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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노트] 타주와 경제적 부담 차이

지난달 미국에 온 지 30년 만에 남부 8개 주를 가로지르는 대륙 횡단을 하게 되었다.   대륙횡단은 많은 사람이 계획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시간과 운전이 쉽지 않아서 은퇴하기 전에 실제 실행에 옮기긴 쉽지 않다.   LA에서 출발해서 애리조나 피닉스를 거쳐 뉴멕시코를 가로질러 텍사스 엘파소, 샌안토니오, 휴스턴을 지나,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앨라배마, 플로리다의 탈라하시를 거쳐 대표적 휴양도시인 탬파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총 2600마일의 대장정이었다.   3박 4일의 모든 스케줄은 도시를 한 곳씩 지날 때마다 운전하지 않는 사람이 해당 도시의 인구(한인 인구), 경제 규모, 대표적 기업, 부동산 가격, 연중 기후, 날씨, 강수량, 인근 관광지 등을 인공지능(AI)에 물어 학습하며 하루 800마일 정도씩 운전하며 달렸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 것은 기후와 날씨는 역시 “캘리포니아 만 한 곳이 없다”는 것과 캘리포니아의 거주비용과 가계물가가 얼마나 높은가였다.   특히 개스비는 캘리포니아를 벗어나자마자 차이를 바로 체감할 수 있었다.   집 앞에서 나름 저렴하다고 생각되는 주유소에서 갤런당 4달러 59센트에 주유하고 출발했는데 캘리포니아를 벗어나 애리조나 경계선을 넘자마자 주유소의 개스 가격은 갤런당 2달러 95센트로 바뀌었고, 텍사스 주에 들어서자 또다시 2달러 50센트로 내려갔다. 거의 절반 가격이다.   지난 1996년 당시 LA한인타운 7가와 버몬트 코너 주유소의 개스 가격은 1갤런에 고작 97센트였고 올림픽으로 조지아 애틀랜타를 방문했을 당시 개스 가격은 74센트의 가격 차이를 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캘리포니아의 개스 가격이 타주에 비해 20~30% 정도 비쌌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는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식당의 음식 가격도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도착하는 도시마다 나름 오래되고 잘 알려진 유명식당을 방문했는데도 메뉴를 보면 보통 1인 식사비용은 12달러 선으로 LA 지역의 음식 가격보다 40% 이상 저렴했다.   주택 가격과 생활비도 큰 차이를 보였는데, 국내 5번째 대도시인 애리조나 피닉스의 평균 주택가격은 48만5000달러대다. 4인 가족 기준 주택, 식비, 교통비 등 필수 비용을 포함한 연간 생활비는 9만~11만 달러라고 한다.   또한 국내 4번째 대도시인 텍사스 주 휴스턴의 경우 평균 주택가격은 34만 달러로 주택시장의 공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가격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4인 가족의 연간 기본 생활비용은 10~12만 달러의 비용으로 전국 평균치인 10만6000달러보다 약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LA카운티의 평균 주택가격은 93만 달러, 4인 가족의 평균 생활비용은 최소 14만~18만 달러대로 알려졌다. 생활비용의 대부분이 높은 주택가격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국내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남가주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경제적 부담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문의: (213)500-5589 전홍철/WIN Realty & Properties에이전트 노트 타주 경제 경제 규모 대표적 휴양도시인 평균 주택가격

2025.06.24. 21:39

주택가격 안정 위해 2030년까지 350만 채 저가 주택 필요

 현재 민간 부분의 주택 건설 추세라면 정부가 추가적으로 저가 주택을 2030년까지 350만 채나 공급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왔다.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anada Mortgage and Housing Corporation, CMHC)는 2018년도에 추정했던 주택공급 보고서와 관련해 현재 신축주택 건설 추세를 감안한 수정 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CMHC는 2021년부터 2030년 사이에 230만 채의 주택이 늘어나 2030년에 총 주택 수는 1900만 채에 접근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모든 캐나다인이 적당한 가격으로 주택을 사기 위해서는 2200만 채 이상의 주택이 필요로 한다. 결국 현 추세에서 추가로 약 350만 채는 저렴한 주택으로 채워야 한다는 계산이다.   CMHC에 따르면 주택이 구매 가능한 가격대에 있었던 마지막 기간이 2003년에서 2004년 사이라고 봤다. 이 기간을 CMHC는 최대 여유 가격 수준(Maximum Affordable Price level)이라고 불렀다.   이때 온타리오주의 평균 주택가격은 40%의 가처분 소득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 BC주는 가처분 소득의 45%로 구매할 수 있었다. 1990년 이후로  BC주는 가처분 소득 대비 평균 주택가격이 가장 높은 최악의 주로 꼽혀 왔다. 그러고 2021년에도 60%에 육박할 정도로 소득 대비 가장 비싼 평균주택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인구증가에 따른 주택수요, 그리고 소득증가와 주택 공급 등을 감안할 때 BC주는 2030년까지 57만 채의 신규 주택이 추가로 건설될 필요가 있다. 현재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 가격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CMHC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로 신축 주택 허가 신청에서 승인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다. 건설 인력 부족과 공급망의 여러 어려운 점도 건설비를 올리고 공사기간을 지연시키고 있다. 공급 물량 증가도 건설비 상승 압박에 한 몫을 한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전향적으로 주택 공급을 위한 정책을 내놓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표영태 기자주택가격 저가 평균 주택가격 주택가격 안정 주택공급 보고서

2022.06.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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