를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게 만든다”며 “다민족 사회에서 언어의 장벽을 넘어 소통하는 이런 형태의 언론이야말로 지금 시대에 꼭 필요한 매체”라고 강조했다. 비영리기관 캘리포니아 커먼 커즈의 마야 춥코프 매니저는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이 전 미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흐름을 깊이 있게 다룰 수 있는 언론은 미주 지역의 한인 언론뿐”이라고 말했다. 엑스포 기간 중 열린 패널 토론에서도 소수계 언론이 주류 사회와 이민 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존 크리스텐센 UCLA 환경 및 지속가능성 연구소 교수는 “소수계 언론이 사회의 문제를 조명하고 정책 결정자와 주민을 연결함으로써 커뮤니티 참여를 촉진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UCLA와 ACoM이 공동으로 진행한 LA 도시 녹지 구현 프로젝트를 사례로 소개하며 “언어와 문화가 다른 공동체들이 미디어를 통해 연결될 때 사회적 변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미주중앙일보 역시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해 LA 한인타운의 녹지 공간 확충 필요성을 네 차례에 걸쳐 심층 보도한 바 있다. 또 매이브 엘리스 브라운 HERA(Housing & Economic Rights Advocates) 총괄국장은 “법이나 제도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목소리이며, 소수계 언론이 조명되지 않는 이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한 ACoM은 지난 1996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범한 ‘뉴 캘리포니아 미디어’를 모태로 한다. 당시 비영리 통신사 퍼시픽 뉴스 서비스(PNS)를 기반으로 다양한 소수계 언론을 하나로 모으며 성장한 이 단체는 이후 전국 최대의 소수계 언론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했다. 현재까지 약 2000만 달러 규모의 광고 및 펠로십을 소수계 언론에 지원했다. 김경준 기자중앙일보 한인사회 미주중앙일보 영문 한인사회 주류사회 평가주류사회 이해
2025.11.09.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