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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폐렴, 온타리오서 3배 급증↑

  온타리오주에서 걷는 폐렴(보행성 폐렴)으로 알려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Mycoplasma pneumoniae) 감염 사례가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약 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29일(금) 온타리오 공중보건국(PHO)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PCR 검사를 통해 확인된 총 4,069건 중 733건이 양성 판정을 받아 약 18%의 양성률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의 양성률 1% 미만, 2019년의 5.8%와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걷는 폐렴은 일반적인 폐렴보다 증상이 가벼운 세균 감염으로, 주로 발열이나 기침과 같은 초기 증상을 보이지만 치료하지 않을 경우 호흡기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몬트리올 소아 응급실은 걷는 폐렴 환자의 증가로 인해 과부하 상태에 이르렀다. 할리 아이스만 몬트리올 아동병원(MCH) 소아 응급 서비스 전문의는, 이번 환자 급증이 계절성 바이러스와 ‘걷는 폐렴’의 동시 유행 때문이라고 밝혔다.       감염병 전문가 아이작 보고치 박사는 "이 세균은 연령에 상관없이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에서 더 빈번하게 발견된다"며 "이번 증가세는 예년의 주기적 발생 양상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세균은 3~7년 주기로 활동성이 증가하며, 이번 상승세는 지난 5월부터 시작돼 8월에 정점을 찍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걷는 폐렴 감염 사례의 45%는 5세에서 17세 사이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서 나타났으며, 4세 이하 어린이는 25.5%를 차지했다.     온타리오 전역의 공중보건소 중 오타와 공중보건소가 35.7%로 가장 높은 양성률을 보였고, 그레이 브루스 지역(34.7%)과 나이아가라 공중보건소(33.3%)에서도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반면, 알고마, 서북부, 서드베리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감염 사례가 전혀 보고되지 않았다.   걷는 폐렴은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쉽게 전파된다. 보고서는 팬데믹 기간 동안 감염성 질환의 전반적인 감소와 이후 제한 조치 해제 후의 감염 증가가 이번 급증의 배경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치 박사는 "기침, 호흡곤란,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걷는 폐렴이 다른 질환과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사례 급증은 온타리오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6개월 동안 어린이를 중심으로 걷는 폐렴 사례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PHO는 이번 연구가 온타리오 전역의 데이터를 포함한것이 아니기에 완전히 정확하지는 않을 수 있다고 언급하며, 앞으로 보다 정교한 감시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걷는 폐렴은 비교적 가벼운 감염이지만, 증상이 방치될 경우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이 높은 감염률을 보이는 만큼, 가정과 학교에서는 감염 예방을 위한 위생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온타리오 폐렴 폐렴 감염 온타리오 전역 온타리오 공중보건국

2024.12.0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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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형 폐렴 극성

      워싱턴 지역 등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비정형 폐렴(walking pneumonia) 감염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최근 두달 사이 비정형 폐렴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는 어린이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4세 응급실 내원 환자의 1%가 비정형폐렴이었으나 10월초에는 7.2%로 늘어났다.   5-17세 환자도 3.6%에서 7.4%로 증가했다.     이번 감염사태는 미성년 어린이 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에서 고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비정형 폐렴은 증상이 그다지 심하지 않을 경우도 있으나, 진단이 늦어지거나 치료가 뒤따르지 않으면 여러가지 합병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전형적인 세균에 의한 폐렴은 오한, 발열, 기침과 가래, 흉통 등이 발생하지만,  비정형폐렴은 증세가 급격하게 나타나지 않고 가래가 별로 없는 기침 증상 등으로, 엑스레이를 찍어보면 병의 분포가 보통의 폐렴과는 다르다.   원인에 따라서 증상은 약간 다를 수도 있으며열이 나기 시작한 지 2-3일 후부터 마른 기침이 심해지고 두통도 상당히 심해진다.   오한이나 근육통 등의 증상이나 소화기 증상은 드문 편이다.   의외로 50대 남성 감염률이 높은데, 상습 음주자와 기존의 폐질환이 있는 사람이 걸리기 쉽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비정형 폐렴 비정형 폐렴 사이 비정형 기침 증상

2024.11.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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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 '가벼운 폐렴' 유행

조지아주에서 최근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입원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중증 폐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8일 마이코플라스마 감염에 의한 경미한 폐렴을 뜻하는 ‘워킹 뉴모니아'(walking pneumonia·병상생활 없이 걸어다니는 폐렴)의 어린이와 청소년 확산세가 빠르다고 경고했다.     지난 5일 기준 전국 2~4세의 7.2%, 5~17세의 7.4%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으로 입원헸다. 지난 3월 각 1%, 3.6%에 비해 크게 늘어난 비율이다. 전 연령대 양성반응자도 3.3%로 높다.    통상 마이코플라스마 감염 환자는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겨울철 들어 증가한다. 다만 올해는 확산세가 예년보다 가파르다는 지적이다. 5~17세 또는 성인에게서 주로 유행하는 감염이 2~4세 소아 사이에서 유행하는 점도 이례적이다.     CDC는 "학기가 중반에 들어서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또래 접촉이 적었던 면역력 약한 아이들의 감염 위험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주로 비말(침방울)을 통해 전염되며 최대 1~4주 잠복기 후 기침, 발열, 인후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애틀랜타 아동병원의 매튜 리남 소아 감염병 전문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1차 치료에는 항생제가 포함될 수 있으나 아동의 경우 보통 투약 없이 자연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CDC 또한 "마크로라이드가 주로 항생제로 쓰이지만, 환자 회복이 더디거나 호흡기  만성질환자인 경우 추가 약물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마이코플라스마 감염 중증 폐렴

2024.10.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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